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ityville Horr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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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79년 7월 27일 미국에 개봉한 호러 영화.2. 특징
감독은 스튜어트 로젠버그. 주연은 제임스 브롤린, 마곳 키더, 로드 스타이거.1974년에 미국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토대로 1977년 제이 앤슨(Jay Anson, 1921~1980)이 집필, 출판해 그해 미국을 휩쓴 베스트셀러 호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화라고 강조하며 2013년에 개봉하여 화제를 모은 호러 영화 컨저링의 선배 격이다. 또한 <컨저링>에 나오는 퇴마사 워렌 부부가 실제로 영화와 소설의 배경이 된 저택에 가봤고, 하우스 호러 장르라는 점이 <컨저링>과 매우 비슷하다. 그만큼 이 영화도 실화라고 강조하여 화제를 모았고, 개봉 당시 엄청난 대박을 거둬들였다.
후에 아마티빌 시리즈가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TV 시리즈를 포함한 여러 작품이 나왔으며, 2020년 10월 20일에는 프랜차이즈 12번째 작품인 DVD용 영화 아미티빌 하베스트가 발매 예정이다.
한국에는 1981년 9월 12일에 <아미티빌 호러>란 제목으로 개봉했다고 알려졌는데, 신문 광고를 보면 호러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듯 하며,( 컬러 광고) <아미티빌의 저주>란 제목은 1989년 벧엘 프로그램에서 낸 VHS 비디오 제목이다. 그리고, 2005년에 개봉한 리메이크가 원제 그대로 개봉했다.
3. 줄거리
1974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외딴 집에서 새로 이사온 조지 루츠 집안은 이상한 일을 겪는다. 한겨울에도 파리가 넘치고, 하수가 방류되어 고약한 냄새에 시달리며, 알 수 없는 소리 때문에 온 식구가 잠을 설친다. 한술 더 떠 남편 조지는 신경불안 증상에 괴로워하는 판. 견디다 못하여 집을 수리해보고 아무리 둘러봐도 이상한 점이 없다. 과거 이 집에 살던 사람들도 똑같이 괴이한 현상을 겪었고, 남편이 미쳐서 아내와 아이들을 쏴죽였다는 사실을 알고 루츠 가족들은 공포에 질리는데…4. 예고편
5. 흥행
1979년 당시 북미 흥행수익 8643만 달러를 거두었다. 현재 물가 지수로 치자면 2억 달러에 가까운 엄청난 대박이다. 제작비가 570만 달러, 거기에 미국에서 비디오 대여 수익으로만 3500만 달러가 넘는 추가 수익을 벌어들였다.한국에는 1981년 9월에 서울 관객 9만 7천 명으로 그럭저럭 흥행한 편이다.
이렇게 대박을 거둔 덕분에 속편도 나오지만, 하나같이 수준들이 꽝이라 비디오용 저예산 영화로 땜질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려 8편까지 나왔음을 보면, 속편들도 어느 정도 흥행한 모양이다. 참고로 3편(1983)에는 무명 시절의 멕 라이언이 조연으로 나온다. 이 영화는 이상하게도 2편 같은 제목인 <속 아미티빌의 저주>라는 제목으로 1992년 7월 17일 KBS 2TV에서 오후 2시 20분에 더빙 방영했다.
2005년에 마이클 베이가 제작한 리메이크가 개봉했는데, 제작비 1900만 달러로 북미에서 6500만 달러가 넘는 그럭저럭 알짜배기 흥행을 거둬들였으나, 원작보단 평이 안 좋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버지 역할을, 클로이 모레츠가 딸 역할을 맡았다.
6. 부풀려진 실화
이런 류의 호러 영화가 대부분 그렇듯이 당연하지만 영화와 소설의 토대가 된 실제 사건이 부풀려진 이야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1][2] 조지 루츠 가족들이 영화에서처럼 집을 버리고 나갔음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뒤에 다른 가족들이 이사와 아무 문제없이 잘만 살았다. 나중에 이사 온 집안에서는 소설과 영화가 대박을 친 뒤 호러광들이 찾아와 사진을 찍네, 집을 구경하네 난리를 벌이는 통에 루츠 일가가 사기극을 저질렀다고 분노했다. 아미티빌의 집 안에서 찍은 유령 사진도 대부분 합성으로 밝혀졌다.게다가 루츠 일가가 겪은 일에 대해서도 영화 <아미티빌 호러>에서는 과장해서 표현하였는데, 루츠 일가가 살인사건을 겪었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 실제로 루츠 일가의 이야기를 잘 보면, 그저 단순한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겪고 겁에 질려 도망간 듯 보인다. 사족으로 "폴터가이스트 현상은 귀신이 아니라 사람이 일으킨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다만 사람의 벌인 조작이나 사기가 아니라 '인간의 초능력'이라고 해석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3] 루츠 일가의 이야기가 정말로 사실이라고 해도, 꼭 악령이 아니라 그들 가족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어서 일어난 현상으로 보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루츠 일가의 집단 히스테리일 가능성이 더 높은데, 루츠 일가 이후에 온 사람들은 모두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비롯한 그 어떤 현상도 겪지 않았다는 언급을 보면 심령술사와 퇴마사를 포함한 대다수의 학자들 역시 집단 히스테리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참고로 루츠 식구가 이사오기 직전 벌어진 살인 사건은 실화이므로, 부모와 동생을 죽인 장남[4]은 소설과 영화를 "너무나도 부풀려진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 다만 집 안에서 총소리가 몇 번이고 나는데도 다들 자고만 있다 사살당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범인인 장남이 진술한 바는 일절 없으므로, 범인인 장남이 저지른 정확한 살해수법은 사건 조사가 종결된 현재에도 별도로 조사중이다. 유일하게 그날의 진실을 밝혀줄 범인인 장남 역시 2021년 3월 12일 사망하면서 살해수법에 한정해서는 영원한 미제사건으로 남게 되었다.
7. 여담
- 정신이 나간 상태인 집안의 가장이 도끼를 이용해 나무로 된 문을 천천히 부수는 장면이 샤이닝 보다 한 해 먼저 등장한 작품이다. 서로의 연관성이 있다기 보다는 비슷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뿐이지만,[5] 어찌됐건 아미티빌의 유명세에 비해 샤이닝 쪽이 작품과 감독 모두 유명하다 보니 딱히 비교 대상으로 언급되지도 않는다. 아마 스탠리 큐브릭의 샤이닝이 아니라 적당히 유명한 감독의 샤이닝이었다면 꽤나 비교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아미티빌 역시 샤이닝 만큼 유명한 영화에 해당하지만 같은 소재를 다른 정신적 후속작들이 워낙 많이 나오다보니 이 영화의 인상이 옅어진 탓도 있다.
[1]
이 작품은 그나마 실화를 부풀린 경우지만, 아예 실화 기반도 없는데도 '실화'라는 뻥을 치는 경우도 많다. 텍사스 전기톱 대학살을 비롯해 블레어위치 등등... 호러는 아니지만 파고 역시 실화라는 뻥을 쳤고 이 기조는 파고 드라마판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즉 조사도 없이 무턱대고 믿는 놈이 바...
[2]
2013년에 영화
컨저링이 개봉하면서 실화라고 강조한 책이 발매되고 곧이어 영화가 대박을 거두었으나, 실제 모델이 된 인물들의 실화와 영화는 큰 차이가 있음이 손쉽게 드러나기도 했다.
[3]
조선 시대에도 비슷하게 악령이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겪은 이들의 기록이 있다. KBS
스펀지에서 이런 것까지도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고 해서 사람이 일으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제 아무리 초자연적인 현상일지라도, 결국 일어나는 원인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4]
복역 도중 2021년 3월 12일 지병으로 사망.
[5]
도끼로 문을 부수는건 기본적인 소방관 프로토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