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7:25:39

안젤로 브론테

파일:Angleo_Bronto_RDRII.jpg

1. 개요2. 상세

1. 개요

Angelo Bronte

레드 데드 리뎀션 2의 등장인물. 챕터 4의 주요 인물이다. 성우는 짐 피리. 이탈리아 마피아의 보스이자 생 드니의 실질적인 지배자. 시장마저 그를 두려워하며 눈치를 볼 정도이고, 경찰서도 그의 손에 꽉 쥐어져 있어 안젤로의 눈 밖에 나면 생 드니와 그 근방에는 얼씬조차 할 수 없다.

반 더 린드 갱단을 포함해 스토리상 등장하는 모든 범죄조직들이 그 유래가 불분명한 반면, 안젤로가 거느린 마피아 조직은 본토 이탈리아와 연이 직접 닿아 있는 순혈 이탈리아 계열이다. 이는 게임 중에서도 확실하게 알 수 있는데, 잭 마스턴 납치 문제로 첫 대면을 하게 되는 미션명이 "명예의 남자, 안젤로 브론테(Angelo Bronte, A Man of Honor)"이기 때문. 원 타이틀에 나와 있는 'Man of Honor'가 마피아 정식 단원들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생 드니의 모든 인간들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성격이라 요즘은 이것저것 다 지루해졌다고 한다.

2. 상세

납치당한 잭을 데리고 더치 반 더 린드와의 거래에 사용하지만, 오히려 잭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잘 대접해 줘서[1][2] 더치가 브론테를 믿어보기로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된다.[3]

이후 브론테의 주최 하에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아 우호를 다지던[4] 더치가 생 드니에서 한탕 크게 하고 떠날 방법을 물어보는데, 이에 기차역에는 수많은 돈이 오가니 거길 털어보라고 권했고, 이에 더치도 수하들을 이끌고 기차역을 털게 된다. 그러나 정작 기차역의 금고는 거의 텅 비어 있었고,[5] 때마침 핑거톤 요원들과 생 드니 경찰들이 조직적으로 주변을 포위하자 이를 뚫고 탈출하려고 생고생을 하는 와중에 더치는 그가 자신을 배반했음을 확신하게 된다.

그 뒤 더치의 갱단원들이 저택을 습격하여 자신의 경비들이 죄다 죽자 욕실에 숨어있다가 존과 아서를 총으로 쏴 죽이려 했지만 격발불량이 나 총을 집어 던지고 그 총에 맞아 화가 단단히 뻗친 존에게 맞아 쓰러진다.[6] 그뒤 아서가 생포해 보트에 싣고 늪지대를 지나게 된다. 하지만 이동 도중 거금을 줄 테니 더치를 배신하고 자신을 구해줄 사람이 없냐고 묻지만, 유대와 복수심으로 뭉친 갱단원들 중 그 말에 혹할 이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더치를 자극해 머리가 늪 물속에 담가지는 물고문을 당하다 의식을 잃고 만다. 게다가 이 와중에 악어 한마리가 보트를 향해 다가오자 더치는 그를 물 속으로 밀쳐 악어밥으로 만들어 버렸다.[7][8]

다만 그의 사후 부하인 귀도 마르텔리가 조직을 계승해 생 드니 마피아 조직의 붕괴는 전혀 일어나지 않았고, 덕분에 에필로그 시점에서도 이탈리아 마피아는 여전히 생 드니를 휘어잡고 있었다. 그러나 존과 찰스가 재회하는 미션에서 마르텔리의 부하들이 2대 4로 덤볐다가 역관광 당한다.
또한 어린 잭을 잘 돌봐준 것도 그렇고 거리의 청소년 패거리의 뒷배 역할을 굳이 해 주는 것[9]도 그렇고, 악인이기는 해도 아이들만큼은 아끼는 모양이다.[10]

물론 갱이기에 악인이기는 하지만 작중 별달리 한 일도 없이 매우 잔혹하게 살해당해 오히려 피해자 느낌을 주기도 하는 캐릭터이다. 잭을 납치한 것은 브레이스웨이트 당주였고 브론테는 아이를 받아서 아주 귀여워하며 전력을 다해 보살펴주었을 뿐이며, 더치 일당이 찾아와 아이를 돌려달라 할 때 '손해보고 싶지는 않다'며 그 대가로 일을 해 달라고 거래를 제안한 것이 전부이다. 성격이 매우 밥맛 없기는 하지만 그가 우체국을 털어 보라며 가짜 정보를 던졌을 때 그걸 받아먹고 낚시에 걸린 것은 더치가 판단력이 흐려져서 멍청한 결정을 한 것이지, 브론테가 특별히 극악무도하고 치밀하게 속여먹은 것도 아니었다. 길거리 부랑아들의 대부라는 연출까지 더해지면서 딱히 더치보다 더 나쁜 사람인지도 불분명한데 산채로 악어 이빨에 찢겨 죽는 고문에 가까운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당하면서 더치가 어디까지 망가져 가는지를 더 잘 보여준 피해자라 볼 수도 있겠다.

어느 50대 보안관이 집앞에서 살해당했다는 기사에서 그에게 조의를 표한다는 어귀가 있는데 마침 그 보안관은 안젤로 브론테를 수사하고 있었다고한다.


[1] 갱단이 잭을 데리고 데려올 때 잭은 브론테의 집에서 난생 처음 스파게티를 먹었다거나 브론테의 집에 장난감과 동화책이 아주 많았다고 하는 등 사실상 브론테의 손자 수준으로 훌륭한 귀공자 대접을 받았다고 얘기한다. 아예 새 옷을 입혀주고 이탈리아어도 가르쳐주는 등 친절하게 대하여 잭이 그를 파파 브론테라고 부르자 존이 잠시 당황하기도 한다. 갱단에서 쫒겨다니면서 아들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 듯. [2] 먼 훗날 존과 잭이 외양간 청소를 할 때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궃은 일을 시키는 게 미안한지 이 때 잭이 호의호식했던 것을 회상하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잭은 하도 어릴 때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듯 하다. [3] 이때 더치는 브론테를 이탈리아의 스트롱맨이라고 표현했는데, 호제아는 이를 서커스단 차력사로 알아들었다. [4] 다만 이때 브론테가 더치에게 농담으로 아무나 가리키며 "저놈 좀 죽여줄 수 있나?" 하자 더치는 농담을 받지 않고 나름 체면을 차려 "우리는 그런 일은 안 합니다." 라고 답을 하고 이에 브론테가 웃음기를 싹 뺀 채 "적어도 그냥 받아주는 척이라도 하지 그래?" 라며 싸늘하게 나오는 장면이 잠시 나온다. [5] 약 60달러 정도 있다. 대충 180~200만원 정도 턴셈이다. 강도질로 갱단을 먹여살릴 돈으로는 한참 부족했다. [6] 이때 브론테가 던진 모제르 권총은 입수 가능하니 챙겨두는게 좋다. [7] 이 부분은 더치의 성격이 본편에서 수많은 사건을 겪으면서 본격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갱단원들도 브론테가 죽어 마땅한 짓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악어에게 던져 주리라곤 상상치도 못했다며 더치의 잔인함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존이 이런 더치의 행동에 질겁하며 거칠게 비판했다. [8] 이 시점이 임무를 수행하며 수 없이 많은 적들을 학살한 시점인데다가, 직전에 셰이디 빌에서 죽은 르모인 레이더스나 오드리스콜 갱단의 시체를 악어 떼가 가득한 늪지에 버린지라 이에 공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홧김에 사람을 산채로 악어밥으로 던져준거라 맥락이 좀 다르다. 즉 갱단원들이 경악한 이유는 총으로 쏴 죽이고 시체를 악어밥으로 준 게 아니라 산 채로 죽인 것 때문이다. 아무리 적이라고 해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었냐는 것. [9] 젊은 피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는 설도 있지만 20세기 중반까지 이탈리아 마피아는 이탈리아인, 그것도 시칠리아 지방 출신 위주로 영입했으며 부계가 스코틀랜드계인 잭은 자연히 양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보통의 한구레나 조폭 같은 일반적인 폭력배들은 가난해서 적은비용으로도 혹하고 쉽게 감정적으로 변하는 빈민출신 청소년들을 이용하여 더러운 짓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브론테 조직도 아이들을 이용해 정보원 짓을 시키거나 구린 일을 도모할 수도 있겠지만 작중에서는 아이들을 착취한다는 묘사도 없고 빈민가 아이들의 충성심이 높은 걸로 묘사된다. [10] 이는 이탈리아 마피아의 특징이기도 한데 이탈리아 마피아는 절대로 여자와 아이를 해코지하지 않는다는 규율이 있다. 만일 이 규율을 어길 시 명예를 바닥에 내던져 버린자라며 경멸과 멸시를 받는 건 물론 심하면 벤데타의 희생양이 될 정도로 이 규율을 엄하게 지키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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