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6년 ~ 1625년 9월
1. 개요
명나라 시기의 해적. 자는 진천(振泉). 복건성 장주부 해징현 출신. 서양에는 중국의 피터(Chinese Peter), 페드로 치노(Pedro Chino)라는 이름으로 불리면서, 대만의 최초 개척자 중 한 명이다.2. 행적
젊을 때 고위 관리의 횡포에 분노해 노복을 때려죽이고 추적을 피해 일본에서 재봉사로 살았다. 부를 축적하면서 양천생, 진충기, 장홍 등과 교분을 맺었다가 추대를 받아 밀무역의 수장이 되었다. 이단 휘하에 들어가 활동해 2인자가 되었고, 그의 딸인 안씨는 정지룡과 결혼했다.1621년에는 대만에 기항해 황무지를 개척했다.1624년에 네덜란드의 초대 대만 총독인 마르티누스 송크가 마닐라를 포위하기 위해 이단과 함께 고용되었다. 이단이 죽자 그 세력은 안사제, 이국조(李國助), 허심소(許心素)로 나뉘어 안사제는 대만에서 활동했다. 1625년에 제라산에서 사냥하다가 병에 걸려 죽었으며, 가의현에 있는 삼계포의 혁산에 묻혔다.
대만외기에 따르면 본래는 일본에서 교역을 하던 상인이며, 정지룡 등 25명과 함께 에도 막부를 전복시키려다가 음모가 탄로나 일본을 떠나 대만으로 건너왔다고 한다.
그러나 안사제가 일본에서 반란을 꾀하려 한 것은 역사적인 증거가 없고, 학계에서는 막부가 대외 무역을 못하게 하자 이윤을 취할 수 없어서 일본을 떠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안사제가 묻힌 장소에 대해서는 안사제가 상륙한 지점과의 거리가 너무 멀다는 점을 들어 묘지가 가짜일 수도 여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