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원제는 《[ruby(A.Iが止まらない, ruby=あいがとまらない)](A.I가 멈추지 않아)》. 신인상을 수상한 아카마츠 켄의 처녀작으로 소년 매거진에서 1994년에 연재를 시작했다가 곧 매거진 스페셜로 옮겨서 연재, 1997년에 완결되었다. 원래는 주간 연재로 시작되었지만, 작가가 버티지 못해서 월간 잡지로 옮겨 연재했다고 한다. 작품 이름과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있는데 원래는 <A.I think so>라는 제목으로 구상되었으나 편집부와의 협의에 의해 현재의 제목이 되었다. 그리고 《AI가 멈추지 않아》라는 제목은 작중 등장하는 A.I(서티 등)를 뜻하기도 하지만, 발음 그대로 읽으면 《사랑이 멈추지 않아》로도 해석할 수 있다.단행본은 전 9권이며 러브히나 연재 이후 표지와 일부 설정집을 수록한 신장판(新装版, 전 8권)이 2002년에 출시 되었다. 이후 2004년과 2005년에 완전판(完全版, 전 7권)이 발매되었다. 그 외에도 1997년에 PC-98용 CD-ROM판이 출시되기도 하였다.[1]
국내에서는 학산문화사에서 정식 발매 되었으며 2002년 신장판도 발매되었다.
현재는 러브히나와 함께 망가Z( 아카마츠 켄이 설립한 고전 만화 열람 사이트)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
2. 특징
- 전체적으로 평범한 러브 코미디의 전개구조를 따르고 있다.
-
당시 게임, 만화계의 이슈가 3D였고 버추어 파이터가 대인기였던 시절인지라 3D 히로인이라는 컨셉으로 밀고 나간 게 아닌가 생각된다. 이 작품의 영향으로 컴퓨터에서 사람 튀어나오는 만화가 90년대 자주 등장했다.
구판 1권 표지 신장판 1권 표지[2] - 아카마츠 켄의 초창기 작품이다 보니 초반부와 중후반부에 갑자기 작풍이 확 달라지는 느낌이 드는데, 단행본 마지막권 즈음에는 대충 러브히나 초창기 정도의 화력이 나오기 시작한다. 참고로 신장판과 완전판의 경우 표지나 추가 일러스트들을 마법선생 네기마 초창기의 그림체로 완전히 통일해서 새로 그렸는데, 정작 본 내용에는 가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아 단행본 1권과 2권에서는 위화감이 매우 크게 든다.
- 아이 러브 서티에서는 노천온천, 피가 이어져 있지만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 철권 펀치 등 후속작인 러브히나에서 차용되는 소재들이 등장한다.
2.1. 《 오! 나의 여신님》의 오마쥬?
작품 전체적인 구도가 애프터눈의 간판작인 < 오! 나의 여신님>과 거의 동일하다. 특히 서티가 컴퓨터 모니터를 통해 오가는 장면은 베르단디가 거울 속을 들락거리는 것을 연상시키며, 옵션 프로그램들도 여신들의 능력과 거의 판박이. 주인공도 여신님과 같이 공돌이다. 고딩과 대딩의 차이 뿐. 거기에 더해서 주인공이 동경하는 여자가 경쟁관계로 난입하는 구도까지 전부 여신님에서 가져온 것이다. 여기서 아카마츠 켄 특유의 요소인 "빈약한 남자주인공을 두고 여러 히로인이 경쟁하는" 구도가 생겼다.다만 초기에 히로인인 서티가 전형적인 현모양처 형의 베르단디 타입이었던 것에 비해, 후기의 서티는 주인공에게 자주 폭력을 휘두르는 아카마츠 히로인의 전형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또한 현재까지도 질질 끌며 '여신 시트콤'으로 화한 <여신님>과는 달리 작품의 완급을 상당히 능숙하게 조절하여 적절한 순간에 마무리를 지었다는 것은 확실한 플러스 요소. 물론 후반부 전개 자체는 산으로 간다.
이와 같은 '잘 나가는 요소를 대범하게 가져와 쓰는' 행위는 이후 작품인 《 러브히나》, 《 마법선생 네기마》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도 오마쥬를 성공적으로 해낸다는 것엔 이견이 없다. 유사한 점이 많아 비판의 대상이 되어도, 작품성과 쓸 데 없이 질질 끌지 않는 스토리 텔링으로 승부하는 아카마츠 켄.
따지고 보면 전영소녀와도 유사점이 많으며, 어느 쪽에 더 영향을 받았는지는 미묘한 부분이다. 두 작품의 특성을 모두 가져와 섞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그리고 스토리와 주제는 많이 다르지만 고전 미드인 타임트랙스라는 작품과도 설정에서 다소 유사점이 있다. 이후 작품 중에서는 소드 아트 온라인의 주연인 앨리스 신서시스 서티가 외모와 설정이 좀 닮았다.
2.2. 단점
- 아카마츠 켄 작품이면 언제나 고질적으로 남는 독창성 결여의 문제는 (처녀작인) 본작에서도 드러나고 있으며, 작중 등장하는 PC용어나 컴퓨터의 스펙 등에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것도 단점 중 하나.
나중에 슈퍼 컴퓨터가 지하에 있다는 설정(주인공의 방에 있는 PC는 슈퍼 컴퓨터의 단말기 역할이라는 설명. 그래도
PC-98로 그게 가능한 건가…)을 추가하긴 했지만, A.I들의 기억 데이터 전체가 달랑 디스켓 몇십장 정도로 백업된다거나 하는 황당함은 끝까지 남았다. 뭐 그 당시엔 분명 그게 최고 스펙이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누가 mb단위에서 노는 컴퓨터 저장용량이 고작 15년만에 tb단위까지 올라갈거라 상상을 했을까. 1권에는 컴퓨터 상점 아저씨가 6만엔을 주고 하드를 200mb 늘리라고 권유하는 걸 보면, 작품이 나온 이래로 기술이 얼마나 발달하였는지 짐작이 간다. 작중 (판매용으로) 가장 비싼 컴퓨터의 하드 용량이 5기가. 애초에 인공지능을 물질화한다는 발상 자체가 판타지인데 컴퓨터 스펙을 가상으로 높게 설정해봤자 의미는 없다. 오히려 당시 실제 사용하는 컴퓨터 부품들을 언급해서 얻는 장점이 클 수 있다.
처음에는 분명히 '벼락을 통한 과전압에 의해 실체화'라는 설정이었으나 후에 '지하에 아버지가 만들다 만 코어가 있었다'는 설정을 끼워 넣음으로서, 지하에 있던 코어를 토대로 만든 A.I.가 과전압으로 실체화 되었다..는 설정쯤 되시겠다.
- 아카마츠 켄의 고질병이라고 할수있는 뜬금없는 전개도 문제다. 특히 마지막 9권의 경우 이전까지의 러브코메디에서 갑자기 격투물이 되어버리며,[3] 그 후 엔딩까지의 전개 또한 너무 뜬금없다는 지적이 많다. 새드 엔딩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별다른 복선도 반전도 없이 그냥 몇 컷만에 대충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 장르가 러브 코미디고 서비스신으로 밀어붙이는 작품이라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이걸 본 다음에 이 작품을 보면 기분이 묘할 수 있다. 극후반부에서 현실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었던 신시아를 차버리고 A.I인 서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물론 여주인공을 갈아치우는 상황을 만들 수는 없었겠지만. 이 에피소드는 그 당시에도 크게 주목받았었으니 여기에 대한 판단은 알아서.
3. 등장인물
※ 국내 정발판을 기준으로 하며, 원명이나 본명 등은 옆에 명기합니다.- 신호 - 고베 히토시[4]
- 서티 - No. 30
- 투에니 - No. 20
- 포티 - No. 40
- 신디 - 신시아 맥도걸[5]
- 야요이 - 고베 야요이
- 마생 - 아소 키미카
- 빌리.G - 원작과 동일.[6]
4. 설정
5. 기타
- 안타깝게도 애니메이션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무래도 너무 고전 작품이고 위에서 언급된 소재 문제가 걸린 듯. 작가 자신도 홈페이지에서 그 이유때문에 애니화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신장판에서 다양한 셀화 설정집을 공개했던 걸 보면 아예 생각이 없었던 건 아니었던 듯하다.
- 러브히나의 TVA와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서 잠깐 등장한다. TVA에서는 아카마츠 켄이 그리고 있는 만화로 잠깐 등장하며, 크리스마스 스페셜에서는 아카마츠 켄의 팬사인회에서 나눠주는 책이 아이 러브 서티 단행본이다.
- 재발행판에서는 사라졌지만, 오리지날판 뒷표지에는 컴덕후나 알아볼 진귀한 컬렉션들이 등장해 작가의 덕력을 알 수 있다. 이 컬렉션은 지금도 소장하고 있으며 작가의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하다.
- 97년 이후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 주소명은 이 작품에서 유래한 것이다.
6. 관련 문서
7. 외부 링크
[1]
후일담을 비롯해 미수록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이것은 이후 완전판에도 수록되었다.
[2]
그림체의 변화 이외에도 신장판의 경우
웹 서핑의 요소를 수영복으로 치환한 테마를 사용했는데, 당시 작화력이 딸려 못 했던 시도를 해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
작중 중간중간 격투씬이 나오긴 했지만 마지막 엔딩은 사실상 격투만화 수준으로 할애한다.
[4]
고베의 한자 표기가 신호라서 이렇게 명명된 것. 모티브는 바로 작가 자신의 과거이다.
[5]
이 맥도걸 가문은 후속작들에서도 나온다.
[6]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등장하는 빌런. 주인공이 A.I개발의 달인이라면 이 쪽은 크래킹과 컴퓨터 바이러스의 달인이다. 이름의 모티브는 바로
이 사람. 단역이라서 그렇지 작중 행적을 보면 주인공과 거의 동급의 먼치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