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악몽일기
1. 개요
섬뜩한 악몽을 기록해둔 옴니버스식 공포 스릴러! |
2. 낙하(1~2화)
3. 자각몽(3~4화)
4. 예명여고 (입학, 5~6화)
예명여고 에피소드의 주인공 주세정은 예명여고의 입학하게 된다. 예명여고는 명문 중의 명문이라 불리는 SKY 진학률 최고인 고등학교이나, 동시에 수많은 학생들이 커리큘럼을 따라가지 못해 학교를 그만둬 전학률 또한 최고인 학교이다. 그래서인지 다른 학생들은 입학식 날부터 교문에서부터 인강을 들으며 걷고 있었고, 주세정은 생각보다 더 빡빡해 보인다며 긴장한 채로 교실 안에 들어간다. 하지만 교문과는 다르게 반 분위기는 생각보다 평범한 학교의 분위기였고, 주세정은 이에 안심하며 계속 이런 분위기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그러나 갑자기 한 남성이 교실 안에 들어오고, 다짜고짜 칠판에 무언가를 미친 듯이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칠판을 다 메울 만큼 많은 양의 글씨를 쓴 남성은 '이 반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 누군지 묻고, 한 여학생이 그녀의 친구 손혜정이 가장 똑똑하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남자는 그녀를 반장으로 지정하고, 이어서 자신이 올해 학생주임을 맡게 된 장태식이라고 소개한다. 또 칠판의 글씨들만 잘 기억하면 무사히 졸업할 수 있으니 반장은 칠판에 있는 걸 잘 숙지하라고 말을 덧붙이며 반을 나간다.
이런 황당한 상황에 아이들은 반발하고, 몇몇 아이들은 칠판에 적힌 게 '학교이용수칙'이지만 내용들이 온통 이상한 것들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러나 주세정은 왠지 적어야 할 것만 같다는 느낌을 받지만, 다른 학생들 중 아무도 수칙을 적지 않자 혼자 적기 민망하다며 머뭇거리다가 입학식이 끝나게 된다.
- [ 혐오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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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아이들이 모두 하교한 후, 주세정은 담임이 반장한테 숙지하라고 한 걸 보아 수칙이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 필기하기엔 양이 너무 많아 핸드폰으로 촬영을 하기로 한다. 핸드폰으로 촬영을 시도하자, 갑자기 주세정의 몸이 가위에 눌린 것처럼 굳게 된다. 이어서 교탁에서 핸드폰 귀신이 꾸물거리며 나오기 시작하고, 그녀한테 다가간다. 수칙 중의 '교실 내 촬영 금지'라는 수칙이 존재했던 것. 이어서 귀신은 그녀에게 바로 앞까지 다가가 입을 벌려 공격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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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칠판에 적혀있던 이용수칙들은 지워진 상태였고, 주세정은 어제 있었던 일이 꿈이었다며 안도한다. 하지만 이어서 교실에는 그녀를 구했던 여학생 류소연이 들어온다. 류소연은 주세정한테 자신은 진짜 사람이며, 어제 있었던 일도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한다. 주세정은 귀신들의 존재를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려 하지만 류소연은 어차피 다들 알게 될 거니 입조심이나 하라고 한다.
류소연의 말대로 이용수칙을 어긴 학생들은 귀신을 목격하게 되고, 몇몇 학생들은 공격까지 당하자 학생들은 점차 이용수칙을 믿게 되었다. 하지만 이용수칙을 기억하는 학생이 없었고 교사들은 이용수칙을 다시 알려주지 않았다. 학생들은 반장이 이용수칙을 적지 않은 게 문제라며 손혜정을 탓하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던 도중 주세정은 핸드폰 촬영을 하면서 보게 된 수칙들을 공유하려 하지만 갑자기 류소연이 일어나며 칠판을 수칙들로 가득 채운다. 이후 류소연은 아이들한테 부족하지만 앞으로 자신의 말을 따라준다면 자신도 아이들을 돕겠다고 한다. 아이들은 류소연의 말에 동의하며 그렇게 류소연은 1반의 새 반장이 된다.
류소연은 약속대로 아이들이 위험할 때마다 나타나 도와주었고, 아이들은 류소연을 믿고 다시 학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단, 이들 중 학교 이용수칙을 공유하지 않았던 학생들은 류소연을 아니꼽게 바라보고, 그중 한 명인 최은아는 기껏 알아낸 게 류소연 때문에 쓸모가 없어졌다며 분노하며 어떻게든 애들을 더 떨궈낼 계획을 세운다.
5. 예명여고 (교실의 악마)
류소연이 학교 이용수칙을 공유한 덕에 아이들은 학교에 익숙해졌으며, 류소연을 전적으로 따르기 시작했다. 반면, 최은아 무리는 자신들이 모은 수칙들이 류소연 때문에 쓸모가 없어졌다며 그녀를 아니꼽게 보고 있었다. 질이 좋지 못한 최은아 무리는 계속 이한솔을 왕따시키며 조롱하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소연이 그들을 제지하지만 최은아는 마지막까지 시비를 걸며 자리를 떠난다.사실 최은아 무리는 자신들보다 성적이 높은 학생들을 전학시키기 위해 자신들의 눈에 만만해 보이는 이한솔을 시작으로 왕따를 가했던 것이었다. 이를 의도치 않게 들은 주세정은 그들을 미쳤다고 하며 경악한다.
그날 이후로 최은아 무리는 이한솔을 더욱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윤리 수업 시작 전 쉬는 시간에도 이한솔을 촬영하며 머리에 비듬이 있다며 조롱한다. 결국 참다 못한 이한솔이 그들을 째려보자 최은아는 욕설과 함께 이한솔을 때리려고 한다. 하지만 때마침 윤리 교사가 반에 들어와 최은아는 행동을 멈추고 자리에 앉는다. 그렇게 윤리 수업이 시작되는가 싶었는데, 윤리 교사는 갑자기 최은아 패거리와 이한솔에게 일어나라고 시킨다. 아이들이 일어나자 윤리 교사는 이한솔한테 뒤돌아서 당한 거를 똑같이 하라고 시킨다.
이한솔은 잠시 머뭇거리나, 결국 윤리 교사의 말에 따라 최은아 무리가 한 발언 및 행동을 그대로 재현한다. 윤리 교사가 최은아한테 기분이 어떻냐고 묻자 그녀는 기분이 더럽다고 답하고, 이에 윤리 교사는 이한솔도 똑같은 기분이었을 것이라 말한 후 최은아 무리를 지켜볼 거니 앞으로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하지만 수업시간이 끝나자 최은아는 곧바로 수업 시간에 쪽을 줬다며 극대노하면서 이한솔을 폭행한다. 다행히 친구 은지가 그녀를 말리면서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최은아는 울음을 터뜨린 이한솔을 촬영하면서 "너 앞으로 기대해. 학교생활 X나 재밌어 질테니까..."라는 말을 남긴다.
그 날을 기점으로 최은아 무리는 선생님 앞에서만 이한솔을 살갑게 대하고 선생님이 사라지면 학교 이용수칙을 이용해 이한솔을 집요하게 괴롭히기 시작한다. 최은아는 '3층에 7번째 교실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수칙을 이용해 7번째 교실에 들어가게 시킨다. 이한솔은 교실 안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며 울음을 터뜨리고, 꺼내달라고 울부짖지만 최은아 무리는 그런 이한솔을 비웃으며 촬영한다. 최은아는 이를 SNS 비공개 계정에 올리며 친구들과 공유해 이한솔을 조롱한다.
다음 윤리 시간, 윤리 교사는 또다시 최은아 무리한테 일어나라고 시킨다. 최은아는 최근 이한솔과 친하게 지낸다고 거짓말하나 윤리 교사는 비공개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최은아가 SNS 계정에 이한솔의 사진을 올려 친구들과 조롱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윤리 교사가 또다시 이한솔한테 당한 거를 똑같이 하라고 시키고, 그 말에 이한솔은 즉시 일어나 자신이 당한 것처럼 최은아를 폭행하고 넘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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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아를 폭행한 뒤, 이한솔은 최은아 패거리인 수영과 지우도 7반에 가둬 복수한다. 윤리 시간이 끝나자 최은아는 또다시 이한솔을 괴롭히려 하지만, 7반에 갇힌 뒤 충격에 빠진 수영과 지우는 더 이상 괴롭힘에 가담하지 않고 최은아와 거리를 둔다.
이후에도 최은아는 이한솔을 괴롭히나 이한솔은 윤리 시간에 최은아가 자신을 괴롭혔던 방법들을 똑같이 재현하며 보복하고, 괴롭힘의 수위는 나날이 지날수록 높아져만 간다.
이를 보고 있던 주세정은 윤리 교사의 행동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 윤리 교사를 찾아간다. 그러다 자신과 같은 생각으로 교무실을 찾아온 류소연을 발견하고, 같이 윤리 교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윤리 교사는 자신은 주세정의 반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이에 주세정은 당황하며 말을 하려 하지만 류소연은 주세정의 말을 끊고 윤리 교사한테 새로운 시간표를 부탁한다.
한편, 최은아는 등교하던 중 교실에서 윤리 시간을 기대하며 기괴하게 웃고 있는 이한솔을 발견하고, 이 굴레를 끊기 위해선 이한솔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샤프를 꺼낸 후 이한솔을 화장실로 부르려 한다. 하지만, 이한솔은 최은아가 윤리 시간에 보복당하는 걸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무시한다. 이에 분노한 최은아는 이한솔을 화장실로 강제로 끌고 가 폭행하고, 샤프로 죽이겠다고 위협하지만 이한솔은 여전히 최은아가 두려워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 결국 진짜로 이한솔을 죽이기 위해 최은아가 샤프를 휘두르기 직전, 주세정이 나타나 최은아를 막는다. 곧이어 도착한 류소연은 귀신에 홀렸다고 소리치지만, 최은아는 여전히 반항한다.
한편, 주세정은 류소연에게 교무실에서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묻는다. 이에 류소연은 자신이 모든 수칙을 공유하는 바람에 아무도 수칙을 어기지 않자, 귀신들이 수칙을 어기도록 유도해 직접 찾아온 것일지도 모른다고 답한다.
6. 공생
7. 추적
8. 예명여고 (방학 특강)
예명여고에는 여름이 찾아왔고, 그 사이 결국 학교를 버티지 못한 학생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주세정은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기대하며 기뻐하고 있었다.곧이어 선생님이 방학 특강 신청자 목록을 부르는데, 신청자 중에는 주세정도 포함되어 있었다. 주세정의 부모님이 특강을 신청했던 것이다. 세정은 자신에게 말 없이 특강을 신청한 부모님한테 분노하고, 동시에 방학에도 저주받은 학교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에 슬퍼한다.
어쩔 수 없이 기숙사로 향한 세정은 자신의 룸메이트 중 한 명이 류소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때마침 소연과 마주쳐 함께 기숙사로 들어간다.
둘은 복도를 걸으며 기숙사 이용수칙 중 3번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주세정은 그래도 류소연과 함께여서 안심이라고 얘기하지만, 방금 전까지 얘기하던 류소연은 사라져 있었다. 주세정은 계속 소연을 불러보지만, 갑자기 소연은 세정에게 계속 부르는데 왜 대답이 없냐며 뒤에 있던 복도에서 나온다. 사실, 이 기숙사는 상대방이 코너로 들어가거나 문 너머로 들어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상대방한테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공간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혼자 있을 때 위험이 생기면 도움을 청할 수 없으니 개인활동을 자제하라는 것이었다. 그나마 정상적인 줄 알았던 기숙사도 저주받은 공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세정과 류소연은 절망에 빠진다.
한편, 이어서 나머지 룸메이트인 정다정과 한현희가 방에 들어온다. 예상 외로 밝은 정다정과 한현희를 보고 주세정은 당황한다. 정다정은 방은 살펴보던 도중 침대시트가 낡아서 교체를 위해 혼자 복도로 나가려 한다. 주세정은 귀신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막지만 정다정은 그런 얘기는 오랜만에 듣는다며 주세정의 말을 장난으로 생각한 듯 가볍게 치부하고 방을 혼자 나선다.
이를 보고 있던 한현희는 주세정과 류소연이 기숙사에 처음 들어왔다는 걸 눈치챈다. 이후 둘에게 자신들은 학기 중에도 이 기숙사에서 살아왔으며, 3번 이용수칙은 별로 신경 안 써도 되니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류소연은 주세정을 따로 복도로 부른 뒤, 한현희의 말은 개소리이며 애초에 이용수칙이 중요하지 않았으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거라는 오류를 집는다. 이어서 학기 중에 일어났던 윤리 교사와 이한솔의 일을 언급하며 수칙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 그들이 너무 안일하다고 비판하고 엮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한다.
정다정이 침대 시트를 받고 돌아오고, 주세정과 이용수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정다정은 학기 초에는 이용수칙을 지켰지만, 한 번도 학교에서 귀신을 보지 못하자 선생님의 장난이라 생각하며 이용수칙도 반 아이들에게 모조리 공유해 버렸다고 하며, 별로 길지도 않았는데 생각보다 입학식 날 못 외운 애들이 많았다고 한다. 옆에서 대화를 들은 류소연은 정다정을 더욱 싫어하게 되지만 주세정은 나쁜 애는 아닌 것 같다며 안심한다.
수업이 끝난 후 주세정과 류소연은 정다정과 한현희를 만나고, 정다정은 치킨 파티를 할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류소연은 자신은 공부를 해야겠다며 거절하고, 류소연이 거절하자 주세정도 따라서 거절한다. 정다정은 아쉬워하며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류소연을 노려본다. 그 날 밤, 정다정은 샤워를 하겠다며 화장실에 들어가지만, 주세정을 제외한 모두가 정다정을 무시하자[1] 매정한 X들이라고 소리치며 큰 소리로 화장실 문을 닫는다. 그리고 몇 시간 뒤, 주세정은 씻으려고 하지만 한현희가 아직 정다정이 나오지 않았다며 막는다. 주세정은 정다정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지 모른다며 걱정하고, 류소연은 그 말을 듣고 동전으로 잠긴 문을 딴다. 류소연은 화장실 안에 있을 정다정한테 들어간다고 말한 뒤 문을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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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은 사실 혼자 기숙사 식당에서 치킨을 먹고 있었다. 당시 시간은 10시 50분이었으나 치킨을 정리하던 도중 갑자기 핸드폰 속 시계가 11시 2분이 되고, 11시를 넘기면서 소등시간 이전에 방으로 들어가지 못한다.
정리를 다 한 정다정은 불이 다 꺼져있는 로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한다. 그러나 시간은 그 사이 더 뒤틀려 7월 24일[2] 4시 16분으로 변해 있었다. 정다정은 혹시 핸드폰이 고장나 이미 소등 시간을 넘긴 게 아닐지 걱정하고, 귀신이 나올지도 모른다며 걱정한 주세정의 말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결국 식당 불 마저 나가버리면서 정다정은 겁에 질리고, 도움을 청하기 위해 한현희한테 연락을 시도한다. 그러나 핸드폰 속 시계는 완전히 망가져 날짜 및 시간이 바뀌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흐르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 핸드폰 마저 전원이 나가버린다.
한편, 방 안에 있던 류소연은 정다정을 찾기 위해 다같이 나가기로 하지만 한현희는 정다정은 평소에도 잘 돌아다녔으니 자신들까지 수칙을 어기지 말고 기다려보자고 한다. 류소연은 주변인들한테는 수칙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수칙을 한 번도 어기지 않는 한현희의 태도를 이상하게 생각하고, 정다정한테 수칙을 다 받은 뒤 정다정이 사라지길 바라는 게 아니냐고 의심한다. 한현희는 이를 부정하고 역으로 화를 내며 방에 혼자 남으려 하지만 그 또한 개인활동일 수 있다는 류소연의 말에 결국 따라간다.
한편, 정다정은 자신의 방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며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뒤틀린 시간대 때문에 도움을 청한 시간은 11시 2분, 즉 일행이 방을 나서기 전 정다정이 샤워를 끝내길 기다리던 시간이자 정다정 본인이 식당 정리를 마친 시간이었다. 서로의 시간대가 달라 서로와 소통이 불가능하기도 했고, 상대방이 시야에 없으면 소리가 들리지 않는 기숙사 특성상 아무도 정다정을 돕지 못한다.
방 너머로 아무 반응도 없자 정다정은 도어락에 손을 대는데, 그 순간 시간이 더 뒤틀려 기숙사가 녹슬고 폐건물이 될 정도로 많은 시간이 지난 미래로 간다. 이에 공포에 질린 정다정은 친구들을 찾으며 다신 수칙을 어기지 않겠다고 울부짖는다. 그러던 중 복도에서 한현희의 목소리가 들리자 정다정은 한현희를 부르는데 한현희는 메아리치는 것마냥 정다정의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 정다정은 장난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 [ 혐오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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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정 앞에 나타난 건 한현희가 아닌 기숙사 귀신이었다.
이후 기숙사 일행이 정다정을 발견했을 땐 복도에 몸을 웅크린 채 기절해 있었고, 몸이 굳은 사람 마냥 그대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다행히 그 날 이후 정다정은 깨어났지만, 본인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에도 본인 스스로가 목소리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언어 능력을 상실한 상태가 되었다. 사실상 목소리를 잃어 고통스러워하는 정다정의 모습을 끝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9. 아무도 없는 집
10. 싯타구구
11. 어떤 모임
12. 예명여고 (마지막 날)
시간이 흘러 결국 예명여고에도 2학기 말 마지막 수업시간이 찾아왔다. 어느덧 주세정과 류소연은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그럼에도 주세정은 예명여고에 다니면서 갖가지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류소연이 귀신일지도 모른다고 의심한다. 그러던 중, 하교하다가 초조해 보이는 모습으로 과학실로 향하는 수영을 발견한다. 수영이 심상치 않은 일을 꾸미고 있음을 눈치챈 주세정은 조심히 따라가고, 수영이 과학실에서 뭘 하는지 보기 위해 조심스레 문을 여나 수영은 문 바로 앞에 서 있었기에 바로 들키고 만다. 수영은 주세정을 붙잡고, 당황한 주세정은 걱정돼서 그랬다고 소리친다. 하지만 수영은 오히려 제발 못 본 척 해달라고 애원하고, 세정은 수영의 뒤에 시약 폭발 장치가 설치된 걸 보게 된다.사실 내년에 수영의 여동생이 예명여고에 입학할 예정이었고, 수영은 부모님을 말렸지만 부모님은 단순한 어리광이라 판단해 그대로 동생을 예명여고에 입학시키려 하는 상황이었다. 수영이 설치한 장치는 타이머가 작동되면 안에 있는 약품들이 폭발해 화재를 발생시키는 장치였고, 자신보다 멘탈이 약한 동생을 걱정했던 수영은 부모님께 학교에서 시약 관리도 제대로 안 해 화재가 발생했다는 명분으로 동생의 입학을 취소하려 했던 것이다. 수영은 주세정한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주세정은 수영이 무슨 말을 하든 설득이 안 되는 상태라는 걸 알기에 일단 알겠다고 대답한 후 수영이 학교를 떠난 뒤 경찰에 학교 과학실에 위험한 약품이 있다고 신고해 학교 측에서 장치를 처리하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이후 주세정은 학원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자던 도중 예명여고에서 아기 귀신이 나오는 이상한 꿈을 꾸고, 직감적으로 아직 사건이 끝나지 않았다는 걸 느끼고 다시 학교로 향한다. 주세정이 학교에 도착한 시각은 새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문이 그대로 열려있어서 주세정은 당황한다. 학교 안에 들어가보니 복도엔 어떤 액체가 뿌려져 있었고, 주세정은 냄새를 통해 수영이 약물 폭파 계획이 실패한 걸 눈치채고 직접 학교에 불을 지르려 한다는 걸 눈치챈다. 112에 신고하기 직전, 주세정은 계단을 급하게 뛰어 올라가는 류소연을 목격하고 뒤늦게 류소연을 뒤쫓아 가지만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류소연한테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자 망설이던 주세정은 결국 계속 뒤쫓아가 마침내 류소연을 따라잡는다.
- [ 혐오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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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소연의 정체는 류소연을 따라한 귀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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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세정은 숨막히는 상황 속에서 소화기를 찾아보나 수영이 이미 학교의 모든 소화기를 창문으로 잠긴 교실 안에 던져버린 상태였고, 유독가스 때문에 쓰러지기 직전, 진짜 류소연이 나타나 주세정을 구해준다. 사실 류소연은 주세정이 건 전화를 뒤늦게 보고 새벽에 전화를 건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학교로 오게 됐고, 학교에 들어오면서 복도에 휘발유를 본 것이다. 그렇게 학교에서 류소연과 만나 구조대를 기다리던 주세정은 자신 때문에 화재 사건에 휘말렸다며 사과하고, 학교 밖으로 나가면 같이 놀자고 약속한다.
한편 한 교실에는 수영이 설치한 약품 폭발 장치에서 수거한 약품들이 담긴 상자가 있었고, 화재가 발생해 상자에 열이 가해지면서 결과적으로 폭발 장치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 [ 혐오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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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상자는 폭발하고 그 여파로 학교가 붕괴되며, 류소연이 서 있던 곳까지 붕괴된다. 그 과정에서 류소연도 밑으로 떨어지게 되고, 잔해물에 복부가 뚫리면서 즉사한다. 갑작스런 류소연의 죽음에 주세정은 자책하고 절규하며 차라리 자신을 죽여달라고 울부짖는다. 그러던 중 학교 밖 풍경이 왜곡되며 아기 귀신이 나타난다.
정신을 차리자 주세정은 입학식 첫날로 돌아온 상태였다. 입학식이 끝나고 하교하던 도중 무언가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학교로 돌아간다. 교실로 돌아가자 그곳에는 핸드폰을 들고 몸이 얼어붙은 류소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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