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22:48:59

알드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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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드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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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1. 개요

파일:Aldmeris.png

Aldmeris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넌의 대륙.

2. 상세

탐리엘 대륙 남쪽의 피안도네아보다 더 먼 남쪽에 있었으나, 엘프의 시대(Merethic Era)에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멸망한 전설의 대륙. 탐리엘에 진출하기 전 엘프들이 원래 살고 있던 대륙이라고 한다. 또한 이 대륙의 원주민 알드머[1]가 사용했던 언어의 이름이기도 하다.

피안도네아가 넌의 적도 부근에 위치한 대륙인 것을 감안하면, 알드메리스는 남반구에 위치한 대륙으로 남방이 춥고 북방이 온화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알드머의 직계후손이라 할 수 있는 알트머의 역사에 따르면, 알드머리스는 식물과 동물이 없고, 땅을 제외하면 오로지 엘프들이 만든 인위적인 건축물이 전부였다고 한다.

알드머리스의 침몰 원인은 시직 오더에서조차 그 기록이 전무하여, 피안도네아 오그넘[2]과 연관이 있을 지 모른다는 추측 뿐, 진실은 알 수 없다.

기록이 소실된 태고적 시대에 엘프 시조들의 고향땅이자 침몰된 전설의 대륙이라는 점에서, 요쿠다와 더불어 아틀란티스가 모티브로 추측된다.

그러나 나방 교단의 사제들의 주장에 따르면, 알드머리스는 원래부터 존재한 게 아닌 엘프들의 기억과 문화가 반영된 허구의 대륙이라고 한다. 이들은 각 엘프 종족마다 알드머리스에 대한 묘사에서 차이를 보이며, 대개 각자의 문화에 기반하여 서술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3] 하지만 나방 교단이 제국 소속이라는 점과, 현재 엘프계 종족들에게 있어 알드머리스는 기록도 거의 전무한데다 유물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역사 이전의 아주 까마득한 옛날에 존재한 땅으로서, 최소 수천년의 세월 동안 알드머리스에 대한 묘사가 바래지는 게 당연하다는 점으로 반박의 여지가 있다.[4]

여담으로 알드머리스가 태초부터 엘프 시조들의 고향은 아니었던 게, 엘프의 시조인 고대 엘노페이(Old Ehlnofey)들이 세웠던 왕국은 본래 탐리엘에 있었다. 그러나 방랑 엘노페이(Wandering Ehlnofey)와의 국지적인 전쟁으로 말미암아 수많은 땅이 침몰하면서, 자연히 고대 엘노페이들은 훗날 탐리엘에서의 자기네 문명에서 더 이상 살아갈 수가 없게 되자 먼 바다를 건너 알드머리스에 정착한 것이다.

그런데 엘프의 시대 초기, 알드머리스에서 서머셋 아일즈로 이주한 알드머들이 수천년이 흘러 공식적으로 탐리엘 이곳저곳으로 진출했을 땐 이미 모로윈드 드웨머가 살고 있었다. 드웨머가 언제부터 모로윈드 깊숙히 뿌리를 내렸는 지는 밝혀진 바가 없는데, 이들이 비공식적으로 탐리엘에 진출한 알드머의 후손인지, 아니면 고대 엘노페이들이 알드머리스로 이주할 때 탐리엘에 남은 세력의 후손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이들의 과학과 공학이 고대 엘노페이로부터 유래된 것인지 아닌지도 불명이다.

[1] 알트머가 아니다. 알트머는 알드머의 한 분파이자, 알드머의 특징을 가장 잘 보존한 직계후손이다. [2] 마오머를 지배하는 불사의 마술사 왕으로, 알드머리스 대륙의 귀족 중 하나였다고 한다. [3] 이들이 제국 소속인지라 인간으로서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제기한 학설일 수 있으나, 엘더스크롤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엿볼 수 있도록 고도로 훈련된 특수인재들이라는 점 때문에 이들이 낸 가설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다. [4] 현실에서 비슷한 사례로 고대 중국의 코끼리가 있다. 은나라 시절 고대 화북지방은 밀림이 울창한 아열대기후였고, 때문에 악어와 코뿔소 및 코끼리 등의 동물들이 번성했다. 그래서 은나라의 유물로 출토되는 코끼리 조각상을 보면 현생 코끼리와 차이가 없다. 그러나 화북지방이 냉온대기후로 바뀌고 문명의 확장 및 벌채가 이루어지면서 이러한 동물들이 남하하여 종국엔 동남아시아까지 쫓겨나면서 중국에서는 종적을 감추었다. 이후 중국 코끼리 조각상은 시대가 지날수록 점차 실제 코끼리의 외형과는 거리가 먼 환상수로 변모했다. 인도 동남아시아에서도 코끼리가 살기에 교역을 하고 사신을 파견하며 목격할 가능성이 없지 않음에도, 천년이 훌쩍 넘는 세월 동안 중국은 변형된 코끼리 조각상이 실은 현생 코끼리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 이처럼 현실에서도 멸종된 동물의 원형을, 그것도 변방 너머 이국땅에 살고 있는 동물임에도 몇백년만에 괴이할 정도로 형태가 바뀌었는데, 작중 최소 수천년 전에 알드머리스를 잃은 엘프들이 제아무리 마법에 뛰어난들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것도 어찌보면 꽤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