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979년 6월 18일부터 1980년 5월 17일까지 여자의 얼굴의 후속 드라마로 방영된 TBC 일일 드라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후 9시 35분부터 10시까지 방영했다. 나연숙이 각본을 썼으며 정병식이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의 분위기가 밝고 유쾌하며, 교훈과 감동까지 줬었기에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인기가 많았었다. 특히 당시 서울 서민층들의 애환과 모습을 그대로 담아 서민층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많았었다. 뿐만 아니라 정치적 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각박하게 돌아갔던 당시 상황에서 머리 비우고 아무 생각없이 웃고 떠들면서 볼수있는 드라마의 존재는 당연히 인기가 좋을수 밖에 없었다.[1]
드라마의 배경이 서울 외각 판자촌이니 세트장의 규모가 작아서 세트장 짓는데 돈 낭비 한다는 지탄을 받을 염려도 없었고, 이리 저리 방과 마당으로 카메라만 옮기면 되니 제작비 많이 안들어 가성비도 좋았으며, 드라마의 줄거리가 서민들 일상을 나열한것이라 주제가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검열당할 이유도 없었다.[2]
2. 줄거리
순진한 시골 소녀 곰례가 서울로 와 서민들의 생활속에 희망과 사랑을 불어 넣어준다는 이야기를 담는다.집주인은
장애가 있는 아들 노주현의 신부감으로 고향인 떡갈붕 마을에서
심마니의 손에 자란 순진한 처녀 곰례를 불러들인다. 곰례가 새로 만난 이웃들은
중국집 배달부부터
다방
레지까지 다양한 직업을 가졌지만 아직은 성공하지 못한
사회초년생이나 사회기층민이다. 도회생활에 지쳐 때론 나빠 보이기도 하지만 근본은 한 없이 인간적인 사람들이다. 그들과 정을 나누며 도시생활을 헤쳐가던 곰례가 결국 잃어버린 자신의 뿌리를 찾아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 아이를 낳는것을 끝으로 드라마는 끝난다.
3. 등장인물
- 강부자 : 청풍댁 역
- 정윤희 : 곰례 역 - 청풍댁의 며느리
- 노주현 : 김영섭 역 - 청풍댁의 큰아들
- 강태기 : 김영태 역 - 청풍댁의 둘째 아들
- 백준기 : 김영훈 역 - 청풍댁의 셋째 아들
- 이문희 : 정순 역 - 영훈의 애인
- 윤상미 : 김영숙 역 - 청풍댁의 막내 딸
- 이성웅 : 마영달 역
- 서승현 : 김정자 역
- 연규진 : 창식 역
- 김윤미 : 김영자 역 - 청풍댁의 큰딸
- 김인문 : 창호 역
- 김소유 : 옥란 역
- 이영 : 최재벌 역
- 전원주 : 전여사 역
- 정해창 : 마준달 역
- 김주호 : 마수복 역
- 김형자 : 다혜 역
- 사미자 : 홍마담 역
- 이순재 : 박형석 역
- 여운계 : 억척네 역
- 황민 : 장수 역 - 억척네 아들
- 김순철 : 황대목 역
- 백수련 : 제천댁 역
- 김영철
4. 오프닝
5. 주제가
당시 신인가수 임주리가 불렀으며, 작사는 은하철도 999로 문제를 일으키는 작사가 겸 작곡가 김관현이 맡았으며, 작곡은 드라마 주제가 작곡에도 능통한 작곡가 김희갑이 맡았다. 음반은 1979년~1980년에 발매되었다.눈감으면 보여요 고향의 오솔길
들리는것 같아요 고향의 새소리
매마른 가시덤풀 헤치며 살지만
마음속엔 꽃내음이 가득 찾어요
눈보라 거센파도 온누리를 적셔도
꺽기지 않아요 마음속의 고운꿈
매마른 가시덤풀 헤치며 살지만
마음속엔 꽃내음이 가득 찾어요
눈보라 거센파도 온누리를 적셔도
꺽기지 않아요 마음속의 고운꿈
들리는것 같아요 고향의 새소리
매마른 가시덤풀 헤치며 살지만
마음속엔 꽃내음이 가득 찾어요
눈보라 거센파도 온누리를 적셔도
꺽기지 않아요 마음속의 고운꿈
매마른 가시덤풀 헤치며 살지만
마음속엔 꽃내음이 가득 찾어요
눈보라 거센파도 온누리를 적셔도
꺽기지 않아요 마음속의 고운꿈
6. 여담
- 당대 최고 미녀인 정윤희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최고 미남인 노주현을 그 남편으로 하였으나, 조연들이 워낙 연기가 뛰어나고 개성이 강하여 인기를 끌다보니 주인공의 분량이 점점 줄어들어 존재감이 거의 없어지는 사태를 낳게 되었다. 시골 처녀인 주인공 곰례가 정윤희와 전혀 어울리지 않은 배역인데다가, 초보연기자로서 그 배역을 소화할 연기력이 없었다. 조연 몇이서 인기를 나눠가졌는데 그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마영달 역을 맡은 이성웅으로서, 이후 아예 마영달이란 예명으로 활동하였다.
- 각본가인 나연숙은 드라마를 구상하면서 상계동 및 서울 변두리동네를 많이 돌아다니면서 조사했다고 하며, 생각보다도 더 비참한 서민들의 생활을 보면서 내가 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드라마는 초대박이 났으며 국내 시청자를 사로잡은 것은 물론 일본 신문에도 소개됐다.
- 마지막 녹화때 스튜디오 분위기가 상당히 어두웠다고 한다. 1년간 한식구처럼 동고동락하면서 지내던 배우들과 헤어진다는 사실에 우는 배우들도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을 녹화할때 작가와 연출가도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