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22:32:49

에페란토 황실(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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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데이아 프시케 이아로스 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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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온 테시온 메티 데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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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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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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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모네 폴리 이브 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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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란토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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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트 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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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BGM 삼 작가

1. 에페란토 황실

에페란토 제국의 황족들, 즉 이아로스의 가족들. 13화에서 황제가 얼굴을 비추었고, 같은 화에서 아주 잠깐 실루엣만 나온 다른 황족들을 보면 드레스를 입은 여성 2명과 제복을 입고 이아로스보다 키가 작은 남성 1명이 더 있다. 두 여성은 각각 황후와 황녀(공주)[1], 키 작은 남성은 또 다른 황자로 추정. 법률혼 관계에서 출생한 적자만이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고 계승권을 갖는 서양의 문화가 본작에 반영되어 있다면, 황후/황녀(공주)/다른 황자가 각각 이아로스의 어머니/누이/남동생일 것이다.[2][3][4]

1.1. 황제

황제
Emperor
파일:에페란토 황제(현재모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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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모습[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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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29384f><colcolor=#fff,#ddd> 신분 에페란토 제국 금상 황제[6]
가족 아들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
아내 에페란토 황후
며느리 메데이아 벨리아르
성우는 강수진.

이아로스의 아버지. 에페란토의 황제. 파란 머리에 은색 눈이 아들과 똑같다.[7] 콧수염을 조금 길렀고 얼굴은 약간 수척한 인상. 이아로스가 갑작스럽게 메데이아와의 약혼을 파기했을 때 영문을 몰라 몹시 당혹했다고 한다. 황태자비 경합의 마지막 단계에서 메데이아를 무척 마음에 들어하여 ' 제 아비를 닮아 뛰어난 딸'[8]이라 호평하지만, 정작 이아로스가 경합을 압승한 메데이아 대신 프시케를 택한 뒤 사람을 시켜 여론을 조작해 지지까지 받아내자, '이아로스가 제멋대로 선택한 거면 모를까 여론까지 이렇게 되니 메데이아를 도울 수 없다'며 포기한다.[9] 여담으로 탄신 연회를 비롯한 공식 석상에 잘 보이지 않는 점으로 보아, 벨리아르 공작 부인이 선물한 목걸이[10]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듯. 19화 이아로스의 독백 회상에서 어떤 여성[11]과 같이 한 아기를 안으면서 기뻐하는 듯한 실루엣이 잠시 나왔다. 이후 아들 이아로스가 병상에 누운 황제를 대신해 공식적으로 대리청정을 맡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이후 96화에서 과거 회상이 아닌 현재 시점의 모습으로 처음 등장했는데, 시해 미수로 인한 여파로 건강이 매우 안 좋아졌는지 초췌한 모습이다. 병문안을 온 이아로스에게 큰일은 없냐며 가볍게 안부를 묻고, 새로 임명된 추기경의 서임식과 관련된 정무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눈다. 금방 일어날 줄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회복이 더디다고 하다가 요즘같은 때엔 아비의 성품을 닮은 아들은 참 드물다며, 대게 더 못나고 일부만 나은 사람이 된다는 오딜레이 공국의 옛말이 떠오른다고 한다. 물론 이아로스는 후자라며 부쩍 자라 자랑스러운 아들로 컸다고 덕담을 건내고, 하루하루 보기 무섭게 큰다고 얘기하다가 갑자기 기침을 한다. 이아로스가 황제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를 위한 향 때문에 기침하는 것을 보고 얼른 끄라고 하자, 자신은 괜찮으니 창문만 열어주면 된다며 황제의 건강을 기원하는 기도를 대충 올릴 순 없다고 말린다. 이에 이아로스가 아직 나라를 떠맡기엔 배움이 부족해 자꾸 아바마마를 찾는다며 자책하자, 표정이 풀어져서 이아로스를 안아주며 이만큼 해내는 것도 충분히 장하다고 위로한다.

그러나 이쪽도 아내인 황후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암살 미수부터 건강 악화를 비롯한 모든 음모의 배후에 이아로스가 있다는 걸 눈치채고 그의 눈을 속이기 위해 연기하고 있다는 게 드러난다. 163화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황후가 부모로서의 애정에 눈이 멀어 맹목적으로 이아로스를 옹호하며 메데이아를 평가절하하자 자신이 직접 만나보겠다고 한다. 이후 메데이아를 황궁으로 불러 단 둘이 대면한다. 처음엔 아들을 용서한 건지 포기한 건지 긴가민가했지만 황후가 이아로스의 진면모를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이유를 설명하며[12], 그녀를 이해해달라고 하면서도 이아로스는 신이 아니라고 단언하며 메데이아에게 황후가 되지 않아도 된다고 응원하면서 아들과 대적하게 된다. 하지만 이 말을 한 순간 피를 토하는데 이후 메데이아에게 준 자신의 몸상태를 암호로 기록한 메모를 통해 갈수록 건강이 악화되어가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13] 그런 몸으로도 이아로스를 막고자 메데이아, 헬리오, 프시케, 페르온, 이아로스를 비롯한 제국의 주요인사들이 전부 모인 연회에서 자신은 병을 앓고있고 이아로스 역시 같은 병을 앓게될지 모르니 메데이아를 양녀로 삼겠다고 공개 선언해[14] 이아로스를 제대로 엿 먹인다.

메데이아도 대의니 뭐니 상관없이 진심으로 황제가 살길 바라면서 프시케의 신성력으로 치유해주려고 하지만 이아로스도 그 사실을 눈치채고 프시케를 납치해오라며 자객을 폴리 백작저에 보내고[15], 168화에서는 황제가 초대한 만찬장에서 그동안의 연기도 집어치우고 본심과 계획을 드러내는 건 물론[16] 황제가 보낸 시종의 잘린 목을 눈 앞에 내던지며 완전히 막 나가게 된다. 당연히 그 모습에 분노하여 당장 이아로스를 지하감옥에 투옥하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휴재 복귀 프롤로그에서는 서거하여 이아로스가 황제의 자리에 올라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서거했다는 언급 직전에 황제로 보이는 인물이 밧줄에 목을 매달고 또한 발목 부분이 피투성이인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정황상 이아로스에 의해 살해당하고 자살로 위장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평생 애지중지한 아들 한 놈 때문에 불쌍하게 인생을 마감한 셈.[17] 이후 178화에서 이아로스에 의한 타살임이 확실시되었다.

아내인 황후를 포함해서 주요 조연들에 비해 적은 분량을 가지고 있으며 생각보다 빠르고 허망한 죽음을 맞이했지만 자식농사를 망친 것을 제외하고는 여러모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편이다. 우선 작가의 화려한 작화 탓에 인성은 파탄났지만 외모만큼은 깔 수가 없는 아들 이아로스의 외모와 완전 판박이이고[18] 이아로스의 성격적 결함을 눈치채고도 제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여러차례 흔들렸던 황후와 달리[19] 아들의 본성을 깨닫고 그를 막기 위해 메데이아&프시케와 손을 잡고 어떻게든 자신의 실책을 책임지려고 했던 점, 제국의 황제인만큼 극히 실리주의적이면서도 황제인 자신의 선택에 따라 수많은 백성이 고통받을 수 있다는 책임의 무게를 확실히 자각하고 있던 성군이라는 점[20], 헬리오의 부모인 후작부부를 제외하고 각종 막장 부모가 나오는 본작에서 가장 정상적인 부모라는 점[21], 메데이아와 프시케부터 세이라 등을 비롯해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여성들을 장기말로만 보는 이아로스와 달리 끝까지 황후만을 사랑한 순애보라는 점을 비롯해 이유가 다양하다.

하지만 이런 황제도 완벽한 선인은 아니었는데 프시케의 아버지인 모네 폴리와 프시케와 이아로스의 과거를 다루는 에피소드에서 이아로스에게 내려진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는 온 대륙을 번영할 빛의 양분이 되리라"라는 진짜 신탁을 단어 하나만 쏙 빼서 "이아로스 오르나 에페란토는 온 대륙을 번영시킬 빛이 되리라"라고 조작했고[22], 이아로스를 양분삼아 대륙의 빛이 될 프시케를 오히려 아들을 제물로 삼켜 먹을 존재로 여기며[23] 교황과 거래하여 프시케를 살려주는 대신 평생 숨겨 키우게 만든[24] 장본인이라는 게 드러난다. 과거 에피소드에서 프시케가 지하실에 숨겨 키워지며 교황에게 온갖 생체실험을 당한 걸 생각하면, 황제 역시 프시케는 물론이고 그녀의 부모인 모네와 이브의 인생마저 망쳐버린 사람들 중 하나다. 여러모로 아들을 아끼는 마음에 눈이 멀어 무고한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끼치는 면모는 아내인 황후와 판박이다. 게다가 이아로스가 어릴 때 키우던 반려묘를 죽여 그 피로 그림을 그리고 이에 처음으로 웃는 걸 보고 아들이 정상이 아니며 특히 다른 생명을 향한 공감이 부족하다는 걸 바로 눈치채고도, 부모로서 자식을 아끼는 마음과 황제로서 유일한 후계자를 보호해야 하는 마음에 매몰되어 그 사실을 부정하고 이아로스를 사실상 방치하다시피 하며[25] 그가 더 쉽게 악행을 저지르도록 부채질했다. 독자들도 황제나 황후 둘 중에 하나라도 이아로스의 잘못을 따끔하게 혼내거나 냉정하게 대했으며 이 지경까지 되지 않았을 거라고 평가한다. 본인도 죽기 직전에 한 말을 보면 황제로서도 부모로서도 제대로 행동하지 못해,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걸 몹시 후회한 것 같지만 황후처럼 이미 때는 너무 늦었다. 이후로도 과거편에서 이아로스가 본인의 호위기사에게 누명을 씌운다는 걸 알고도 프시케의 성력을 숨기기 위해 기사의 혀를 뽑고 처형시키는 잔인한 모습도 추가적으로 보여주었다.

결국 자식을 향한 이기적인 사랑과 그로 인해 저지른 실책 때문에 자신과 아내도 죽고 자신과 교황의 합작으로 가족 전부를 잃게 된 프시케가 악신으로 타락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다.

아내인 황후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추측으로는 아들 이아로스의 모티브 중 하나인 영웅 이아손의 아버지 크레테우스(Cretheus)와 사랑의 신 에로스[26]의 아버지 풍요의 신 포로스(Poros), 이카로스의 아버지이자 미노타우로스를 가둔 미궁 라비린토스를 설계한 건축가 다이달로스(Daedalus), 아들에게 왕위를 빼앗긴 하늘의 신 우라노스(Uranos) 등이 있다.

1.2.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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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이아로스의 기사들

파일:기사단.jpg
이아로스에게 비밀 지령을 받고 프시케를 해치러 나선 기사들. 그러나 의외의 실력을 보인 프시케[27] 때문에 쉽게 죽이긴 커녕 오히려 탈탈 털려서 모두 저세상 행이 되었다. 이중 우두머리로 보이는 회갈색 포니테일의 기사[28]는 실력이 제법 있는 편이어서 제일 오래 버티며 프시케[29]에게 치명상을 입히는데 성공하기도 했다.[30] 그녀의 회상에 따르면 과거 빈민가의 골목대장이었다가 이아로스에게 스카웃되어 충성심이 높았던 모양. 그러나 이아로스는 그런 충성스런 기사의 시체마저도 자신의 계략을 위해 활용해먹으며 고인능욕을 시전.[31] 이에 메데이아는 '기사로서 명예롭게 죽진 못할망정 시체마저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다니, 너희 주인은 너희를 매달면서도 아무 생각도 안 했을 것'이라며 동정심을 느꼈다.
[1] 하지만 36화에서 헬리오 메데이아에게 "공주가 없는 제국에선 예비 황태자비이기까지 했던 메데이아님이 적격이니까요."라고 말했으니 두 여성 중 한 명은 공주가 아닌 황태후, 황비 등의 다른 황족 여성이거나 아니면 작가가 황제, 이아로스, 황후 셋만 그려놓으면 어딘가 허전하니 별 의미두지 않고 여성 한 명을 더 그렸을 가능성도 있다. 마찬가지로 이아로스, 황제 외의 또 다른 키 작은 남성 한 명도 큰 의미두지 않고 지나가듯 그렸을 수도. [2] 다만 19화에서 이아로스가 자신을 유일한 계승자로 언급하는 걸 보아 또다른 황자는 황후 소생이 아닌 조선 왕실처럼 후궁 소생의 황자, 즉 이아로스의 배다른 동생일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황후의 소생이 아닌 아이가 황족들과 같은 자리에 앉았다는 건 어쨌든 황실 일원으로 인정은 받았다는 뜻이니 에페란토 제국에는 후궁 제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서양은 기독교 문화의 영향으로 일부일처제를 고수하여 후궁이나 첩 제도가 없었다. 단지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들이 정부(혼외의 애인)를 두는 경우가 흔했던 것 뿐이다. 정부가 낳은 아이는 사생아로 취급되어 가문의 일원으로 인정받지 못했고 아버지가 군주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반면 후궁이나 첩은 법적으로 지위를 인정받는 혼인 관계이되, 왕후/정실부인과의 혼인 관계에 비해 그 지위가 열등한 것으로 여겨졌다. 즉, 첩이 낳은 아이는 정실의 아이보다 법적 지위가 열등할 뿐 어쨌든 법률혼 관계에서 태어난 자식이다. 요약하면 그 '키 작은 남성'이 이아로스의 이복 아우가 맞다는 전제 하에 그가 '정부'의 자식이라면 사생아 취급이라 황족으로 쳐주지 않으니 황족들과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없다. 그러나 '후궁'의 자식이라면 서자지만 황족으로 쳐주기는 하니까 황족들과 같은 자리에 앉을 수 있다. 에페란토 제국은 실제 유럽에 존재했던 국가가 아니라 판타지 세계관 속 가상의 국가이니 대체로 근대 유럽풍의 사회상을 보이지만 후궁 제도도 있는 나라라고 해도 말이 안 될 건 없다. [3] 이후 36화에서 페르온이 이아로스를 두고 제국의 하나 뿐인 귀한 황태자라고 언급하면서 이 키 작은 남성이 황위계승권자일 확률이 더욱 떨어졌다. [4] 무투회 에피소드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황제와 아직 대외적으로 예비 황족인 프시케를 제외한 황실 가족들은 이아로스와 현 황후만 등장하였는데 선별 대회 때 그려진 다른 황족들은 별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그려졌거나 설정 변경으로 인해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5] 황후에게 제비꽃을 건내며 함께 봄바람을 쐬러가자며 청하는 모습이다. 보라색 제비꽃의 꽃말은 '진실한 사랑'이나 동서양을 불문하고 여러 신화나 설화에서 '죽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1 #2 [6] 아들 이아로스에 의해 살해 당한 현 시점에서는 선황이다. [7] 다만 황제 쪽은 청보 라빛이 많이 섞인 청회색의 눈[32]을 가지고 있으며 이아로스는 채도가 매우 낮은 백색에 가까운 은색 눈을 하고 있다. [8] 실상은 벨리아르 공작이 딸 메데이아의 공로를 모조리 빼앗아가 명성을 차지한 것에 불과하다. [9] 이를 볼 때 여론을 꽤나 신경쓰는 타입으로 보인다. [10] 정확히는 공작 부인이 건네려 했던 목걸이에 이아로스가 독으로 추정되는 모종의 물질을 뿌린 것. [11] 아마도 황후. [12] 황제와 황후는 정략혼으로 맺어졌음에도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결혼 이후 제국에 연달아 재앙이 닥치자 이게 전부 황후 탓이라고 책임전가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황후 본인도 그게 사실인 것 같아 자책하며 괴로워했지만 이아로스가 태어나고나서야 그 모든 재앙과 자신을 향한 음해도 멈추자 아들을 자신의 구원이자 축복으로 여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랬던 이아로스가 자기 손으로 세계를 무너뜨리니 받아들이기 힘들어한 거라고. [13] 이 메모를 보고 메데이아는 황후가 찾아오는 날 몸 상태가 더 나빠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4] 벨리아르 가문은 황실에서 파생된 방계 황족이었으니 명분은 그럴 듯 했다. 메데이아를 양녀로 삼으면 의붓남매가 된 이아로스와 결혼도 못하고, 이아로스에겐 황위 계승에 있어 또 다른 경쟁자가 된 셈이니 여러모로 견제할 수도 있다. [15] 다행히 측근들인 린, 리라, 소니, 에밀리의 희생으로 메데이아에게로 먼저 찾아가 무사하다는 걸 알리고 바로 황제를 치유하기 위해 황궁으로 달려간다. [16] 자기 아버지를 훌륭한 황제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당신보다 그릇이 더 크며 사람을 통제하는 법은 공포가 제일이라는 걸 알려주시지 않았냐며, 프시케의 신성력을 탈취하고 그 힘으로 전쟁을 일으켜서 전 대륙을 정복하여 생명이 숨쉬는 모든 땅을 자기 손 안에서 주무르고 싶다는 속내를 밝힌다. 당연히 이 말을 들은 황제는 무슨 헛소리냐며 어이없어 한다. [17] 다만 얼굴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고 발목이 남성의 발목 치고는 얇은 것, 여기에 '황제'가 꼭 해당 황제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거라는 것을 토대로 목을 매단 '황제'가 이아로스가 아니냐는 소수의 추측도 있었다. [18] 상당수의 독자들이 젊은 시절 황제의 얼굴이 마치 개념이 탑재된 이아로스를 보는 것같다는 의견을 보였고 메데이아 역시 황제의 얼굴을 보고 나이를 제외하고는 이아로스와 쌍둥이 같다는 평가를 내렸었다. [19] 그렇다고 황제가 황후보다 아들을 덜 사랑했던 것이 아니다. 어린 이아로스의 비정 상적인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그 사실을 부정했고, 만약 전문가의 입에서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올 시 입막음으로 그를 죽인다는 선택지를 고려했고, 결정적으로 이아로스에 대한 신탁을 왜곡했을 정도로 아들을 아꼈다. [20] 황제가 술에 의존하게 된 이유가 여러 사람의 목숨을 죽이고 살리는 선택을 맨정신으로 하기 어려워서였다. 그럼에도 심리적인 고통이 심했는지 아내인 황후가 책임을 함께 떠맡자며 위로하는 모습이 나왔었고, 전쟁으로 소국들을 쳐서 속국으로 삼으려는 이아로스와는 달리 되도록이면 중립적인 위치를 지키고자 했고 이 점이 이아로스가 황제를 죽여 빠르게 황위를 이어받으려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21] 메데이아의 경우 벨리아르 공작과 공작부인의 학대와 무관심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인지 황제와 황후의 무조건적인 부성애와 모성애를 보고 이아로스를 부러워하는 묘사가 나왔으며 본인 역시 이 감정을 '시기'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아로스를 벌한다는 계획을 제하고도 자신의 신변과 안녕을 기도해준 황제가 살해당하자 그 메데이아[33]로써는 매우 드물게도 황후에게 감정을 드러내며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 프시케의 경우에는 겉보기에는 사랑을 쏟아주었지만 실제로는 황태자의 명령을 받아 자신의 목숨으로 저울질을 하던 폴리 백작과 백작부인의 진실과 이아로스의 본성을 알게 된 후 황실 자체에 염증을 느낀 탓인지 황궁을 보고 '찬탈의 역사'라며 내심 비꼬았지만 메데이아를 향한 황제의 진심 어린 신뢰와 배려를 보고 감탄했고 아들의 잘못을 대신 사과하는 것을 보고 '어둠 속 한줄기 빛 같다고 평했다. 다만 프시케의 부모들은 진심으로 프시케를 사랑했지만 제국과 교황측에게 가문 대대로 착취당하고 가족 구성원들이 인질로 잡혀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뒷사정이 있었다. [22] 오히려 이아로스에 버금가는 악역인 교황은 이때 아이러니하게도 진짜 신탁을 숨기지 않고 있는 그대로 황실측에게 발표했다. 물론 그 행동이 후술하는 황제가 프시케 학대에 일조하는 원인이 됐지만. [23] 사실 신탁의 내용을 잘 생각하면 이 말도 틀리지 않다. 프시케의 아버지로 이아로스 부자를 가장 원망해야할 모네마저 프시케와 이아로스의 관계를 포식자와 피식자라고 표현한다. [24] 프시케를 태어나자마자 죽이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었지만 황제로서 제국의 빛을 꺼트릴 수도 없었고, 자식을 아끼는 부모로서도 남의 아이에게 해를 끼치기도 힘들었기에 이런 방법을 골랐다고 한다. [25] 이아로스가 11살이 될 때까지 계속 동물을 죽이며 그림을 그려도 꾸중 한번 안하고 매사에 무료해하던 이아로스가 정의감의 발로가 아닌 그저 심심풀이 재미삼아, 신분을 감춘 채 잠행을 하며 그 지루함을 풀자 호위기사에게 이아로스가 즐거우면 됐으니 앞으로도 그 애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하기만 할 뿐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 이아로스의 고양이 살해 사건 당시 초빙한 문제아 교정 선생도 황제에게 한낱 교사보다 부모의 역할이 더 중요하니, 아드님을 사랑으로 품어달라며 정상이 아닌 이아로스를 절대 방치해선 안된다고 돌려가며 말했는데도 이런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심지어 이 교정 선생조차 이아로스가 구제불능이라는 둥의 안좋은 결과를 진단했다면 가차없이 처형시키려고 했다(...) [26] 단 에로스의 탄생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과 추측들이 많다. [27] 실은 그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 메데이아는 제국 최고의 검사인 헬리오에게 검술을 가르친 실력자이다. [28] 기사다 보니 남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여성이다. 메데이아가 프시케로서 이아로스에게 가서 본인을 습격한 기사들에 대해 설명할 때, '우두머리 격인 사람은 여자였고 잿빛 머리에 찢어진 눈을 가졌다'고 말했다. [29] 에게 빙의한 메데이아. [30] 그런데 자기를 죽이는 프시케를 보고 뭔가 이상하다는 식의 반응을 하며 죽었다. 프시케에게 빙의한 메데이아는 프시케가 그의 예상보다도 너무 잘 싸워서 저런가보다 하고 생각했으나 사실은 프시케가 지닌 신성력과 관련된 말이었다는게 밝혀진다. [31] 황태자의 약혼녀인 프시케를 살해하려고 한 혐의로 시신이 광장에 내걸려 부관참시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