1. 개요
Olivie[1]
창세기전 3의 등장인물로 파티마. 에피소드 2 〈크림슨 크루세이드〉에만 등장한다.
버킹엄 공작의 연구의 산물을 이어받아 그리마의 기술을 융합해[2] 과학마법연구소에서 탄생시켰다. 스토리 초반 연구소에 들이닥친 헤이스팅스 공작의 군대를 물리친 뒤 동료로 합류하는데, 함께 생산되었던 1차 '출고'분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개체였다.[3] 설정상 과학마법연구소에서 진행해 왔던 양산형 파티마 계획의 최초 성공체가 올리비에라고.
2. 상세
평소에는 파티마 특유의 문제점인 폭주를 방지하기 위해[4] 감정이 봉인되어 있는 상태이며, '출고' 당시 지그문트 박사에 의해 버몬트 대공을 '주인님'으로 인식하게 된다. 감정이 없어 굳이 명령하지 않으면 먼저 말을 하지 않으며, 그저 버몬트가 시키는 대로 움직일 뿐이라 말 그대로 생체전투인형이나 다름없는 존재.[5] 이 때문인지 탁한 회색빛의 죽은 눈이 특징. 롤랑 솔즈베리가 대화를 시도하지만 완전히 무시당하고, 이후 지그문트가 '평소에는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버몬트 대공의 말에는 절대 복종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아무도 대화 시도를 안 하는 식으로 넘어간다.3. 성능
파티마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대단히 강력한 마법사이다. 물론 대공파에는 올리비에 외에도 레오나르도 엘핀스톤 등의 뛰어난 마법사들이 있지만, '폭주'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마법사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이를 사용하면 창세기전 3의 전체마법 중 화염, 빙한, 전격에 해당하는 3가지 전체마법, 즉 '메테오, 문 라이트, 썬더 스탐' 이 연속으로 나가면서 맵 전체가 초토화된다.[7] 하지만 그 뒤 부작용으로 HP가 일정량 소모되고 버서커 상태가 되어 피아 구분 없이 공격한다. 이 점 때문에 올리비에가 동료가 된 직후엔 폭주를 함부로 쓰기가 어렵다.하지만 웬만한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흔해빠진 안정제 하나면 버서커 상태가 풀리기 때문에 그렇게 큰 약점은 아니다.[8] 그리고 이 버서커 상태에서 그냥 전투를 끝내버릴 경우 경험치를 아예 받을 수 없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버서커를 풀면 경험치는 바로 습득 가능하지만 그 상태로 전투를 끝내버리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주의하자.
또, 턴이 더럽게 안 온다. 턴 속도는 25. 버몬트 대공의 턴이 2번 올 동안 한 번이 안 온다는 소리. WTP가 9로 턴이 제일 빠른 캐릭터 중 한 명인 모건에 비하면 거의 3배의 수치다!! 이렇기에 시작부터 블레스로 추가 소울을 얻는다 해도 폭주를 쓰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물론 그냥 전체마법 하나만 쓴다면 턴 돌아오자마자 가능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주목받지 않는 단점이 하나 더 있다면, 행운 수치마저 크림슨 크루세이드에 등장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 중 최하라 올리비에로 적을 제거하면 받는 엘드의 수치가 가장 바닥이라는 것(...). 올리비에의 폭주만 믿고 원탑을 한다면 자금난에 빠질 수도 있다. 또한 체력치도 아군 중 최저다. 평범한 적에게 한 방만 얻어맞아도 사경을 헤매는 걸 넘어서 순삭될 지경.
거기에 다른 캐릭터는 전체마법 한 번 쓸 소울치[9]로 전체마법을 3번을 쓰기 때문에 편하다고 이를 남용하면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고, 경험치를 독식하여 나중을 위해 꼭 키워줘야 되는 롤랑 솔즈베리와 레오나르도 엘핀스톤을 제대로 못 키우는 사태가 올 수도 있다.
시나리오 특성 상 공성전이 상당히 많은데, 본래는 적 마장기 다수에 성문도 몇 겹이라 꽤 애먹을 수 있는 공성전도 폭주 한방이면 그저 잡몹 처리 전투가 되어버릴 수 있다.
창세기전 3 발매 시기의 PC 사양으로는 전체마법을 3번 연속 사용하는 그래픽 이펙트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 처음 메테오를 쓰게 되면 PC가 먹통이 되기도. 이렇게 되면 폭주는 어쩔 수 없이 봉인했다.
4. 기타 이야기거리
- 일러스트의 머리 모양이 특이하다. 머리가 수평하게 뒤로 뻗었다가 아래로 수직으로 꺾인다. 그래서 머리가 콘 헤드라느니 뚫어뻥을 심었다느니 추측이 무성했다. 하지만 정작 도트 이미지는 평범한 포니테일인데, 아무래도 도트 스프라이트가 차지하는 범위 문제 때문에 헤어스타일을 타협한 것으로 보인다. OXIDE에서 밝히기를, 아마도 저 헤어스타일 안에는 이제 갈아줘야 할 시기가 된 녹슨 철심이 들어가 있을 거라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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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고서 제대로 움직일 수는 있는지 궁금한 요상한 복장도 이야깃거리. 실제로
담당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놓고 보니 팔을 들어올릴 수 없는 구조였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명백히 실패한 의상 디자인이고, OXIDE에서도 의상 디자인의 결함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마법사계 캐릭터들 중 유일하게 도트의 움직임 중 팔을 90도 이상으로 들어올리는 게 없다.[11] 참고로 올리비에의 일러스트로는 확인할 수는 없지만, 도트상 나오는 각도나 다른 양산형 파티마 일러스트를 보면 하의는 말 그대로 허리까지 올라가는 슈퍼
하이레그 타입. 상점 직원으로 나오는 양산형 파티마 또한 똑같은 복장인 걸 보면 아무래도 초기 생산분 양산형들의 출고 디폴트 의상인 것으로 보인다.
지그문트 신사설
- 더미 데이터로 남겨진 미사용 대사 중에는 올리비에를 폭주시켰는데도 적 병력이 남아 있을 경우 나오는 이벤트 대사가 있는데, 버몬트가 직접 올리비에의 폭주를 진정시키겠다며 자원하는 대사로 이벤트가 마무리된다. 아마도 당대의 판타지계 에로 동인지에서 자주 써먹던 수법인 '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각인하는 이벤트'를 넣으려 했다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1]
Olivier의 여성형이다.
[2]
기술적으로 연구할 만한 뒷받침 자료가 남은 게
이스카리옷의 합성 그리마 관련 자료밖에 없었으니, 정황상 게이시르에서 넘겨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든 것으로 짐작된다.
[3]
작중 묘사에 따르면 지그문트와 함께 연구소 최심부를 지키던 수비 병력 중에서 마지막 생존 개체. 폭주를 시키지 않고 감정 봉인 모드만 가지고 어떻게든 수비하려다가 올리비에만 남기고 다 죽어버렸다. 다만 다른 초기 출고분이 좀 더 남아 있어 파티마 관련 연구가 완전히 망하는 사태는 면했고, 올리비에를 버몬트에게 붙여 준 이후로도 연구가 계속된다.
[4]
죠엘이 아직도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냐고 언급한 것과 올리비에가 '최초의 양산형 성공작'이라는 설정을 감안해 보면, 올리비에가 완성되기 전까지 실패 사례가 꽤나 많았고 결국 양산이 시작된 단계에서도 이 문제만큼은 해결을 못 한 것으로 보인다.
[5]
과학마법연구소에서 세팅한 기본 생활 루틴에 따라 식사를 하고 잠도 자면서 생존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당하지만, 그나마도 '주인님'의 명령에 따라 바꾸거나 하지 않을 수 있다. 설정상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았지만, 과학마법연구소 최심부 방어전 당시 올리비에를 제외하고 모두 죽은 것으로 보아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명령 없이는 폭주하지 않고 자기 방어보다 목표 방어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6]
카오스 큐브를 매개체로 한 오필리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올리비에를 비롯한 초기생산분이 전부 여성이었고, 이후 공개된 모든 양산형 파티마들 역시 여성이었다. 이 때문에 2차 창작에서
야설 소재로 한참 우려먹히는 원인이 되어서인지 관련자들이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이 쪽 설정이 풀릴 확률은 낮다.
[7]
이 연속마법은 창세기전 2의
팬드래건 왕립 마법사단 계통 마법의 정점인
트리플 엘리멘탈 블래스트로, 당시 팬드래건 궁정 수석마도사였던
카메오와 그녀의 제자이자 제국 4천왕 중 한 명인
쿤이 사용한다.
[8]
파티마의 경우 안정제를 복용시키면 다시 '감정 봉인 모드'가 재활성화된다는 설정이라, 폭주 때 드러나는 피아 구분 없는 '미친년' 상태가 사실상 파티마 올리비에의 진짜 인격이자 감정 상태이다. 이는 베이스가 되었던 오필리어와 정반대의 설정인데, 사실 오필리어의 초기 설정이 그냥 '미친 여마법사'였던 걸 생각해 보면 오히려 원점회귀에 가까운 거라고 볼 수 있다.
[9]
보통 전체마법들은 120, 폭주는 150.
[10]
실제로 저런 헤어스타일을 코스프레 용품으로 만들면 머리 지지대에 굵은 철심을 연결하고 그 위를 가발을 풀어 덮는 식으로 연출한다.
[11]
실제 등신 비례라면 90도만 들어도 흉부가 다 보이겠지만, 데포르메된 비례에 도트로 얼버무릴 수 있어서 90도까지는 어찌어찌 무마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