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0 22:55:36

연등천


蓮燈川 / Yeondeungcheon
1. 개요.정의2. 명칭유래3. 자연환경4. 현황

1. 개요.정의

전라남도 여수시 중동부에 있는 호랑산 산록( 둔덕동, 봉계동일대)과 민드래미재에서 발원하여 남산동으로 흘러드는 하천.

2. 명칭유래

연등천에 관한 정확한 명칭유래는 알 수 없으나 이 하천이 흐르는 연등동이라는 지역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3. 자연환경

하천 상류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중성화산암류가 관입되어 있으며, 중·하류쪽은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인 낙동층군하부에 속하는데 유로를 따라 엷은 충적층이 발달하였다. 토양은 해안 가까이에 있는 평지로 적색토·충적토(Fma)가 나타나고 있다. 많은 지류가 발달되어 있으며, 상류에 미평 상수도저수지가 있다. 연등천은 1930~1940년대까지만 해도 오염되지 않아 매우 깨끗했으며, 중바위·하구바위 등 강둑에서는 소년들이 자맥질을 할 정도로 맑았다. 한때는 피라미와 붕어들이 많았고, 하류인 남산동에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어린 숭어인 몽어와 농어새끼인 껄떼기·전어 등이 서식했다.

또한 미평저수지로 지나가는 죽림천이라는 지천등 그외의 도랑등이 있다.

4. 현황

유역 면적은 17.31㎢이며, 총 유로 연장은 8.74㎞이고, 하천 연장은 4.86㎞이다. 여수시가(市街)의 서부를 관통하며 광무동 일대에서 크게 곡류하여 하구바구를 지나서 하구인 남산동을 향해 흐르는 자유 곡류 하천이다. 연등동에 있는 여수진남초등학교 건너편에는 많은 학(鶴)이 노닐던 하구바구[학의바위]와 용굴이 있었다. 하구바구가 있었던 곳은 호랑산·마래산·고락산 등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합쳐진 곳으로, 수심이 깊어 여름이면 이 바위에서 자맥질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바위 밑에는 오동도까지 이어진 동굴, 즉 용굴이 있어 비가 오면 오동도 용굴에 살고 있던 용이 이 길을 통해 하구바구로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용굴은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에 의해 메워지고, 하구바구는 연등천 주변이 개발되면서 지금의 상아아파트를 세울 때 기초가 되었다.

연등천의 물은 과거 미평동 일대 농경지에 농업용수로 이용되었으나, 1960년경부터 우뭇가사리 제조 공장을 비롯한 공장이 생긴 다음부터 취수가 많아져 하천 수량이 감소하였다. 또한 주택 단지가 들어서면서 생활 폐수의 유입으로 하천수가 심하게 오염되었다. 시민 단체들에 의해 ‘연등천 살리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환경 보전과 수질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2006년 말부터 현재까지 여수시에서 저류시설과 하천 준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통은 남해고속도로 순천나들목에서 여수 방면으로 국도 17호선을 이용하여 구 시가지까지 이르면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여수시청에서 승용차로 15분 거리에 있다.

23년 5월 연등천 주변지역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연등천 저류지’ 연내 착공 할것인 만큼 이와 함께 산책로, 전망데크, 자전거도로 등 편의시설이 설치돼 시민들이 찾아 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연등천 양옆에 여수수산시장 여수수산물특화시장이 마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