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2:50:01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


1. 소개2. 상세3. 기타

1. 소개

凍れる時の秘法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주문.

2. 상세

용사 아방 마왕 해들러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고문서를 뒤지던 중 발견한 주문으로[1] 하늘과 땅이 변화하는 힘을 이용해 수백년간 대상의 시간을 정지시켜 버린다.

수백년이 지나면 풀리지만 그 동안은 아스트론에 걸린 것과 같이 취급된다. 걸린 사람의 특징은 몸이 이상하게 차갑다는 점. 단점은 마법사 체력으로는 불가능한 수준에 하늘이 탁 트인 곳에서 개기일식 때만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몇 백 년에 한 번이 한계인 주문이다.

아방의 마력으로는 주문을 제어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원래는 써서는 안 되는 주문이었으나 여러가지 사정[2] 때문에 희생을 각오하고 쓸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주문의 영향이 아방에게까지 미쳐서 아방은 해들러와 같이 시간이 얼어버렸다. 결국 아방이 자신을 희생하여 해들러를 잠시 봉인해버린 셈이 되었다. 그렇게 아방의 희생으로 지상은 평화를 누렸으나 다행히도(?) 주문이 불완전했기에[3] 1년 후 간가디아가 해주를 하면서 동시에 두 명 다 주문에서 풀려나게 된다. 이 사태를 지켜 본 마트리프는 자신의 무력함을 통감하고[4]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에 걸린 물체조차 소멸시킬 수 있는 최종 결전용 주문을 개발하는데 그것이 바로 메드로아이다.

미스트 번만은 미스트라는 특수한 마계생물의 육체빙의 능력 때문에 시간의 비법이 걸린 육체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했다. 동시에 이 상태에서는 시간이 정지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떠한 공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대마왕 버언은 미스트의 특성을 이용해서 분리된 자신의 전성기 육체에[5] 미스트를 빙의시켜 거의 불로불사의 존재로 만들어서 보존하였는데 물론 수백 년이 지나면 주문이 풀리기 때문에 개기일식 때마다 계속해서 봉인을 했다.[6] 이렇게 했기에 버언은 수천 년이나 살아올 수 있었으며 그렇게 조건부 무적의 전사를 만들어서 자신의 시야에 두고 관리하기 위해 미스트를 최측근으로 삼았고 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대화하는 것을 거의 금지시켰다.[7]

여담으로, 자연현상을 매개로 발동시키다 보니 마찬가지로 풀려고 한다면 자연 현상을 매개로 해야만 가능한 최고수준의 봉인법이지만 푸는 방법을 아는 사람에겐 해주가 엄청나게 쉽다는 특징이 있다. 비법이 걸린 시각과 정 반대의 시간에 해주 마법진을 발동시키는 것. 아방이 얼어붙은 시간의 비법을 썼을 때는 정오에 일식이 있었기에, 자정에 해주 마법을 사용하자 풀렸다. 수백년에 한 번 1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밖에 못하는 봉인 난이도에 비하면 해주 조건은 없는 거나 다름 없는 수준. 게다가 다이의 대모험 본편에서 보인 모습을 감안하면 버언 정도로 마력이 강할 경우 저렇게 반대되는 시간을 매개로 할 필요조차 없이 해주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절대적인 전투능력에도 불구하고 미스트 번이 육체의 정체를 숨기고 있었던 것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3. 기타

여기에서 이름을 따온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버그성 테크닉이 존재한다. 아스트론 얼어붙는 파동 사이의 버그를 이용한 것으로, 자세한 서술은 아스트론 문서 참고.
[1] 외전에선 수행자의 마을 규타의 도서관에서 발견했다. 카논은 이미 발견한 이상 아방이 말려도 반드시 사용할 것이라고 판단해서 기왕 쓸 거면 제대로라도 쓰라면서 고문서를 빌려주었다. [2] 동료인 레이라가 로카의 아이를 임신했기 때문에 둘을 최종결전에 끌어들일 수 없었다는 것과 필살기 아방 스트랏슈가 아직 미완성이었던 것 등. [3] 외전에서 밝혀지지만 불완전한 점은 동시에 봉인된 것 뿐이고 두 명의 봉인이 풀린 것은 이 주문을 알고 있는 버언 미스트 번을 통해 마왕군에게 해주법을 알려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방 측에서는 이를 알 방법이 없었고, 마왕군 내에서도 간가디아 해들러 외에는 아는 사람이 없었기에 아방은 훗날 본편 시점에서까지 1년만에 주문이 만료된 것은 단순히 자신의 역량부족으로 인한 주문의 불완전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4] 사실 당장이라도 주문을 풀어버리는 방법을 찾았지만 아방과 해들러 모두를 풀어버리는 방법 뿐이라 아방만 해방시키는 방법은 끝내 못 찾았다. [5] 자신의 수명을 관리하기 위해서 정신과 육체를 분리한 후 육체에 이 금주를 걸었다. [6] 그럼에도 버언의 마력은 아방과는 차원을 달리하기 때문에 비법이 간단히 풀리지 않고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효력이 지속될 수 있었다. [7] 작중에서 미스트 번이 말을 하자 다른 마왕군 간부들이 깜짝 놀라는 장면이 나온다. 계속해서 대화를 하면 대마왕 버언 자신과 같은 목소리로 이상함을 눈치챌 게 뻔하기 때문에 일부러 말하는 것을 금기시 시킨 것. 하지만 후반부에 가면 미스트가 이 원칙을 지키지 않게 되어 해들러도 미스트가 말이 없었는데 갑자기 말이 많아져서 이상하게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