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9 15:19:00

에메라스

1. 개요2. 특징3. 의의4. 목록

1. 개요

이스 시리즈에 나오는 물질. 이스 6에서 처음 등장한다.

2. 특징

엘딘의 마법과학에 의해 만들어진 결정질 섬유. 나무이기도 금속이기도 하며 종류에 따라 모태가 될 수도 있는 신비한 물질로, 에멜이라는 특수한 돌을 정제하여 만든다. 에멜은 아틀라스 대륙을 구성하고 있던 녹색의 반투명한 광물로 철보다 높은 강도를 지닌다. 얼지 않는 물을 채운 솥 안에 에멜을 넣으면 여러가지 색의 에메라스가 짜여져 처음에는 청, 적, 금 3가지 에메라스가 나오고, 그 다음에는 흑, 백 에메라스가 나온다. 3색의 에메라스는 비교적 정제가 쉽지만 흑과 백 에메라스는 그 방법이 굉장히 까다롭다. 그리고 너무나도 강력한 힘을 지녔기에 제어하기가 어려워 유익인들은 인간에게 흑, 백 에메라스의 정제방법을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러자 몇몇 인간들은 독자적으로 에메라스 정제를 연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세가지 에메라스 이후 흑, 백 에메라스가 나오는 일은 없었고 솥에 남은 것은 조악한 잿빛 에메라스 뿐이었다. 실패가 계속되자 인간들은 유익인이 자신들에게 일부러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고 유익인인 아르마에게서 나피쉬팀의 상자의 제어 키 역할을 하는 검, 아르마리온을 훔쳐낸다. 그리고 에메라스 제조 기술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나피쉬팀의 상자로 침입해 상자를 조작하나 상자는 폭주해 강제 배수 모드에 들어간다. 이에 대 해일이 일어나 엘딘 왕국은 바다에 잠기고 만다. 폭주한 상자는 아르마가 스스로를 희생해 봉인하지만 상자의 기능은 살아있어 이후로 카난 제도의 대 소용돌이가 생기게 된다. 이 때부터 나피쉬팀의 상자에 침입한 인간들과 그 후손들은 어둠의 일족으로 불리며[1] 에레시아 대륙에서 암약하게 된다.

에메라스는 생각을 영력으로 변환하는 힘을 지니고 있으며 무기, 방어구, 건축물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되었다. 소재를 만들어내는 기술은 남아있지 않으나 과거의 파편을 녹여 무기나 방어구를 가공하는 기술이 아인들에 의해 전해져 온다. 이스 6에서 레다 족을 보면 에멜 광석을 가지고 에메라스 검을 제련하거나 창이나 화살촉 등에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이스 세계관에서 마력의 발생원에 해당하는 물질로, 마력에 반응하는 특성을 지닌 동시에 그 자체가 색에 따라 특별한 마력을 두르고 있으며 마력을 증폭하는 특성까지 있어서 특정 상황을 제외하면[2] 그 색에 따른 힘을 무진장 내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하여 유익인과 연관된 각종 초자연적 문명의 기반이 되었으며, 일부는 생체에까지 쓰였다. 물리적인 강도 또한 매우 강해서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물건이나 생명체들은 똑같이 에메라스를 사용한 공격 이외에는 절대 파괴되지 않고 낡지도 않는다. 특히 가장 강력한 흑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물건은 같은 흑 에메라스 이외에는 파괴가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3] 물론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생명체에도 이런 점은 똑같이 적용되었다.

세계관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가장 신비하고 강력한 물질이지만 작중에 등장하는 관련 문명 및 유산들은 모두 각각 해당 이야기의 마무리와 함께 봉인되거나 비밀로 붙여져 사실상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특히 셀세타에 관련 일족 및 유산이 많이 남아있었지만 아돌의 모험을 계기로 그 일족들이 유산들을 모두 숨기는 쪽으로 결정한 듯하다. 아돌도 그 은폐 작업에 협조한 모양으로[4] 이 때문에 그 후 관련 기술은 에레시아에서 거의 소실되었고, 대륙 바깥인 카난 제도에 유일하게 남은 유산도 이스 6의 사건을 통해 사라져 현지 한정 가공 기술 정도만 명맥이 이어지게 되었다.

3. 의의

이스 6에서 시작된 시리즈 세계관 통합 정비의 일환으로 추가된 설정으로, 이 설정을 통해 이스 3의 최종보스인 갈바란의 정체가 명확해졌고, 이스 5의 연금술과 이스 4의 유익인 설정에 대한 접점이 생겼으며, 더 나아가 작중에서 아돌이 접한 특수한 성질의 무기나 도구 중에도 에메라스가 있었을지 모른다는 설정도 붙게 되었다. 참고로 여러 색으로 나뉘며 각각 특색을 가진다는 설정도 이스 5의 연금술 설정을 반영한 것.

4. 목록

각 에메라스 설명. 이스 대전집을 기초로 하며, 이후 시리즈에서 등장했지만 어느 쪽에 속하는지 불분명한 에메라스는 별도 표시한다.
  • 청 에메라스
    금 에메라스를 제어하는 성질을 지닌다. 달의 가면(이스 4), 리발트(이스 6)[5], 푸른 타브라스(이스 6)가 이에 속한다.
  • 적 에메라스
    브리란테(이스 6)[6], 붉은 타브라스(이스 6)가 이에 속한다. 그 밖에 타이토가 제작한 PS2판 이스 5 한정 설정으로 유익인 중 하나인 아이샤가 케핀 왕가에 적 에메라스를 전수했으며, 이를 계기로 연금술 연구가 시작되었다는 설정이 있다.
  • 금 에메라스
    생명을 활성화하는 특징을 지닌다. 토지의 개량이나 삼림의 보전을 위해 사용된 도구가 몇 개 만들어졌다고 한다. 태양의 가면(이스 4), 에릭실(이스 6)[7], 금빛 타브라스(이스 6)가 이에 속한다.
  • 흑 에메라스
    3색의 힘을 겸한 에메라스. 모든 에메라스 중 가장 강력한 마력을 지니고 있으며, 마력을 증폭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을 사용하여 만든 도구는 의사를 지니게 되기도 한다.[8] 오직 백 에메라스만이 흑 에메라스를 제어할 수 있다. 이스 1과 이스 2에서는 이스 왕국에서 흑진주의 마력으로 만들어낸 금속인 클레리아가 등장한다.
    흑진주(이스 2,오리진), 아르마리온(이스 6), 나피쉬팀의 상자(이스 6), 에른스트의 날개(이스 6), 검은 타브라스(이스 6)가 이에 속한다.
  • 백 에메라스
    흑 에메라스와는 달리 생물로서의 성질에 특화된 에메라스. 이것으로 만들어진 육체로 몸을 옮김으로써 유익인들은 불로불사의 존재가 되었다. 또한 흑 에메라스를 제어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서 제어장치로써도 이용되었다.[9] 이후 인공자궁 정령의 어머니를 만들어, 나중에 태어나는 유익인의 신생아는 최초부터 백 에메라스의 몸을 가지고 태어나게 된다. 백 에메라스의 신체는 외부의 공격이 없는 한 불로불사이다.[10]
    백 에메라스는 레아와 피나(이스1,2,오리진), 엘딜(이스 4), 아르마의 유체(이스 6), 정령의 어머니(설정), 제메의 신경(이스 6), 하얀 타브라스(이스 6)가 등장한다. 그 밖에 타이토가 제작한 PS2판 이스 5 한정 설정으로 현자의 돌이 백 에메라스로 불리고 있다.
  • 재 에메라스
    잿빛 에메라스. 인간들의 솥에서 흑, 백 에메라스를 대신하여 나왔다. 항목 참조.
  • 번외: 클레리아
    이스 왕국의 여섯 신관이 에메라스를 목표로 은에다가 흑진주의 마력을 조사해 만든 금속. 마력을 증폭하는 금속이 되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에메라스와는 다른 금속이 만들어졌다. 항목 참조.
  • 분류가 불명인 에메라스
    • 브레이브 소드 : 이스 페르가나의 맹세에 등장. 제노스의 검이라고도 불린다. 무슨 에메라스인지는 불명이지만 백 에메라스가 섞여있을 가능성이 있다.[11] 자세한 내용은 갈바란 항목 참고.
    • 보검 에메로드 : 이스 셀세타의 수해에 등장. 작중에 등장하는 용신병을 제압한 후 최종 파괴하는데 사용된다. 무슨 에메라스인지는 불명이지만 브레이브 소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12]
    • 기상제어장치 : 이스 셀세타의 수해에서 언급. 엘딜이 자리잡고 있는 탑에서 주변에 뇌우 지역을 만들어 접근을 막고 있는 장치. 나피쉬팀의 상자를 본뜬 장치라고 언급되는 것을 볼 때 영락없는 흑 에메라스이다.
    • 생명의 서 : 이스 셀세타의 수해에서 등장. 유익인 문명의 유산이므로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것은 분명하나 나피쉬팀의 상자나 흑진주조차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한 물건으로, 세계 그 자체의 모든 사상을 기록하고 수정하는 장치[13]이다. 그 강대한 능력은 흑 에메라스에 해당하는 특성이지만 제어를 위한 백 에메라스를 필요로 하지 않고[14] 인간 신체에도 융합될 수 있는 것을 보면 그 자체가 백 에메라스의 특성도 보이는 등 상세 정보는 불명이다.

[1] 스스로도 그렇게 칭하게 된다. [2] 흑에메라스를 봉인할 때만은 백에메라스 자체의 마력을 다 쏟아 부어야 했다. [3] 유익인인 레아와 피나조차 흑진주의 제어만 가능할 뿐 파괴는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4] 그래서인지 셀세타의 수해의 에필로그는 역대급으로 생략이 심하다. 사건이 해결된 직후 등장인물들이 뭘 했는지조차 알려지지 않는다. 아돌이 다음 모험에서 관련 도구나 능력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았던 이유핑계도 이 때문일 것이다. [5] 바람 속성 마검 [6] 불 속성 마검 [7] 번개 속성 마검 [8] 백 에메라스와 달리 본래 생명체에 쓰기 위한 물질은 아니지만 자아에 눈뜰 정도로 지능을 갖출 수 있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 동기화할 수 있는 조건만 갖추면 그 동기한 자를 흡수하는 형태로 생명체와 완전히 융합하는 것도 가능한 것 같다. 다만 이러한 융합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역시 백 에메라스의 제어력은 필요하고, 이렇게 융합한 결과물의 경우 기존 생명체로서의 특성은 완전히 사라진다. [9] 아예 흑 에메라스의 힘을 담아 사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정도에 따라 색이 검어지기도 한다. [10] 이후 정립된 설정이나 묘사를 볼 때 외부의 공격도 오직 에메라스의 힘을 사용한 공격만 제대로 통하는 것으로 보인다. [11] PSP판의 수정된 갈바란의 대사에서 날개의 힘이라고 말하는데 맥락상 백 에메라스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12] 브레이브 소드의 출처도 엘딜이 유력하므로 같은 셀세타 기원일 가능성이 높다. [13] 공식 설정에서 세계의 설계도라고도 할 수 있는 물건으로 설명되며, 그 기록이 워낙 방대해 작중에서는 전체 기록을 한꺼번에 파악해 만지는 것은 유익인조차 불가능하고 시간을 들여 일일히 내용을 확인해 고쳐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14] 태양의 가면은 출입 열쇠 겸 해석 장치일 뿐 제어 장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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