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23:00:16

영월 창령사지 석조오백나한상

파일:창령사터_오백나한.jpg

1. 개요2. 내용
2.1. 발굴 과정2.2. 특징
3. 외부 링크

1. 개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남면 창령사지(蒼嶺寺址)에서 발견된 조선 초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조 나한상 317구.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2. 내용

2.1. 발굴 과정

파일:창령사터_나한상_발굴.jpg

나한상이 발굴이 되는 계기는 다음과 같았다.

훗날 사지를 발견하게 되는 김병호씨는, 과거에 아내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아팠다고 한다. 그러다 선몽을 꾸곤 이 자리에 있던 암자에서 기도를 올렸는데, 그러자 아내에 병이 싹 나았다고 한다. 이에 놀란 김씨는 사지를 구매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후 집을 짓기 위해 땅을 파던 중 땅구덩이에서 두루뭉실하고 큼직하게 생긴 돌 덩어리 몇 가지를 파냈다. 김씨는 이 돌들을 절의 중앙에 흐르는 샘물에 씻어보았고, 그제서야 얼굴과 옷이 드러나 나한상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 이후, 강원문화재연구소가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사지 발굴을 진행하였고, 이 과정에서 나머지 300여개의 나한상과 '창령' 이라 쓰여있는 기와편, 그 외의 여러 도자기 조각들이 출토되었다.

2.2. 특징

파일:창령사터_나한상.jpg

앞서 말했듯이 총 수량이 317개에 달한다. 이렇게 많은 수량의 나한상이 출토된 사례는 은해사 거조암 오백나한상을 포함하여 단 2번이었다.
이러한 연유로 국립춘천박물관에서는 2017년과 2018년에 오백나한상을 테마로 특별전시회를 진행하였으며, 그 이후에는 아예 국립부여박물관 백제금동대향로와 같이 브랜드로 써먹는 중이다.

형태는 전형적인 고려 말에서 조선 초의 양식의 단구형 좌상이며, 각각 다른 표정의 다른 몸짓을 하고 있다. 또한 세세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소박한 모습을 띄며, 각각의 모습에 따라 다양한 유형으로 나뉜다.
이러한 양식은 한국조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장구형 양식보다는 단구형 양식을 추구하는 민족적 미의식을 나타내기도 한다.

3. 외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