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09:38:34

아이작 포스터/작중 행적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아이작 포스터
1. 개요2. 지하 6층3. 지하 5층4. 지하 4층5. 지하 3층6. 지하 2층7. 지하 1층8. 에필로그9. 과거

1. 개요

아이작 포스터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2. 지하 6층

너, 지금 충만한 얼굴을 했구나? 하지만, 지금은 절망이야.
3초를 세주마. 그러니까, 도망쳐봐. 그리고 울부짖으며, 구걸해! 좀 더 보여줘 봐. 절망에 찬 얼굴을![1]
첫 등장은 본인의 담당 구역인 지하 6층. 레이가 도중에 주워서 데리고 다니던 아기새를 반쪽을 내버리면서 등장한다. 3초 여유를 주고 레이를 쫓아가지만[2] 숨은 레이를 찾지 못해 놓쳐버리고,[3] 심지어 레이가 열지 못해서 곤란해하던 문까지 열어준 덕에 레이가 엘레베이터 문을 열게 만든다. 그렇게 난이도가 낮은 초반 적으로 등장하고 볼 일이 없을 것 같았지만...

3. 지하 5층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야,야, 대니!
뭘 그렇게 행복한듯 소리를 지르고 있는 거야! 참지 못하고 베어버렸잖아![4]
나, 바보거든. 그러니까 말이야. 여기서 나갈 수 있게 도와줘. 여길 나갈 때쯤에는 도 조금은 좋은 표정을 지을 거 아냐? 그러면...너를, 죽여줄게.[5]
잠시 후 지하 5층 담당인 대니를 베어버리면서 재등장한다. 레이도 같이 죽여버리려고 하지만, 기억을 되찾고 난 후 삶의 의지를 잃은 레이에게 흥미를 잃고는 그대로 버려둔 채 왼쪽에 있는 유리 벽을 부수고 엘리베이터로 간다. 그러나 담당 구역을 벗어나 다른 담당자를 공격한 탓에 레이첼과 같은 제물이 되어, ‘부탁이야 나를 죽여줘'는 레이의 부탁을 듣고 토한다.[6] 그런 말을 들으면 속이 메스꺼워진다고... 살인귀가 할 말은 아닐 텐데 그러고 나서 레이가 문을 열자 레이의 두뇌를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자신이 지상으로 나간다는 조건을 걸고 부탁을 수락하고 레이와 함께 지상으로 나가기로 한다.

탐색이나 추리는 젬병이라 액션 파트가 거의 없는 본작에서는 기본적으로 곁다리 역할이다. 힘을 쓸 만한 이벤트 씬에서는 멋대로 나가 싸우고,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할 일은 많지 않다.

4. 지하 4층

"죽으면 '죽었다!'라고 대답해라."[7]
"네가 들어갈 묘는 이곳에는 없다고."[8]
"이곳에는 너를 죽이고 싶어하는 놈들이 썩을 정도로 있어. 하지만 내가 너를 죽여주마. 신에게 맹세코!"[9]
지하 4층에서는 그 층의 담당자인 에디가 레이첼에게 반해 집요하게 쫓아다닌다. 레이첼은 당장 죽여줄 수 있다는 에디에게 혹할 뻔했지만, 잭이 '이 곳에는 너를 죽이고 싶어하는 놈들이 썩을 정도로 있어. 하지만 내가 너를 죽여주마. 신에게 맹세코!'라는 말을 함으로써 레이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는다. 본인은 사실 별 생각 없이 내던진 말인 것 같지만, 에디의 발언에서 미루어보자면 이런 맹세는 각 층의 담당자에게는 '허가되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각 층의 담당자에게는 각각의 플로어에서 죄인을 죽일 권리만 있다고. 그리고 이 맹세 이후 에디는 잭의 낫에 의해 사망. 이 때 잭은 에디를 에디가 레이첼을 위해 만들었던 무덤에 넣고, 묘비를 그 위로 덮어 에디를 서서히 죽게 만든다. 그리고, 애니 한정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기 전에 레이첼을 레이라고 부른다.[10]

5. 지하 3층

"여기서 널 죽이면 그 맹세는 거짓말이 돼. 나도 거짓말은 싫어해. 이게 무슨 뜻인지 알지? 똑똑해라... 부탁이다. 이번 만큼은.. 나한테 죽지 마라.[11]
시끄러워... 총에 맞고 좋아하지 말라고, 이 SM여자! 덕분에 죽이고 싶어서... 죽이고 싶어서.. 눈이 팍 떠졌잖아!!![12]
너도 그렇잖아? ...응?[13][14]
지하 3층에서는 도대체 인간의 몸이 맞는 건가 싶을 정도의 엄청난 몸빵력(...)을 보여준다. 전기의자에 지져지고도, 독가스를 마시고도, 총을 맞고도, 낫으로 자기 배를 베고도 움직인다.

그 층의 담당자인 캐시에게서 레이와 잭이 서로를 도구로 생각할 뿐이라는 말을 듣고 유난히 거부반응을 보인다. 이후 잭이 약물에 의해 악몽[15]을 꾸고, 그로 인해 살인 충동에 휩싸여 이성을 잃은 채 레이를 죽일 뻔하지만 순간적으로 잠시 살인 충동을 억제해 "여기서 널 죽이면 그 맹세는 거짓말이 돼. 나도 거짓말은 싫어해. 이게 무슨 뜻인지 알지?"라고 하며 레이를 도망치게 한 후 쫓는다. 레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레이를 끌어안으며 "똑똑해라... 부탁이다. 이번만큼은 나한테 죽지 마라"라고 하는데, 잭의 인간성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레이가 마지막으로 닿은 곳은 막다른 방이었고,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어져 결국 레이는 포기한 듯 눈을 감는다. 하지만 그 참에 캐시가 쏜 총알이 잭을 관통하여 고통에 어느 정도 의식을 차린 잭은 레이를 죽이지 않고 버텨낸다.

캐시가 레이에게 총을 건네면서 잭을 죽이라고 권유함에도 레이가 캐시의 뜻대로 되는 것을 거부하고 방아쇠를 당기지 않자, 살인 충동이 돌아오기 전에 자신의 배를 찌르고 쓰러진다.[16] 그것을 본 캐시가 절망하며 둘이 있는 곳까지 내려와 레이를 밀치며 질책하지만, 때마침 잭이 신음하여 잭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기절한 잭이 의식을 차릴 때까지 기다리려던 캐시가 레이에게 총을 맞고[17] 좋아하는[18] 목소리를 듣고는 살인 충동을 느껴 깨어나 캐시를 죽여버린다.[19] 레이와 함께 지하 2층으로 올라가면서 캐시에게 총을 쏜 것을 칭찬한다. 이 장면에서 늘 짓던 광기서린 웃음과는 다른 평범한 미소를 짓는다.게임에선 잘 구분이 안간다 레이와의 유대가 한층 깊어졌음을 보여주는 부분. 그런데 보는 사람들을 다른 의미로 죽여버린다

그렇게 온갖 중상을 입어놓고도 멀쩡한 것처럼 지하 2층까지 올라갔지만,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쯤 결국 의식을 잃고 만다.[20]

6. 지하 2층

하지만 말이야, 이 세상에 신 따위는 없어.[21]
상처가 워낙 중한 탓에 대부분 의식을 잃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 의식을 잃어 레이에 의해 겨우겨우 내리고, 깨어나자 무리해서 움직이려 하다가 상처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고 다시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레이가 지하 2층에서 약을 찾지 못하고 지하 5층으로 내려가려고 할 때 일단 잭에게 돌아가는데, 원래 자리에서 조금 이동을 한 곳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엎드려져있다.[22] 그리고, 레이의 지하 5층에 약을 찾으러 간다는 말[23]에 또 무리해서 움직이지만, 낫이 무겁다고 움직이지 못한다. 이대로는 죽을 테니 그만해달라는 레이의 말에 '너 왜 그런 얼굴[24] 하고 있냐?'라고 말한다. 그리고, 뭐가 생각난 듯 레이에게 말을 걸더니 '이왕 갈 거면 지하 6층에 내려가서 내가 너를 처음 만난 곳에서 내 물건을 가져와'라고 말한다.[25]

이후 레이가 대니의 시체가 사라진것을 발견한 후 잭이 있는 곳으로 화면이 바뀌면서, 대니와 마주한다. 이 때 대니가 잭을 죽이려고 하
했으나 사기적인 몸빵력을 과시하며 빠르게 일어나 대니를 죽이려 했지만 몸상태가 몸상태인지라 죽이지 못하고, 대니를 놓친다. 그리고 레이가 다시 왔을 때 몸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지만, 레이가 환각에 걸려 뱀이 왔다고 헛소리 하자, 짜증이 나서 을 한다. 그리고 환각이 풀린 레이에게서 나이프를 받고 이거라면 마음껏 휘두를 수 있다며 만족해 한다.[26][27] 다만 여전히 몸은 정상이 아니기에 억지로 몸을 가누고는 다시 길을 재촉한다. 레이가 상처를 꿰매준다고 했지만 레이의 손을 쳐내면서 '내 몸에 손대지 마,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소리까치 치며 거절하는데, 어린 시절의 경험 때문인지 자신의 몸에 타인이 손대는 걸 싫어하는 듯하다.[28]

그러나 이번엔 복도에서 진짜 뱀들의 습격을 받는다. 이때 많은 뱀들을 나이프로 처리하지 못해 먼저 레이첼을 보내지만, 그 곳에서 레이첼이 거대한 하얀 뱀에게 습격을 받자 달려와 낫으로 뱀을 베어 그녀를 지키지만, 그 순간에 무리하게 움직이는 바람에 상처가 심해져 결국 다시 쓰러진다. 레이가 안절부절 못하며 더 이상 움직이면 안 된다고 잭을 말리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레이에게 거부감을 느끼며 레이를 추궁한다. 타인과 긍정적인 관계를 맺어본 적이 없는 잭은 레이의 '걱정'이라는 감정에 본능적인 거부감을 느끼고[29], 왜 스스로 위험에 뛰어들 정도로 나를 걱정하는 거냐, 나에게 뭘 바라는 거냐며 레이를 몰아붙인다. 레이가 자신에겐 총이 있으니 혼자 약을 찾으러 가도 괜찮다고 억지로 주제를 돌리고 잭을 설득하려 하지만 단 한번에 레이의 거짓말을 간파한다. 사실 레이의 권총은 총알이 더 이상 들어 있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다.

레이 역시 잭을 걱정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그 감정이 걱정이라는 것은 자각하지 못했고, 자신이 잭을 불행하게 만드는 존재라는 그레이의 질타를 듣고 여러모로 혼란한 상태였다. 결국 레이는 '잭이 신에게 맹세해 줬으니까'라고 겨우겨우 대답하지만, 잭은 '결국 그거냐. 하지만 말이야, 이 세상에 신 따위는 없어.'라고 말한다. 레이는 신은 없다는 말을 듣고 멘붕하지만, 그 와중에도 잭에게 살해당하고 싶은 이유를 찾으려고 필사적으로 애쓴다. 하지만 결국 자신도 자신 안의 감정을 정의하지 못하고 '모르겠다, 미안하다'라고 잭에게 말하자, 잭은 레이첼에게 '너 한 번 웃어봐'라고 말한 뒤에 레이가 웃자 그대로 쓰러지더니 '너 맘대로 해라...'라고 말한 다음 나이프를 준 뒤 쓰러지고 만다. 그리고 레이가 그레이로부터 약[30]을 가져와서 치료하는 도중에 정신을 차리고, 레이첼의 치료를 받는다. 하지만 레이의 치료를 받으면서도 "날 위해 이렇게까지[31]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계속 이유를 묻고, 그에 레이는 '잭은, 나의 신이니까.'라고 대답한다. 당연히 잭은 거부감을 느끼지만[32][33] 치료하는 와중에 상처가 아프기도 했고 레이에게 빚진 것도 있는 만큼 불만을 조용히 속으로 삼킨다. 그리고 지하 1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의 과거를 레이에게 말하고[34] 레이의 '잭에 대해 알게 돼서 기쁘다'는 말에 '그러냐.....알게 돼서 다행이네...'라며 멋쩍어하며 대답한다.

7. 지하 1층

지하 1층에 도착한 레이가 갑자기 당장 날 죽여달라 빌다가 쓰러지고,[35] 집을 돌아다니다가 사실 살아있었던 대니에 의해서 레이가 있는 거실로 가는 길이 막힌다. 어떻게든 거실 쪽 문을 열기 위해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레이의 방 안에 있는 TV에서 대니가 레이첼을 카운슬링한 과정을 기록한 동영상을 보게 됨으로써 레이의 과거를 알게 되고 레이가 지하 1층 관리자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윽고 깨어난 레이에게 자기는 신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레이는 그 말에 흑화해서 잭을 죽이려 덤비게 된다.[36] 레이의 트랩 때문에 고생하긴 했지만 잭 쪽이 신체능력이 넘사벽이라 어떻게든 레이의 함정을 다 돌파해버렸고[37] 거실까지 쫓아와서 레이를 제압한다. 게임에서 보면 이 함정들을 뚫은 놈이 아무도 없는 이유가 납득이 간다
"아아. 그래."
"네놈이 말하는 신은, 죽었다. 내가, 죽였다!"[38][39]
잭은 레이에게 '너를 죽이는 건 신이 아닌 나다'라고 말하며, 너 역시도 자신의 의지로 죽고 싶다, 나를 원하라고 말한다. 이 순간은 작중 기억이 돌아와 죽여달라고 조르던 레이가 유일하게 잭에게 죽고 싶지 않다고 발버둥 치는 장면이면서, 동시에 평소라면 살고자 발버둥 치는 대상을 죽이는 걸 좋아하는 잭이 유일하게 레이를 죽이지 않는 장면이기도 하다.[40]

직후에 레이가 다시 정신을 차리게 되지만 레이가 보다 인간적이게 되자 멘붕한 대니가 건물을 폭파. 중간에 화재에 휩싸이자 불에 대한 트라우마로 굳어버렸지만, 맨손으로 불이 붙은 잔해를 치우는 레이의 모습을 보고 극복해내 낫으로 잔해를 부수며 함께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낫에 무리가 가서 마지막에 부러져 버린다.[41] 그러나 출구 직전에 대니가 쏜 총에 레이가 맞아 중상을 입고, 잭 역시도 대니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그레이 신부가 대니를 저지한다.

8. 에필로그

이후 레이를 공주님 안기로 안아들고 밖으로 나가는데, 건물이 폭파한 탓에 경찰이 와있었고, 잭은 "납치범 및 레이의 부모를 죽인 살인죄"를 덮어쓰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게임 내에서 (레이의 부모님의 살인 혐의를 포함한) 살인 혐의는 인정했지만 납치 혐의는 부정했다고 나오는 텍스트를 봤을 때, 레이가 부모님에게 저지른 껄끄러운 짓들을 덮어주려고 한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이미 많은 사람들을 죽였는데 그 두 명 추가된다고 문제 될까 하는 심정도 있었을 듯. 다만 납치 혐의는 결국 벗지 못한 듯하다.
애니판에서는 자신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며 레이 부모님의 살인 혐의도 부정하였다. 게다가 담당 형사말로는 자신이 저지른 살인에 대해서 전부 자백했다고, 형사는 잭의 태도로 보아서 아마 거짓말은 아닐거라고 개인적인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어떻게든 탈옥해서 카운슬링을 받던 레이의 방 창문을 깨고 나타난다. 이때 피를 흘리고 있었는데, 아마 탈옥이나 창문을 깨면서 다친 듯하다.[42]
"그럼, 울지 말고 웃어."
레이가 울면서 나를 죽여달라고 하자 " 그럼 울지 말고 웃어 " 라고 말한다. 레이가 잭에게 안기는 것을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모습은 사라지고, 이때 창문만 클로즈업될 뿐 두 사람이 어찌 됐는지는 나오지 않아서 일종의 열린 결말이 되었다.[43]

9. 과거

에피소드 2에서 독가스 방을 탈출한 후 레이가 힘들어하자 잠시 쉴 겸 잠에 들고 꿈을 꾸는데 이때 잭의 과거가 드러난다.

과거에는 어느 주 전체에서 악명을 떨치던 연쇄 살인마였다. 빌딩으로 오게 된 경위도 불명이다. 작중 잭의 말에 따르면 '죽이고 싶은 녀석은 죽여도 된다'라는 말에 이끌린 듯. 이후 그레이의 대사로 잭을 빌딩에 데려온 것은 그레이임을 알 수 있다.

어렸을 때 어머니와 함께 살던 남자[44]가 잭을 죽이기 위해 잭의 몸에 불을 질렀고, 그럼에도 잭이 죽지 않자 잭의 어머니가 그를 천으로 둘둘 싸매고는 어느 고아원에 돈을 주고 버렸다고 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잭은 상반신에 화상을 입었고 불에 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45] 온 몸에 붕대를 감고 생활하는 것은 그때 입은 화상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46]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고아원을 운영하던 부부[47]가 아이들을 굶겨 죽이고 정원에서 시체를 묻어 은폐하는 식으로 고아원을 유지시키는 상황이었고, 잭은 쓰레기를 뒤져 연명하면서 어떻게든 살아남았으나[48] 원장 부부에게 아이들을 정원에 묻는 용도로 이용당하게 된다. 이용당하는 것에 대해 유난히 거부반응을 크게 보이는 것은 이때의 기억 탓인 것으로 보인다.[49][50]

이후의 회상이나 잭에 대한 신문기사 등을 보면 원장이 즐겨보던 스플래터 영화에 영향을 받아[51] 살인마가 되어, 원장 부부를 살해한 뒤 거리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52]

거리를 방황하던 중, 차를 타고 가다가 자신을 발견한 여성을 살해하고 여성이 타던 차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어느 맹인 노인에게 거두어졌다. 그리 풍족한 생활은 아니었어도 노인과 며칠 동안 함께 지내면서 고아원에서처럼 자신을 이용하지도 않고, 그저 끼니만 챙겨주는 노인을 이해하지 못해 답답함과 울렁거림을 느껴 살인 충동이 들어 그를 죽이려 했으나, 눈이 보이지 않아 칼을 들고 접근해도 아무 변화도 없는 얼굴을 하는 노인을 보고 이렇게 불행하고 비참한 노인을 죽여 봤자 이 이상한 감정과 울렁거림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집을 나와 길에서 마주친 어떤 남자를 죽인다.[53] 집에 돌아와 노인에게 죽이고 싶어서 사람을 죽이고 왔다고 말한 뒤, 노인과 만나기 전 고아원 원장 부부를 죽인 것과 차에서 내려 자신에게 말을 걸었던 여자를 죽인 것을 모두 상세히 털어놓는다. 그러자 노인은 '그러냐. 그럼 넌 어떻게 하고 싶지?'라고 되묻는다.[54] 잭은 노인이 당황할 줄 알았으나,[55] 노인은 당황한 기색 없이 자신의 코트를 덮어 주며 피곤할 테니 이만 자라는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잭은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 하면서도 비틀릴 대로 비틀린 이 칼은 더 이상 쓸 일이 없다 라는 것만 알겠다고 생각하며 칼을 놓는다. 노인은 잭이 처음으로 죽일 생각이 안 든다고 생각한 사람이자, 잭이 처음으로 상실감을 느끼게 한 사람이다.

다음 날, 노인은 책상 위에 메모[56]를 남기고 아침 일찍 외출한다. 잭은 잠에서 일어나 노인이 없는 것과 책상 위에 노인이 메모를 남긴 것을 발견하지만, 배운 적이 없어 글을 읽을 줄 몰랐기 때문에 메모에 적힌 내용을 알 수 없었다. 결국 진정되지 않는 기분으로 노인의 귀가를 기다린다. 하지만 한참 동안이나 노인이 돌아오지 않게 되자 잭은 그가 도망 간 것이라 생각하고 메모를 찢은 뒤 분노하며 또 다시 살인 충동에 빠져 노인의 집에 있던 단검[57]을 들고 거리를 방황하는데, 그러던 중 어느 후미진 곳에서 두 남녀의 대화를 통해 노인이 그들에게 돈을 빼앗기고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노인은 잭에게서 옛날의 자신을 투영했기 때문에 잭의 인생이 조금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가능한 한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에게 좀 더 좋은 대우를 해주고 싶어 잭을 위해 늘 사던 딱딱한 빵이 아닌 부드러운 빵을 사가지고 오다가 앞의 두 남녀에게 살해당하고 강에 던져졌다. 이때 두 남녀는 행복한 듯이 '돈이 이것밖에 없는데 괜히 죽였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그것을 본 잭은 분노(살인 충동에 가깝다)를 느껴 둘을 살해한 후, 자기 나름대로 죽은 노인을 그리워하며 씁쓸해했다. 직접적으로 정을 주고받을 틈도 없이 이별했지만 나름대로 정을 느낀 듯.

소설판에서의 묘사로는 전기의자에서 고문당할 때 본 주마등에서 '어째서 돌아와 주지 않은 거야?'라고 생각하며 슬픈 얼굴을 한 어릴 적 자신을 보았다는 서술이 나온다. 잭 성격에 이 정도면 상당히 정을 크게 느낀 거다.[58]

아이러니한 점은 맹인 노인과 보냈던 그 짧고도 따뜻했던 시간이 잭이 완전한 살인귀가 되는 데에 결정타가 되었다는 점이다. 노인이 죽기 전의 잭은 살인을 '충동의 해소'라는 형태로 느끼긴 했지만, 즐기지는 않았다. 자신을 불태우고 버린 부모에 대한 분노, 자신을 이용하던 고아원 부부에 대한 해묵은 증오를 단숨에 해소할 수 있었던 일종의 '탈출구'였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갖지는 않았다. 노인은 살해당하기 전에 '그 아이를 위해 남은 인생을 사는 것도 좋지 않을까', '역시 이제 이름 정도는 물어봐도 되겠지...' 등의 생각을 했고, 잭도 노인이 자신에게 일상적인 따뜻한 말을 건넬 때마다 울렁거림을 느끼고 이 울렁거림을 해소하려고 살인을 저질렀을 때 '노인이 이런 내 모습을 알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고 생각하거나, 노인이 남긴 메모가 신경쓰여 줄곧 노인을 기다리기도 한다. 즉, 노인이 살해당하지 않고 무사히 돌아왔다면 잭이 살인 충동을 느끼며 단검을 찾아낼 일도 없었을 것이고 노인과 잭의 사이가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잭이 노인과 계속 살았다면 살인을 그만두고 제대로 된 삶을 살게 되었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잭은 '앞으로는 이 칼을 쓸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인을 그만두려 했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유일하게 다가와 주었던 노인이 죽고, 노인을 죽인 범인이 웃는 것을 보고 빡쳐서 그 범인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충동' 이외의 '쾌락'을 느꼈으며, 이 사건 이후로 행복하게 웃는 사람을 보면 죽이지 않고 못 견디게 된 것이다.

[1] 첫 등장시에 아기새를 반토막 낸 후 레이에게 했던 대사. [2] 팬북에서 밝혀지기로, 3초 세는 대사가 들어간 이유는 말없이 다짜고짜 쫓아오게 했더니 테스트 플레이어들이 다들 당황해서 바로 잡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3초를 센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훨씬 빨리 쫓아오는데 도망치는 게 너무 쉽지 않게 조정한 거라고 한다. 잭에게 최소한 한 번은 죽어봐야 공포가 각인될 거고, 그래야 추후 전개의 임팩트가 더 커질 것을 노린 것이다. 그래서 이 부분의 난이도 조정에서 매우 애먹었다. [3] 애니메이션에선 레이가 상자에 숨은 것을 예상하고 상자를 찔러본다. 다행히 날이 레이를 빗나가고 잭은 레이가 없다고 생각해 가버린다. [4] 지하 5층에서 대니를 베어버리고 했던 말. [5] 지하 5층에서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온 후 자길 죽여달라는 레이첼에게. [6] 팬북에 따르면 플롯에서는 그냥 ‘우웨엑’하고 소리만 내는 장면이었는데 제작 중에 문득 떠올라서 진짜 토하게 만든 거라고 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수위 문제상 무지개 토(...)로 대체. [7] 레이가 제1 묘지의 벽 틈새로 들어가려고 할 때 한 말. 레이는 "죽으면 대답 못해."라고 냉정하게 츳코미했다. [8] 레이의 무덤을 부수며 한 말. [9] 에디에게 회유될 뻔한 레이첼에게 한 말이자, 이후 작품 전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대사. [10] 레이첼이 잭을 '당신'이라고 부르다 오글거린다는 소리를 듣고 잭에게 본명을 묻는데, 자연스럽게 잭도 레이첼의 이름을 알게 된 것. 이후 아무렇지도 않은지 레이첼을 레이라고 줄여 부르기 시작한다.귀여워 [11] 위험한 약에 중독된 자신을 제어하며 레이에게 한 말. 잭의 대표적인 명대사들 중 원탑으로 꼽히기도 한다 [12] 레이첼에게 총을 맞고 기뻐하는 캐시의 손을 갑자기 일어나 베어버린 후, 최후의 일격을 가하기 전에 한 말. [13] 지하 3층을 탈출하는 중, 자신을 보며 기분좋아 보인다는 레이첼의 물음에 답하면서. [14] 이때 잭이 레이에게 미소를 짓는다. [15] 어릴 적 고아원 시절의 기억. [16] 이때 캐시가 레이에게 준 총은 총알이 없는 총. 만약 플레이어가 그 상황에서 '총으로 잭을 쏜다'는 선택지를 클릭했을 시, 캐시가 레이에게 '살인죄를 저지르려 했다'고 말하며 레이를 죽여버려 게임 오버가 된다. [17] 레이가 캐시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던 그 총은 레이가 '처음부터' 소지하고 있었던 총이었다. 어째서 13살 여자아이가 실탄을 장전한 권총 따위를 가지고 다니는지는 여기를 참조. [18] 캐시는 사람에게 고통을 줄 때 쾌감을 느끼면서도 자신이 죄인에게 마땅한 벌을 내리는 단죄자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때문에 죄인이 벌을 받으면서도 죄악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벌을 주는 것에 쾌감을 느끼고 있다. 그 때문에 레이가 잭을 죽이려는 죄를 범하지 않자 흥미를 잃고, 자신을 총으로 쏘자 쾌감을 느낀 것. 하지만 잭은 총 맞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SM이라고 평가했다(...). [19] 잭의 나이스 샷. 캐시는 벽 곳곳에 설치된 미니건을 조종해 레이를 쏴죽이기 일보직전이었다. [20] 다만 평소처럼 다음 층까지 서서가는게 아니라 중간에 앉는 걸 보면 서 있을 기력도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21] 자신이 죽을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레이첼에게 왜 이렇게까지 하냐고 묻자 "잭이 신에게 맹세해 줬으니까."라고 답하자 한 말. [22] 깨어나고 나서 하는 말(너 어디 갔었냐?)로 미루어보아 레이가 없다는 것을 알고 걱정해 무리한 듯 보인다. [23] 이 건물에서 약이 있는 곳이 지하 5층밖에 없어서 가야 했고, 내려가기 위해서 그레이와 함께 가야했다. [24] 코믹스에서 묘사된 바로는 금방이라도 울 듯한 표정이었다. [25] 애니에서는 나이프를 가져오라고 말한다. [26] 이때 본인이 원래 쓰던 무기가 이 나이프이고 낫은 건물에서 주운 것이라 한다. [27] episode 0 6권에서 밝혀졌는데 그레이가 잭이 건물에 막 들어왔을때 낫을 쓰라고 줬다. [28] 이게 너무 당연한 게, 잭은 과거 가족에 의해 상체에 심한 화상을 입은 적이 있다. 오히려 트라우마가 없는 게 더 이상할 정도. [29] 이는 어린 시절 자신을 보살펴준 노인에게 느꼈던 것과 동일하다. 보살핌을 받을 때마다 마음속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생겨났지만, '몰라. 이런 거. 알고 싶지도 않아.'라며 그 감정을 정의내리기를 끊임없이 거부했다. [30] 대니로부터 그레이가 빼앗은 약. [31] 인외마경인 빌딩을 약해빠진 레이 혼자 돌아다니면서 약을 구해오거나, 상처로 엉망진창인 배를 치료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만지는 등. [32] 시궁창 인생을 살아 온 만큼 잭은 '신 따위'라며 신을 믿지 않았다. 그런 자신을 신이라고 부르니 당연히... [33] 코믹스에서는 아예 개자식이라고 부르면서 노골적인 반감을 표했다. [34] 여기서 잭이 왜 붕대를 감고 있는지 이유가 나오는데 어릴 때 엄마와 같이 살던 남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러서 화상을 입었다고 한다. [35] 이 때 잭이 자신의 실체를 알지 못하게 하려는 마음이 강해 다급하다 못해 절망적인 표정까지 지었는데, 잭은 이를 보고서도 이제 와서 절망적인 표정을 지어봤자 재미 없다며 한숨을 쉰다. 2층에서 웃어보라고 시켰던 장면 등에서 이어지는 것을 생각하면 이 시점에서 사실상 이미 레이를 죽일 생각이 없어졌다고 볼 수 있다. [36] 레이는 에피소드 3에서 그레이 신부에 의해 환각 속에서 화형당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잭이 준 나이프 덕분에 환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그 때문에 레이는 잭을 '나만의 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사실이 부정당하자 나만의 신이 없다는 충격으로 흑화하게 된다. [37] 다른 건 그냥 몸으로 버티지만, 복도에서 굴러오는 바위는 아무리 잭이라도 피하지 않으면 죽는다. 이건 어떻게 갖고 와서 어떻게 설치한 거야 근데 이 함정 때 버그가 하나 있는데, 바위가 굴러오는 순간에 아래로 가지 않고 바로 오른쪽 벽으로 붙으면 바위가 그냥 잭을 통과해버린다. 한 발짝이라도 아래로 내려간 다음에 붙으면 소용없으니까 주의. [38] 자신의 신은 죽었다며 절망하는 레이에게 [39] 대사가 오글거린다는 평이 있긴 하나 작중 레이가 생각하는 신의 의미를 보면 스토리상 상당히 진지한(...) 부분이다.여기까지 진행하고 오글거릴 거였으면 어차피 이 게임 안하니까 괜찮다 [40] 코믹스에서 잭이 레이에게 "눈 앞에 있는건 누구냐?"고 묻자 얼굴 없는 레이의 부모님의 환상을 잭이 베면서 얼굴을 보여주는데 레이가 잭에 의해 과거에서 해방되었으며 구원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 [41] 팬북에 따르면 빌딩에 들어올 때 받은 낫이 부러짐으로써 잭이 ‘천사’의 역할을 끝내는 것을 의미한다. [42] 잭의 탈옥을 도운 것이 그레이라는 추측도 있다. [43] 애니메이션에선 부서진 창문 파편과 잭의 칼이 클로즈업 되면서 끝났다. [44] 아버지, 새아버지, 불륜남, 애인 등 여러 추측이 있지만 확실한 언급은 없다. 하지만 어머니의 경우 나를 낳은 여자라고 확실히 말하지만 이쪽은 여자가 데려온 남자라고 말하는 것으로 봐선 친아버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45] 한데 애니판으로 보면 남자가 잭의 온몸에 기름을 뿌리고 바닥에 흩어진 기름 웅덩이에 라이터를 던지는 식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이걸 잭이 밟으면서 남자에게 달려들었으므로 사실상 전신 화상일 수밖에 없다. [46] 중간에 B6으로 가는 이벤트를 보면 잭의 방에는 갈아낸 붕대가 여러 개 보인다. [47] 남편의 성우는 키쿠모토 타이라, 아내의 성우는 시오야 아야코(塩谷綾子). [48] 소설판에서는 시체를 묻은 뒤, 여자가 남은 음식을 주기도 했다. [49] 여담으로 이때 잭의 나이는 현재의 레이보다도 어렸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고아원 아이들보단 큰 편이었다고. [50] 여기까지가 잭의 꿈을 통해 밝혀진 과거. [51] 글을 못 읽는 것을 보면 책도 읽을 수 없었고, 당연하지만 원장 부부에게 뭔가를 배웠을 리도 없다. 어려서부터 접한 매체가 이것밖에 없었던 것. [52] 게임 내에서 밝혀진 과거는 여기까지다. 이 이후는 기타 매체를 통해 밝혀졌다. [53] 애니에서는 술취한 남자와 충돌하고 그 남자를 죽인다. [54] 뒷부분에서의 노인의 독백을 보면 내심 놀랐지만 그 순간 떠오른 말이 그것밖에 없었다고. [55] 사실 잭은 노인이 당황하고 놀라는 모습을 보며 죽일 계획이었다. [56] 소설과 만화에서는 '점심에는 돌아오마. 기다리렴.'이고 애니에서는 '맛있는 빵을 사 올테니 기다리려무나.'이다. [57] 노인의 집 안을 휘젓다가 발견한다. 게임 내에서 나온 단검인 듯하다. [58] 어쩌면 B2에서 레이를 혼자 보내는 것을 내켜하지 않았던 이유는 레이에게서 혼자 나갔다가 죽어버린 노인을 투영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노인과 레이가 잭을 대하는 태도는 어느 정도 닮아 있기도 하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608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608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