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0 22:50:43

옥타비아(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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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임주연의 순정만화 CIEL의 등장인물.

마법학교 로우드의 여선생. 풀네임은 유지아 옥타비아 이테나스. 지위의 공식적 명칭은 루스의 여공작(Duchess of Ruth)[1]으로, 왕국의 제 1왕녀.

2. 상세

왕가 순혈통의 마녀이기 때문에 강력한 힘을 가졌고 심지어 패밀리어도 필요하지 않다. 그 신분에 걸맞게 본인은 귀족들의 마법학교 로열 블루 유니언 출신. 쥬빌라이테, 사스키아와는 동기로 쥬빌라이테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지만 사스키아는 여러 면에서 부딪치는 일이 많았다.

왕가의 규칙에 따라 지켜야 하는 상대인 천룡 크로히텐과 어릴 적 처음 만난 순간 반했고, 그 이래로 계속 크로히텐을 연모한다. 때문에 크로히텐이 눈여겨보는 것 같은 이비엔 마그놀리아에게 질투심을 품고 견제한다[2]. 그런데 정작 본인에게는 직접 선택한 약혼자가 있다는 게 흠좀무.

그러나 11권에서, 약혼에 관해서는 숨겨진 사정이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 루스의 여공작은 국왕을 마음대로 선정할 수 있는 권리와 동시에 그 국왕의 아이를 가져 순혈 혈통을 이어가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 관계는 공식적인 것이 아니라 왕후는 따로 있고, 루스의 여공작은 국왕과 낳은 자식을 자기 남편의 자식인 것처럼 꾸미고 키워야 한다[3]. 그리고 그 자식들 중에서도 딸은 그 다음대의 제 1왕녀(=루스의 여공작)가 된다.

당연히 이 의무를 싫어하며, 예전에 자신이 선택한 현 국왕 역시 무척 싫어한다. 테나이얼 2세가 일부러 꾸며낸 듯 친근하게 누이라고 부르면 싫어하면서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한다.

여기까지 보면 동정심이 가는데…이비엔에 대한 질투와 더불어 눈치없는 성격과 최악의 타이밍 감각이 어우러져 본의 아니게 여러 사건을 키운다. 작가가 편하게 까라고 만든 캐릭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까였던 것이 오거스틴 라이트스피어가 침입했을 때의 행동인데, 오거스틴과 싸우다가 옷이 찢어져 속옷이 드러나자 비명을 지르며 뒤에 학생들을 남기고 그대로 도망쳤다. 거기다 찢어진 옷 대신 입은 옷에 맞는 신발을 고르느라 전투 종료후에나 도착했다.(…) 작가 특유의 개그가 이런 식이긴 하지만 진지한 장면에서 왜 뜬금없이 개그로 빠지냐고 항의한 독자들이 있었다.[4]
더 설상가상인 것은 이 때 크로히텐이 전투 중 다칠까봐 못 오게 하려고 결심, 오거스틴의 학부형 방문 편지(=침입하겠다는 통보)(…)를 받았음에도 크로히텐에게 알리지 않았다.[5] 그리고 크로히텐과 이비엔이 식재료를 구하러 지하정원으로 내려가려는데 이비엔을 따로 불러 어떤 버섯을 찾아달라고 부탁, '독특한 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해 준다. 지하정원에 내려간 이비엔은 옥타비아가 말한 버섯을 보고 냄새를 맡아 확인했는데, 이 버섯은 향에 중독되면 몸이 의도한 바와는 반대로 움직이게 되는 버섯이었다. 결국 이비엔은 지하미로를 통과하려다가 그대로 미아가 되었다. 더 흠좀무한 것은 이 미로는 땅에 불빛이 생기는 순서를 기억하고 올바르게 밟아야 통과할 수 있고 잘못 밟았다간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흠좀무한 미로였다는 것.[6]

아무리 크로히텐이 걱정되었다고 해도 교사가 학생을 속이고 자칫 잘못되었으면 이비엔이 그 미로에서 영원히 헤매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많이 까였다. 거기다 정작 전투 중엔 옷이 찢어지자 그대로 도주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대판까임권 획득(…) 크로히텐이 이 일을 추궁하자 "정말로 이비엔을 사랑하기라도 하는 거냐"며 도리어 자기가 역추궁을 했다. 노답

이비엔을 질투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 사스키아를 미워할 때도 이렇게까지 추하진 않았다" 고 독백하는 등 나름대로 자신도 자신의 행동이 성숙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으나, 그 뒤로도 이비엔에 대한 질투는 계속되었고 덜렁대는 행동 역시 계속되었다.(…) 도터 마고트 관련 일로 제뉴어리에게 전해주라고 한 편지를 크로히텐에 대한 걱정 때문에 완전히 잊어버린다든가, 크로히텐이 이비엔에게 주라고 한 쪽지를 실수로 물에 빠뜨려 잔뜩 번지게 만든 채 전달해 준다든가….[7]

소녀 시절엔 순수했는지 첫사랑+왕녀로서의 사명감으로 반짝였다고.[8] 쥬빌라이테가 그런 옥타비아를 보고 자신만의 사명을 찾아내고자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삼월 토끼 사건 때 국왕에게서 페그마타 발동 허락을 받아내는 대신 자신이 궁으로 돌아가기로 약속했고, 결국 돌아갔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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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에서 궁으로 돌아간 뒤 테나이얼 2세가 대외적으로 결혼식을 올리면서[9] 그렇게 싫어하던 순혈 혈통[10]을 이어야 할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국왕 테나이얼 2세에 의해 기절한 상태에서 강간에 가까운 첫날밤을 보낸 뒤 얼마간 반쯤 정신줄을 놓았다.

이 과정에서 왜 옥타비아가 지금의 국왕을 선택했는지 이유가 나왔는데, 옥타비아는 1년이라도 더 자기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서 단순히 그 때 국왕 후보들 중 가장 어렸던 현재의 국왕을 선택한 것. 그녀야 자기 입장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취한 거였겠지만, 문제는 이후 그녀가 국왕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약소 귀족인 국왕의 집안은 이로 인한 권력다툼에서 옥타비아의 도움을 받지 못해 거의 몰살당했다.[11]

그리고 14권부터는 본격적으로 세게 나간다.(…) 국왕이 싫지만 아이는 빨리 낳고 싶다고 하며, 자신에게 국왕을 갈아치울 힘이 있지만 갈아치우지 않는 이유는 자신도 왕가의 일원으로서 책임감이 있기 때문이고 멋대로 정국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이면 크로히텐에게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라고 한다.[12]

처음에는 이비엔에 대해 단순히 속으로 질투만 하는 것 같더니, 크로히텐의 편지를 가지고 온 라리에트를 만나 이비엔이 크로히텐에게 꼬리를 칠까 염려된다며 대놓고 험담[13]을 했다. 라리에트가 완벽하기 때문에 패밀리어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며 단호하게 잘라내며 떠나가자 "고작 16살 주제에 뭘 안다고. 내가 라리에트를 과대평가 해왔나 보군"이라며 자신 말고는 아무도 이비엔의 실체를 꿰뚫어보고 있지 못하다는 듯한 나레이션을 했다. 이 때의 독백은 '선생님도 라리에트도 모두 모른단 말인가, 저 반짝임은 가짜야. 저 애는 텅 비었어'.[14][15]

이후 제뉴어리의 도주사건이 벌어져서 로우드가 폐립의 위기에 놓이자, 국왕 앞에서 대놓고 임신했다는 거짓말을 하며 자신의 임신에 대한 축하 선물로 로우드의 존립을 요구했다. 국왕이 너무 눈에 빤히 보이는 거짓말이라고 하자 "거짓말이든 네 아내라는 것이든 뭐든 이용해주겠다"며 패기를 보였다. 정작 이 대립각을 본 크로히텐은 '내가 보고 있는데도 저러다니 신혼이구나' 따위의 태평한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진정 그녀의 짝사랑에 가망은 없다(…).[16]

이후엔 국왕과의 사이에 유지니아라는 딸을 낳았다. 유지니아가 "어마마마 말고 어머님이 보고 싶다"고 했고, 21권에서 유지니아의 생일 파티가 열렸을 때 오지 않은 것은 물론 사람도 보내지 않은 걸 보면 딸과 거의 교류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17]

제국황제의 꼬드김으로 절대소천을 실행하려는 테나이얼 2세 앞에 나타나 누구 마음대로 세계를 닫으려는 거냐며 '왕은 물론이고 아버지 자격도 없다'면서 뺨을 때리고, 테나이얼 2세는 제정신을 차렸는지 의식 장소를 알려준다.

사건 종결 이후 유지니아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듯. 테나이얼 2세도 양위하고 쫄랑쫄랑 따라간 듯 보인다. 이후 유지니아가 10대에 제뉴어리에게 시집갈 때, 테나이얼이 저주(...)를 하자 왕가의 책임을 생각하라며 꾸중했다고.당신이 할 말이 아니잖아요
[1] Ruth의 뜻은 슬픔, 비애, 불운 등. 작위에서부터 인생이 암시된다. [2] 그러나 이비엔의 필드가 하늘인 것을 듣고 크로히텐에게 사사하도록 한 것도 옥타비아다. 교사로서의 본분은 잊지 않는 점을 보면 공사 구분은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3] 그런데 옥타비아나 유지니아나 왕궁에서 성장했고 제 1왕녀라는 걸 아는 사람이 많았다는 걸 보면 설정오류거나, '대외적'인 것뿐으로 귀족들 대부분은 알고 있는 사실로 보인다. 유지니아는 아예 생일 축하 연회까지 대대적으로 열였다. 테나이얼이 제 1왕녀 유지니아에게 왕위를 물려주려는 뜻을 암시하는 연회였기에 규모가 클 수밖에 없었다. [4] 하지만 옥타비아가 계속 자리를 지켰을 시 이비엔과의 대화로 패밀리어인 사스키아의 최후에 관한 납득도 하지 못하고, 조카인 제뉴어리의 곁에 든든한 친구인 도터가 있다는 것도 알지 못한 체 죽었을 것이다. [5] 크로히텐은 이미 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쇠약해져 있었는데다, 그를 수호해야하는 제 1왕녀로선 그리 책망받을만한 일은 아니다. 다만 연출 디테일(...)이 좀 부족할 뿐. [6] 시공의 미로 혹은 메이지들은 '두더지굴'이라고 부르는 미로인데 정확히 기억하면 모를까 위험하기 짝이 없다. 장점은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가 없다는 점. 크로히텐이 만든 것 같은 미로지만 크로히텐이 만들지 않았다고. [7] 이 덕분에 마고트와 제뉴어리가 서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만나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 제뉴어리 성격상 도터의 부탁에 마고트를 마냥 편하게 대했을 리 없다. [8] 크로히텐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친구들을 동원해 강좌를 연다거나, 사스키아의 팩트 폭력에 울음을 터뜨린다거나. [9] 이 경우 왕비는 홀로 첫날밤을 보내고, 왕은 제 1왕녀와 첫날밤을 보내게 된다. [10] 정확히는 다음 왕을 선택할 제 1왕녀 [11] 이로 인해 어린 날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했던 국왕의 감정은 원한 섞인 진한 애증으로 변하게 되었다. 국왕이 옥타비아가 로우드에서 교사일을 하면서 자유롭게 살도록 긴 시간 방치한 것도 그녀에게 희망을 주다가 나중에 그 희망을 박살내기 위해서였다(...) [12] 그러나 이 시기에 크로히텐은 왕가의 일 등을 신경쓸 겨를도 없었다. [13] 가망 없는 사랑이라며 얼른 그만 뒀으면 한다고 말한다. 아니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말로 이비엔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는 거라고 믿는 거냐고 폭언했다. [14] 그 다음 사건을 미루어 보면 옥타비아의 판단은 정확했지만, 패밀리어가 없어서인지 라리에트가 보인 반응에 대해 이해를 못한 것으로 보인다. 라리에트의 말대로 이비엔이 수많은 남자를 만나든,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행동을 하게 되든, 이비엔이 저버리지 않는 이상 라리에트는 늘 이비엔의 편일테니까. 그래서 라리에트도 패밀리어가 없어서 잘 모르시는거 같다고 대놓고 깠다. [15] 이비엔과 판박이였던 사스키아를 이미 겪어봤기 때문에 이비엔을 쉽게 꿰뚫어본 것. [16] 크로히텐은 두 사람의 첫만남에 같이 있었기 때문에 테나이얼 2세가 옥타비아에게 첫눈에 반한 것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옥타비아가 자신을 좋아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던 것. [17] 그래서 테나이얼은 유지니아의 생일 축하 연회에 옥타비아의 소개를 사칭하고 들어온 이비엔을 따로 만나보려고까지 했으나 이비엔을 통째로 누가 들고 날아가버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