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29 10:05:39

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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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131313><colcolor=#f6ecea> 양화
Yanghwa
파일:external/hiphople.com/e01a386297f6ae55447f36243cfb5fc1.jpg
아티스트 Deepflow
발매 2015년 4월 13일
장르 하드코어 힙합 · 컨셔스 힙합 · 트랩 · 붐뱁 · 크렁크
재생 시간 1:03:57
레이블 VMC & 스톤쉽
유통 지니뮤직
타이틀곡 Bucket List (Feat. Woo Hyemi)

1. 개요2. 트랙리스트
2.1. 열반2.2. 불구경2.3. 낡은 신발 (feat. 태완 & sean2slow)2.4. 잘 어울려2.5. 당산대형 (feat. DJ soulscape, Don Mills & VASCO)2.6. 작두 (feat. 넉살 & Huckleberry P)2.7. 빌어먹을 안도감 (feat. Odee)2.8. 나 먼저 갈게2.9. 양화 (feat. Soulman)2.10. 역마2.11. Cliche (feat. Kayon & 차붐)2.12. Dead Line (feat. Ven)2.13. 개로 (開路) (feat. Dragon A.T & 샛별)2.14. Bucket List (feat. 우혜미)2.15. 가족의 탄생 (feat. Don Mills & 우탄)2.16. 앨범 크레딧
3. 평가4. 뮤직비디오

[clearfix]

1. 개요

딥플로우 2015년 4월 13일에 발매한 정규 3집.

딥플로우의 힙합씬에 대한 애정과 비판을 담아낸 앨범으로, 원래 한정판으로 팔던 앨범이지만 높은 인기에 따라 재발매했다.[1] 앨범의 이름인 양화의 뜻이 있는데 딥플로우가 살고 있는 곳인 영등포와 음악 활동 무대인 홍대를 이어주는 양화대교를 오고 가며 느꼈던 감정과 생각을 모티브로 앨범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처음 타이틀은 양화대교였는데 힙합적인 색깔이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아서 양화(楊花)라 하고, 또 양쪽 동네 각각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의미의 양화(兩話)라는 뜻도 담은 중의적인 표현이다. 2015년 4월 13일에 오프라인으로 정식 발매가 되었다.

피쳐링은 태완, Sean2slow, DJ soulscape, 던밀스, 바스코, 넉살, 허클베리피, ODEE, Soul Man, Kayon, 차붐, Ven, Dragon A.T, 샛별, 우혜미, 우탄이 맡았다. 프로듀싱은 비스메이져 소속인 TK가 맡았다. 총 15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2. 트랙리스트

{{{#!folding [ 앨범 소개 펼치기 · 접기 ]
언제나 그 자리에서, 4년만의 정규 3집 ‘The Deep is Back!’ [양화]
2011년, 정규 2집 Heavy Deep 이후, 4년만의 정규앨범 [양화]로 딥플로우가 돌아왔다. 한국힙합의 한 축을 담당하는 VMC의 수장인 그는 2003년 데뷔 후, 언더그라운드에서 우직하게 자신만의 음악을 추구해왔다. 한국 힙합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온 그가 직접 느낀 소회와 앞으로의 포부를 담은 회고록, 정규 3집 [양화]는 총 15트랙으로 구성되어있다. 영등포와 홍대, 그 사이에 남겨진 수많은 그의 발자국을 따라, 정규 3집 [양화]는 래퍼 ‘딥플로우’로서 느낀 홍대 힙합씬 안에서의 분투, 인간 ‘류상구’로서 느낀 가족과 함께하는 영등포에서의 삶과 사회적 시선, 그리고 그 사이를 잇는 양화대교를 매일 건너 가며 삼켰던 생각들과 각각의 공간에서의 두 가지 이야기(兩話)를 서사적으로 담아냈다. 최근 ‘쇼미더머니’의 인기와 그에 동반된 논란을 통 해서도 알 수 있듯, 한국 힙합씬은 태동 이래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며 덩치를 키워왔다. 그 논란 의 지점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자신의 위치를 공고히 해온 딥플로우의 행보를 꾸준히 지켜본 이들이라면 그가 느낀 고민의 지점들을 함께 곱씹으며 호흡할 수 있을 것이다. 피쳐링진으로는 C-luv, sean2slow를 위시로 360sounds의 DJ Soulscape, 저스트뮤직의 VASCO, Hi-Lite Records의 Huckleberry P, Soulman , Kayon , Chaboom, Dragon A.T, 샛별, 우혜미 등과 함께 비스메이저의 Don Mills, Nucksal, ODEE, Wutan, VEN이 참여하여 트랙을 빛내주었다. 브랜뉴뮤직의 Assbrass가 참여한 10번 트랙 역마를 제외한 전 트랙을 VMC 레이블 내 TK와 Deepflow 가 직접 프로듀싱 한점도 인상깊게 볼 지점이다.
1. 열반. 한국힙합의 부정적 단면에 일침을 가하며 거기에서 달관한 듯한 딥플로우의 심정을 표현하는 정규 3집 [양화]의 인트로. ‘내 현실과 꿈 사일 갈라놓은 한강, 난 아직 그 한가운데 서 있지 양화.’ [양화]의 주제의식을 전하며 묵직한 사운드로 앨범을 시작한다.
2. 불구경. 인트로곡 ‘열반’의 주제를 한번 더 끌어와 심화시킨 2번 트랙 불구경. 각자의 취향을 인정하고 공존을 바라는 현재의 힙합씬에서 비판적 입장을 취하되 그들을 밟고 올라서겠다는 것이 아닌 조롱하고 놀리며 자신의 시각을 드러낸다. 강렬한 비트위에 자신만의 차별화된 노선을 강조하는 ‘딥플로우’만의 트랩 뮤직
3. 낡은 신발 feat. 태완, sean2slow. 그가 걸어온 길에 담긴 자부심의 흔적들을 낡은 신발에 빗대어 표현한 곡. 태완의 비장한 후렴에 이어지는 sean2slow의 직설적이고 따끔한 랩으로 자신 앞에 솔직한 진짜 멋을 추구하는 이들의 공동 작업이다. 이어지는 영등포발 택시 내레이션이 4번 트랙 ‘잘 어울려’의 시작을 알린다. 택시아저씨도 딥플로우가 잘 어울리는걸 아신다.
4. 잘 어울려. 앨범 [양화]의 선공개곡으로 현재 ‘잘나가는 랩퍼’들의 이름을 실제로 언급하면서 그들의 음악과 딥플로우가 하는 음악이 각자가 잘 어울림을 언급한다. 조롱의 어법으로 펼친 랩게임과 딥플로우에게 아주 잘 어울리는 M/V로 공개 후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곡이다.
5. 당산대형 feat. DJ Soulscape, Don Mills, VASCO. 어느덧 힙합씬의 큰형이 된 딥플로우의 위치를 비유한 트랙으로 또 다른 힙합씬의 큰형인 360Sounds의 DJ Soulscpe, JustMusic의 VASCO가 참여해 곡을 빛내주었다. 큰형인 상구형을 따르는 Don Mills도 참여해 상구형이 왔는데 손을 들지 않고 뭐하냐고 채근한다.
6. 작두 feat. 넉살, Huckleberry P. 거친 드럼라인 위에 무속음악을 연상케하는 사운드로 비트위에서 접신하는 세명의 랩퍼들의 내림굿 현장을 담아냈다. VMC의 ‘nuckleflow’ 넉살과 HI-LITE의 ‘분신’ Huckleberry P가 참여해 번뜩이는 플로우를 선보인 노래이다.
7. 빌어먹을 안도감 feat. ODEE. 음악적 고향인 홍대에 들어설 때마다 느껴지는 ‘빌어먹을 안도감’을 홍대 homie VMC의 ODEE와 함께 풀어냈다. 이태원, 신사, 강남역, 압구정 여기저기를 돌아봐도 맨날 똑같은 친구들이 있는 홍대로 돌아오게 되는 딥플로우의 정신적 보금자리에 대한 곡이다.
8. 나 먼저 갈게. 랩퍼 ‘딥플로우’로서 맞은 홍대의 밤으로부터 떠나 영등포로 가기 전 인간 ‘류상구’로서 느껴지는 쓸쓸한 감정을 드러내는 곡이다. 4번 트랙 잘 어울려에서 홍대로 건너온 딥플로우는 8번 트랙 나 먼저 갈게로 삶의 터전인 영등포로 돌아갈 채비를 한다.
9. 양화 feat. Soulman. 홍대를 떠나 영등포로 향하는 밤 귀가길, 강북과 강남사이를 흐르는 한강 위 양화대교를 건너며 딥플로우가 삼켰던 생각을 풀어낸 곡으로 앨범의 중심을 관통하며 무게감을 형성하는 트랙이다. 딥플로우의 꿈을 이어줬던 양화대교에 새겨진 10여년의 그의 노력이 5분 안에 단단하게 담겨있다. Soulman의 깊은 목소리 또한 곡의 효과를 배가 시킨다.
10. 역마. 브랜뉴뮤직 소속 프로듀서 assbrass 의 곡으로 앞 트랙 ‘양화’에 이어지는 바이브로 역마살 낀 딥플로우의 인생을 통해 ‘현실적’ 이라는 삶의 물음을 던지는 트랙이다. 인간에게 있어 ‘이사’ 거처의 이동이라는 것을 많은 것의 의미를 담고 있고 그 이동 안에 항상 꿈이라는 키워드는 빼놓을 수 없다. 그 꿈을 이뤄내는게 과연 ‘말처럼 쉽나’
11. Cliche feat. Kayon, 차붐. 한국에서 살아가는 삶의 판에 박힌 이미지를 클리셰에 빗대어 그 안에서 느끼는 불공평함과 무력감을 표현했다. 정답에 맞춰 살아가는 삶을 보며 느끼는 염증을 동년배의 랩퍼 Kayon, 차붐이 함께 담아냈다.
12. Dead Line feat. VEN. 성공과 실패 사이를 마음대로 그어버리는 사회적 시선 앞에서 굴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하는 곡으로 비스메이져 크루의 VEN이 함께했다. 선공개된 리릭비디오는 캘리그래퍼 김기언의 작품으로 딥플로우의 진중함이 담긴 가사를 잘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13. 개로(開路) feat. Dragon A.T, 샛별. 녹록지 않았던 성장환경을 ghetto에 비유하고 그 속에서도 길을 열겠다(開路)고 되뇌이는 딥플로우 자신을 위한 응원가다. 겪었던 일을 솔직히 담아내는 자기고백적인 힙합의 느낌을 구현해낸 곡으로 Dragon A.T, 샛별의 참여로 더욱 눈길을 끈다.
14. Bucket List feat. 우혜미. 영등포로 돌아온 뒤 한 가정의 아들로서 아버지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표현해낸 곡으로서 앨범 [양화]의 타이틀곡이다. 딥플로우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아낸 랩에 우혜미의 애절한 목소리로 완성되어 감동을 자아낸다. 우혜미는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서의 색깔 있는 음색과 무대매너로 딥플로우의 참여제의를 받았다.
15. 가족의 탄생 feat. Don Mills, 우탄. 딥플로우의 크루 VMC의 탄생과 끈끈한 유대를 보여주는 마지막 트랙. 배다른 형제나 다름 없는 VMC의 Don Mills와 우탄의 참여로 불가항력의 선택과 성장과정을 보여주며 앨범을 마무리한다.}}}

||||<tablealign=center><tablewidth=50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131313><bgcolor=#131313> 트랙리스트 ||
<rowcolor=#f6ecea> # 제목
1 열반
2 불구경
3 낡은 신발 (feat. 태완 & sean2slow)
4 잘 어울려
5 당산대형 (feat. DJ soulscape, Don Mills & VASCO)
6 작두 (feat. 넉살 & Huckleberry P)
7 빌어먹을 안도감 (feat. Odee)
8 나 먼저 갈게
9 양화 (feat. Soulman)
10 역마
11 Cliche (feat. Kayon & 차붐)
12 Dead Line (feat. Ven)
13 개로 (開路) (feat. Dragon A.T & 샛별)
14 Bucket List (feat. 우혜미)
15 가족의 탄생 (feat. Don Mills & 우탄)

2.1. 열반


캡션
"열반" 가사
[ 펼치기 · 접기 ]
난 계속 떠도네
역마살 낀 내 삶의 여로
늘 정착하지 못해
난 곧 죽어도 여기 서울로
내 현실과 꿈 사일 갈라놓은 한강
난 아직 그 한가운데 서 있지 양화

난 열반의 경지
난 열반의 경지
난 좆도 신경 안 써 병신
난 지금 열반의 경지

난 이미 꿈을 이뤘다고 봐
늘 래퍼가 되고 싶었고
이걸 타고났어
11년째 안 지겹다고 난
넌 착해빠졌지만, 살짝 비겁하구만
난 이미 꿈을 이뤘다고 봐
처음엔 그저 객기로
머리를 밀었다고 난
진짜 래퍼들은 그랬거든
그들은 존나 변했고
지루해 주례 보듯
지금 한국 힙합은 연애 중
저마다 갖고 싶어 해 유희열 면회증
거짓말하지 마
네 장르는 멜로 드라마
난 먹던 걸 던져버려
죄 없는 브라운관
난 이미 꿈을 이뤘다고 봐
역겨운 정치놀이엔 미련 없다고 난
우린 나아갈 뿐. 또 어딜 올라가?
그 형들은 문을 잠갔지
"너희는 못 나가"
No role model. No Benz, Rolex
래퍼들이 차트에 가져온 노래
작부들은 몸을 팔고 넌 영혼을 파네
영업을 하네. 새 명함을 파네
You and you W.A.C.K
해석해 줄게 너네들 다 존나 끔찍해
다 똑같이 안 하면
좆 될 거 같은 눈치 게임
다 질질 짰으니
힙합의 내일은 무지개

내가 왜 여태 열받은 건지
이제 보니 꽤 볼만한 경치
내 알 바야 니들이 뭘 하든지
난 지금 열반의 경지
난 열반의 경지
난 열반의 경지
난 좆도 신경 안 써 병신
난 지금 열반의 경지

달콤한 꿈에서 깨어나
여행은 끝났어
배낭을 내려놔
꽤나 긴 영화는 Fade out
아마 그때 난 무식하게
바윌 헤딩한 계란
이제 꿈에서 빨리 깨어나
이불을 개어놔
현실을 봐 래퍼들
다 벗어 선글라스
두 개의 동아줄 랩
오디션과 랩 레슨
그게 네가 원했던 거야? 씨발 진짜?
그게 네가 원했던 거냐고 진짜?
난 이미 꿈을 이뤘다고 봐
Nirvana 코베인같이 열반
좆같은 걸 다 모두 초월한 뒤
열망은 딱 하나지
내 영감을 채워 만든 명반
열반 이건 일종의 우월감
난 다음 꿈을 꾸기 위해서
다시 눈을 감아
보여줄게
내 목표는 그들이 못했던
그 모든 것이 범위
진짜 힙합의 재채점

내가 왜 여태 열받은 건지
이제 보니 꽤 볼만한 경치
내 알 바야 니들이 뭘 하든지
난 지금 열반의 경지
난 열반의 경지
난 열반의 경지
난 좆도 신경 안 써 병신
난 지금 열반의 경지

2.2. 불구경


캡션
"불구경"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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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올라라 활활
난 기름 부을 거야 콸콸
타올라라 활활
난 기름 부을 거야 콸콸
진짜 꿀잼이네
완전 불구경이네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딥플로우를 TV에서 볼일은 없지
But 날 안다면 올리는 엄지
멜론차트에 랩송 다 구려
난 그걸 불난 집 보듯이 구경
걔네 대부분이 구면
내게 인사해 그럼 난 소금 뿌려
맛있는 가사거리 아 배불러
난 계속 살찌네 벨트 풀러
너희는 파블로프의 개
입 좀 벌려봐 자 밥을 넣어줄게
VJ의 Flow 타블로의 Brain
F P의 Rhyme 가리온의 Fame
내 DNA 첨가물들의 레시피
네 자양분은 인스턴트 팬심
네 3분 요리에
회사가 때려 박은 Cash
그만 소리쳐 지금 몇 시야 몇 시

활활 타올라라 활활
난 기름 부을 거야 콸콸
타올라라 활활
난 기름 부을 거야 콸콸
진짜 꿀잼이네
완전 불구경이네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너의 영역을 더 넓히는 법
더 튀는 법 아닌 버티는 법
난 네 데모 CD를 던져
넌 하고 싶은 것보다
되고 싶은 게 먼저
굴려 눈먼 돈
쟤넬 보면 확실해져
메이저로 못 간 언더
대체 부모님이 뭔 죄길래
하긴 구경하는 것도 꿀잼이네
진짜 꿀잼이네 완전 불구경이네
활활 더 타올라라 활활
난 거기다 더 기름 부을 거야 콸콸
누구도 못 보여준 미래
홍대는 이제 그냥 술집 많은 미대
다 타오르고 하얀 재만 남지
그리고 누가 여기 남겠어? Nothing

활활 타올라라 활활
난 기름 부을 거야 콸콸
타올라라 활활
난 기름 부을 거야 콸콸
진짜 꿀잼이네
완전 불구경이네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활활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타올라라 활활

2.3. 낡은 신발 (feat. 태완 & sean2slow)


캡션
"낡은 신발 (feat. 태완 & sean2slow)"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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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낡은 신발을 신고 나가
힘껏 날아 네가 진짜인 걸 난 알아
난 낡은 신발을 신고 나가
힘껏 날아 네가 진짜인 걸 난 알아

난 아직도 똑같애 많은 질문들 앞에
내 목소리로 답해
나를 뱉어내 나답게
Imma keep it real keep it trill
오래됐지만 멋지게
Imma keep it real keep it trill
여기 진짜를 노래해 for my dream

때 묻은 신발 끈을 매고
깨끗이 닦아내도
새것은 아냐 R.I.P
승리의 여신 '애도'
왠지 나와 닮았지
넌 많은 날을 보내고 낡고 지쳐
그래도 가짠 아니지
lego 서둘러 헐렁한 끈을 조여
달릴 준비해둬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자여
밑창은 닳고 닳아
더러운 바닥을 밟아도 돼
난 이젠 알 건 알아
더는 신고식 안 해도 돼
마음대로 된 적은 없지만
난 마음대로 해
새 신은 안 사도 돼
난 신처럼 Scene을 만들어내
We made us 믿어
내 방식과 태도, 사고
내 자랑은 새로 산 것이 아냐
날 제대로 산 것

난 낡은 신발을 신고 나가
힘껏 날아 네가 진짜인 걸 난 알아
난 낡은 신발을 신고 나가
힘껏 날아 네가 진짜인 걸 난 알아

난 아직도 똑같애
많은 질문들 앞에
내 목소리로 답해
나를 뱉어내 나답게
Imma keep it real keep it trill
오래됐지만 멋지게
Imma keep it real keep it trill
여기 진짜를 노래해 for my dream

행운을 빌어
내 가족과 형제 친구들
게을렀던 어제가
오늘 내게 준 심부름
더 빨리 일어나서 움직이지
뭐 피곤해 죽어도
가족들을 짊어지고
난 또 양화대교를 건너
나 여기 있어
그래, 나 아직 여깄다고
네가 날 형 대접해?
그럼 고개 숙이진 말아
10년 차 래퍼
나도 뭐 베테랑 그런 거
좆 까고 띠동갑 애들 앞에
안 부끄러워
내 낡은 신발의 값어치
비포장로를
달린 흙먼지 덮인 Mercy
꽤 잘 어울리네 제법
TK가 만든 새 옷
난 네가 처음 목격한
목걸이 없는 Swagger

난 낡은 신발을 신고 나가
힘껏 날아 네가 진짜인 걸 난 알아
난 낡은 신발을 신고 나가
힘껏 날아 네가 진짜인 걸 난 알아

이 노래 들으면서 뭐 듣고
와닿는 거 없냐 나만 그래?
이젠 이 바닥 감성이나
감수성 따윈 여기엔 다 죽은 거야
힙합이 돈벌이로만 전락해
목적을 상실했지
그 swag 타령하면서
과정 따위엔 모두 다 방심했지
대체 니 꿈이 도끼야?
자신으로 살기 포기한 채
그건 니가 로또 맞을 확률보다도
Unlucky 한 거야 이 병신아
진짜 멋이 뭔지 모르는
이 현실 안에 그 힙합 음악
남의 것들로만
덕지덕지 떡칠할 거면
이제 너 그만해라
뭔 할 말만 없으면 꼰대 갖다 놓고
이빨을 까고 있어
내가 그 개꼰대다 씨발놈아
어서 니 좆을 까고 있어
그래 니 얘기로만은
절대 니 트랙이 빛나지 못하지
그거 샘플 클리어하고
따라 해야 하는 거 아니야
마찬가지로
음악을 눈으로 쳐들으니
보는 것들 밖에 절대 말을 못 해
한 문장에 rhyme을 신경 쓰기보다는
바쁜 니 옷차림새에 비해
난 아직 여전해, 내 스타일로 걸어
내 낡은 신발을 신고도
I'm here rockin it
still keepin it fresh

난 아직도 똑같애
많은 질문들 앞에
내 목소리로 답해
나를 뱉어내 나답게
Imma keep it real keep it trill
오래됐지만 멋지게
Imma keep it real keep it trill
여기 진짜를 노래해 for my dream

2.4. 잘 어울려


캡션
"잘 어울려" 가사
[ 펼치기 · 접기 ]
도시 냄새나는 서울 놈
난 여기가 참 어울려
매달 상납해 주인은 액수를 올려
허공에 날리는 돈 가끔씩 벅찰 때는
딴 동네 구경 가지 뭐
'자 과녁판을 돌려'
강남 쪽보다
강북 세 비싼 데는 말고
홍대랑 가까우면 좋지
영등포나 마포
괜히 멀미 날 곳은 피해
압구 신사 논현
그쪽 여자들 향수 냄새는 좀 꼴려
hah 그래도 아직 내가
제일 꼴리는 건 힙합
딥플로우는 빡빡머리지
10년째 Still 딥빡
난 이게 진짜로 잘 어울리니까
오늘도 예쁘게 밀고 나가
불타는 금요일 밤
난 내가 제일 잘하는 걸 해
만져본 돈에 대해
늘어놓을 자랑은 없네
난 그저 내 옷 입고
못된 얘기나 떠벌려
그래 난 이게 참 어울려

YO YO YO 다 잘 보여
YO YO YO 넌 안 어울려
YO YO YO 난 참 어울려
LOOKIN GOOD 엄지나 올려
YO YO YO 다 잘 보여
YO YO YO 넌 안 어울려
YO YO YO 난 참 어울려
LOOKIN GOOD 엄지나 올려

HEY 잘 어울리는 걸 해
실은 널 놀리는 거지만
그럴 권리는 없네
난 다만 멀리를 내다볼 거야
달리는 건 내 방식 아냐
천천히 가니 멀미는 없네
날 조르건 안 맞아 넥타이 FEEL
여자와 달라 헐렁한 것만 골라 입지
내 신발장 안에는 구두보다 나이키
내 레드박스 안에 수프림보단 나인틴
메이커 옷보단 내 FLAVA
다 ROCKY처럼 빼입어
네 코스튬 FAKE THUG
걔들이 딱 어울리는 건
멜론 맛 게이 랩
또 하나 공통점은
꼭 앞머리 내린 스냅백
난 내가 제일 어울리는 걸 해
존나 안 어울리는 애들 골라
놀리는 거 잼
나랑 어울리고 싶다면 다 손 올려
그래 난 이게 참 어울려

YO YO YO 다 잘 보여
YO YO YO 넌 안 어울려
YO YO YO 난 참 어울려
LOOKIN GOOD 엄지나 올려
YO YO YO 다 잘 보여
YO YO YO 넌 안 어울려
YO YO YO 난 참 어울려
LOOKIN GOOD 엄지나 올려

진짜 어울려 딥플로우와 힙합 말이야
진짜 어울려 나랑 지금 이 비트 말이야
진짜 어울려 내 말투 내 팔뚝에 타투
내 작품 내 크루 모두 전부
진짜 어울려 매드 클라운, 산이, 배치기
진짜 어울려 팻두, 아웃사이더, 긱스
진짜 어울려 니들 무대와 노래
네 회사와 맺은 거래
그 외 니들의 모든 전부

YO YO YO 다 잘 보여
YO YO YO 넌 안 어울려
YO YO YO 난 참 어울려
LOOKIN GOOD 엄지나 올려
YO YO YO 다 잘 보여
YO YO YO 넌 안 어울려
YO YO YO 난 참 어울려
LOOKIN GOOD 엄지나 올려

12번 트랙인 Deadline과 함께 디지털 싱글로 선공개된 곡인데 매드 클라운, 산이, 배치기, 팻두, 아웃사이더, 긱스를 직접 언급하며 디스한다.

2.5. 당산대형 (feat. DJ soulscape, Don Mills & VASCO)


캡션
"당산대형 (feat. DJ soulscape, Don Mills & VASCO)"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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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들지 않고 뭐해?
여기 상구 형이 왔는데
손을 들지 않고 뭐해?
So you gotta say
'Deep is back'

I'm a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Big brother, Big brother
Yes I'm a fuckin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난 당산대형 Call me 'Big brother'
배다른 형제 VMC 내 뒤를 따라
홍대의 모기들 서로 피 빨아
다 귀찮아 입어 긴팔 옷
야 불 붙여 봐 너넨 김판호
난 네 위야 내려다보는 느낌 바로
절경이로군. 넌 몰라 진짜로
Yes I'm a fuckin Big brother
난 외둥이지만 넌 형이라 불러
날 10년째 굴러
난 존경을 먹고서 배가 더 불러
내 당파는 불가항력이지
경외로 무릎을 꿇어
자 말해봐 이제 날 뭐라고 불러?

I'm a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Big brother, Big brother
Yes I'm a fuckin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내 자존심 내 Career 계속 살쪄
Big Punisher
Notorious 구름 위를 춤춰
늘 북적대
너네 밥상 위에서 난 불청객
Say ma name
I'm Heisenberg. Breaking Bed
난 Scorsese 명장의 Filmography
내 옆엔 좆 되는 새끼만 픽업했지
열다섯 명의 밥그릇
넌 의심해 "돈 안 되지?"
좆까 내 유일한 관심사는
타케조 스타일 도장 깨기 hah

손을 들지 않고 뭐해?
여기 상구 형이 왔는데
손을 들지 않고 뭐해?
So you gotta say
'Deep is back'

I'm a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Big brother, Big brother
Yes I'm a fuckin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C Jamm 은 Call me Big brotha
cuz i'm a Big brotha
They call me Big
왜냐면 난 Big brotha
Jiggy 없이도 Deep은
항상 내 Lil brotha
형 걱정하지 마 형은
오늘도 일 많아
난 여전해 태도는
10대가 땡기는 Citi100
난 역주행 따위는 몰라 일단 직진해
안전장비는 안 해 간지를 지키네
내 태도를 본 내 동생들은 말해
"저 형 간지 죽이네"
난 당산대형 그래 항상
내 옆에는 Bruh Bruh 들이
내 동생들은 전부 멍텅구리
우린 패기든 객기든 싹 다 부림
내 동생들은 나랑 야자 텄어
형 대접 따위는 상관없어
우린 항상 멋져. 우린 항상 멋져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Big brother, Big brother
Yes I'm a fuckin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Big brother, Big brother
Yes I'm a fuckin
Big brother, Big brother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Ma homies call me

엄청난 뮤직비디오 스케일로 주목을 받았던 곡이다.

2.6. 작두 (feat. 넉살 & Huckleberry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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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빌어먹을 안도감 (feat. Odee)


캡션
"빌어먹을 안도감 (feat. Odee)"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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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픈 건 내려놔
오늘은 어디 가?
오늘 밤도 결국 발 닿는 곳은 여기야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약속 안 해도 모인
주말의 수컷들 VMC
까먹었어. 지난주 밤의 술값쯤
자 오늘 밤의 껍질을
벗기자고 츄파춥스
'Peekaboo' 돌려 따
이건 날 위한 축하주
줄 맞춘 NB 앞 늘어선 추녀 추남들
쯧쯧 냄새나 이 거리의
주가는 추락 중
허나 나 역시 Black out
깜빡대는 주마등
닻을 올려
내 기억의 돛단배는 이미 출항 중
"Wassup 헉피" 반갑다
오늘은 어디로 가 bro?
아마도 내일 넌
우리가 만난 걸 기억 못 할걸
맨날 똑같은 여기는
RPG 게임에 MAP
맨날 똑같은 친구들
NPC 캐릭터 같아

머리가 아픈 건 내려놔
오늘은 어디 가?
오늘 밤도 결국 발 닿는 곳은 여기야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이태원, 신사, 강남역
압구정 거리가 낯선 이유
오늘도 난 씨발 또 여기야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What time is it? '2 clock'
이 새벽의 딱 중간
우린 아직 늦지 않았어
미개척지를 향해 출발
택시를 타고 We ride
이태원 아니면 강남
상기된 넷을 구겨 넣은 바퀴는
강변북로 위를 밟아
말이 달리네. 말이 달려
택시비는 지가 낼 거라던
우탄이는 자는군. 아까랑 말이 달라
우리는 이미 좀 많이 달렸어
여기는 갑자기 왜 온 거지?
총대는 누군가 매는 거지
그 매는 놈이 Man of the year
매력적인 신사동 밤거리
샤넬을 걸친 그녀들
이태원 거리를 메운 건
술 한잔 걸친 흑형들
그 어딜 가던
불청객 같은 기분이 들어, 왜일까?
데자뷰 같은 매일 밤
해 뜨고 있어 Wake up

주말엔 뭐 하냐고?
뭐 저번 주에 하던 거
다음 주말에는 뭐 하냐고?
씨발 이번 주에 하는 거
삼거리, 칠성, 광동 포차
이름만 듣고 한숨이나
거기를 또 가느냐는 생각보다
또 간다는 말에 든 안도감
저마다 손목엔 Stamp
오줌 대신 각자의 영역 표시
내 도장은 'M' 이곳에서
매주 열리는 동서지간끼리의 모임회
길에서 만난 누군 내게 묻네
"봤지 그때?" "네 형" 대답을 해
누군지도 모른 체
상상마당 앞에는
무용지물인 횡단보도
인도에 소로 변한 무리들
차도를 걸어
빈 차인 택시 날 물로 봤어
또 기름만 태우고서는 지나쳐
집에 갈 방법 머리를 굴려봐도
홍대의 쳇바퀴는 못 도망쳐

머리가 아픈 건 내려놔
오늘은 어디 가?
오늘 밤도 결국 발 닿는 곳은 여기야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이태원, 신사, 강남역
압구정 거리가 낯선 이유
오늘도 난 씨발 또 여기야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빌어먹을 이 안도감 '홍대로 가'

2.8. 나 먼저 갈게


캡션
"나 먼저 갈게"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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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는 네가 되려 서운해 난
대체 내가 뭘 하고 살겠냐 인마
우리 동네에는 이미 다 소문이 났어
저 집 저 총각
나이가 올해로 서른이나
어깨가 뭉치고 고달프니?
넌 너무 높은 데만 보느라 목 아프겠지
다 살 궁리들에 도가 트니
너네들이 치는 대사들
어찌나 똑같은지
하품 나와 죽겠어
그냥 집에 갈게 나 좀 놔줄래?
내 일기장에 맞춤법 교정은 됐어
난 웃는데 네가 왜
다 죽은 표정을 해
나 먼저 갈게

나 먼저 갈게 미안
더 마실 기분이 아니야
분위기 깨서 미안
그냥 다음에 보자고 See ya

나 먼저 갈게 미안
지금 놀 기분이 아니야
난 할 게 많아 미안
그냥 다음에 보자고 See ya

스무 살이었던 그녀는 어느새
20대 중반이네 난 그 의미도 모른 채
늘 변함없는 나야, 꼬박 4년째
근데 변함없는 게
좋은 것만은 아니었지
네 친구 남자보다는 유명해도
너랑 살 집을
살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서
나도 랩 오디션이나 나갈까?
웃기지 말라는 너도
이제 보니 참, 나 같다
또 정신이 확 깨
작업실 갈게 다음에 같이 잘래?
섭섭해도 씨를 뿌려야 꽃이 피지
기다려 3년 안에
왕비처럼 모실 테니
나 먼저 갈게

나 먼저 갈게 미안
더 마실 기분이 아니야
분위기 깨서 미안
그냥 다음에 보자고 See ya

나 먼저 갈게 미안
지금 놀 기분이 아니야
난 할게 많아 미안
그냥 다음에 보자고 See ya

주말이 되고 밤이 된 홍대
우쭐함 마저 가미돼
왠지 Up 돼 있는 한국 힙합
아무개 그들의 건배
내게는 불안해 보이네 'Pompeii'
목메네 잘나가는 선수
눈도장 찍으며 악수하려고 선줄
오늘 이 파티에 몇백 명이 왔던
어젯밤 그 여자가
너한테 엎여서 나갔던
난 하품 나와 죽겠어
그냥 집에 갈게 나 좀 놔줄래?
네 VIP석에 난 앉아있기 불편해
이 파티에서
내가 주인공이 아니라면
나 먼저 갈게

나 먼저 갈게 미안
더 마실 기분이 아니야
분위기 깨서 미안
그냥 다음에 보자고 See ya

나 먼저 갈게 미안
지금 놀 기분이 아니야
난 할게 많아 미안
그냥 다음에 보자고 See ya

2.9. 양화 (feat. Soulman)


캡션
"양화 (feat. Soulman)"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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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사거리를 지나서 노들길
저 멀리 보이는 여의도 빌딩 숲 불빛
흐느끼는 듯한 차들의 경적들이
느릿하게 들려 목적진 더 멀었지
붉은 가로등이 줄 서 내 눈앞에
'Welcome' 날 환영하는 레드 카펫
그럼 난 손 흔들어줬지 '그래 나야, 나'
내 꿈을 이어주는 다리, 양화

한강을 가로지른 서른 줄의 땀
그중 하나를 따라간 내 젊음의 반
환락의 밤
또 누군가에게는 성공의 땅
내 처음 해본 섹스, 랩, 처음 본 우탄
다 여기서 시작됐지 10년 전에
그 형들처럼 난 겁 없이 결정해
나랑 비슷했던 친구들 중 몇몇은
TV에 나왔고 여길 떠나갔지 영영
다 같은 변명, 어른이 된 거라고?
넌 이제 낄 자격이 없어
여길 맴돌아도
난 거짓말을 했지, "다음에 한잔해"
역시 언제쯤 어디서 같은 건 안 정해
수백 번은 건너온 이 양화대교가
오늘도 한껏 취한 날 집으로 데려가
내 꿈에게 작별 인사를 보낼 시간
Good night 홍대, 내일도 다시 만나

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
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
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
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
너에게서 내 맘으로
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

검푸른 멍이든 새벽하늘의 도시
내 귀갓길 Scene의 제 역할을 해줬지
집에 도착한 다섯 시
누가 깰까 봐 난 숨죽여서 옷을 벗지
난 분명 잘못한 게 없어
아니 되려 쭉 잘 해냈다고
근데 꼭 택시에서 내려
집 앞에 다와 현관문을 열 때면
갑자기 무너질듯한 죄책감이
내 뒤통수를 때려
'꿈에서 빨리 깨렴'
날 마주한 진짜 내 현실과의 대면
구역질 나는 취기가 올라와
가지런히 펴진 이불에
내 몸뚱일 포개며
난 눈을 감았지
다시 꿈을 꾸기 위해
영광의 무대에서
계속 춤을 추기 위해
좌표를 찍어 드라이브해
양화대교 방면
그곳에는 모두
날 웃으며 반겨, 안녕

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
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
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
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
너에게서 내 맘으로
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

늘 망각해 문득 거울을 보기 전에는
내 꿈속 안에 난 여전히 어리고 젊네
난 누군가의 형이자 또 누군가의 동생
내 가족의 가장이자 때로는 아들
내 본색은 흑과 백이 섞인 콘크리트
이 도시와 잘 어울려 회색빛 공기
서울의 달처럼
'아무래도 난 돌아가야겠어.'
핸들을 꺾어
내 진짜 안식처를 향해서

영등포 사거리를 지나서 노들길
저 멀리 보이는 여의도 빌딩 숲 불빛
흐느끼는 듯한 차들의 경적들이
느릿하게 들려 목적지는 더 멀었지
붉은 가로등이 줄 서 내 눈앞에
'Welcome' 날 환영하는 레드 카펫
그럼 난 손 흔들어줬지
'그래 나야, 나'
내 꿈을 이어주는 다리, 양화

할 수 있다면 같은 그림 안에서
아름다운 점에서 선으로
화려하지만 않은 색으로
할 수 있다면 다른 공간 속에서
너에게서 내 맘으로
연결된 관으로 살 수 있게

2.10. 역마


캡션
"역마"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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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울산, 구리, 청량리
그리고 다시 구리, 면목동, 영등포
역마살 낀 내 Life
역마살 낀 내 Life

내가 사는 이곳 한국 서울시의 강북
강서와 강동 부자들의 강남구
이곳의 뭇 젊은이들이
일찌감치 관둔
내 집 장만의 꿈. 다음 생애로 반품
삐까번쩍한 신세계 타임스퀘어
그 바로 옆 빨간 집 아가씨의 호객
영등포역 노숙자 아저씨한테 돛대를
빼앗겨버렸지. 내 귀갓길은 혼 빼
영등포 신길. 그래 여긴 내 동네
한자 간판이 많고 애들도
중국 말로 우네 "呱呱, 皇皇"
꽤 어두컴컴한 밤에는
밖에 나가기 무서워 문을 잠가
엄마는 입버릇처럼
이사가제 빨리
난 그럴 때마다 혹시
새 앨범이 잘 팔리면
그때가 얘기하자고
생각만 해도 신나
근데 그게 말처럼 쉽나?

내 어릴 때가 기억나
떠돌고 돌고 돌아
뭐 역마살이 끼었나
떠돌고 돌고 돌아
주소는 어쨌든 '서울'로
떠돌고 돌고 돌아
그래 난 곧 죽어도 서울놈
떠돌고 돌고 돌아

가끔은 강 건너 남쪽에 일 보러 가
신사, 청담 사거리 막힌 도로와
늘씬한 아가씨들 늘씬하게 빠진 차
치솟은 빌딩 숲의 높이는 바벨탑
난 관광객이 된 기분
부럽다기보다는 덤덤해지는 이유
성공이라는 기준
조이기에는 헐렁한 내 허리띠
이 많은 집들 중에 내 것은 어딨지?
어릴 때는 당연할 것 같던
지금 내 나이쯤의
난 기대했던 모습의 반쪽
20년 전 나에게 왠지 사과하고파
'넌 인마 서른 살 돼서도
장가 못 가'
내 사랑스러운 그녀가
도망치기 전에
우리 늙은 엄마 아버지
떠나시기 전에
해내야 될 건 많지만
내 지금의 현실감
그게 말처럼 쉽나?

내 어릴 때가 기억나
떠돌고 돌고 돌아
뭐 역마살이 끼었나
떠돌고 돌고 돌아
주소는 어쨌든 '서울'로
떠돌고 돌고 돌아
그래 난 곧 죽어도 서울놈
떠돌고 돌고 돌아

Ya boy, where you from?
딱 짚어서는 말 못 해줘
내가 거쳐 간 동네 주소
거쳐 간 여자 번호
I don't remember
Yeah I'm from 면목동
청량리 거쳐 영등포
그 외 셀 수 없어
난 역마살 껴 떠도는 서울놈

내 어릴 때가 기억나
떠돌고 돌고 돌아
뭐 역마살이 끼었나
떠돌고 돌고 돌아
주소는 어쨌든 '서울'로
떠돌고 돌고 돌아
그래 난 곧 죽어도 서울놈
떠돌고 돌고 돌아

떠돌고 돌고 돌아
떠돌고 돌고 돌아
떠돌고 돌고 돌아
떠돌고 돌고 돌아

2.11. Cliche (feat. Kayon & 차붐)


캡션
"Cliche (feat. Kayon & 차붐)"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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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학교를 나와
똑같지 못한 삶에
넌 욕이 입 밖에 나와
쟤는 고등학교 때
너보다 등순 낮았지만
부모는 잘 만나 여권을 쥐고 날아
'난 언제 비행길 타보려나?'
쟤는 방학 때만 되면
여기를 왔다 돌아가
그래도 미리 군대를 간 건 네가 먼저
알고 보니 쟤는 원래 거기 시민권자
불공평함. 또 무력감
네 입버릇이 돼 '로또가 되면 모를까'
넌 30년을 채점 받고 직장을 얻어
그 친구는 귀국해
강남 어느 커피숍 Owner
불공평함. 또 무력감
일요일마다 손 모으고 되물어봐
제게 평범한 삶은 언제쯤 오냐고
그 새끼와 내 거리는 얼마나 머냐고
불공평함. 또 무력감
그렇게 젊음이 저물어가
허공에 욕을 하며 소주잔에 키스해
삼류소설 같은 인생
삼류소설 같은 인생
왜? 누구 얘기랑 좀 비슷해?
수많은 작가들의 똑같은 필체
하품 나지 Your life is a cliche

Your life is a cliche
Your life is a cliche
삼류소설 같은 인생
늘어놓는 썰이 다 전부 비슷해
Your life is a cliche
Our life is a cliche
삼류소설 같은 인생
Ma life is a cliche

값비싼 차 어깨에 멘 Bag
그녀의 손이 Price tag 을 떼어낼 때
어느 청담동의 Bar 그 건물 호텔
그가 남들의 월급만큼 긁어댄 데이트
스무 살이 된 그녀를 불러낼 땐
자기 와이프에게 출장이라 둘러댈 때
그녀가 진한 향수를 뿌려댈 땐
마법 같은 일을 창조해 Prometheus

From Hermes to Cartier
몇 개의 Bag 과 원피스 구두와 시계
약간의 돈뭉치와 학비를 위해
한 달에 네 번씩 그를 만날 준비를 해
그는 늘 말해 "넌 마법 같아"
마법이라 치면 이건 저주겠지 나에겐
숨어 죽고 싶을 때마다 눈앞에
찍혀 들어온 숫자들이 또 날 살게 해
어리고 더러운 나
스스로 걸어간 나락에서
또 다른 나를 봐
그건 다름 아냐, 바로 가난한 Mom
난 그녀처럼 살고 싶진 않아
삼류소설 같은 인생
다 이미 늦었어 모든 걸 바로 잡기엔
오늘도 그의 박자 맞춰
흔들리는 Chandelier
Yeah, Ma life is a cliche

Your life is a cliche
Your life is a cliche
삼류소설 같은 인생
늘어놓는 썰이 다 전부 비슷해
Your life is a cliche
Our life is a cliche
삼류소설 같은 인생

원하는 모든 것을
죄다 주워 담아 나를 채워
그게 내가 배운
유일한 날 지우는 법 내 Power
남 앞에 내 이미지를
하나둘씩 그려갔지
보다 값진 살찐 돼지같이
빨간딱지 그래 사실
그게 내 콤플렉스
TOEIC, TEPS
한 장 없이 날아온 LAX
있는 자식 년놈들 매일 열던 파티
부모 돈 쥐어짜온 내게 풍기던 촌티
씨발 죄다 벗겨내고파
남의 삶을 오마주에 맨살에 새겨가
Mercedes, Gucci, Coogi & Rolex
마법처럼 변할 인생을 꿈꿨지만
삼류소설 같은 인생
늙고 더러운 나 모두 질려 떠나
혼자 남은 난 돈으로 산 젊음을
다리 사이에 끼지만
But, Life is a cliche

Your life is a cliche
Your life is a cliche
삼류소설 같은 인생
늘어놓는 썰이 다 전부 비슷해
Your life is a cliche
Our life is a cliche
삼류소설 같은 인생
Ma life is a cliche

2.12. Dead Line (feat. Ven)


캡션
"Dead Line (feat. Ven)"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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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어놓은
실패한 삶의 Deadline
난 이미 밟았을지 몰라 젠장
만약에 생이 스물네 시간이라면
지금 내 시계 침은 아직도 환한 대낮
다시 뛸 수 있어 멀었지 내 마지막은
서른쯤 됐다고
어른인 척 좀 하지 말아
하긴 나이를 먹을수록
줄어든 이불 킥
날 괴롭힌 욕심들과
자만의 기름기를
쫙 빼버리고 Realize를 썼지
기획사의 손짓 모두 손사래 쳤지
어릴 적 우상들이 하나도 안 멋있어
티비를 껐지
그래 씨발 아직도 난 여기 있어
내 동생들 말이 "형은 꼭 잘 돼야 돼"
잘 되는 게 뭔데? 지금 난 창피하니?
마지노선 발 비벼 다 지웠어
성공의 노예들이여
죽을 때까지 노 저어가

네가 목매던 게 뭐야?
그려봐 네가 되고 싶었던 모양
동그라미 세모 아니면 네모야?
거울을 봐 네 모습이 좋아 보여?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내 인생의 시계는 아직 환한 대낮

아직도 잠이 오지 않아
눈앞에 내가 그린 선
꿈을 꾸지 못해
그래서 지워 이제 Deadline
그래서 지워 이제 Deadline

믿음의 불감증을
어루만져 반응하게
불가능에 물을 끼얹어 가능하게
Move 다가서 나의 꿈
약속의 장소는 어쩌면
다름 아닌 내 엄마의 품
어릴 때 배웠어
참 많이 했던 호구 짓
믹스테입 판 돈을
여자한테 다 갖다 줬지
걘 결국 바람 폈고
나는 줄 담배를 피웠어
그날이 내 광복절 해방해
쭉 다리를 펴
한때는 사람들을 계급처럼 나눴지
날 이긴 놈과 내가 이긴 나머지로
이제서 깨달았지
내가 날 채점하기엔
꽤 젊다고 난 아직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기다린 쇼의 막이 올라가네 스탠바이
내 역은 서성거리던 주변인에서
이 노래를 부르며
비로소 난 주연이 됐어

네가 목매던 게 뭐야?
그려봐 네가 되고 싶었던 모양
동그라미 세모 아니면 네모야?
거울을 봐 네 모습이 좋아 보여?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내 인생의 시계는 아직 환한 대낮

아직도 잠이 오지 않아
눈앞에 내가 그린 선
꿈을 꾸지 못해
그래서 지워 이제 Deadline
그래서 지워 이제 Deadline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지워 스스로 그어놨던 Deadline
지워 네가 그어놨던 Deadline
내 인생의 시계는 아직 환한 대낮

2.13. 개로 (開路) (feat. Dragon A.T & 샛별)


캡션
"개로 (開路) (feat. Dragon A.T & 샛별)"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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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쌓인 문이 잠겨있어
길을 열어줘 길을 열어줘
길을 열어줘

1984 한여름 밤 던져진 주사위
서울서 태어나 곧 내려갔던 울산
우리 아버지는
날 위해 돈을 벌어야 해
붓을 잡던 서울 남자의
불투명했던 출장
육 남매 중 딱 가운데 끼었던 엄마는
아버지를 만나
팔자 고칠 줄 알았겠지만
그는 사업보다 낭만적 예술가였지
그래서 난 이걸 하네
미리 레슨받았지
내가 여섯 살 되던 해 다시 상경
우리 네 가족이 누워서
남는 공간은
한 뼘 딱 그쯤 되는 방
우리 누난 사춘기였고
누나의 방이 생기기까지는
아주 길었어
내가 책가방을 메기 시작할 무렵에
엄마는 밤마다 술에 취해서 울었네
그때 난 영문을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슬픔보단 두려움이었네

Yo 길을 열어줘
겹겹이 쌓인 문이 잠겨있어
knockin the door 길을 열어줘
아니면 내가 박차고 나가겠어
다 부숴버려 개로(開路)
난 문을 열어 개로(開路)
내 길을 열어 개로(開路)
내 길을 열어 개로(開路)

안이나 밖이나 내 집은 언더그라운드
햇빛이 들지 않아 눅눅한 반지하 방
난 이유를 몰랐지 셋이 한방에서 자도
대학에 붙고 나니 없어진 아버지 차도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이 버거워져
난 꽤 늦게 알아챘어 현실은 무거워서
쉽게 올라가지 못했던 우리 집 층수
결국에 난 선택했지
스스로 가방 줄 끊고
안개 낀 스무 살의 기억
쳇바퀴 같던 매일 밤
막차가 끊기기 전
엄마가 흐느끼는 소리가 싫어
두 귀를 막고 모른 척
밖을 나가 전화번호나 뒤져
난 기적 안 믿어
신 앞에 손 안 빌어
천국을 모르는 내게는
별 의미 없는 기도
허나 믿음 가는 구절은 있어
'하느님, 그는 이기지 못할
시련 주시지 않으리'

Yo 길을 열어줘
겹겹이 쌓인 문이 잠겨있어
knockin the door 길을 열어줘
아니면 내가 박차고 나가겠어
다 부숴버려 개로(開路)
난 문을 열어 개로(開路)
내 길을 열어 개로(開路)
내 길을 열어 개로(開路)

1984년도 강원도에서 울산
풀발기된 꿈을 싸봤지만 불발
한탕치는 걸로는 부족해 시발
난 두 탕 투잡 뿐이었던
서울은 어두운 밤
Who running?
창문을 넘지 도망치듯
새벽 공터는 내 랩을 들어주는 친구
레코드샵을 한 바퀴 돌면
내 손은 더럽지
교복을 입기 시작할 즈음에
손 털었지
집은 빚더미에 어린 날 등 떠미네
남의 건물 올려 내 옷은 흙더미네
Fuckin 지옥 같은 비명 너무 싫어
귀를 때려 집에서 나가
천국은 밖에서 쌔벼
부르르 떨던
피로 범벅 된 주먹을 또 뱉어
겁이 나 괜히 먼저
시비 걸어 motherfucker
PDC 친구들과 태화강변에서
팩소주를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져 눈이 감겨

Yo 길을 열어줘
겹겹이 쌓인 문이 잠겨있어
knockin the door 길을 열어줘
아니면 내가 박차고 나가겠어
다 부숴버려 개로(開路)
난 문을 열어 개로(開路)
내 길을 열어 개로(開路)
내 길을 열어 개로(開路)

2.14. Bucket List (feat. 우혜미)


캡션
"Bucket List (feat. 우혜미)"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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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마지막 순간을 상상한 적 있지
정말 소중한 것들과의 작별을
뭐 다들 자기는 나중 일 일 거라 믿지
우린 시간 앞에 한없이 작거든

I have a dream
Don't close your eyes
당신의 목소리 아직 들려와
준비된 이별이 믿기지 않아
늘 못다 한 내 마음 써 내려갔지
나의 Bucket list
당신의 Bucket list

늘 기대했던 오늘이 썩 좋지 않아
난 그냥 서 있고 어제보다 젊지 않아
난 상상했지 '그맘때쯤에 아마 난'
이제 평범한 것도 어렵다는 걸 알아
난 아버지께 노래를 들려준 적 없지
안방에 켜진 티비속에도 난 없지
당신은 대체 내가 뭘 하는지
대체 뭘 원하는지 안 물어
Yes 아니면 No 라던지
날 방관하셔 또 그 이유를 알만 해
늘 방황하셨고
당연히 엄마는 화만 내
쭉 평생을 말이야
내가 산 날보다
두 배 그 이상의 날들을
움츠려 지냈던 그대
아들에게도 작아져
난 키도 커져서 내려다볼수록
고개만 숙여졌어
절 봐요 이름처럼
그 속도 깊어져서
이제는 당신을 헤아릴 것만 같은데
근데 이제는
왜 그리 힘이 없는 거죠?
수저를 쥔 손을
왜 그렇게 떠는 거죠?
어눌해진 말투
초점 잃은 눈으로
내가 아기일 때보다도
천천히 걷는 거죠?
난 이제서야 제대로 살 마음을
구역거리며 삼키네
더 가져와 쑥 마늘
아버지 나도 진짜 사람이 됐죠
꼭 흉내 내고 싶었어
'꽤 자랑스러운 아들'

I have a dream
Don't close your eyes
당신의 목소리 아직 들려와
준비된 이별이 믿기지 않아
늘 못다 한 내 마음 써 내려갔지
나의 Bucket list
당신의 Bucket list

난 당신의 떨리는 손을 잡고
대신 한 줄씩 써나가네
작고 어렸던 내게 해주신 걸
이제는 내가 할 뿐
그의 보폭에 맞춰
천천히 걸어갈 뿐
이제는 내가 할 뿐
받았던 전부를 다
이 모자란 시간은
왜 그리도 서두를까
난 당신께 뭘 바라시는지 물었지
그러자 내게 보여주셨어
아무 말 없이
내 아버지의 Bucket list
내가 이뤄드릴 그 첫 장의 맨 위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Yes I do it 난 맹세해 I promise
내 아버지의 Bucket list
당신이 바라신 두 번째이자 마지막인
늘 꿈을 꾸고 지켜내길
Yes I do it 난 맹세해 I promise

I have a dream
Don't close your eyes
당신의 목소리 아직 들려와
준비된 이별이 믿기지 않아
늘 못다 한 내 마음 써 내려갔지
나의 Bucket list
당신의 Bucket list

2.15. 가족의 탄생 (feat. Don Mills & 우탄)


캡션
"가족의 탄생 (feat. Don Mills & 우탄)" 가사
[ 펼치기 · 접기 ]
우린 다 다른 젖을 먹고 컸지
근데 지금은 같은 신발을 신고 걷지
피는 조금도 섞이지 않았어 아무도
근데 널 안은 팔은 굽지 늘 안으로

우린 다 다른 젖을 먹고 컸지
근데 지금은 같은 신발을 신고 걷지
피는 조금도 섞이지 않았어 아무도
근데 널 안은 팔은 굽지 늘 안으로
이건 가족의 탄생
새로운 가족의 탄생
불가항력의 선택
Yeah, We gonna pop champagne

내 속은 그대로인데
겉모습은 자꾸 변해
나이 앞자리 수와
또 서너 번의 긴 연애
한 크루의 막내에서
이제는 한 회사의 머리
배다른 동생까지 생겼지
여덟 살이 어린
어떤 누군가에게는 소꿉놀이
그 걱정과 달리
내 인내심은 석가모니
가장이 된다는 건
어른과 또 다른 기분
난 너를 가르치지 않아
그저 가리킬 뿐
시간은 신발을 신고 도망가 바삐도
내가 처음 울고 나서
강산이 세 번 바뀌고
멋있던 형들이 이제는 꼰대라 불려
근데 날 형이라 할 땐
앞에 붙여 '현재진행' 형
전혀 힘들지 않아 넌센스하지 I'm good
날 키워준 빅딜형들 전해줘 안부
난 비로소 잘 익은 책임감의 맛을 음미
이건 진정한 가족의 탄생을 의미

우린 다 다른 젖을 먹고 컸지
근데 지금은 같은 신발을 신고 걷지
피는 조금도 섞이지 않았어 아무도
근데 널 안은 팔은 굽지 늘 안으로
이건 가족의 탄생
새로운 가족의 탄생
불가항력의 선택
Yeah, We gonna pop champagne

정확히 알고 있어 난 그때 온도
그때 온도만큼이나 차갑던 표정
날 날카롭게 쳐다만 보던
어디서 본듯한 눈빛
손 내밀어 그 손바닥 위로
청춘을 쏟아붓지
주변 내 친구들의 관심사는
대학 혹은 취업
난 아무 관심 없었어
미래 얘기에 돌을 던지던
난 확고했어
그때도 더 낮춰 걸음걸이 템포
점점 쌓여갔지 나의 Track도
With 4 mixtapes
I came back home
서울 10년을 기다렸지 오늘 아침
내 옆 친구들을 봐 내 인생은 폈지
I told u this is right
This is ma time to pop champagne
우주의 기운 Vis one 자연스럽게

이건 가족의 탄생 생김새는 다르지
퍼즐의 조각들 같아
모두 모여서 꽤 폼 나는 그림이 완성돼
그린 색은 까만색
우린 서로의 색을 섞어 결국 하나지
방금 내 말은 뻔해 진부하고 유치해
유치해도 너희들이 즐겨볼 만한 짝패
출신은 영등포 Toronto와 Lafesta
빌어먹을 안도감
홍대는 엄마 뱃속이야
VMC는 탯줄을 잘라준
아버지의 가위야
우린 와우산에 산불을
내 애새끼들 불장난이 아니야
Mothefuckas
우리 팀의 상태는 영화로는 300
네 바램과는 다르게
난 계속 올라 담뱃값
우린 단칸방에서
이제는 한 층짜리 스튜디오
이건 가족의 탄생이고
lookin' so beautiful

우린 다 다른 젖을 먹고 컸지
근데 지금은 같은 신발을 신고 걷지
피는 조금도 섞이지 않았어 아무도
근데 널 안은 팔은 굽지 늘 안으로
이건 가족의 탄생
새로운 가족의 탄생
불가항력의 선택
Yeah, We gonna pop champagne

우린 다 다른 젖을 먹고 컸지
근데 지금은 같은 신발을 신고 걷지
피는 조금도 섞이지 않았어 아무도
근데 널 안은 팔은 굽지 늘 안으로
이건 가족의 탄생
새로운 가족의 탄생
불가항력의 선택
Yeah, We gonna pop champagne

2.16. 앨범 크레딧

||<-5><tablealign=center><tablewidth=60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131313><bgcolor=#131313> 앨범 크레딧 ||
<rowcolor=#f6ecea> # 제목 작사 작곡 편곡
1 열반 Deepflow Deepflow
TK
TK
2 불구경
3 낡은 신발 (feat. 태완 & sean2slow) Deepflow
태완
sean2slow
TK
태완
4 잘 어울려 Deepflow
5 당산대형 (feat. DJ soulscape, Don Mills & VASCO) Deepflow
Don Mills
VASCO
TK
6 작두 (feat. 넉살 & Huckleberry P) Deepflow
넉살
Huckleberry P
Deepflow
7 빌어먹을 안도감 (feat. ODEE) Deepflow
ODEE
TK
Deepflow
TK
8 나 먼저 갈게 Deepflow
9 양화 (feat. Soulman) Deepflow
소울맨
TK
10 역마 Deepflow ASSBRASS
11 Cliche (feat. Kayon & 차붐) Deepflow
Kayon
차붐
Deepflow
TK
TK
12 Dead Line (feat. Ven) Deepflow
Ven
TK
Ven
13 개로 (開路) (feat. Dragon A.T & 샛별) Deepflow
Dragon A.T
Deepflow
TK
14 Bucket List (feat. 우혜미) Deepflow TK
BUGGY
TK
BUGGY
준백
15 가족의 탄생 (feat. Don Mills & 우탄) Deepflow
Don Mills
우탄
Deepflow
TK
TK

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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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대 한국 힙합 최고의 명반 중 하나로 자주 꼽히는 명작으로, 딥플로우의 안티들도 정말 어지간히 극성이 아닌 이상 이 앨범의 음악성 자체는 인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앨범 하나로 딥플로우는 2016년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6개 부문의 후보로 올랐으며,[2] 이 중 '올해의 음악인'과 '최우수 랩&힙합 노래'(작두) 부문에서 수상했다.

4. 뮤직비디오

Deadline (feat. VEN)
VMC STONESHIP BALJUNSO
잘 어울려
VMC STONESHIP BALJUNSO
Bucket List (feat. 우혜미)
VMC STONESHIP BALJUNSO
작두 (feat. 넉살, Huckleberry P)
VMC STONESHIP BALJUNSO
당산대형 (feat. Don Mills, BILL STAX & DJ soulscape)
VMC STONESHIP BALJUNSO


[1] 한정판에는 공연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스메이저 멤버십 카드와 싸인이 포함돼 있다. [2] '올해의 음반', '올해의 노래',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랩&힙합 음반', '최우수 랩&힙합 노래', ‘네티즌 선정 올해의 음악인’. 동년 시상식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