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6 15:12:58

에어코킹건

에어 코킹에서 넘어옴
1. 개요2. 상세
2.1. 역사2.2. 특징2.3. 에어코킹건을 둘러싼 편견과 갈등
3. 쓰임새4. 대표적인 모델

1. 개요

원어로는 Air Cocking Gun으로, 에어소프트건 작동 방식 중 하나이다. 영어로는 Air Spring Gun 또는 Springer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줄임말로 에콬 또는 에콕이라고도 한다.

2. 상세

작동 원리는 (장전 손잡이 등을 밀거나 잡아당겨) 총기 내 피스톤 안에 공기를 저장해둔 뒤[1] 발사 손잡이를 건드리면 배기 밸브가 열림과 동시에 탄이 총구 쪽으로 불어 날아가는 것이다. 방아쇠는 스프링으로 압축된 피스톤을 풀어주는 역할이기 때문에 에어코킹건의 방아쇠 반응 속도는 전동건에 비해 월등히 빠르다.

게다가 전동이나 가스건에 비해 부품 개수가 적고, 작동 구조도 단순해서 부품의 내구성만 충분히 보장된다면 고장이 매우 적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지만 개틀링 또는 그와 비슷한 형태가 아니면 완전 자동으로는 만들기 힘들며, 스프링의 장력이 강할수록 장전이 힘들어진다. 사람에 따라 실총의 노리쇠/공이치기/슬라이드를 당기는 것보다 약간 뻑뻑하게 느껴질수도 있다.[2] 물론 관리 상태가 나빠짐에 따라 당기기 힘들어지는 것은 에어코킹건이나 가스건이나 실총이나 모두 마찬가지이다.

참고로 국내 에어코킹건 신제품들은 2000년대 초반에 많이 나왔는데, 이는 일본, 중국, 대만, 그리고 한국에서 에어소프트건을 수입해서 유럽이나 미국에 파는 회사들(KTW 등)이 신제품출시에 관여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느 회사가 관여(각인을 재현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가졌는지에 따라)했는지에 따라 각인의 리얼리티에서 차이가 났다.

2.1. 역사

에어소프트건 작동 방식 중에 최초로 만들어진 작동 방식으로, 수동식 공기총의 구조를 응용하여 만들어진 방식이다.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한 에어코킹건은 조립식으로 나온 아카데미 콜트코멘더이다.

저렴한 가격과 생산성 덕분에 예전부터 국내 제조 회사에선 이 방식으로 많이 생산하고 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문방구에서 싸게 만원 이하로 팔리는 제품군들의 경우는 재질부터 외형도 조악한 편이었고, 괜찮다고 평가받는 제품들은 대다수가 마루이, LS 등에서 출시되었던 일제 에어코킹건의 복제품이었지만, 2000년대 중후반에는 에어코킹건의 품질을 끌어올려내어서 괜찮은 수작들이 나왔었다. 토이스타 M4A1 아카데미 74U 정도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였으며, 2010년대를 넘기며 가스건과 전동건의 보급과 발전, 저가형 가스건, 전동건의 등장으로 샷건과 스나이퍼 라이플을 제외하면 완구 수준의 조악한 완성도로 회귀하고 있다. 사실 위 두 작동방식의 등장으로 성인층의 수요가 줄고 저연령층의 어린이가 수요층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굳이 에어코킹 모델의 외형을 충실히 재현할 필요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어린이야 적당히 멋지고 비비탄만 잘 나가면 되니까. 단가를 높여 만들어도 그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저가형 가스건이나 전동을 구매할 가격이 나와서 구매 메리트가 없다 보니까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다.

2010년대 초반 기준으로 스나이퍼 라이플을 제외한 에어코킹건 분야가 제일 활발한 국가는 대한민국이었다. 김형사의 마수에 그나마 안전한 존재들이니까. 일본은 현재 마루이나 크라운 등에서 기존의 소량의 라인업만 유지중이다. 물론 그렇다고 오래전부터 정평이 난 해외 에어코킹에 비해 국내 에어코킹들이 품질을 장담하기엔 아직은 아쉬운 감이 있다. 북미나 유럽의 경우는 전동건과 가스건이 주류라 에어코킹건 계열을 찾아보기가 어렵다.[3] 그러나 한국은 금형 기술이 좋긴 하지만 일제나 대만제 에어코킹만큼의 퀄리티 높은 에어건을 잘 만들지 않고, 2000년대를 넘어선 최근엔 아크로모형, 토이스타 등을 제외하면 신제품들이 출시가 안 되기에 수집할 만한 에어코킹건의 종류가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 국내의 규제와 여러 단체들 때문에 완구 수준의 에어코킹건만 만든다고 뭐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답답함은 배가 된다. 심한 규제 때문에 기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한국의 에어소프트건 유저들이 그토록 선망하는 일본,대만조차 에어코킹건은 현상 유지만 되고 신제품은 잘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마루이 에어코킹건들은 금형 제작 연도가 대부분 2000년대 중반 이전이다. 대만에는 자사의 데저트 이글 가스건의 외피를 유용해서 만든 KWC의 풀 메탈 데저트 이글 에어코킹건 같은 하이엔드 제품도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메이저한 제품이라고 보가는 힘들고, 판매량도 그리 많지 않다.

사실 저가형 전동건과 가스건의 보급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지만 그 때는 쓸만하다고 보기 힘들었고[4] 저러한 저가형 제품들의 품질이 확실히 좋아진 것은 2010년대 중반 이후이다. 그러나 고품질 에어코킹건은 그 이전에 맥이 끊긴 상태였다. 이러한 점을 보면 고가의 에어코킹건 자체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기 힘든 제품일지도 모른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게임 콘솔의 보급으로 에어소프트 취미를 즐기는 저연령층의 수가 급감한 것도 이에 한몫한다.

다만 저가형이라도 너무 외형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결국은 유저들에게 외면받게 된다. 저연령층도 외형에 대해 아예 모르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10대만 좀 넘어가도 외형에 신경쓸 나이대가 된다. 일례로 아카데미과학 제품은 완구회사를 성인 유저가 과하게 깐다는 인식이 있지만 실 소비층인 어린이나 청소년 사이에서도 너무 대충 만드는거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적지 않다. 이웃나라 일본의 도쿄 마루이 10세 이상용 제품을 보면 나사구멍이 많긴 해도 기본적인 외형은 최소한 재현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도 너무 대충 만들어도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아카데미나 여타 국내 14세 이상용 저가형 제조사들과 비교되기에 비판받고 있는 것이다. 더군다나 각종 게임 플랫폼의 보급으로 상당수의 저연령층이 에어소프트 취미에서 이탈했기 때문에 아직까지 남아 있는 저연령층 에어소프트건 수요층은 총기에 많은 관심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이러한 경우는 저연령층이라도 에어소프트건의 외관과 실물 고증, 기믹에 신경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욱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 때문인지 국산 에어코킹건의 퀄리티는 2010년대 초반 하한점을 찍고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5] 국산 에어코킹건 제조사의 대표주자 아카데미과학의 경우 K5/LH9, Kahr Arms TP45 등 다양한 모델을 제품화하고 고품질의 GSG 522, FAMAS 에어코킹건을 제조하는가 하면 MP40 헤비웨이트 버전을 발매하는 등 다양한 시도도 해 보고 최근에는 성인용 스나이퍼건 AWM을 발매하는 등 예전의 모습과는 크게 달라졌다. 이러한 모습과 함께 강인한 내구성과 만족스러운 작동성 등 원래 아카데미과학 에어코킹건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아카데미에 대한 국내 에어코킹건 마니아들의 시선은 크게 좋아졌다.

예전부터 에어코킹건 마니아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던 토이스타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자금이 달리는 만큼 추세를 즉각적으로 반영하지 못해 다소 이전에 비해서는 약해진 느낌이 있지만 여전히 새로운 시도를 하며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로모형과 건스톰은 타사의 예전 금형을 인수하여 신제품을 발매하고 해외 수출까지 하며 다수의 에어코킹건들을 발매하고 있어 에어코킹건 마니아들에게 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의 경우, 싱단에 일본은 마루이에서만 에어코킹건을 제조하는 것처럼 설명되어 있지만 특정 종류의 에어코킹식 권총의 경우 마루젠에서 꾸준히 신형을 개발 중인데, 공식 경기가 열리는 에어소프트건 슈팅매치인 APS컵 용의 공인 사격용 총기인 APS 시리즈가 그것이다.[6]

엄밀히 따지면 에어코킹 방식 중에서도 컴프레스드 에어식이기에 본 항목의 에어코킹식 총들과는 약간 다른 방식의 물건인데, 일반적인 에어코킹건은 스프링 에어라고 부르며, 스프링의 힘으로 당겨진 피스톤이 공기를 밀어내면서 탄환을 발사하는 방식이지만, 컴프레스드 에어는 코킹을 함으로써 실린더에 공기를 압축시켰다가 방아쇠를 당기면 공기만 뿜어내는 방식이다. 피스톤의 움직임이 약간의 반동을 발생시키는 스프링 에어와 달리 공기만 뿜어져 나오기 때문에 반동이 거의 없어 정밀사격용 경기에 맞는 방식이라고 한다. 경기 전용의 정밀 총기다 보니 일반적으로 에어코킹식 총기들에게 붙는 이미지와는 달리 사정거리 이내(APS컵의 경기종목 중 최대 사거리는 10m)에선 1cm이내의 그루핑을 보이는 게 보통이다. 대신 가격도 비싸서 홉업도 없는 5연발의 에어코킹식 단발 권총임에도 현지에서 마루이의 가스 권총을 2정 구매할 수 있는 2만엔대 중후반의 높은 가격을 자랑한다.

2.2. 특징

에어코킹의 최대 장점이라 할만한 것은 바로 그 구조의 단순함에서 나오는 내구성과 유지보수이다. 가스건의 경우는 장기보관일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모품 탄창을 가지고 계속 가스를 채우거나 건오일은 주입함으로서 탄창을 관리해 주어야 하며, 추가적으로 마모를 줄이기 위해 건오일이나 그리스를 도포해 줘야 한다.[7] 게다가 가스건만의 까다로운 소모품 탄창은 덤이다.

반면 전동건은 가스건에 비해 유지보수의 필요성은 적으나, 초기 세팅이 까다로우며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사격이 불가능하므로 새로 사야 한다. 리튬-폴리머 배터리는 손상, 과충전시 발화할 위험이 있고 방전 상태가 되면 성능이 크게 하락하므로 주기적으로 충전시켜야 하며, 니켈-수소 배터리는 안전성은 높으나 충전시 완전 방전 상태가 아닐 경우 메모리 효과가 발생해서 배터리 용량이 서서히 고자가 된다. 보통 가격이 3~6만원 사이로 가스건 탄창과 동급이거나 조금 싼 편이다.

반면 에어코킹건의 경우 오로지 내부 부품만이 내구성을 결정하는 단순무식한 구조 덕에 가스건과 전동건에 비해 심심하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이점을 가질 수 있다. 구리스 칠만 해주고 한참 놔뒀다 써도 작동이 잘 된다.

이걸 속사하는 방법은 싱글 액션 리볼버의 패닝이나 펌프 액션 산탄총의 슬램 파이어처럼 방아쇠를 당긴 상태로 공기 펌프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소총형 에어코킹건은 보통 수직손잡이 형태의 레버나 장전손잡이 둘 중 편한 것을 잡아당기게끔 만들어져 있으며, 펌프 액션 산탄총형 에어코킹건은 원본부터가 펌프 액션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트렌치 건 슬램 파이어처럼 쏘는 게 가능은 하다. 하지만 조그만 슬라이드나 공이치기가 펌프와 연결된 권총형 제품의 경우 더럽게 뻑뻑해서 패닝하듯이 운용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모든 에어코킹건이 이게 되는 것은 아니므로 사용설명서에 관련 문구(예시로 아카데미과학의 경우 '래피드 파이어')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8]

수집용으로도 사용되는 물건이기도 하다. 윗 문단에 설명했던 대로 단순한 구조로 많은 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며 기본적인 외양을 어느 정도 갖췄으면서도 가격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층도 외형 감상과 수집을 목적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꽤 있다. 단순히 집안에서 외형만 보고 깔짝거리기엔 가스식이나 전동식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장전 해제가 되는 깨알 같은 장점이 있는데, 대부분의 에어코킹 권총과 일부 소총은 장전손잡이나 슬라이드를 최대한 당긴 뒤 방아쇠를 당겨 장전 해제를 하면 된다. 다만 빈 총이 아닌 총알이 장전되어 있을 경우 총알이 걸릴 수 있고, 너무 자주 하면 피스톤과 스프링에 무리가 가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2.3. 에어코킹건을 둘러싼 편견과 갈등

간혹 전동건이나 가스건으로 게임을 뛰거나 수집하는 유저들이 에어코킹건을 " 잼민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딱총 따위." 라고 무시하며 에어코킹건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가격도 저렴해 10대 어린이들도 사서 안전 따위는 개나 줘버리라는 듯 고글 없이 영거리 사격을 하는 무식한 행태, 길거리에서 에어건을 똥폼 잡아가며 파지하고 활보하는 이들로 인하여 에어소프트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빠져 국내 에어소프트계에 큰 파장이 일어난 적이 있다. 대표적인 예시로 청소년 코킹팀의 대구 지하철 무장남이 있고, 초딩해방군, 잼민해방군이라는 용어도 생겼다.

하지만 이것도 다소 편협한 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에어소프트건으로 문제를 일으키는건 비단 어린 청소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 때문이다. 2009년 6월 30일경 경기도파주시, 고양시 일대에서 외제차를 타고 버스 유리창에 에어소프트건을 난사하고 도망간 범죄자, 2008년 5월 2일 오후 5시 12분경 전북익산시 남중동 전북은행 신동지점에 복면을 쓰고 에어소프트건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범죄자, 2013년 3월 2일 밤 11시 53분경 이태원 해밀턴 호텔에서 시민들에게 비비탄을 난사한 범죄자 모두 성인이다. 이들 중에는 무려 총의 위험성에 대해서 교육받은 '군인들도 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자잘하게 지나가는 사람에게 장난삼아 쏘면서 재미있다고 키득거리는 무개념 성인도 종종 있고 똥개, 길고양이, 비둘기 좀 쫓아 내겠다고 구매하는 어르신도 꽤 많으며 전동건 또는 가스건으로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있다. 사람 개개인의 성숙도가 문제인 것이지 성인이냐 애들이냐, 들고 있는 총이 고가의 전동건/가스건이냐 저가의 에어코킹건이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전동건이나 가스건 좀 만진다고 해서 에어코킹건을 무시하고 깔보는 것에 반발심을 느껴 에어코킹만을 고집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심지어는 무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더러워서 안 한다며 에어소프트건 취미를 그만두는 경우가 있다. 어린애들의 무개념 문제도 있지만 자기가 비싼 장비를 좀 가지고 있다고 해서 장비 부심을 부려 가격이 싼제품을 가지고 즐기는 사람들을 깔보는 행태도 큰 문제인 것이다. 싼 걸 가지고 노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면 그런 사람들을 안하무인이고 인격이 저렴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뿐이지 아무도 잘났다고 부러워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에어코킹 유저들이 전동건, 가스건 유저들을 돈지랄이나 한다며 헐뜯는 경우도 있다. 결국 가스건, 전동건 유저들이 스스로 새로운 전동건, 가스건 유저들의 유입을 막아버리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아도 좁은 한국의 에어소프트 취미판을 더욱 좁게 만드는 행위인 것이다.

단 게임 성능을 중시한다면 저격총이나 산탄총이 아닌 이상 에어코킹건이 무시당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이치이기도 하다. 전동건과 가스건이 1초에 10~20발이나 쏘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탄막을 형성하면서 적을 제압하는데 제 아무리 슬램파이어로 화망을 형성한다고 해봤자 전동건과 가스건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에어코킹건을 과연 게이머들이 선택할 마음이 들까?[9] 적어도 게임 필드에서만큼은 에어코킹건이 천대받기 십상이다. 그만큼 전동건 가스건의 절대적인 성능은 에어코킹건이 따라갈 수 없다.[10] 에어코킹 저격소총이 다른 작동방식의 저격소총들보다 우위를 보이는 것도 국내 에어소프트 팀에서 통용되는 규칙의 덕을 본 것이 크다. 자새한 사항에 대해서는 하단에 설명되어 있다.

3. 쓰임새

산탄총이나 저격소총을 제외하면 쓸모 없다고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입문용으로 사용하기엔 좋다. 총을 어떻게 파지하는지, 어떻게 작동이 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전동이나 가스건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하다. 가스건의 경우 사용되는 가스가 액화 냉매가스인지라 가스 충전 방법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새어 나온 가스로 인해 동상을 입을 위험이 있으며 가스와 전동은 방아쇠만 누르면 격발이 되기 때문에 무심결에 방아쇠를 당기면 오발 사고의 위험이 높다. 반면 에어코킹은 수동식이라 노리쇠를 통한 장전을 하지 않는 이상 발사될 일이 없기에 장전만 해놓지 않는다면 방아쇠를 당겨도 비비탄이 안 나간다. 애초에 사격 전에 무심결에 방아쇠를 당기고 논다는게 위험한 행동이고 은탄 시리즈 같은 트리거 코킹 시스템은 위험하긴 하지만 방아쇠압이 아주 높아 오발 가능성이 낮다.

사실 처음부터 가스건을 사지 말고 에어코킹건을 어느 정도 다뤄보고 가스와 전동건으로 넘어가는 것이 정석이다. 에어코킹을 사용 했을때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사실상 전동이나 가스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용 미숙으로 인한 사고가 생긴다. 실총에 적용되는 총기 안전 수칙 중 상당수는 에어소프트건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게임 용도로 사는 것이 아닌 단순 관상용으로 총을 하나 장만하고 싶다면 굳이 비싼 전동건이나 가스건보다 저렴한 에어코킹건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

3.1. 에어소프트 게임에서

일반적으로 전동건이 많이 사용되는 에어소프트 게임에서는 잘 이용하지 않는다. 2010년 이전까지는 청소년팀에서 주로 사용했으나, 대다수의 활동중인 청소년 팀 대부분이 전동건을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어감에 따라 에어코킹건은 일부 산탄총과 저격소총을 제외하고는 사장되었다고 볼 수 있다.

성인 게이머들도 부무장으로 가끔 사용한다. 가스건과 비교할 때 장탄수 차이는 별로 없으며, 가스 걱정이 없고, 가볍고, 상대편 등 뒤 2~3m 근거리로 몰래 접근해서 발사 없이 상대를 잡아내는 프리즈(Freeze) 샷을 할 때엔 어떤 총이든 상관이 없기에, 뛰어난 기량을 가진 게이머들은 게임 종반 탄알이 떨어진 주무장을 버리고 에어코킹 권총 한 정을 들고 적진을 우회해서 여러 명을 잡아내기도 한다.

또한 저격소총 중, 가스건은 날씨가 추우면 기화가 제대로 안 되고 탄속이 들쪽날쭉한 문제점이 있고, 유지비가 많이 들어가며 전동건은 허용하는 팀이 몇 군데 없기 때문에, 필드에서 볼 수 있는 저격소총은 거의 에어코킹이다.[11] 특히 예전에는 필드에서 보이는 볼트액션식 저격소총은 절대 다수가 에어코킹 방식이었다. 스나이퍼 라이플 실총도 손으로 노리쇠 손잡이를 당겨 장전-탄피 배출하는 볼트 액션식이 가장 오래 사용되었다. 고장날 데가 없으며 저렴한 가격, 높은 신뢰성과 명중률로 아직도 실전에서 많이 쓰기 때문에 단발 에어코킹식은 게임에서 그다지 불리하지 않고 고증에도 맞는다.

단 요즘은 가스식 저격소총도 적잖이 보인다. 에어코킹 방식은 차탄 장전시 용수철 장력이 있어서 플레이어의 근력에 따라 연사속도에 차이가 벌어지며 탄속을 올리려면 자연스럽게 스프링이 강해져야 하고 스프링이 강하면 당연히 당기기 힘들어진다. 가스식 볼트 액션은 탄속이 가스에서 나오기 때문에 용수철을 강한 걸로 사용할 이유가 없어 당기는 데 힘이 적게 들고 속사도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은 치명적인 탄속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에어코킹이 주류인 상태이다. 액화탄산가스나 고압 HPA 등 강한 파워소스를 사용해도 완전한 해결은 힘들다. 같은 이유로 산탄총 종류에서도 많이 보인다. 다만 가스식 산탄총 에어소프트건들은 한 발 한 발 쏠때마다 가스 소모가 엄청나다는 단점도 있다.[12]

다만 에어코킹 방식 저격소총 역시 에어소프트 게임 규정에 의한 특혜를 받아 사용되는 느낌이 강하다. 일반적으로 에어코킹건은 전동건에 비해 높은 탄속이 허용되는데, 이러한 점으로 인해 전동식 저격소총은 커다란 패널티를 안고 가는 셈이다. 전동건을 고탄속 세팅하려면 내부 부품들을 전부 하이엔드급으로 갈아야 하고 집탄도 에어코킹식에 비해 불리하기 때문에 에어코킹건이 하이파워 튜닝에 유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실제 하이파워 튜닝된 에어코킹 스나이퍼건들을 보면 순정 부품은 거의 남아있지 않고 트리거부부터 실린더, 피스톤, 홉업 구조까지 전부 교체되어 있다. 에어코킹건 역시 내부 부품을 전부 갈지 않으면 고탄속과 높은 명중률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13] 다만 기본적인 실린더 용적 면에서는 볼트액션 방식의 에어코킹건이 더욱 유리한 측면이 있다. VSR-10을 비롯한 상당수의 에어코킹 저격소총들이 실총과 탄창 위치가 다른 이유가 더욱 대형의 실린더를 넣어 실린더 용적을 넓게 뽑기 위한 것 때문이다.[14]

2000년대 초반에는 동산모형 이사카 M37이라는 샷건 시리즈가 히트를 치면서 베트남전 군장의 유저들이 가끔 부무장이나 주무장으로 들고 나오는 경우도 보였었다. 지갑 사정이 넉넉하지 못한 게이머들에게도 널리 사용되었지만 2010년대로 접어들며 동산모형의 제품 가격대가 2배 이상으로 오르면서 이사카 시리즈의 넓은 실린더 용적을 이용해 튜닝을 하는 유저들이 아니라면 메리트가 크게 떨어졌고, 그로부터 10년 가량이 지난 현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국내 에어코킹건 서바이벌 게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모델로는 대표적으로 토이스타 M4A1 시리즈를 꼽을 수 있다. 외관상 몇 군데(홉업조절 돌기 같은 것)의 문제점과, 총목의 약한 내구성(M4와 같은 카빈류는 몰라도 M16과 같은 경우는 총열이 길기에 이 문제점이 더욱 부각된다)만 제외하고 리얼리티 및 성능상 상당히 좋은 물건으로 평가받았다.[15] 다만 현재는 저가형 전동건이 많이 보급되고 품질도 크게 향상되었기에 청소년 팀에서마저 에어코킹건은 찾아보기 힘들다.

4. 대표적인 모델



[1] 일부 저가형 에어코킹건은 고무줄로 대용하기도 한다. [2]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치면 실총보다 에어코킹건이 더하다. 실총의 노리쇠를 당길 때는 힘이 비교적 일정하게 들어가지만 에어코킹건의 경우 피스톤이 고정되는 시점에 다가갈수록 스프링이 압축됨에 따라 반발력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이다. 같은 50파운드라도 컴파운드 보우 리커브 보우보다 당기기 쉬운 것과 비슷한 이치이다. [3] 에어코킹 저격소총 쪽은 외국에서도 꾸준히 나오는 편이다. [4] 게다가 그 때는 국내 건샵들이 마진도 훨씬 많이 남겨먹어 해외가와 국내가의 차이가 지금보다 컸다. 에어소프트건을 저렴하게 들여오는 업자가 생기면 건샵 간의 담합으로 인해 배제되던 시절이다. [5] 공교롭게도 국산 프라모델의 경우에도 2010년대 초반이 최대의 암흑기였다. 아카데미과학은 완구 수입사로 전환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애국 마케팅에 매달리고 합동과학, 강남모형, 에이스모형 등의 중소규모 프라모델 제조사들은 중화권 모형 제조사들의 품질이 급격하게 향상되고 엄청나게 신제품들을 쏟아내면서 설 자리가 나날이 좁아져가고 도산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각종 디테일 업 부품 제조사들 역시 간간히 연명하던 시절이었다. [6] 이전에는 다른 메이커에서도 소량이나마 생산을 한 적이 있다고 하는데, 일반 총기들에 비해 시장이 협소한 사격 전용 권총 부분인지라 현재는 다들 철수하고 마루젠만이 남았다는 듯하다. KSC의 제품도 소수나마 남아있다고 한다. [7] 장기 보관일 경우에는 탄창 내부의 가스를 전부 빼고(가스 압력이 가스탱크 내부의 부품들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밸브와 가스루트 내부에 오일을 주입해 주어야 한다. [8] 이러한 기능이 없는 에어코킹건에 슬램 파이어를 할 경우 발사도 되지 않고 작동부에 심한 무리가 가 고장이 나는 수가 있다. 아카데미과학 74U처럼 연발 셀렉터에서만 슬램 파이어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9] 하다못해 동네 초딩해방군만 보더라도 전동건을 들고 오면 슬램파이어가 되는 총으로도 2대 1 정도가 되어야 제대로 된 교전이 성립하고, 슬램파이어가 안 되는 총이면 가히 일당백도 가능할 정도의 위력을 보인다. [10] 이는 가스건에도 비슷하게 적용되는데, 근본적으로 BB탄 뱉어내는 기계인 전동건이 실제 총기의 구조를 살린 가스건보다 게임 성능 면에서는 유리할 수밖에 없다. 전동건 문서에 전동건의 에어소프트 게임에서의 압도적인 우위에 대해 설명되어 있다. [11] 전동건은 성능이 아닌 규정 문제로 배제된 느낌이 크지만 가스건은 블로우백식은 물론이고 다나까 구조를 사용하는 볼트액션식마저 일정하지 않은 탄속 때문에 에어코킹 저격소총에 비해 불리하다. 탄속과 탄 낙차가 재현된 슈팅 게임을 해 보았다면 알겠지만 저 둘 중 하나라도 달라지만 탄의 궤적이 변하기 때문에 저격 난이도가 급상승한다. 그렇잖아도 실총에 비해 탄속이 느린 에어소프트건은 탄속과 낙차의 영향을 더 심하게 받는다. [12] APS CAM870 시리즈처럼 샷건의 탈을 쓰고 실제론 샷쉘 형식의 소형 비비샤워를 사용하는 가스식 산탄총의 경우는 더하다. [13] 이러한 이유로 VSR-10 구조를 사용한 하이엔드 에어코킹 저격소총도 해외에서는 여럿 제품화되어 있다. 저격소총들이 0.43g 중량탄으로 450fps 이상의 탄속을 뽑아내는 서양권의 에어소프트 게임에서는 이러한 하이엔드 재품둘의 필요성이 더욱 크다. [14] 하이엔드 에어코킹 저격소총들이 전부 VSR-10 구조를 가져다 쓰고 필드에서 보이는 에어코킹 저격소총들의 기종이 통일된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다른 요소들은 옵션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실린더 용적이 좁은 것을 넓힐 수는 없기 때문이다. [15] 원가절감으로 인한 재질 문제인지 설계 노하우 문제인지 토이스타의 에어코킹건 제품들은 다른 국산 에어코킹건들과 비교해 봐도 유독 내구성이 불안하게 느껴진다는 평이다. [16]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가격과 래피드 파이어 기능을 이용한 높은 화력, 아카데미다운 뛰어난 내구도로 저연령층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끈 제품이다. 다만 다른 KG-9 에어코킹건도 다 그랬지만 실총과는 외형이 많이 달라 외관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닥 인기가 없었다. 실총은 스웨덴제로 오히려 미국 민수 시장에 Tec-9이라는 이름으로 저가에 흘러들어가 갱단 사이에서 유명해진 기관단총이다. [17] 제조는 아크로모형으로 알려져있다. [18] 국내에서는 아카데미과학 AWM, 도쿄 마루이 VSR-10, 동산모형 M70, 마루젠 APS-2 등이 대표적이다. 볼트액션 저격소총은 일부의 가스식 제품들을 제외하면 전부 에어코킹 방식으로 작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