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12 07:36:40

영국 간호사 신생아 연쇄 살인 사건



1. 개요2. 상세

1. 개요

영국의 간호사 루시 렛비가 2015년에서 2016년까지 신생아 7명을 살해한 사건.

2. 상세

사건의 범인 루시 렛비(25)는 2015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잉글랜드 북부의 체스터 백작 부인 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아이들에게 혈류에 공기를 주입하고, 우유를 강제로 먹이고, 인슐린을 투여해 중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남아 5명, 여아 2명을 살해하였다.

살해된 아기들 중 쌍둥이 2명이 전부 살해당했고, 세쌍둥이 중 2명이 살해당하였고, 악랄하게도 아이의 100일 기념일, 퇴원 기념일에 맞춰 범행을 실행하기도 했다.

렛비는 7명 외에도 6명의 아이들도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들은 심각한 장애를 입었다고 한다.

2018년 잇다른 신생아 사망에 의문을 품은 의사들과 경찰의 조사로 범행이 발각되어 체포당했고, 자택에서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내가 아기들을 돌볼 만큼 좋지 않기 때문”,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 이 일을 하다니 나는 악하다" 등 자필로 적은 메모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렛비는 경찰 조사 중 울면서 범행을 부인했고, 열악한 병원 위생 수준과 직원들의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은 10개월 동안 진행되면서 영국 살인 관련 사건 중 최장 기간을 기록하였다. 하지만 렛비는 재판에 불출석하는 등 무죄를 주장하며 불성실하게 재판에 임하였고, 때문에 정치계에서 관련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2023년 8월 18일 맨체스터 왕립 법원 배심원단은 루시 렛비(33)에게 유죄 평결을 내렸고, 8월 21일 영국 맨체스터 형사법원 제임스 고스 판사는 렛비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하면서 루시 렛비는 영국의 4번째 여성 종신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