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3년 연재가 시작된, 유시진 작가의 판타지 만화. 시공사의 순정만화 격월간지 오후에서 연재되던 도중 잡지가 폐간되자 남은 분량을 그려내 단행본을 발간하여 3권으로 완결되었다.2. 등장인물
-
하재경(나단)
C시[1]에 사는 판타지 소설 작가. 신작 온에 대한 스토리를 구상중이다. 서울에서 열린 출판사의 송년회에 들렸다가, 친구작가집에서 묵은 다음날 대형서점에서 어린이용 그림책 흰 뼈의 표지를 보고 묘하게 이끌려 그림책들을 구입해서 C시의 집으로 돌아와 읽어보고는, 황금안을 가진 동물이 죽어서 흰 뼈만 남자, 스스로를 난 그냥 뼈야 라고 독백하며 끝나는 내용에 눈물을 흘린다. 이후 같은 도시에 사는 흰 뼈의 그림책 작가인 이사현을 찾아가, 자신을 경계하는 그와 술자리를 갖게 되고, 취한 김에 자신이 준비중인 신작 판타지소설 온에 관한 이야기를 해준다.
-
나단(하재경)
온의 세계, 휴스 데온의 제 5계승자. 사미르, 제렌디아르와 함께 서로가 교류하며 배워가는 시간을 갖던 도중, 사미르에 대해 알아가고 그를 질투하면서도 한편으로 그를 존경하고 있다.
-
이사현(사미르)
동화책 작가. C시의 외딴 단독주택에 거주중이다. 까만 고양이인 젤이라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
사미르(이사현)
온의 세계, 휴스 에온 제 1계승자. 에온계의 수장인 휴스 에온이 될 사람이었다.
-
제렌디야르
사미르의 제자. 중성체로서 성이 없다. 여러형태로 변신이 가능하기에, 사미르를 데리고 온의 세계를 탈출했다.
-
루칼
에온의 제 2계승자. 제 1계승자인 사미르를 몰아내고 차기 휴스 에온이 되려고 계략을 꾸민다.
3. 명대사
3.1. 1권
- 이사현...말해봐. 당신... 불행해?
- ....
난 팬한테는 그런 이야기 안해.
더군다나 술취한 팬한테는.
(이사현은 마당으로 나와
눈이 내리는 C시 외곽의 밤하늘을 본다)
아니... 난 불행하지 않아.
난...
평온해.
-이사현(사미르)
- ....
난 팬한테는 그런 이야기 안해.
더군다나 술취한 팬한테는.
(이사현은 마당으로 나와
눈이 내리는 C시 외곽의 밤하늘을 본다)
아니... 난 불행하지 않아.
난...
평온해.
-이사현(사미르)
3.2. 3권
- 사미르?
당신이군요.
변하지 않았군요.
여전히... 깨끗해.
- (눈을 감고 쓴웃음을 지으며) 난 변했어 나단.
(나단이 아래를 바라보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런 표정을 짓는거냐.
당신이군요.
변하지 않았군요.
여전히... 깨끗해.
- (눈을 감고 쓴웃음을 지으며) 난 변했어 나단.
(나단이 아래를 바라보고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왜 그런 표정을 짓는거냐.
- 난 당신이 그렇게까지 되길 바란 건 아니었어요.
믿지 않겠지만...
- ...네 말을 믿는다. 나단.
믿지 않겠지만...
- ...네 말을 믿는다. 나단.
- 아마 궁금한 건
사실이었을 겁니다.
시험에 든 ‘낙원’이 어떻게 되는지.
대체 그 낙원이란 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확히 한 인간의 어느 부분에 존재하는 것인지.
- 유감스럽게도 나는
별로 쓸만한 표본이 못되었겠군.
- (피식 웃으며) 어차피 당신밖에 없었는 걸요.
내가 무엇을 갈구했든 무엇을 알고 싶었든 간에...
난 학자도 철학자나
종교가도 아니었으니까
지식이나 이념이나 진리 자체가 관심사는 아니었어요.
언제나 에온은...
그 자체로서는 내게 잡히지 않았어.
내게 다가오고 부딪치는 실체는
한 인간으로 형상화돼야만 했고 그건 당신이었지.
그게 내 성향이었고, 한계여서
눈먼 바보처럼 당신에게 집착한 거죠.
- 그건 아마 일이 이루어지는
한 방식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럴까요?
하긴...
짐승에겐 짐승의 방식이,
나무에겐 나무의 방식이,
투모넬에겐 투모넬의 방식이 있겠지.
나아가기 위한.
- 그래. 그럴 거다.
- 나는 말이죠... 어쨌든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거긴 내가 갈 수 없는 곳이니까.
질투심이 더 컸는지…
아니면 멀리 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형편없이 이기적인 어린애의 방식이라서…
부끄럽고 괴롭고...
서글퍼요.
왜 사랑도 내가 하면...
칙칙하고 조악하고 얄팍하게 변질되는지
그래도
그 고갱이에는...
분명히... 뭔가...
빛나는 소중한 것이
있기는 한데,
그걸 알아달라고는 차마 뻔뻔하게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렇지만...
언제나 그건 그 자리에 있었어요.
예전에도.
지금도.
사실이었을 겁니다.
시험에 든 ‘낙원’이 어떻게 되는지.
대체 그 낙원이란 것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확히 한 인간의 어느 부분에 존재하는 것인지.
- 유감스럽게도 나는
별로 쓸만한 표본이 못되었겠군.
- (피식 웃으며) 어차피 당신밖에 없었는 걸요.
내가 무엇을 갈구했든 무엇을 알고 싶었든 간에...
난 학자도 철학자나
종교가도 아니었으니까
지식이나 이념이나 진리 자체가 관심사는 아니었어요.
언제나 에온은...
그 자체로서는 내게 잡히지 않았어.
내게 다가오고 부딪치는 실체는
한 인간으로 형상화돼야만 했고 그건 당신이었지.
그게 내 성향이었고, 한계여서
눈먼 바보처럼 당신에게 집착한 거죠.
- 그건 아마 일이 이루어지는
한 방식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럴까요?
하긴...
짐승에겐 짐승의 방식이,
나무에겐 나무의 방식이,
투모넬에겐 투모넬의 방식이 있겠지.
나아가기 위한.
- 그래. 그럴 거다.
- 나는 말이죠... 어쨌든
당신을 끌어내리고 싶었던 것 같아요.
거긴 내가 갈 수 없는 곳이니까.
질투심이 더 컸는지…
아니면 멀리 가지 못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든,
형편없이 이기적인 어린애의 방식이라서…
부끄럽고 괴롭고...
서글퍼요.
왜 사랑도 내가 하면...
칙칙하고 조악하고 얄팍하게 변질되는지
그래도
그 고갱이에는...
분명히... 뭔가...
빛나는 소중한 것이
있기는 한데,
그걸 알아달라고는 차마 뻔뻔하게 말하지 못하겠지만
그렇지만...
언제나 그건 그 자리에 있었어요.
예전에도.
지금도.
- 변해야 할 것들은,
변해도 되는 거야.
(나단은 사미르를 바라본다)
- ...끝인건가요? 이제?
- 그래.
끝이야.
- (눈을 감으며) 아아.
만족스러워.
(나단이 사미르에게 다가가 그를 안는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
억겁을 산다 해도...
내게 이토록 빛나는 사람은 다시 없을 거야.”
(나단이 사미르와 떨어지며 눈을 감는다)
...키타렌 시타 온.
변해도 되는 거야.
(나단은 사미르를 바라본다)
- ...끝인건가요? 이제?
- 그래.
끝이야.
- (눈을 감으며) 아아.
만족스러워.
(나단이 사미르에게 다가가 그를 안는다)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
억겁을 산다 해도...
내게 이토록 빛나는 사람은 다시 없을 거야.”
(나단이 사미르와 떨어지며 눈을 감는다)
...키타렌 시타 온.
- (그건... 네가 더 이상
어둠 속에 있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끝남과 동시에
나에게도..
하나의 완결이다.
키타렌 시타 온)
어둠 속에 있지 않을 테니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이 끝남과 동시에
나에게도..
하나의 완결이다.
키타렌 시타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