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1:53:39

에스밀 로저스/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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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2. 시범경기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
4. 총평

1. 시즌 전

메이져 시절 한 팀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와 한 팀이 되었다.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밝은 오렌지 색의 머리를 감독의 권유로 차분한 갈색으로 염색했다. 이와 관련해 감독이 메스컴의 주목을 받는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문제 삼아 머리를 자를것을 지시하였는데 이에 불만을 터트리자, 자신을 이동중에 버스에서 혼자만 하차시키고 낙오시켰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한동안 시끄러웠다.

하지만 애초에 버스에 감독은 타고 있지 않고 따로 이동중이었으며, 또 이와 관련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김성근이 로저스의 헤어스타일 가지고 왈가왈부한 것은 어디까지나 사실이므로 이에 대한 팬덤 반응은, 선수가 야구만 잘하면 되지 헤어스타일 하나 가지고 쓸데없는 꼰대질이라는 반응이 대다수.

양키스의 규정 얘기와 규제가 명문화 되어있는 문제는 2번째 링크의 박동희의 기사를 봐도 나온다.

다음은 그 일부.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 구단 감독은 제게 이런 말을 하더군요

“구단마다 자체 규율이 있어요. 어디 이동할 땐 양복을 입는다든가, 밖에 나갈 때 구단 점퍼를 입거나 슬리퍼를 신고 나가면 안 된다든가는 규율 같은 게 있죠. 머리 염색과 머리 길이도 당연히 규정이 있습니다. ‘무슨 야구단이 군대냐’ 하실지 모르겠지만, 야구단은 팀 워크가 생명입니다. 그리고 구단마다 지향하는 가치가 있어요.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명문구단에도 자체 규정이 다 있습니다. 로저스가 뉴욕 양키스 출신이라고 하니 아마 누구보다 팀 규율이 뭔지 잘 알 거예요. 한국은 양키스처럼 수염을 못 기르게 막진 않죠.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외국인 선수의 개성을 존중해줘야 하지만, 외국인 선수도 구단 규율을 존중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로저스 염색 문제가 다른 구단 일이라, 말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이런 사소한 해프닝이 이슈가 되고, 논란이 된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만약 우리 구단에서 이런 해프닝이 이슈가 돼 선수단 분위기가 흐려진다면 전 단호하게 말할 겁니다. ‘우리 구단은 팀 문제와 관련해 선수가 SNS를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걸 금지하고 있다. 벌금 낼 준비하라’고 말입니다.”

당초 오키나와 캠프에서 실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팔꿈치가 좋지 않아 휴식을 취한다고 한다. 일본 요코하마의 병원에서 팔꿈치를 점검받았는데 다행히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아 안심할 수 있게 되었다. #

로저스는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러닝 등 체력 훈련만 했고 불펜 피칭은 하지 않았다. 그리고 3월 3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2. 시범경기

시범경기에서 피칭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시범경기가 개막한 이후 서산 2군구장의 실내연습장에서 훈련중이다. 로저스는 추운 날씨 속에서 훈련하다 보니 몸이 적응하지 못해 팔꿈치에 이상이 온 것 같다고 밝혔다. 로저스의 시범경기 등판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 동시에 4월 1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4월 5일에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개막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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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시범경기 개막전 김용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출장하고 있는 것을 시청했는데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맛집 탐방을 하고 있는 듯 하다.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결국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개막까지 투수진에 합류하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태업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그런데 답이 없는 한화의 상황이 계속되자 팬들은 오히려 괜히 호흡기 붙여주지 말고 그냥 1군에 나오지 말라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4월 15일 한화 LG에게 18:2로 깨진 날, KBS N 스포츠에서 방영한 아이 러브 베이스볼에서 로저스에 대한 폭탄 발언이 나왔다. 현재 로저스를 전담하는 코치가 투수코치가 아니고 바로 전력분석코치인 김정준 코치가 담당하고 있고, 이 때문에 투수코치가 아닌 전력분석코치가 자기를 전담하고 있다는 것에 로저스가 매우 혼란스러워한다는 것. 그리고 지금의 태업이 위의 상황에 대한 항의라는 말이다. 일개 전력분석코치가 자기 투구폼에 손을 대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사실 말도 안되는 행위다. 커리어만을 따지면 내야수 5경기 출전 외에 다른 보직 경력이 전무한 김정준 코치가 메이저리거 출신인 자기를 손을 댄다는 게 팬으로서도 이해가 안되는 것이고 한화 성적도 요동치고 있을 때 터져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해당 발언이 나오자 마자 MLBPARK는 부자가 쌍으로 말아먹는다고 같이 꺼지라는 게시물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4월 16일 김정준 코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위 일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글을 썼다. #

그러나 대다수 야구팬들은 이 해명을 믿지 않는 분위기이다. 시즌 초 로저스와 같이 2군에 있는 안영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로저스의 몸 상태는 현재 멀쩡하다. 비록 작년의 괴물포스를 보여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현재 컨디션만으로도 한화 투수들 중 단연 No.1인 것은 자타공인의 사실이다. 게다가 한화는 지금 윤규진이 부상 회복이 완전히 되지 않았는데도 급하게 1군으로 올라와 7년만에 선발 등판할 뻔한 정도로 투수진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로저스의 등판이 절실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왜 1군으로 올리지 않는 것인가?

4월 17일 2차 해명문이 올라왔는데 로저스 얘기는 쏙빠지고 감성팔이와 자기 변명으로 가득한 내용이 올라왔다. 그나마도 고바야시 2군 투수 코치가 일부 코치의 월권행위를 지적하며 일본으로 돌아갔다는 기사가 뜨자마자 1,2차 해명문 모두 삭제되었다.

4월 28일 퓨처스리그 경기를 통해 시즌 첫 실전등판을 가졌다. 롯데 자이언츠 퓨쳐스를 상대로 4이닝 동안 4안타(1홈런) 6K 2실점을 기록했으며, 최고구속은 149km/h, 직구 평속은 147km/h였다. # 로저스의 퓨처스 등판 소식에 방송사들은 발빠르게 카메라를 투입했다고. 영상

3.2. 5월

5월 6일 드디어 1군에 등록 됐다.

5월 8일 kt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5.1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경기 3일 전에 자체 청백전에서 등판했기 때문인지 김광수 감독대행부터 로저스의 투구수는 80구 이내로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말한 상태였다. 로저스는 경기 초반에는 잘 해나갔지만 김상현의 홈런을 시작으로 점점 얻어맞는 모습을 보였다. 한 이닝 두 타자 보크라는 진기록은 덤.[1] 결국 복귀전에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5월 13일 KIA전 6.2이닝 6피안타 4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84억의 행복수비에 비자책점 2실점을 했고 여차저차 멘탈을 추스르고 이닝을 꾸역꾸역 먹었지만 7회에 오선진, 송광민의 실책성 플레이, 심판의 아쉬운 볼판정, 수비시프트 실패 등 악재가 와르르 겹치며 추가 2실점. 마운드에서 내려온 후 글러브를 던지며 Fuck을 외치는 등 김태균과 심판에게 경고했다엄청나게 화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화 이글스 팀내 시즌 3호 퀄리티스타트였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래고 말았다.[2] 여담으로 6.2이닝은 올시즌 팀내 최다 선발 이닝이다...

5월 19일 삼성전 7이닝 12피안타 5실점으로 밋밋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 7이닝이 올시즌 팀 최다 이닝이었다.

5월 24일 넥센전 7.1이닝 4피안타 6K 2실점 1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공이 빠진채 태그를 하는 등 실수를 범하면서 지고 말았다.

5월 29일 롯데전 선발 등판해 7피안타 9K 2실점 무려 투구수 127개로 완투승을 하며 팀의 이번 시즌 첫 스윕과 4연승을 달성시킨다.[3]

3.3. 6월

6월 4일 삼성전에 출격했으나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1회부터 4점을 내주더니 3회에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되었다. 성적은 2.1이닝 4실점 3자책 3볼넷 1삼진. 경기는 송창식 심수창의 호투로 승리를 거뒀으나 에이스의 갑작스런 강판에 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

다음날 감독이 큰 부상은 아니라는 요지의 인터뷰를 했고 선수 본인도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6월 6일 1군에서 말소됐다. MRI 촬영 결과 팔꿈치에 염증이 있어 당분간 휴식과 치료를 병행한다고 한다. 관련 기사

6월 21일 기사로 불펜피칭 중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한다. 전반기 복귀는 힘들 수도 있다.

6월 23일 로저스가 인스타그램서 본인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에 대해 구단에서는 '로저스가 SNS에 자신의 의견을 밝힌 것은 파악했다. 그러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관련 기사 일부에서는 이것이 조작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6월 24일 로저스의 방출 기사가 떴다. 기사 중 "포기"라는 표현이 있는데, 아마도 자진퇴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잔여 연봉 지급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기사

결국 6월 24일 방출됐다. 기사 로젝시트[4] 그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4. 총평

일각에서는 2015년 후반기에 4일 휴식 후 등판을 시키면서도 등판할 때마다 120구씩 던지고 추운 고치에서의 훈련 등으로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감독의 책임도 있으나 고액 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로서 무책임하게 행동한 로저스의 책임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로저스가 경솔했다는 입장의 기사, 선수 관리를 못했다는 입장의 글

로저스의 부상, 그리고 방출은 전반기 한화의 막장운영과도 연관되어있다. 외국인 투수 슬롯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가뜩이나 선발 투수들이 이닝을 길게 끌어주지 못해 붕괴된 한화 투수진의 상황에서 4월을 통째로 날려먹어, 살려조라 불리는 김성근의 기형적인 불펜 운용을 가속화시킨 원인이 되었다.

고연봉을 받는 외국인 선수일수록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는 니퍼트와 대조되는데, 니퍼트는 6이닝까지 퍼펙트로 던지고 있다가도 주말 등판에 무리를 줄까봐 팀을 위해서 개인 기록을 포기하고 교체를 요청했고 이는 받아들여졌다. 이처럼 고연봉 선수가 팀을 위해 몸을 잘 관리하는 모습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한다. 관련기사

여담으로 투구한 공 하나 당 비용이 삼성의 웹스터와 벨레스터가 대략 300만원 초반[5]이었는데, 로저스는 323만원이었다. 국내 선수 중 최고액은 윤석민의 242만원, 최저액은 신재영의 1만원이라고.


[1] 그 덕에 이연복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이연보크... [2] 여담으로 나머지 2개는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기록했으며 토종투수는 5월19일 현재 0명이며 선발승리투수도 0명이다. [3] 일부 팬들은 2연속 4일 휴식하고 나온 투수를 무려 127구나 던지게 하며 완투시킨다고 불평이 좀 나왔지만 사실 완투는 로저스의 의지였다. 이 날이 Mother's Day였기에 경기를 보러온 어머니에게 선물을 하고 싶었다고. [4] 공교롭게도 로저스의 방출이 브렉시트와 거의 같은 시기에 일어나서 로저스와 브렉시트를 합친 '로젝시트' 드립이 터져나왔다. [5] 외인 연봉에 둘 다 얼마 던지지도 못하고 쫓겨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