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1. 개요
악기재(Tonewood)는 악기용으로 쓰이는 목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현악기는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하여 만들어지므로 현악기용으로 쓰이는 목재라고 이해해도 좋다.악기용 목재의 품질은 A 에서 AAAA 혹은 AAAAA(마스터)[1]로 나뉘며, A 미만의 목재는 입문용 악기를 제외하면 쓰이지 않는다. AAA(3A) 이상의 목재에는 큰 우열이 없으며, 주로 사소한 흠결을 기반으로 결정된다. 목재의 건조기간 또한 악기용 목재의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옹이가 있는 목재는 내구성 문제 때문에 잘 쓰이지 않으며 같은 재질이라면 나이테가 곧고 결이 촘촘한 게 좋다. 같은 제작가가 제작할 경우에는 목재가 좋을수록 들이는 정성도 많고 해서 기타가 좋아지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목재를 다루는 제작가의 솜씨다.
대부분 외관에 따라 등급을 나누지만 높은 Q값,[2] 낮은 밀도, 낮은 무게/강성비 값 등의 음향목으로서의 특성이 제일 중요하다. 외관이 더러운 B등급의 목재가 마스터 등급의 목재보다 훨씬 소리가 좋을 수도 있다.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기계를 동원하여 분석하기도 하나, 많은 명장들은 탭톤[3]이나 손가락으로 목재를 눌러보는 행위 따위로 직관적인 품질 판단을 내린다고 전해진다.[4]
좋은 악기용 목재는 점점 구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악기에 흔히 사용된 목재를 넘어서 다양한 대체목을 시도해보기도 하고, 케블라 노멕스를 사용한 더블탑이나 탄소섬유 등의 목재가 아닌 신소재를 적용하기도 한다.
관련문서 어쿠스틱 기타/목재 및 구조
[1]
회사에 따라 목재 등급 기준이 조금씩 다르다.
[2]
Q값은 목재의 진동이 얼마나 빠르게 감소하는지를 측정한 값이다. Q값이 높을수록 더 크게, 더 오래 울린다. 하지만 Q값이 높은 목재는 쉽게 갈라지므로 관리가 까다롭다. 예를 들어 하카란다, 웬게이(웬지), 파둑 등이 있다.
[3]
tap tone. 손가락 마디나 고무망치 따위로 판재의 특정 부분을 두드려서 나는 소리를 듣는 것이다.
[4]
Tonewoods in Guitars – Ervin Somogy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