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4:19:12

오쿠마구라 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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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초밥왕의 등장인물.
초기 정발판에서의 이름은 '만신일'.
신인 초밥요리사 도쿄 대회에서 세키구치 쇼타와 가장 자주 만난 상대이다.
결국 결승전에서 키노시타 도키치, 시미즈 데츠야와 함께 또다시 등장.

나이는 23세이며, 가정 사정으로 과거 폭주족이었던 탓에 초밥요리사로서의 수행을 늦게 시작했다. 그래서 경력은 나이에 비해 짧은 3년. 폭주족이던 시절 자신을 구해 주고 초밥요리사로 수행시켜 준 초밥집 '이소긴' 사장을 부모처럼 존경하고 있으며, '이소긴'의 대표로 출전한다.

가정사정에는 비화가 있는데 오쿠마구라 신이치는 부모를 사별한 고아로 자라서 친척집에 입양됐고, 양부모이자 친척인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자라 친부모로 여겼다. 문제는 자신의 생일에 양모가 해준 오징어 튀김을 맛있어했는데 오쿠마구라 신이치에게 양모가 죽은 자기 아들의 이름을 부르며 맛있냐고 하여 자신이 입양된 걸 자각했고, 우연히 죽은 양모의 아들과 자기 생일이 같다는 걸 알고서 죽은 아들 대용으로 자기를 입양했다고 상처받아 양부모와 거리를 두게되고 밖으로 엇나가서 폭주족으로 지내다가 이소긴 사장을 만나 개심하게 된 것이었다. 개심한 뒤에도 양부모가 자기를 죽은 아들 대용으로 입양한거라는 상처가 있어 양부모가 대회장에 찾아왔을 때 외면했지만 실은 양부모는 신이치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처음엔 죽은 아들이 그리워서 지내다가 신이치를 입양한 것이나 생일이 같은 건 정말 우연이었고, 양부모는 신이치를 진심으로 아끼다가 양모가 자기가 해준 오징어 튀김을 맛있어하는 모습에 죽은 아들도 자신의 오징어 튀김을 맛있어해서 가슴 속에 묻어 둔 죽은 아들의 이름을 부른 말실수를 한 것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기의 발언으로 신이치가 상처받은 것도 사실이고 그때문에 엇나갔었다고 생각해 양모는 괴로워했다.

양부모는 신이치와 서먹해진 뒤 자기들이 죽은 아들 대용으로 신이치를 입양한 게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괜찮은 사람들이었다. 신인 초밥요리사 도쿄 대회에 이 부부가 용기를 내고 신이치를 응원하러 왔는데 신이치가 외면할 때 이소긴 사장이 그에게 말하길 자신이 신이치를 거두어 준 뒤에도 계속 찾아오며 신이치가 마음의 문을 열어주길 바란 이들은 양부모라도 네 친부모나 다름없다며 이들은 네가 상처받을까봐 몰래 지켜보려했는데 자신이 데리고 온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양부모와 친부모로 나눌 필요가 있겠는가,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야말로 진실이라며 꾸짖자 오래전 생일에 양모가 해준 오징어 튀김을 맛있게 먹고 가족이 행복해했던 때를 떠올리며 자기가 입양되었다는 자격지심에 아껴주는 양부모에게 도리어 상처를 줬다고 반성하며 양부모에게 용서를 구하고 신이치가 자신을 받아주길 바랬던 양부모와는 감동적인 결합을 하여 다시 한 가족이 된다. 이때 양모를 어머니라 부르며 용서글 구하고 감동적인 화합을 한 신이치가 어머니와 추억이 서린 오징어로 쇼타와 승부를 걸어 쇼타에게 승리했다.

키가 크고 차분하며 친절한 인상이지만 칼솜씨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이를 활용한 세공초밥이 특기이다.

도쿄 대회에서 자신을 소개할 때, 실수로 커피를 옷에 쏟은 쇼타에게 웃옷을 빌려주기도. 남에게 예의를 지키며 결과에 깨끗이 승복할 줄 아는 깔끔한 성격을 갖고 있다. 도쿄 신인대회 결승전에서 시미즈 데츠야의 여동생 하츠미가 심장발작을 일으켜 죽을 고비에 데츠야가 결승전을 포기하고 병원에 달려가는 혼란에 잠시 결승전이 중단되었을 때 결승전의 다른 선수들인 세키구치 쇼타, 키노시타 도키치와 함께 병원에서 가서 데츠야가 돈에 집착하는 사연을 듣고 초밥 금(초밥 킨)의 사장이 우승하면 준다는 500만엔도 결승전을 포기했다며 매몰차게 거절한 걸 알고서는 자기가 폭주족 시절에 타고다니던 오토바이를 급매로 팔아서 데츠야에게 줄 정도로 바른 청년이다.

도쿄 대회에서는 1차전인 칼솜씨 승부에서 쇼타의 앞을 가로막는 큰 장애물로 등장한다. 환상적인 칼솜씨로 쇼타를 주눅들게 만들기도 했으며 칼솜씨에 너무 신경쓰느라 차마 맛을 완벽히 배려하지 못한 쇼타와는 달리 손을 얼음물로 굳혀서 손기름이 초밥에 묻어나지않게 배려하는 솜씨를 보여 쇼타를 이기기도 했다. 심시위원장인 미조구치 야스지로의 선처가 아니었다면 쇼타는 짤없이 1차전에서 패배한 개가 되어 짐싸고 돌아가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결승전에서는, 1차전때의 간지는 어디다두고 이상하게도 다른 사람의 기술에 놀라는 묘사가 더 많고 다들 근소한 차이이지만 중간순위에서 넷 중 최하 점수를 기록하는 등, 첫등장 때의 여유로운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만큼 대회의 레벨이 높았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결승전의 단계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해서 발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모양새가 뭔가 좀 하수의 냄새를 풍기도록 만든다. 칼솜씨는 타의 추종을 발휘하지만 재료를 독창적으로 조리하거나 파격적인 초밥을 만드는건 잘 하지 못한다. 즉 모든 능력치가 골고루 사기적인 경지에 다다른 결승전 경쟁자들에 비하면 칼솜씨에만 특화되고 나머지는 중상위권 수준이라는게 문제... 덕분에 기본적으로 계속 밀리다가 칼솜씨가 중요한 과제에서 대박을 쳐서 점수 밸런스를 맞추는걸로 진행된다.[1][2]
작가가 싫어 했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결승전 내내 한번도 선두를 차지한적이 없다

도쿄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등장하며, 전국대회에서는 도키치, 데츠야 등과 함께 쇼타를 응원하는 모습도 보인다.

미스터 초밥왕 2에서는 이소긴의 사장에게 이소긴을 물려받은것으로 보이며 얼굴만 딱 한번 비쳤을 뿐이지 대사는 일절 나오지 않는다. 신이치의 비중이 대폭 줄어든 대신 신이치의 아들인 히로토가 조연으로 나오는데, 히로토는 자신의 아버지인 신이치를 아버지를 닮아서 미친듯한 칼솜씨를 선보이는 인물이다.
[1] 사실 신이치의 요리사 경력은 짧은 편이며 요리사 경력이 어느 정도 있는 데츠야나 초밥집 아들로 태어나서 어린시절부터 어느 정도 기본 감각을 쇼타의 경우나, 농가 지역 유지의 아들로 자라서 어린시절부터 쌀에 대해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고 요리사 경력도 어느정도 있는 도키치에 비하면 후달릴 수밖에 없다. [2] 다만 그래도 어디까지나 신이치가 저 괴물들에 비하면 경력이 모자를 뿐이지 그 또한 어지간한 요리사는 상대도 되지 않는 실력자인 건 확실하다. 최종 결선의 세번째 과제인 '도공 승부'에서 쇼타에게 한 차례 패배한 것도 잠시, 방어 초밥 승부 땐 껍질에 살점 하나 남기지 않는 대담한 칼 솜씨로 나머지 3명을 가뿐하게 누르고 승리하기도 했다. 참고로 그 비결은 신이치가 썼던 '왼손잡이용 칼'인데 이를 통해 살을 상하게 하지 않고 껍질만 정교하고 가뿐하게 처리할 수 있었던 것. 본래 이 왼손잡이용 칼은 신이치의 것이 아닌 그를 잘 따랐던 후배의 것인데, 신이치가 폭주족을 그만두고 이소긴의 종업원으로 취직했을 때 그를 따라 같이 취직하고 나선 동경하던 초밥 요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수행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나 이 칼을 선물받고 처음으로 생선을 손질하게 되었을 때, 그만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고 이에 신이치가 그의 칼로 후배의 몫까지 못다 이룬 꿈을 이뤄주겠다고 맹세하며 그의 칼을 받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