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20:07:35

어색해도 괜찮아

1. 개요2. 등장인물3. 명대사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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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가 권교정의 순정만화. 네이버 시리즈, 리디e북
여고생 이긍하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한강이라는 남학생과 친해지고 그의 친구인 현민, 정언을 알게되면서 보내는 1학년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2. 등장인물

이긍하
주인공. SF와 만화등에 관심이 있어서 수학을 좋아하고, 이공계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강이를 알게 되고, 그와 친해지면서도 나름 자신이 괜찮은지 두려워하고 있다.

한강
남주인공. 현민, 정언과 항상 어울리던 남학생으로 미남일뿐더러 쿨한 면모를 보여준다. 긍하를 알게되면서 몰랐던 자신과 긍하의 모습을 발견한다.

최정언
강이와 현민과 친하게 지내는 여학생. 길고 붉은 생머리와 예쁜 외모로 학교에서도 유명하다. 강이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있으며, 긍하가 강이랑 사귀는 사이 아니냐는 질문을 하자, 강이랑 그런 사이 아니라고 말해준다.

소현민
강이와 친한 친구. 정언이를 좋아하고 있지만 다소 가벼운 언행탓에 강이와 정언이는 다소 못미더워 한다.

정희정
긍하의 베스트프렌드.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같다는 점에서 ‘오토리버스’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선물가게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는 한강의 모습을 보고 12월에 있는 긍하의 생일선물 고르냐고 물었다가, 긍하가 혼자 고민하면서 자신의 생일조차 강이에게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알게되자 둘 사이를 엮어준다.

덕현
긍하와 문화적 취향과 취미생활이 통하는 남학생. 긍하에게 관심이 많고 호감이 생겨서 후반부 긍하에게 고백하려고 공터로 불러내는 모습을 강이가 발견한다. 고백받은 긍하는 강이를 좋아하고 있다고 거절한다음, 덕현이와 다시 만나 이제까지처럼 친구로 지내기로 한다.

강이의 아버지
다소 무뚝뚝하지만 인정은 있는 인물로, 우연히 길에서 긍하를 만나자 정언이와 현민이 이외 친하게 지내는 아이는 네가 처음이라고 알려준다. 강이가 어린시절 이제는 아빠랑 지내야 한다고 알려준 아내를 결국 병으로 잃게 되자, 장례식에서 통곡하며 “당신 없이는 어떻게.. 난 당신만 있으면 되는데...”하고 말하는 모습을 강이가 보게 되어, 그것이 상처로 남게 된다.

3. 명대사

- 그래? 그럼 무슨 과목이 좋아?
- 음...과학 쪽 과목들.(물리나)
- SF소설 쓸 거니? -아니, 아니..^^;
난 그냥 공부하는 걸론 그런 쪽이 훨씬 좋아(수학도 그럭저럭 좋아하구..)
- 수학이 좋다고?(다시 한번 말해봐)
- 아 그러니까 그럭저럭..;
하고 싶은 일과는 조금 다르게 배우고 싶은 건 또 따로 있거든. / - 헤에-..
- 뭐, 꼭 학교에서 배울 필요는 없는지도 모르지만.
- …뭐가?

- 살아가면서 그런 것이 있잖아. 내 것 말이야.
'아, 이건 내 거다.' 라는 거.

나는 그런 게 없거든.

만나면 알아보겠지. 그게 정말로 나한테 맞는 거라면.

- 너라면 분명히 잘 찾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주 멋지고 근사한 걸로-

- 아니, 전혀 아름답지 않아도 좋으니까 언젠가...

- ......
(아.
뭔가 방금 마음이...

음...
하지만 어째서..?)
응.. 나 알았어.
나 잠시 정언이를 질투했어.
네가 "아름답지 않아도 좋으니까." 라고 해서.
그건 어떤 마음일까

그래서 글을 쓰고 싶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아름다워 보였는데.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 너무 좋았는데...

너는 그렇게 말해버리는구나.

"아름답지 않아도 좋다."라고.

나와는 깊이도 방향도 다른, 그 절실함.
그것 때문에 질투하고 말았어.

그래 실은 나... 이런 것으로 질투한 거 처음이야.
괴롭지만 두근거려.

그래
오늘도 집에 돌아가면 글을 써야지.
쓰고 싶은 것이 가득 생겨버렸어.
- ...강이는 자상하구나.
- ...아냐, 별로 안 그래.

- 아니, 언제나 그랬어. 상냥하고.

- ......
습관일 뿐이야. 그런 거.

정말로 그런 거랑은 다르다고 생각해.

- ...맞아.

사실은 복잡한 사람일 거야.

4. 여담

권교정의 작품들 중 수많은 휴간 및 연중크리를 피해 드물게 완결된 작품. 작가 스스로 하이틴 로맨스는 주종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학원물인 <정말로 진짜!>와 함께 가장 먼저 완결된 작품이 되었다.

사실 이도 순탄하게 된 것은 아니고 처음에 대화미디어에서 단행본을 발행→ 출판사 도산(...) → 그 다음에 (주)만화세상(현재 조은세상)에서 3권까지 나왔다가 출판사 경영악화(...) → 학산문화사 만화잡지 쥬티에서 연재시작 → 완결직전 쥬티 폐간(...) → 단행본으로 겨우 5권으로 완결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어 끝까지 나올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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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계기는 따로 있는데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의 이미지 컨셉으로 사용되면서[1] 인지도가 급상승하였다.


[1] 어린 뚱보는 어색하기만 합니다, 라는 대사를 치며 단행본을 손에 들고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