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청도의성은 발해의 무관 양태사가 지은 한시이다.2. 시를 짓게 된 계기
양태사는 일본에 사신으로 파견되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되고, 이때, 어디선가 들려오는 다듬이질 소리를 듣게되면서 그 그리움은 한 층 더 커지게 된다.그래서, 시를 지었는데, 바로 "야청도의성(밤에 다듬이 소리를 듣는다)" 이다.
3. 전개
갈래 | 한시 | |
성격 | 애상적 | |
형식 | 7언 배율 | |
제재 | 다듬이질 소리 | |
주제 | 고국을 그리워하는 나그네의 마음 | |
의의 | 야청도의성은 발해 사람이 남긴 시 중에서 가장 길며, 감정이 풍부하게 드러나 있다. |
4. 내용
霜天月照夜河明
가을 하늘에 달빛 비치고 은하수 환하니
客子思歸別有情
나그네는 귀향 생각 깊도다
厭坐長霄愁欲死
긴긴 밤 홀로 앉아 시름 이기지 못하는데
忽聞隣女擣衣聲
홀연 들리는 이웃 아낙 다듬이 소리
聲來斷續因風至
바람결 따라서 끊일 듯 이어지며
夜久星低無暫止
별들이 기울도록 잠시도 멎지 않네
自從別國不相聞
고국을 떠난 후로 저 소리 못 듣더니
今在他鄕聽相似
먼 이역땅에서 그 소리 다시 듣네
不知綵杵重將輕
그대 든 방망이는 무거운가 가벼운가
不悉靑砧平不平
푸른 다듬이돌 고르가 거칠은가
遙憐體弱多香汙
약한 체질 온통 구슬 땀에 젖으리
預識更深勞玉腕
옥 같은 두 팔도 힘이 부쳐 지쳤으리
爲當欲救客衣單
홑옷으로 떠난 나그네 구하자 함인가
爲復先愁閨閣寒
규방에 외로이 있는 시름 잊자 함인가
雖忘容儀難可問
그대 모습 그려보나 물어 볼 도리 없고
不知遙意怨無端
부질없는 먼 원망만 끝없이 깊어 가네
寄異土分無新識
먼 이국땅 낯선 고장에서
想同心兮長嘆息
그대 생각 하노라 긴 탄식만 하네
此時獨自閨中聞
이런 때 들려오는 규방의 다듬이 소리
此夜誰知明眸縮
그 누가 알랴, 시름 깊은 저 설움을
憶憶兮心已懸
그리운 생각에 마음 높이 달렸건만
重聞兮不可穿
듣고 또 들어도 뚫어 알 길이 없네
卽將因夢尋聲去
꿈 속에라도 저 소리 찾아보려 하지만
只爲愁多不得眼
나그네 수심 많아 잠도 이루지 못한다네
가을 하늘에 달빛 비치고 은하수 환하니
客子思歸別有情
나그네는 귀향 생각 깊도다
厭坐長霄愁欲死
긴긴 밤 홀로 앉아 시름 이기지 못하는데
忽聞隣女擣衣聲
홀연 들리는 이웃 아낙 다듬이 소리
聲來斷續因風至
바람결 따라서 끊일 듯 이어지며
夜久星低無暫止
별들이 기울도록 잠시도 멎지 않네
自從別國不相聞
고국을 떠난 후로 저 소리 못 듣더니
今在他鄕聽相似
먼 이역땅에서 그 소리 다시 듣네
不知綵杵重將輕
그대 든 방망이는 무거운가 가벼운가
不悉靑砧平不平
푸른 다듬이돌 고르가 거칠은가
遙憐體弱多香汙
약한 체질 온통 구슬 땀에 젖으리
預識更深勞玉腕
옥 같은 두 팔도 힘이 부쳐 지쳤으리
爲當欲救客衣單
홑옷으로 떠난 나그네 구하자 함인가
爲復先愁閨閣寒
규방에 외로이 있는 시름 잊자 함인가
雖忘容儀難可問
그대 모습 그려보나 물어 볼 도리 없고
不知遙意怨無端
부질없는 먼 원망만 끝없이 깊어 가네
寄異土分無新識
먼 이국땅 낯선 고장에서
想同心兮長嘆息
그대 생각 하노라 긴 탄식만 하네
此時獨自閨中聞
이런 때 들려오는 규방의 다듬이 소리
此夜誰知明眸縮
그 누가 알랴, 시름 깊은 저 설움을
憶憶兮心已懸
그리운 생각에 마음 높이 달렸건만
重聞兮不可穿
듣고 또 들어도 뚫어 알 길이 없네
卽將因夢尋聲去
꿈 속에라도 저 소리 찾아보려 하지만
只爲愁多不得眼
나그네 수심 많아 잠도 이루지 못한다네
5. 해석
늦은 밤에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다듬이질 소리를 들었다는 것으로 시를 시작한다.다듬이질 소리에 빠져 온갖 생각이 떠오른다고 하면서, 그 여자는 누구이며, 왜 밤늦게가지 다듬이질을 하는가? 화자는 생각해보고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다듬잇방망이가 무거운가?, 다듬잇돌이 평평한가? 궁금증을 가지기도 하였으며, 연약한 몸으로 땀을 흘리며 일하는 여인의 모습을 홀로 상상해보기도 하였음이 보인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꿈에서라도 ‘소리 나는 곳’(고향)에 찾아가보려하나, 시름이 많아 잠들 수 없어 꿈조차 꾸지 못하는 화자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