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0년 12월 17일 거래가 개시된 암호화폐이다. 전형적인 스캠코인으로 확인되었다.공식 홈페이지는 http://al-lot.com/ 물론 2021년 3월 이후에는 접속되지 않는다.
2. 99% 폭락 사건
상장 후 약 80여일간 매일 4% 정도씩 꾸준히 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22000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2021년 3월 4일 오후 4시 30분에 22000원에서 단 1분만에 350원으로 급락했다. 무려 -98.43%를 기록한 것...
그리고 운영진은 사태 다음날 활발하게 운영되던 공식 텔레그램방을 얼려버리고 모든 소통의 창구를 막아버린 후 잠적했다.
어떻게 이런 그래프가 가능할까 싶지만 얼랏의 이전 그래프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주식과 코인은 위아래로 가격이 등락하기 때문에 현재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세가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아래 가격에 매수를 예약해놓는 매수 물량이 어느정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얼랏코인은 개미의 매수물량이 거의 0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가격이 3달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올라가기에 아무도 낮은 가격에 매수주문을 걸어놓지 않은 것이다. 매수물량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것의 대부분은 세력의 허매수물량이었다. 세력이 가격을 2만원까지 인위적으로 가격을 끌어올렸고 가격이 어느정도 올라간 시점부터는 세력의 물량을 개미들에게 천천히 넘겼다. 충분히 물량을 넘긴 후에 세력이 빠지겠다고 작정한 후 허매수물량을 모두 치우고 시장가로 몇억만 매도를 걸어도 1분만에 -99%를 찍게 된다. 과거 주식에서의 루보 사태와 비슷한 형태의 사기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루보 사태는 루보라는 멀쩡한 소기업이 세력들에게 이용당한 사례인데 비해 얼랏은 사태가 터진 이후 공식 텔레그램 톡방을 얼려버리고 몇달동안 무한정 잠수를 타버렸기 때문에 세력질을 위해 만든 스캠코인이라는 의혹이 다분하다.
사실 외국에서는 사태 이전인 2월 6일부터 개발자의 사진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점, 외국의 비트코인 포럼에 얼랏코인 공식 홍보글을 올린 계정이 2018년에 스팸으로 정지당했던 계정이라는 점, 주소지 #가 호실까지 다른 스캠코인들이 애용하는 주소지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1][2], 그리고 결정적으로 백서의 97%가 divisionblock이라는 다른 코인의 백서를 그대로 배껴온 것이라는 점을 들어 얼랏코인을 이미 스캠코인으로 단정하고 있었다. #
다만 80여일간 매우 이상적인 모습의 지수함수 그래프를 그렸고, 이는 우량한 주식들의 우상향 그래프와 일치하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구매자들은 적어도 자기가 팔기 전에 저렇게 떨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6월 27일 갑자기 얼렸던 텔레그램방을 다시 녹였다. 사람들이 피해를 호소하자 채팅방 관리자는 페페 스티커를 올리고 돈을 돌려달라는 말을 상단에 고정해놓는 등 대놓고 피해자들을 조롱했다. 사실상 스캠코인 확정.
3. 기타
약어를 ALT로 쓰기 때문에 알트코인(Altcoin, ALT)과 혼동을 의도한 이름일 가능성도 있다.당시 자금세탁 등 특정 목적으로 코인을 발행한 것을 제외한 코인의 법적 처벌기준이 아예 없었고[3] 개발자의 신상파악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은 받지 않았다.[4] 대신 이 사건을 계기로 코인판의 유동성에는 안전성이 전혀 없다는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면서 영끌수준으로 코인에 올인하는 사례는 그나마 조금 줄었다. 그러나...
[1]
리뷰를 보면 여러 스캠코인에 당한 수많은 사람들이 해당 주소의 "305"호를 특정해서 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
사실 후술할 divisionblock과 더불어 백서 내용이 거의 동일한 코인 5개 정도가 전부 똑같은 주소로 되어있다. 즉 스캠코인을 여러개 동시에 만들어서 백서와 페이퍼 컴퍼니 전용 주소지 등을 똑같이 돌려먹고 있었다는 것.
[3]
사실 있다고 쳐도 이 사건은 유동성을 틈타 가격을 펌핑시킨 거 말고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처벌이 가능했을지는 의문이다.
[4]
물론 법적으로 무사하다는 것이지 암살자가 찾아갈 가능성은 당연히 있다. 다만 누군지 알아야 가능하다는 조건은 여기에도 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