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주인공 아메리카노 빈즈의 비판점을 정리한 문서2. 다른 거름회수단을 대하는 태도
작중 초반에 마리아를 발로 차고 던지는 것은 물론 17화 월말정기모임에서는 일부러 마리아 위에 이동하여 마리아가 비키라고 하자 "미안~ 아래에 있는지 몰랐어~ 나도 참 덜렁이라니까~♥" 라며 구두로 머리를 짓밟는다. 그냥 고의로 화풀이 대상으로 삼은 것.[1]57화에서는 "넌 도움이 안 되는 게 당연해.. 집안 역사가 짧아서 특출난 마법도 없지, 마력량도 제일 적지.. 근데 넌 운 좋게도 니나랑 파트너잖아. 네가 도움이 안 돼도 니나한테 맡기면 되니 얼마나 좋아?" 라고 말했다. 또한 숨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우주에 감금시키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2]
게다가 아멜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런 행동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즉 만만한 마리아에게만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마력이 없어진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 144화에서 마리아는 마력도 없고 남자라는 것이 밝혀진 아멜에게 짜증을 냈다. 아멜은 자기가 지금까지 남자라는 것을 숨겨온 것을 수치스러워 하거나 사과하는 것이 아니라 되려 마리아에게 화를 낸다. 반면 로네가 멱살을 잡고 때리려고 할 때에는 순순히 맞으려고 했다.
172화에서 아멜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면서 후회하던 일들을 생각하는데 마리아의 얼굴은 한순간도 비쳐지지 않는다. 니나한테 막말을 하며 같이 다니지 않는 것에는 후회를 하는 것 같지만 마리아를 발로 차거나 인신모독 수준의 말을 한 건 후회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마리아가 아멜에게 한 짓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 일의 수위는 로네가 더 높다.
이는 88화에서 과거의 철수가 영희를 발로 차면서 괴롭힐 때 아멜이 자기보다 약한 동생한테 주먹질을 하냐고 화를 내는 상황과 비교된다. 비록 마리아와 아멜이 가족은 아니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을 때릴 수 있는 이유가 되지 못한다.
마리아는 한 지역의 영주 후계자이다. 마리아가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도 영주 후계자인 이상 일방적 폭력과 괴롭힘은 지역에 대한 모욕이다. 마리아가 한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자 차기 후계자이기 때문. 거름회수단이 활동하는 것 자체가 이미 공적인 자리인 것. 이런 공적인 자리에서 그 나라의 후계자를 내리갈구는 것은 그 지역(나라)을 모욕하는 행위이다. 반대로 로네는 마리아가 팀에 있었을 때 마리아를 배려해 딜마와 파트너를 그만두고 마리아와 파트너를 한다던지 마리아를 존중하였고 니나와의 관계도 나쁘지 않게 유지하였다. 다른 팀원들도 마리아를 말로 갈구고 은따시키기는 했지만 폭력을 행사하면서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았다.
50화에서 밝혀진 내용을 보면 로네와 아멜이 처음 만났을 때 로네는 가문 간의 원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멜에게 자기소개를 하며 원한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 로네를 다짜고짜 공격하며 리더 자리를 빼앗은 뒤 시켜서 한 것이라며 리더는 자신이지만 알아서 하라고 했다. 설령 에스프레소가 시켜서 리더 자리를 얻어야 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인사를 하려는 사람한테 다짜고자 마법을 날려서 공격을 할 것이 아니라 정식으로 결투 신청을 하고 싸움에 임했어야 한다. 아멜과 니나의 결투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정식적인 결투라면 상대에게 미리 결투에 대해서 알리고 원하는 것을 말해야 한다. 하지만 아멜은 상대가 말할 틈도 주지 않고 상대에게 결투를 거절할 의사를 묻지도 않은 채 다짜고짜 공격을 한 것이다. 아멜의 마력량은 다른 팀원들의 마력량을 합친 것보다 많으므로 정식으로 결투신청을 하고 결투를 해도 충분히 이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짜고짜 공격한 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상대방 신경을 긁어놓는 것이다.
게다가 리더가 된 후 리더로서의 일을 제대로 한 것도 없다. 또한 면학의 희생양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로네는 딜마를 위해서[3] 리더가 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리더 자리를 빼앗았으니 아멜에게 원한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아멜이 이런 식으로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로네는 아멜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뒷공작을 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로네가 아멜을 죽이려 한 것은 옹호받을 수 없겠지만 먼저 잘못을 저지른 건 이쪽이니 결국 인과응보.
또한 결투에서 이긴 것만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 17화에서 볼 수 있듯이 월말 정기 회의 때 로네에게 "전 리더님"이라고 비아냥 거리고 다른 팀원들을 "네 떨거지들"이라고 표현하면서 비아냥 거리는 태도를 일관한다.
이러한 행동을 하면서 172화에서 사실은 로네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에스프레소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고 독백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에스프레소가 로네를 전 리더라며 비아냥 거리라고 지시한 것도 아니고 순전히 자신의 의지로 그랬으면서 에스프레소 탓을 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는 모습이다. 게다가 아멜이 4화에서 "자기가 하겠다고 한 이상 무슨 일이 벌어져도 그건 마리아 책임이다." 라고 한 말에 모순된 생각이다. 쉽게 말해 내로남불. 그리고 독백의 내용도 실제 상황과는 다르다. 아멜은 로네가 자기소개도 끝나기 전에 결투를 신청해서 로네의 자기소개를 들은 적도 없는데 독백에서는 웃으면서 끝까지 자기소개를 하는 것으로 나온다. 이는 자신이 한 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기억을 왜곡해서 기억하고 있는 상황이다.
단 아멜이 로네를 떠올린 건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의미보다는 척을 지지 말걸 하는 후회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에스프레소의 애정에 강박을 갖고 있던 당시의 아멜로서는 하루빨리 리더가 되어 어머니의 인정을 받겠다는 생각뿐이라 다른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여력이 없었을 것이다.[4] 로네와 등을 돌린 순간부터 로네의 견제를 받아왔으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상황에서 로네와 유순한 관계를 가졌다면 거름회수단의 삶이 조금이나마 순탄했을 텐데 하는 과거에 대한 미련을 드러낸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로네를 비꼰 것도 로네의 견제도 있었고 민지가 아멜에게 했던 악행을 로네의 짓으로 착각했기 때문에 좋은 감정으로 대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물론 아멜이 로네에게 잘못한 것은 확실하나 상대가 자신을 괴롭히는 것에 언짢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3. 책임
- 리더로서의 책임
또한 리더는 거름양이나 팀원들의 안전뿐만 아니라 팀의 분위기까지도 신경써야 한다. 이는 조별과제나 학급에서 회장이나 조장이 해야 하는 일과 같다. 하지만 아멜은 팀의 분위기를 신경쓰기는 커녕 본인이 불화를 내고 있다. 이들이 하는 것은 단순한 조별과제 수준이 아니라 한 세계의 사람들의 운명이 달린 일이다. 이러한 일을 맡고 있는 사람들을 통솔하고 지휘해야 할 리더가 불화를 만들어서 쓰지 않아도 될 시간과 마력을 낭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예로 아멜은 다른 팀원들에게 클론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는데 클론들은 거름회수단 중에서 제일 강한 아멜을 죽여 변신을 풀리게 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팀원들에게 클론에 대해 알리지 않은 것은 다른 팀원들이 죽든 말든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이다. 심지어 딜마 페르난에게 추궁당하자 서로 살가운 사이도 아니라는 이유를 대기까지 했다. 77화에서 딜마가 아멜에게 그동안 아멜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보여주면서 설명을 한다. 이때 아멜은 황혼새벽회의 비행선이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딜마가 아멜에게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그래프까지 이용해서 보고서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멜은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아멜이 클론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었다면 어떻게든 대책을 세울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아멜은 클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피난민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실 이 상황을 에스프레소가 노리고 있던 것이기는 하지만 평소에 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고 생각하면 알 수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아멜은 거름을 많이 회수하는 것에만 목적을 두고 이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것이다.
리더로서의 일은 하지 않으면서도 권한은 남용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는 81화에서 딜마의 독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리더의 권한으로 마리아에게 크고 작은 갑질을 하고 알트 하우즈를 멋대로 데려가 버리는 등, 자신의 위치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지 않으면서도 권한을 남용하는 행위를 했다.
- 알트의 죽음
심지어 알트가 죽은 집에 반을 데려갔다. 반과 아멜 모두 갈 곳이 없었고 미안한 감정을 느끼기는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반을 꼭 알트의 집에 데려가야 할 이유는 없었다. 당시 상황에서는 위험한 순간에서 어떻게든 벗어나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원래 자신이 지내던 폐가에라도 가면 된다. 당신이 어떤 사람들에게 맞아서 반신불구가 되었는데 당신의 친구가 그 패거리들 대장쯤 되는 사람을 당신 집에 데리고 간다고 생각해보자. 반은 알트의 죽음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는 하나 반도 엄연히 황혼새벽회의 일원이고 프림을 교육시킨 것으로 보아서 책임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또한 아멜 역시 알트에 죽음에 관해서는 책임을 피해갈 수 없는데 이런 상황에서 반을 알트의 집에 데려간 것은 죽은 알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것이다.
- 차기 영주로서의 책임감
마리아쥬 플레르나 릿지 웨이즈의 대사에서 보다시피 다른 팀원들은 거름을 회수하는 이유가 자신의 영주민들이 고통 받기 때문에 라는 이유를 가지고 있지만 아멜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멜이 거름을 많이 회수하는 이유는 자신의 영주민들이 고통 받기 때문이 아니라 에스프레소의 인정과 칭찬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거름회수 자체는 잘 돌아가 크게 문제는 없었던 듯 싶지만 최근 에스프레소 때문에 마법세계가 엉망이 되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영주민들을 구하기 위해 필사적이었던 것에 반하여 아멜은 "이제 저기 안 나가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니 그건 그것대로 편했다" 라고 독백을 하거나 자신밖에 에스프레소와 싸울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없는데도 다른 사람에게 마력을 사용하라고 떠넘기는 등 책임의식을 전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마력을 옮기는 마법식은 에스프레소 이외에는 처음 사용하는 것이라 위험부담이 크고 미완성 마법식이라 실패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마력 그냥 너희가 써"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싸우려는 상황을 회피하고 있다. 또한 정당한 방법으로 모은 마력이 아니라서 마력을 쓰기 싫다는 발언은 지금까지 이단이란 사실을 숨기고 많은 양의 마력을 이용해서 호의호식하며 리더 자리까지 꿰차고 누릴 것 다 누릴 입장에서 할 만한 소리는 아니다. 이는 탈주하고 나서까지 다시 돌아와 영주민들을 위하고 있는 로네나 귀족과 평민은 운명공동체라고 말하며 자신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까지 희생하고 있는 랄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172화에선 뱀이 영지를 어지럽혀 피해를 받는 주민들을 보며 책임감을 느꼈고 에스프레소를 막겠단 결심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그러면서 한 행동은 에스프레소와 함께 영지나무의 수액에 떨어져 죽는 것이었다. 대체 동반자살이 뭐가 책임지는 행동이란 말인가? 에스프레소를 무찌르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날 거라는 1차원적인 생각이라도 한 게 아니라면 저런 걸 보고 제대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없다.
- 현재 상황에 대한 책임
아멜이 남자인 것을 숨기기 위해서 협력을 할 수 없다거나 에스프레소의 명령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협력을 한다는 것이 같이 지낸다는 것이 아니라 같이 수색을 하는 정도이다. 이 정도로 아멜이 남자라는 것이 탄로나기가 더 어렵고 에스프레소는 거름을 제일 많이 가져다 줄 것을 요구했을 뿐 아멜의 사생활에는 간섭하지 않았다. 때문에 아멜이 니나나 다른 거름 회수단과 협력해서 거름을 회수한 후 거름 분배를 자신에게 유리하게 하면 되는 일이다.
또한 로네가 탈주한 이후에도 협력할 시간이 많이 있었지만 클론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았기 때문에 사태가 더 심각해졌다. 클론에 대한 정보를 딜마에게 사전에 알렸다면 딜마의 마법으로 클론들을 조사해서 황혼새벽회의 정보를 알아낼 수 있었다. 또한 딜마의 마법을 이용하면 클론의 몸에 독이 있다는 것을 알고 황혼새벽회의 계획을 미리 알아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클론을 만들게 한 원인은 에스프레소이지만 이 상황을 악화시킨 원인 중 하나는 아멜이다. 클론들이 나무의 수액으로 들어가 나무의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클론이 없었다면 현재 상황이 이렇게 악화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4. 성장
아멜은 주인공으로서 성장한 것이 거의 없다. 특히 다른 거름회수단에 비해서 달라진 것이 거의 없다.니나 디아즈는 초반에 싸우기 싫다는 이유로 직무유기를 하였으나 결혼식 사건 이후 잘못되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공부를 해서 실력을 키웠고 로네 펠트너는 자신을 억압했던 어머니와 세계로부터 스스로 엑소더스를 했다. 루르 베질은 잠만 자고 시키는 것을 하는 것에서 위기 상황에 지휘관 역할을 맡았고 마리아쥬 플레르는 민폐만 끼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모습에서 위험한 상황에 스스로 미끼가 되는 것을 자처할 정도로 성장하였다.
아멜은 거름을 모으는 목적부터 "어머니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 라는 어머니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스트로 바이트의 말처럼 아멜은 초반부터 작품의 중반기까지 어머니의 말이라면 무조건 따르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작품 후반기에 와서는 영희의 조언을 받아서 어머니에게 물어보지 않고 딜마의 일을 스스로의 결정으로 결론내렸다. 여기까지만 본다면 아멜이 성장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에스프레소에게 마력을 빼앗긴 후에는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에스프레소의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하고 화를 내는 것이 전부이다. 이를 보고 아멜이 성장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아멜 스스로 이런 결정을 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강요로 에스프레소를 막게 된 상황이라서 그렇다. 그전까지 아멜은 스스로 에스프레소를 막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에스프레소를 막아야 되는 일을 로네나 딜마한테 떠넘기려고 한 상황이었다. 작품 속 배경이 중세시대이고 로네가 탈주했을 때 다른 친척들까지 거름으로 사용된 것을 보면 마법세계는 연좌제가 적용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멜이 에스프레소를 막으러 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것은 성장이 아니라 그동안 특권을 누려온 권력자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그리고 책임을 지고 에스프레소를 저지하겠다고 하는 일이 동반자살이다. 세상에 어떤 사람이 주인공이 어머니와 함께 자살했다고 성장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한 가지 더 짚고 가야 할 것은 아멜이 에스프레소를 상대할 때 사용한 모든 것은 에스프레소가 준 것이다. 아멜이 사용하고 있는 지팡이와 마법은 에스프레소가 만든 것이고 아멜의 마력 또한 에스프레소한테서 물려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멜이 에스프레소 눈을 보고 이야기한 것으로 성장했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또한 에스프레소를 설득할 때 한 말을 보면 논리도 이상하다 "어머니는 다른 세계로 나가는 게 목적이었죠! 저를 없앤다고 그 목적에 가까워지는 건 아닐 테니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사태 수습에 협력해요!" 라고 말하였다. 에스프레소가 다른 세계로 나가는 것이 목적인 것과 아멜이 죽는다고 그 목적에 가까워지지 않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에스프레소가 사태 수습에 협력할 이유는 없음에도 불구하고 아멜은 에스프레소에게 협력할 것을 요구한다. 상식적으로 이런 사태를 만들고 조금 있으면 목적을 이룰 장본인한테 찾아가서 "이제라도 좋으니까 사태 수습에 협조해"라고 말한다면 어느 누가 자신의 목적을 포기하고 사태 수습을 하겠는가. 이는 아멜이 에스프레소의 목적과 에스프레소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아주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위기상황에서 로네와 딜마가 했던 협상과는 비교된다. 딜마같은 경우에는 자신을 제거했을 때 상대방이 받을 리스크를 제시하면서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이끌었고 로네같은 경우에는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시하면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협상을 이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볼 때 아멜은 말도 안되는 논리를 가져다가 붙이면서 에스프레소에 협력을 요구했고 그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동반자살을 선택한 것이다.
5. 성격
- 사과하지 않는 모습
사과를 한다고 위의 상황들이 변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잘못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예의를 보이는 게 사과이다. 알트의 죽음에서는 자신이 남자인 게 발각되는 게 두려워서 변명부터 할 수 있었겠지만 자신이 남자인 게 밝혀진 일에 대해서는 사과부터 하는 게 옳다. 아멜이 취한 행동은 지금까지 여성이라는 전제하에 모든 특권을 누리면서 권력을 남용한 입장에서 할 만한 행동은 아니다.
- 자기 연민 및 자기 합리화
170화에서 그동안 자신이 들은 말들에 대해서 독백을 한다. 여기서 아멜은 자신이 피해자인 양 생각하며 다른 사람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하는 것처럼 묘사된다.
- "남한테 거짓말이나 하고 창피하지도 않아? 어려도 보신밖에 모르는 귀족 그 자체라니까." , "쟤는 왜 학교도 안 나왔대? 특별한 교육이라도 받았나?" → 사실
- "마력 많다고 재는 거야~ 재수 없어★" , "우린 다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무책임한 것도 정도가 있지. 빨리 죽었으면 좋겠네." → 아멜이 먼저 리더자리를 빼앗고 지휘도 하지 않으면서 혼자 다닌다고 한 것이 원인. 즉 아멜이 원인 제공을 한 셈이다.
- "그래 봤자 부모가 평민인데 거만함이 하늘을 찌르지."라는 말 하나를 제외하면 사실만 말하거나 아멜이 원인 제공을 해서 나온 말이다. 즉 아멜은 자신이 잘못해서 들은 말을 가지고 자신이 언제나 빛 아래에 있다고 자기연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로네와 니나가 나오는데 로네의 경우에는 자신이 자기소개도 듣기 전에 공격해서 자기소개도 듣지 못한 걸 기억도 못하고 기억을 왜곡해 놓았다. 니나의 경우에는 니나가 2화에서 같이 파트너와 친구를 하자고 했지만 아멜은 좋게 거절하지 않고 욕부터 했다. 좋게 거절한 것도 아니고 대놓고 욕을 해놓고 사실은 친하게 지내고 싶었어, 그러지 말걸 이라고 후회하는 것이 더 웃긴 일이다. 에스프레소가 한 요구에는 다른 사람들이랑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요구가 하나도 없다. 에스프레소는 자신이 책임질 수 있다면 그 일을 해도 된다고 말했다. 즉 아멜이 니나와 같이 다니고 싶었으면 그래도 되었고 정체가 들킬 것 같아서 같이 다니지 못하겠다면 같이 다니지는 않더라도 교류를 하면서 지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신이 니나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으면 차선택은 있었다는 것이다. 즉 에스프레소에 의해 선택지는 줄어들었을 지언정 차선택이 있었고 초면부터 꺼지라고 한 것은 아멜이다.
6. 결론
작가는 분명 아메리카노 빈즈를 어떻게든 막장스러운 가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비뚤어지고 이를 주위 인물들과의 연을 통해 성장하는 스토리를 만들고 싶었겠지만 정작 결과는 주인공의 성장을 의미있게 묘사하지 못함에 따라 본인의 개인사를 구실로 온갖 상술대로의 막장 행각으로 수많은 이들에게 민폐를 주고 이를 본인 가문의 높은 지위와 본인의 오만함, 피해망상, 내로남불 기질로 합리화는 등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주인공이다.상술대로의 온갖 민폐 행적들을 하나하나 훑어봐도 주인공은커녕 오히려 빌런에 근접한 수준이며, 이로 인해 여러 주변 인물들이 온갖 비난과 경멸을 표하는 모습들이 많았지만 문제는 성격이 막장인 만큼 너무 강력하기도 해서 말로만 경멸하는 게 최선이며 힘으로 그를 단죄하기에는 너무 역부족이었던 탓에 함부로 그를 건드릴 수가 없어서 성장이 전무한 부랑자로 전락하고 만 것. 한술 더 떠서 주역들 중 니나 디아즈는 유일하게 그에게 도움을 많이 받은 덕에 그를 딱히 비판하지 않고 항상 편 들기만 해서 성장하고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들이 전혀 바뀌지 않은 점에 한 몫 했다.
그러나 아멜 자체가 네이버 웹툰에서 손꼽히게 유명한 여장남자 및 오토코노코 주인공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탓에 일반적인 독자들은 모에 요소만 가까이 할 뿐 진지한 비판은 드물었던 편이다.
[1]
다만 이는 영민이 상태일 때 마리아가 자신을 찬양하도록 시키는 일을 해 이미 화가 날 대로 나 있었기 때문에 단순한 화풀이라고만 보기는 힘들다. 잘못한 건 변하지 않지만.
[2]
그나마 이건 니나와 대화하기 위해 일부러 보낸 것이지만 마리아에게 양해를 구하지도 않고 그냥 감금해버렸다.
[3]
딜마가 마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 후방에 배치하는 것.
[4]
이를 보여주는 것이 초반 마리아에게 말했던 "네 인정같은 건 필요 없다. 내가 바라는 건
한 사람뿐이야!"라는 대사. 마리아에게만 말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거름회수단 멤버에게도 마찬가지의 태도를 유지해왔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