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5 08:48:24

어느덧 쌍성은 로슈 한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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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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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er 1.[1] Ver 2.[2]

어느덧 쌍성은 로슈 한계로(いつしか双星はロッシュ限界へ, Two Planets Approach the Roche Limit)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의 배경음악으로, 별의 커비 디스커버리 최종 보스인 펙트 포가 에피린을 흡수한 다음 펙트 에피리스로 변하여 2차전을 치를 때 나오는 곡이자 펙트 에피리스의 테마곡이다. 작곡은 안도 히로카즈.

2. 상세

특이하게도 곡의 제목이 천문학 용어로 되어 있는데, 로슈 한계는 천체가 다른 천체에게 접근할 때 가까운 면과 먼 면이 받는 중력의 차이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접근할 수 있는 한계 거리를 의미한다. 즉, 팝스타와 새로운 세계 양쪽이 가까워지며 각자의 중력이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고, 서로의 로슈 한계를 넘어서며 파괴되는 것을 뜻하는 제목이며, 이는 펙트 에피리스가 팝스타를 새로운 세계로 끌어들이면서 시작되는 최종전을 강하게 암시한다. 여기서 쌍성을 커비와 에피리스로 생각하면 퇴로 없이 서로를 파괴해야만 하는 상황에 다가가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참고로 2022년 8월 11일에 개최된 커비 30주년 기념 라이브에서 프로듀서에 의하면 원래 곡명은 '로슈 한계'가 아니라 ' 현계'였었다고 한다.[3] 곡에 바이올린 선율이 메인인 이유. 하지만 너무 곡명이 복잡해진다고 판단하여 천체 용어인 로슈 한계로 결정했다고 한다.

전작의 최종보스 엔드 닐과의 전투에서 재생되는 조곡: 별을 정복하는 여행자와 반대의 구성을 하고 있다. 해당 곡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여러 악장을 별개의 곡으로 구성하고 페이즈에 따라 다음 곡의 대응되는 구간을 재생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 곡은 아예 하나의 곡에 여러 개의 다른 악장을 넣은 형태.

또한 본작에서는 스테이지의 상황에 맞춰 효과음이나 악기를 추가하거나 하는 식으로 한 곡의 여러 악장이나 심지어 서로 다른 곡들을 복잡하게 이어나가는 형식의 OST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 곡 역시 마찬가지다. 보스전 1페이즈 동안 전반부가 반복재생되다가, 보스의 체력이 줄어듦에 따라 2페이즈로 전환될 무렵에 총 14개의 트랜지션 구간을 전반부의 바로 직전 재생 구간에 맞춰 재생함으로써, 어느 시점에서 2페이즈로 전환되어도 후반부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든다. 당연한 말이지만 전반부의 루프 직전 구간에서 마지막 14번째 트랜지션을 통해 후반부로 이어지는 형태가 흔히 버전 1로 알려진 풀버전이다.

이렇게 해서 재생되는 이 곡은 전반적으로 비스트 군단의 테마곡인 'VS. 데인저러스 비스트'와 디스커버리의 타이틀 곡인 ' WELCOME TO THE NEW WORLD!', ' 새로운 세계를 달리며'가 적절히 어레인지 되어있다. 그런데 전반부와 후반부의 분위기가 굉장히 다른데, 전반부는 커비 시리즈에서는 이례적으로 바이올린 선율이 주가 되고 콰이어가 깔리고 커비 시리즈에서 자주 사용되던 관악기, 타악기, 전자악기가 거의 빠진다. 이러한 차분한 고음 중심의 클래식 음색이 배경의 석양과 어울러 최종전의 비장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하지만 후반부로 넘어가면 곡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그동안 빠졌던 관악기, 타악기, 전자악기들이 갑자기 휘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이질적이고 비정했던 곡이 평소의 친근하고 웅장한 커비 풍의 곡처형용 bgm으로 완전히 바뀐다. 마치 싸움의 주도권이 이질적인 존재인 펙트 에피리스에서 친근한 존재인 커비에게 넘어가듯이, 곡의 주도권 역시 점차 커비에게 넘어가는 셈.

게다가 이러한 주도권 변화를 상징하는 곡의 전환점 역시 광장히 절묘하게 설정되어 있다. 보스가 본격적으로 발악을 하는 시점에서 후반부가 재생하는데, 이 때 커비 최종전 전통의 우주공간이나 밤하늘에 가깝게 배경이 바뀌고 커다한 별 모양의 포탈이 열리면서 좀 더 익숙한 형태의 기술들이 하나 둘씩 등장한다.

마버로아의 전용 BGM인 CROWNED 이후로 나온 별의 커비 시리즈 최종 보스 BGM들 중 유일하게 그린 그린즈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1] 14번째 트랜지션 구간을 포함한 버전. [2] 여러 개의 트랜지션 구간을 포함해 자연스럽게 이은 버전. [3] 퀸 세크토니아의 광화수월처럼 限와 弦이 동일한 발음을 노린 말장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