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에브니저 쿠크는 목적이 없이 폐인처럼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 에브니저 쿠크의 가정교사였던 헨리 벌링검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벌링검과의 만남을 계기로 에브니저는 자신의 인생의 정체성과 목적을 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러다가 친구들로부터 창녀 조앤 토스트와 성관계를 가질 것을 종용받는데, 이를 계기로 자신의 정체성과 목적을 정한다. 그것은
동정을 지키며 순수성을 예찬하는
메릴랜드 주의
계관시인이 되는 것이다. 에브니저는 메릴랜드 주의 계관시인으로서 메릴랜드의 순수성에 대한 시를 짓기 위해
아메리카로 떠난다. 그러나 여행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 및 메릴랜드 주에서 만난 식민지 사람들은 순수성과는 거리가 멀고 성욕을 비롯한 온갖 욕심을 쫓아 살아가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