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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권 7, 8화에서 코라가 기억을 잃었을 때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만난 최초의 아바타. 부자의 식량을 도둑질하는 충격적인 첫 등장을 보였다. 물론 아바타답게 사익이 아니라 약한 사람들을 위한 도둑질이었다. 코라처럼 자신감이 강하고 정의로운 성품.현재의 세상을 만든 장본인.
이름의 유래는 중국어로 일만(萬)과 숫자 1을 뜻하는 영어단어 "원(One)"의 중의적인 표현이며 작중 시점에서 1만년 전에 살았던 사람이자 첫번째 아바타라는 것을 반영하였다고한다.
2. 행적
완의 시대에 세상은 정령들이 자연에서 살고 사람들은 네 마리 사자거북의 위에 건설된 도시에 고립되어 살았다.[1] 사자거북은 식량을 구하러 도시 밖으로 나가는 사람들에게 에너지벤딩으로 각 원소의 밴딩 능력을 부여하고, 그들이 돌아오면 벤딩 능력을 회수했다.완은 불의 사자거북 도시에 살았는데,[2] 식량을 구하러 나가는 사람들 사이에 끼었다가 겁쟁이인 척하며 그만두고는 속임수를 써 사자거북에게 파이어밴딩을 돌려주지 않고[3] 도시로 돌아갔다. 그러고는 파이어벤딩을 이용해 식량을 독점한 부자에게서 식량을 탈취하지만 사실이 들켜 쫓겨난다.
'자연에서 살려면 이 능력이 필요하다'는 호소로 파이어벤딩을 여전히 소유한 완은 우여곡절 끝에 자연에서 정령들과 살게 된다.[4] 그들 중 용의 움직임을 통해 춤추는 용의 동작을 최초로 익혀서 파이어벤딩의 효과적인 활용법을 정립했다.[5] 즉 아바타는 불부터 시작했다는 뜻이다.[6] 이후에는 공기-물-흙 순으로 배우는데 결국 아바타의 순환순서 내지 4가지 요소를 배우는 순서와 같으며, 후대에도 이를 따라 같은 순서로 요소를 배우게 된 듯.
정령들에게서[7] 다른 사자거북 도시의 존재를 듣고 이를 찾아 세상을 떠돌던 완은[8] 강력한 쌍둥이 정령의 싸움을 목격하고 끼어들어 검은 정령 바투를 하얀 정령 라바에게서 해방시킨다.[9]
그러나 바투는 혼돈과 어둠의 정령이었고 라바는 조화와 빛의 정령이었기에, 바투가 해방되면서 세상이 어지러워지게 되었다. 이에 큰 책임을 느낀 완은 라바를 도와 바투를 다시 제압하기 위해 힘을 갈망하게 된다. 하지만 한 인간이 둘 이상의 원소를 벤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기 때문에[10] 사자거북의 제안대로 완이 한 원소를 벤딩하는 동안 라바가 다른 세 원소들을 맡아 가지고 있다가 원소를 교체할 때 완을 통과하며 교체하는 방식을 사용했다.[11]
이 과정에서 완이 가지는 힘은 점점 더 강해지고, 라바는 반쪽인 바투가 힘을 얻고 커지는 반동으로 힘을 잃고 작아져 갔다. 설상가상으로 완의 친구들이 벤딩만 있으면 야생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사자거북으로부터 벤딩을 부여받고 야생에 정착한 후 자연을 파괴하며 영혼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즉 완의 친구들 때문에 인간과 정령간 대립이 심해졌다는 것이다.
바투와 라바가 결착을 짓는 '조화의 일치(Harmonic Convergence)'[12]에 완은 약해진 라바를 데리고 남극점에 있는 영혼 세계로의 문을 통과해 바투와 싸우게 된다. 하지만 바투에게 제대로 타격을 입히진 못했고 라바와 합쳐져서 몇 번 우위를 점했으나 라바가 완의 몸에 오래 머물 수는 없기에[13] 결국 바투에게 밀리게 되나 영혼 세계로의 문에 완이 손을 대자 완은 아바타 상태로 각성해서 네 가지 원소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라바:
우리의 결합은 영원하리라.
아바타 상태의 완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힘으로 4원소를 이용해 바투를 영혼 세계의 중심에 있는 시간의 나무에 봉인하고 세상의 두 극점에 있는 영혼 세계로의 문을 봉인[14][15], 정령들과 인간을 차단하고 그 자신만이 유일하게 두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된다.[16]이에 사자거북들은 인간을 보호하는 것과 벤딩의 부여를 그만두고 사라지며, 인간들은 각기 부여받은 밴딩 능력으로 서로 전쟁을 벌이게 된다. 이것은 봉인된 바투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므로 라바와 하나가 된 완은 세상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강력한 힘으로 투쟁을 제압하며 평생을 보내지만,[17] 결국 아바타인 완도 노쇠한 뒤엔 힘에 부쳐 쓰러지며 자기 안의 라바에게 사과한다.
"라바, 미안해요. 결국 평화를 지키지 못했네요. 바투가 영혼 세계에 갇혀있는데도 인간들은 여전히 어둠에 휩싸여 있군요. 시간이 너무 부족했어요." - 완 -
걱정하지 마. 어떤 생이라도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테니까.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야. - 라바 -
걱정하지 마. 어떤 생이라도 우리는 영원히 함께할 테니까.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거야. - 라바 -
그리고 완이 세상을 떠나고, 라바가 그의 영혼을 거둔 뒤 아기 울음소리를 시작으로 첫 번째 환생과 순환이 이루어진다.[18]
3. 해석
외국 홈페이지들과의 내용에 연관하면 최초의 아바타가 "불"에서 시작된 것은 고대 인류가 불을 신성시했던 것과 연관되는 것으로 본단다. 한편으로는 최초의 아바타는 완이었지만, 최초로 '등장'한 아바타는 아앙이라는 점에서 보면 또 묘할 일[19]이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최초로 등장한 전대 아바타는 완처럼 '불'이라는 점도 특이한 일, 마침 또 현대 아바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바타가 전부 '불'이다. 그런가 하면 완의 출신이 '불' 이었고 그런 완을 잘 대해준 이들이 '공기' 였던걸 감안하면 후에 불의 제국이 공기의 유목민을 멸족시키다시피 한건 씁쓸한 일이다.4. 평가
최종보스 바투의 등장과 아바타라는 존재의 근원이 모두 설명된 2장 7, 8화는 코라의 전설에서 가장 뛰어난 화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전까지는 아바타 세계관을 이루고 있는 벤딩의 기원이나 네 개의 나라에 대해서는 비교적 많이 다뤄진 편이나 정작 아앙의 전설, 코라의 전설 모두의 주인공의 정체이기도 한 아바타에 대해선 제대로 다뤄지지 않았는데 코라의 전설 시즌 2에서 아바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뤄진 데다가 아바타 완은 첫번째 아바타인 만큼 가장 중요한 파트를 차지하니 그 부분을 잘 살린 것은 호평을 받을만 하다.한편으로는 아바타 완 개인에 대해서는 작중 주인공인 코라와 닮은 면이 있다. 코라는 우나락의 꼬임에 넘어가 바투가 해방되는 계기를 낳은 바 있었는데 이는 꾄 주체가 우나락이 아닌 바투라는 점만 빼면 코라와 유사하다. 과정도 둘 다 극한의 위기까지 갔던 점도 같고 결말도 바투를 가두었느냐 소멸시켰느냐의 차이 외에는 크게 다르지 않으나 코라에게는 라바만이 아닌 텐진 등 여러명의 도와주는 이들이 있었다는 점이 다르다.
5. 기타
시즌 2 마지막화에서 텐진은 아바타 완을 언급하며 "아바타 완은 그가 강했고 그가 라바와 결합했기에 영웅이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그가 한 일로 영웅이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다만 작중에서는 영혼계와 물질계의 문을 닫아버렸다고 시즌 2 악역들에게서 비판받기도 한다. 또한 그의 환생인 코라 역시도 자신의 전생에 있었던 행적들을 본 뒤 영혼계와 물질계의 문을 닫아버린 게 완전히 옳았던 것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결과적으로 전생인 완과는 달리 영혼의 문을 닫지않게 된다. 아바타 완이 만들어놓은 세계관이 바뀌어버린 셈이다.
최초의 아바타인 만큼 아바타 아앙의 전설(프랜차이즈)의 모든 아바타 중에서 유일하게 비벤더 출신인 인간이다.
[1]
다만 라바의 설명에 의하면 완의 시대보다도 아주 오래 전에는 정령들은 영혼 세계라 불리는 이세계에 살았고 원래는 인간들만 살고 있었다는데 정령들이 인간세계로 넘어온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놓고 보면 아바타 완이 정령세계와 인간세계를 분리한 것은 먼 옛날로 회귀시킨 것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2]
완은 다른 도시는 몰랐는지 정령들에게서 공기의 사자거북 도시에 대해 듣자 크게 놀랐다. 참고로 사자거북 도시들은 도시/사자거북마다 특색이 다른 것 같다. 불의 사자거북 도시 사람들은 정령들과 대립관계지만 공기의 사자거북 도시 사람들은 정령들과 함께 산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라바와 바투에 대해서도 알고 있으며 둘을 각각 '위대한 빛의 정령', '위대한 어둠의 정령'으로 부르며 존대한다. 다만 바투는 역시 악한 영혼이라 그런지 앞에서만 그렇게 대하고 바투 앞이 아니면 그냥 '바투' 라고 부른다. 특이하게도 현대 에어벤더 마스터들이 하는 문신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고대 에어벤더들도 비슷한 문신을 하고 있다.
[3]
불의 사자거북 도시는 정령과 대립관계였고 때문에 외부에서 식량을 구해오기 전 벤딩을 부여받곤 했다.
[4]
그 전까지 완이 겪은 꼴을 보면 가관인데 늪에 빠질 뻔하고 열매인 줄 알고 입에 댔다가 벌레라서 고생하는 등 온갖 고초를 겪는다.
[5]
이전까지의 파이어벤딩은 단순히 손에서 불을 뿜어내는 방식이라면 완은 용의 동작을 보고 이를 여러 기술로 활용하는 방식을 창안했다. 이 동안 머리와 수염을 기르게 되는데,
예수를 닮았다.
[6]
옷도 불의 제국의 옷과 가장 유사하다. 아마 완을 따르던 사람들 중 일부가 불의 제국을 세운 듯.
[7]
정령들은 완을 구린내(Stinky)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정령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완이 사람들의 덫에 걸린 고양이사슴 정령 뮬라(Mula)를 구해주면서 친해지게 되었다. 이후에 이 정령은 완이 바투와 싸울 때에도 함께한다. 그래서 최초의 아바타 수호 동물이 뮬라 아니냐는 얘기가 있다. 실제로도 조화의 집중기까지 함께하기도 했다.
[8]
참고로 완은 파이어벤딩의 활용법을 깨달으면서 불의 사자거북 도시 사람들보다 더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게 되어 그들보다 강해졌다.
[9]
여기서 의문점은 정작 완이 불을 날린 횟수는 2번 밖에 안 된다. 그런데 바투가 그 전까진 어떻게 안 풀려났는지는 의문. 다만 라바가 바투에게 인간을 싸움에 끼어들게 하지 말라고 말한 점을 보아 인간의 개입이 있으면 싸움의 결과를 뒤바꿀 수 있는 듯 하다.
[10]
이 때문에 아바타를 제외하면 그 누구도 4원소를 동시에 다룰 수 없다. 혼혈로 태어나도 한 가지의 벤딩만 유전되는 것도 그래서다. 심지어 아바타의 자식이어도 마찬가지라서 아앙의 아들 중 하나인 부미는
비벤더이기까지 했다. 그 뒤에 태어난 카야와 텐진도 각각 워터벤딩, 에어벤딩밖에 못한다.
[11]
이 방식이 인간에게는 위험하기에 라바는 처음에는 머뭇거렸지만 완의 의지에 결국 그렇게 하게 된다.
[12]
태양계의 모든 행성들이 일렬로 정렬할 때로 묘사된다. 더빙판에서는 '조화로운 일치의 시간'.
[13]
정령은 인간에게 빙의가 가능하지만 너무 오래 머물게 되면 인간이 죽게 된다. 실제로 완 또한 몸이 일렁이는 등 라바와 오래 합쳐질수록 몸에 무리가 크게 가기 시작했다.
[14]
이것을 열어 정령과 인간의 세상을 통하게 만든 것도 바투였다. 완은 두 극점 사이에 흐르는 강력한 에너지 자체와 접촉해 그 힘으로 바투를 압도했다.
[15]
이전에는 단순히 4원소를 다루는 수준이었다면 이때부터 아바타 상태로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16]
후술하겠지만 이 두 세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우나락이 비판하기도 했고, 코라도 정말 그래야만 했을까라고 하며 자신은 다리 역할을 포기한다. 하지만 정황상 완의 시대에는 정령들과 인간이 싸우는 일이 많았고, 당시에는 도저히 조화를 이룰 수가 없었기에 그런 선택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17]
흥미롭게도 전작인 아앙의 전설에서 주코가 아버지인 오자이에게 전쟁이 계속되다가는 아예 세상 전제가 망해버릴 거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실제로 오자이는 거의 세계멸망급의 대재앙을 벌일 계획을 세우기도 했지만 그래도 세계지배가 목적이지 세게멸망은 아니었는데 이 대목을 보면 진짜 말 그대로 세상의 멸망에 한 걸음 다가가는 일이 되었을 것이다. 완이 죽을 때까지 고생하게 만든 이들은 흙의 왕국의 선조들이었다고 한다. 흙의 왕국이 건국되기 전만 해도 이 곳에 난립한 여러 유목민족들이 끝없이 싸워 개판이었다고... 그리고 실제로도 완이 죽던 그 때 완이 기대고 있던 조형물을 보면 흙의 왕국의 문양이다.
[18]
불 - 공기 - 물 - 흙에 남 - 여 - 남 - 남 - 여 순이니 지금으로 치자면 공기의 유목민 여성으로 태어났을 것이다.
[19]
아앙은 공기의 유목민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