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7 15:46:13

아리안 시로네/작중 행적


1. 개요2. 유년 시절3. 마법학교 1학기 편
3.1. 클래스 세븐3.2. 클래스 파이브3.3. 마법학교 습격
4. 천국 I 편
4.1. 갈리앙트 섬4.2. 연옥4.3. 샤마인~제불
5. 마법학교 2학기 편
5.1. VS 단테5.2. 친자 소동
6. 마법협회 편
6.1. 오래된 성터6.2. 마법협회
7. 졸업반 1학기 편
7.1. 전체 평가: 생존7.2. 태스크 포스
8. 천국 II 편
8.1. 레지스탕스 제2사령부8.2. 셰하킴8.3. 아라보트
9. 디 어비스 편
9.1. 아포칼립스
10. 졸업반 2학기 편
10.1. 스크럼블 로열10.2. 이스타스 상층부10.3. 졸업 시험
11. 상아탑 시험 편
11.1. 라둠11.2. 안드레 미궁
12. 야훼 편
12.1. 북에이몬드12.2. 극악 저격12.3. 야훼의 분노
13. 오메가 편
13.1. 피쇼의 유언13.2. 오메가

1. 개요

아리안 시로네의 작중 행적을 나열한 문서.

2. 유년 시절

아리안 시로네는 토르미아 왕국의 평민 출신으로 지방 도시 크레아스 근방의 산에서 산꾼으로 사는 아리안 빈센트, 아리안 올리나 부부에게서 키워진 고아다. 자식이 없던 아리안 부부는 거핀 말소가 일어난 해의 어느날 밤, 시로네를 그들의 마구간에서 발견하여 키우게 되었다.[1] 평민이기에 사실 성은 없으나 토르미아 왕국에선 소수인종들에겐 각 인종의 학명을 성으로 붙이게 하는 제도가 있어 아리안 인종인 양부모의 성을 그대로 물려받아 아리안 시로네가 되었다. 단, 시로네는 아리안 인이 아니다.

반짝이는 금발에 곱상한 외모로 여성처럼 가녀린 선을 갖고 있어 1권에서는 미르히 알페아스가 이를 두고 '천출답지 않은 아름다운 외모'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어릴적에는 산동네 아이들과 함께 성장했다. 산에서 사는 아이답게 사냥과 채집에 능했으며 어릴때부터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많고 점잖아 친구들과 원만한 관계를 가졌었다. 산동네 패거리중 한 여자아이는 그런 시로네를 좋아하기도 하여 다른 남자아이들의 질투를 받기도 했다. 어릴때부터 배우는 것에 대한 욕망이 커 빈센트 부부가 어렵사리 책을 구하여 아들에게 주기도 하였다. 시로네는 이런 책들을 전부 섭렵해 자신의 이름을 제외하면 글을 잘 읽지도 못하는 산동네 아이들 중에서 가장 유식했으며, 점점 더 학구열이 커지기 시작한다.

시로네의 열두살 생일이 다가오자 아리안 부부는 시로네에게 생일 선물을 주기로 계획한다. 이때 시로네는 이미 아리안 부부가 구해줄 수 있는 책들은 전부 섭렵하여 도시에 있는 큰 책방에서 비싼값을 줘야만 살 수 있는 양장본 책을 사고싶다고 부탁한다. 비싼값에 아리안 부부는 망설였으나, 아들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기념이 될 책을 사주기로 하고 아들에게 직접 서점에 방문하여 원하는 책을 고르게 하도록 돈을 쥐어준다. 이날 시로네는 도시로 내려가 책을 구입하고, 우연찮게 알페아스 마법 학교의 저학년의 어린 아이들이 스피릿 존 강의를 듣는 것을 담벼락 너머로 보게된다. 당시 수업은 교장인 미르히 알페아스가 직접 가르치고 있었는데, 수업을 몰래 듣는 시로네를 발견하곤 귀족가의 아이인줄 알고 특별히 어린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해주게 한다.[2] 이렇게 알페아스와 인연이 생기고 스피릿 존을 대략적으로 터득하게 된 뒤 알페아스와 헤어진 시로네는 카르미스 에이미가 이끄는 불량배 패거리에게 책을 빼앗길뻔 하지만 무의식속의 스피릿 존을 발동시켜 알페아스가 보여줬던 대기 마법으로 불량배 패거리와 에이미를 날려버리고선 황급히 집으로 귀가하게 된다.[3]

한편 죽거나 실종되어도 염려가 없는 평민의 아이가 글을 제법 잘 안다는 소문이 퍼져 오젠트 가의 집사가 직접 시로네의 집을 방문하게 된다. 오젠트 가는 당시 가문의 도서관을 이전하면서 수대에 이어 내려온 고서를 비롯한 서적들을 비밀리에 새로 정리해줄 임시 사서가 필요했는데, 집안 식구들과 하녀와 집사들은 모두 손이 바빠 여기에 시로네가 낙점이 된 것이다. 당시 시로네는 오젠트 가문 입장에서는 죽여도 상관없고, 똑똑하고, 글까지 읽을 수 있었으니 정말 최고의 조건이였던 셈이다. 시로네는 이 일에 대해 무언가를 발설할 시 죽인다는 조건, 비싼 급료를 받기한 조건을 수락하고 오젠트가에서 평집사 직급으로 활동하며 수많은 서적들에 파묻혀 청소년기를 보내게 된다. 이때를 기회로 시로네는 정신적으로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며 논리력을 기르고 엄청난 분량의 역사지식을 쌓으며 체계적인 사고구조와 냉철하고 객관적인 마음가짐을 얻게 된다.[4]

오젠트 가문의 골칫덩어리 리안과의 진검 싸움에서 승리하고 친구가 되며, 이후 리안이 시로네에게 기사의 맹세를 하여 단숨에 시로네는 오젠트 가문의 귀빈이 된다. 오젠트 가문의 추천을 받아 알페아스 마법학교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하게 된 시로네는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좋은 친구들과 라이벌, 목숨을 위협하는 강적들과 맞서 싸우며 마법에 흥미를 붙이고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하게 된다.

3. 마법학교 1학기 편

3.1. 클래스 세븐

오젠트 클럼프의 추천으로 인해 알페아스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된 시로네는 알페아스의 안내에 따라 입학 시험을 보러 이동한다. 시험관들의 지시에 따라 버추얼 존에서 측정한 시로네의 스피릿 존의 정보는 다음과 같았다.[5]
범위: 30m 이상(계측 불가)
유연성: 수렴형
대뇌 유형: 양반구형
밀도: 86.7%
총평: 수렴형이고 방어적이며 내구도가 뛰어나다. 그럼에도, 스피릿 존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다.

배운 적이 없기에 마법은 모르지만, 그럼에도 스피릿 존의 밸런스는 너무 잘 잡혀 있는 기이한 시로네의 상태 때문에 교사들은 논쟁을 벌였고, 결국 나이와 실력을 고려한 끝에 고급반 중 가장 아랫줄에 위치한 클래스 세븐에 배치된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마법학교에 입학한 시로네지만 수업은 과목도 많았고 전부 고등 지식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기에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지식의 척추 덕에 어떻게든 따라가고는 있던 시로네는 제 2 통합훈련장에서 실시되는 스피릿 존 합동 수업에 참가하게 되고 그곳에서 스피릿 존의 사방식을 배운다. 이후 시범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카르미스 에이미가 스피드 건 시범을 마치고 이미지 존에서 내려오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을 보게 되자 시로네는 에이미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이후 자유 연습 시간에 시로네는 방어형 사방식을 시험해 보다가 자신의 스피릿 존을 볼 수 없어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알 수 없다는 이유로 먼저 이미지 존 사용을 신청하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자신의 스피릿 존을 보게 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사방식이 자꾸 실패하자 그 이유를 알아보다가 자신이 주목받는 것을 싫어하여 스피릿 존을 작게 펼쳤고, 그 때문에 쓸데 없는 곳에 집중력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챈다.[6] 시로네는 스피릿 존의 크기를 한 번 원래 크기인 직경 41m로 펼쳤다가 거기서부터 방어형 사방식을 전개하여 결국 스피릿 존의 사방식을 배운 첫날 방어형을 성공하고야 말았다.[7]

그 뒤로도 한동안 수업을 받으며 지내던 시로네는 어느 날 수업이 끝나자마자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만다. 시로네를 납치(?)한 사람은 에이미였고 에이미는 자신이 과거 불량배와 어울려 다녔다는 사실을 시로네가 폭로할까봐 시로네의 입을 막기 위해 다소 과격하게 접선한 것이었다. 시로네는 그냥 사과하고 끝내자고 정론을 들고 왔지만 에이미는 평민인 시로네에게서 우위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배의 지위를 이용하여 시로네가 에이미의 과거를 퍼뜨리지 않는다는 신뢰를 시험한다는 명목으로 매일 아침 수업이 시작하기 전에 자신에게 커피를 가져다 달라는 명령을 내린다. 시로네 또한 이것이 괴롭힘이라는 것은 알았으나 어차피 할 거면 제대로 한다는 마음을 먹고 이튿날부터 단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에이미에게 매일매일 커피를 가져다주며 에이미를 당황시킨다.[8] 결국 오히려 에이미가 주위의 등쌀에 못이겨 시로네의 고백(?)을 공개적으로 거절하지만 시로네는 더 이상 에이미에게 커피를 가져다주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해방이라며 좋아한다(...).

이후 한동안 소문에 시달리며 조용히 지내던 시로네는 어느 날 마주친 세리엘이 기겁하며 자신을 붙잡자 영문을 몰라한다. 알고보니 아르디우스 제이크가 이끄는 음지의 연구회 블랙 매지셔의 수작으로 에이미가 시로네가 납치당했다고 착각하여 제이크가 있는 곳으로 유도당한 것. 시로네는 에이미가 혼자서 간 이유[9]에 대해서 짐작하고 혼자서 에이미가 있는 곳으로 가려고 하지만 세리엘이 이편이 더 빠르다며 순간 이동으로 순식간에 쪽지에 적힌 14 훈련장까지 도착한다. 하지만 그곳에도 에이미는 없었고 시로네는 쪽지가 교사들에게 들킬 경우에도 대비해 장소를 바꾸었다는 것을 알아챈다. 시로네는 세리엘을 다시 내려보내 교사들을 불러오게 하고 자신은 에이미를 찾아 탐색을 계속하다가 폭발음이 들린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에이미를 발견한 시로네는 이미 잡혀있는 에이미를 구하기 위해 달려들지만 제이크 일행의 안티 매직을 정통으로 얻어맞아 쓰러지게 된다. 시로네는 정신이 조각나는 느낌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본능적으로 자신의 정신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탐색했고 스피릿 존의 방어형 사방식을 전개하며 안티 매직을 점차 버티게 된다. 블랙 매지셔의 여섯 명은 시로네가 방어형 스피릿 존을 전개하면서 천천히 일어서자 모두 당황했고 결국 안티 매직의 시소 게임에서 패배하게 되며 제이크를 제외한 전원이 의식을 잃는다.

이제 막 마법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에게 패배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던 제이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공격형 스피릿 존으로 시로네를 타겟팅한다. 아직 쓸 수 있는 마법이 없었던 시로네는 당황하지만 에이미가 스키마를 전개하며 제이크를 두들겨 팬다. 시로네는 그러다가 제이크가 진짜로 죽는다며 에이미를 억지로 떼어 놓고 제이크는 완전히 무력화된다. 이후 교사진이 나타나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자 제이크는 최후의 발악으로 기절한 척한 사이 엿들은 시로네와 에이미의 비밀을 언급하며 물고 늘어지려 한다. 하지만 이미 교사진은 제이크가 안티 매직을 사용했다는 것을 들은 직후라 제이크의 처벌을 유예하거나 감면할 생각은 없었으며, 오히려 제이크의 이러한 태도를 꾸짖으며 그가 어린 시절 가졌던 마법사가 되겠다는 순수한 꿈을 상기시킨다. 하지만 시로네가 바로 교사에게 알리지 않고 클래스가 한참 높은 선배를 구하러 혼자 행동했다는 점은 누가 봐도 이상한 것이었고, 결국 이 과정에서 에이미가 자신들의 비밀을 숨기기 위해 시로네와 자신이 사귀는 사이라고 말해버린다.

이 때문에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버린 시로네는 클래스 세븐에서 사실상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10] 이 따돌림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스피릿 존 실습을 하는 날에는 공감각으로 시로네의 거대한 스피릿 존에 닿아 불쾌해하는 반 아이들의 생각이 그대로 흘러들어와 구석에서 따로 연습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스피릿 존의 사방식 연습을 해보고 결국 클래스 세븐 중 최초로 사방식의 이탈형을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11] 하지만 괴롭힘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결국 시로네가 클래스 파이브로 조기 진급하게 되었다는 발표를 듣는 순간 폭발하여 학생들이 시로네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물고 넘어져 자신들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집단 항의하게 되는 원인이 된다. 결국 교사회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클래스 파이브에 공통된 기회를 주기로 하고 한달 후 건널 수 없는 다리에서 순간 이동 마법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하여 조기 진급 기회를 주기로 한다.

다른 아이들은 친한 선배나 외부 강사의 도움을 통해 마법을 상대적으로 쉽게 익힐 수 있었지만 평민인 시로네는 아무런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 이때 올리페르 시이나와 에이미가 동시에 찾아와 순간 이동 습득에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시로네는 둘 다 거절하고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시험을 통과하기로 한다. 이후 한달 동안 순간 이동에 대한 전지에만 파고든 시로네는 마침내 시험 당일 자정에 마침내 순간 이동 마법을 구사하는 것에 성공한다. 하지만 한달 동안의 피로가 갑자기 몰려온 시로네는 그대로 시험 시작 시간까지 곯아떨어지게되고 서둘러 시험 장소인 건널 수 없는 다리까지 달린 바람에 체력도 상당히 깎아먹게 된다.

체력을 회복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은 채 즉시 시험은 시작되고 시로네는 순간 이동의 강박인 10m의 이득을 최대한 보기 위해 시작 지점을 아예 절벽 끝에서 뛰어오른 뒤 가장 몸의 위치가 높을 때로 잡았다. 이 때문에 시로네의 순간 이동은 클래스 세븐의 다른 모든 학생들보다 가장 선두에 있게 되었고 시로네를 견제하기 위해 마크가 심어놓은 작전조 또한 앞서나가는 시로네 탓에 뭔가를 할 여지가 주어지지 못했다. 때문에 마크는 작전조에게 지시를 내려 동반 자살을 하도록 명령하고 작전조는 그 지시에 따라 완주를 포기한 채 집중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시로네를 잠시 앞선 뒤 정면과 측면을 가로막았다. 시로네는 이를 회피하기 위해 각도를 살짝 틀었고 이 때문에 거리에서 손해를 보게 되어 마크에게 선두를 빼앗긴다. 이를 뒤쫓기 위해 시로네는 강박의 속도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마크와 벌어진 차이를 거의 따라잡은 순간 갑자기 건널 수 없는 다리의 난이도가 레벨 10으로 변경되었다는 경고음이 울려퍼진다. 레벨 10은 고급반 수준으로는 절대 통과할 수 없는 수준이었고 곧 시험 중지 신호탄이 터지지만 시로네와 마크는 멈추지 않고 순간 이동으로 건널 수 없는 다리의 방해 구조물 속으로 뛰어든다.

먼저 건널 수 없는 다리의 구조물 속으로 뛰어든 마크는 쉽게 구조물을 피하며 나아가는 듯 했지만 건널 수 없는 다리 레벨 10의 난이도는 앞선 구조물을 통과해도 이후 구조물을 빠져나갈 방법을 미리 예상하고 있어야 아슬아슬하게 통과할 수 있는 형태였다. 3차 구조물에 부딪혀 허리가 부러질 뻔한 마크였지만 시로네의 구조로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고 시로네는 그런 마크를 데리고 강박을 다시 1m 이내의 거리, 발동 시간 1천분의 1초까지 쪼개 순간 이동 경로가 휘는 것처럼 보이는 레인보우 드롭까지 구사하며 용의 미로를 통과할 때는 1만분의 1까지 발동 시간을 쪼개어 결국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에 성공한다.

3.2. 클래스 파이브

클래스 파이브에 진급한 시로네는 이전까지의 공부법을 버리지 않은 채 묵묵히 전 과목의 점수를 동시에 올리는 데 치중하고 있었다. 때문에 성적은 평균 30점대로 낮았으나 그런 시로네를 무시하는 학생은 없었고, 오히려 광자 계열이라는 전공을 찾아낸 시로네를 부러워하고 있었다. 시로네는 클래스 파이브에서 새로 사귄 친구인 웨스트 네이드와 함께 스피릿 존 연습을 하던 중 서번트 신드롬을 가진 메르코다인 이루키가 다가오자 그가 지난 스피릿 존 실습때 자신을 도와준 장본인임을 알고 감사를 전한다. 하지만 이루키는 그런 시로네를 심드렁하게 재미없는 녀석이라며 깐 뒤 이미지 존에서 타깃을 꺼내 기폭 마법을 실행시키는 사고를 친 후 에텔라에게 일주일 근신을 먹는다.[12] 며칠 뒤 네이드를 따라 초자연 심령 과학 연구회를 견학하러 이스타스에 온 시로네는 거기에 이루키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란다. 하지만 이루키는 시로네와 네이드가 오든 말든 핵분열 공식에 대해서 떠들었고 그것이 가져올 여파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시로네에게 반감을 사게 된다.

며칠 뒤, 시이나에게 두 달에 한번 있는 실습 시험이 이번달에는 타깃팅 시험(일명 스피드 건)으로 치러진다는 것을 전해들은 시로네는 자신이 알고 있는 액티브 마법이 하나도 없다는 것에 대해 곤란함을 느낀다.[13]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시이나에게서 광자 출력이라는 마법을 전해들은 시로네는 곧장 광자 출력의 전지에 매달려서 마법을 발현시켜 보려고 했지만 액티브 마법의 전능이 생각보다 익숙해지기 쉽지 않아 난관에 부딪힌다. 그러나 다음 날 에텔라의 통합 수업에서 수열식에 대해 배운 시로네는 수열식을 통해 정신을 강화하고 광자 출력을 발동하는 데에 성공한다. 여기에 더하여 순간 이동 시험에서 복잡한 계산을 통째로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숫자를 100개씩 묶어서 세는 모듈화를 본능적으로 터득한 시로네는 이후 스피드 건 실습에서 342점을 기록한다. 하지만 직후 이루키가 이탈형의 스피릿 존으로 스피드 건 실습에서 548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비결이 로그를 씌운 수열식이라는 것을 듣고 경악한다.[14] 하지만 이도 잠시, 네이드에게서 스피드 건 최고 기록인 987점을 세운 사람이 에이미라는 것을 알게 된 시로네는 우선 에이미 이전에 최고 기록이었던 700점대를 목표로 수열식을 단련하기 시작한다.

시로네는 광자 출력의 이점[15]과 특유의 통찰력을 앞세워 고작 일주일만에 567점을 기록하여 이루키의 점수를 따라잡는다. 하지만 그날부터 이루키는 시로네의 점수를 단 1점만 앞선 채 스피드 건 실습을 마치기 시작했고, 시로네는 시험이 사흘 남은 시점까지도 결국 이루키의 1점 차이를 넘어서지 못한다.[16] 이 때문에 이대로면 이루키를 이길 수 없다는 직감을 느낀 시로네는 곧장 숙소에 틀어박혀 수열식을 단련하기 시작한다. 수열식은 그 특성상 많은 수를 세 보면 세 봤을 수록 효율이 좋아지는 특성이 있었고, 이에 시로네는 명상을 하며 최대한 많은 숫자를 세려 하지만 어째서인지 심상에서 숫자의 끝을 시사하는 것 같은 벽을 마주치게 된다. 무한한 숫자에 끝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 되기 때문에 당황한 시로네는 그 벽에 금이 가는 환상과 함께 명상에서 깨어났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영문을 모른 채 스피드 건 시험에 임한다. 한 명씩 시범을 보는 형태로 진행되었던 실습과는 달리 시험은 2인 1조로 진행되었고, 그 때문에 한 조가 된 이들끼리의 경쟁 구도가 펼쳐지는 양상이었다. 시로네는 이루키와 함께 마지막 조에 배치되었고 시험 개시와 함께 100 단위로 숫자를 묶어서 세었던 모듈화를 해방하여 닥치는 대로 숫자를 묶어 세는 방식으로 초반에 이루키를 압도하기 시작한다. 다만 이 방식은 행렬 하나라도 놓치는 순간 수열식 전체가 붕괴하는 위험성을 지니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이루키가 더블 스피릿 존을 꺼내들며 속도를 두 배로 높이자 시로네는 패배 위기에 직면한다. 그러자 시로네는 명상 때 보았던 벽을 직접 내리쳐 깨부숴버리고 그와 함께 광자 출력의 광선이 동시에 출현하기 시작하며 그 개수가 시로네의 전방위를 감쌀 정도로 많아졌다. 거기에 더하여 스피릿 존까지 커지기 시작하자 타깃은 거의 출현과 동시에 파괴되는 수준에 이르렀고, 결국 1253점을 기록하며 시로네가 스피드 건 시험에서 이기게 된다.

에텔라는 직감적으로 시로네가 마지막 순간 수를 초월하여 이모탈 펑션을 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에 대한 위험성을 시로네에게 경고하기 위해 다가간다.[17] 하지만 시로네 또한 이모탈 펑션을 완전히 개방하였을 때의 위험성에 대해서 느낀 바가 있었고, 에텔라에게 절대로 이모탈 펑션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그런 뒤 이루키와 만나 대화를 통해 이루키가 가진 진의를 알게 된 시로네는[18] 이루키와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그날 이후 시로네는 밤마다 악몽을 꾸며 마치 새로운 감각기관이 자라난 것과도 같은 오싹한 기분을 수시로 느끼게 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생님과도 여러 번 상담을 해 봤지만 별 소용은 없었다. 결국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네이드와 이루키가 있는 초자연 심령 과학 연구회를 방문해 악몽과 이상한 감각을 털어놓자 네이드와 이루키는 저마다의 논리로 시로네의 감각인 초상감을 설명해내는 것에 성공했고, 이를 계기로 시로네는 초자연 심령 과학 연구회에 가입하게 된다.

3.3. 마법학교 습격

4. 천국 I 편

4.1. 갈리앙트 섬

4.2. 연옥

4.3. 샤마인~제불

5. 마법학교 2학기 편

5.1. VS 단테

5.2. 친자 소동

6. 마법협회 편

6.1. 오래된 성터

6.2. 마법협회

7. 졸업반 1학기 편

7.1. 전체 평가: 생존

7.2. 태스크 포스

8. 천국 II 편

8.1. 레지스탕스 제2사령부

8.2. 셰하킴

8.3. 아라보트

9. 디 어비스 편

9.1. 아포칼립스

10. 졸업반 2학기 편

10.1. 스크럼블 로열

10.2. 이스타스 상층부

10.3. 졸업 시험

11. 상아탑 시험 편

11.1. 라둠

11.2. 안드레 미궁

12. 야훼 편

12.1. 북에이몬드

12.2. 극악 저격

12.3. 야훼의 분노

13. 오메가 편

13.1. 피쇼의 유언

13.2. 오메가


[1] 마구간, 성관계 없이 태어난 아이 등 이 구도는 처녀 수태로 아이를 낳은 성모 마리아 예수 설화의 구도를 연상시킨다. 약 이십여권 뒤에 시로네는 사실 태초의 천사의 피가 섞여 있다는 것이 밝혀져 기독교 구세주 모티브에 영향을 받았음을 드러났다. 또한 후에 시로네의 화신은 광천사이며, 극애를 대표하는 야훼의 경지에 오르며 기독교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임을 확실시 했다. [2] 알페아스는 곧바로 시로네가 평민인 것을 알곤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만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들도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유야무야된 것으로 보인다. 마법학교들은 원칙적으로 귀족 계급원들만 받게 되어있다. [3] 당시 에이미는 스키마 유저이기도 했다. 그런 이를 무의식 속에 행한 마법으로 패대기 치는 것으로 시로네의 잠재력을 묘사하는 장면이었다. [4] 이를 작중에선 '지식의 척추'다소 중2중2한라고 부른다. 역사를 무의식에 새겨넣은 것으로써 어떤 지식을 익히든 역사의 순서 아래 배열되기 때문에 원인과 결과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이로 인해 여러가지 정보를 습득하기 편해서 알페아스 마법학교에서 어렸을 때 부터 교육을 받아왔던 다른 귀족 아이들의 전지를 약 1~2년 만에 따라 잡는다. [5] 웹툰에서 나온 정보를 토대로 기재되었다. [6] 이때 전개한 스피릿 존의 크기가 직경 27m였다. [7] 41m에서 13m로 줄였기에 효율은 30%였지만 성공은 성공이었다. 수업을 진행하던 로미 에텔라의 평가에 따르면 방어형에 유리한 수렴형 성향에다가 비정상적으로 큰 스피릿 존을 가지고 있던 것도 한 몫 했겠지만, 그래도 첫 날에 성공한 건 대단하다고. [8] 얼마나 흐트러짐이 없었냐면, 무려 홍안에 저장된 시로네의 모습이 10일간 홍채의 움직임까지 변함이 없었다고. [9] 에이미의 비밀인 흑역사와 시로네의 비밀인 평민 출신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10] 원작에서는 클래스 세븐의 미숙한 정신 탓에 벌어진 일이었으나 웹툰에서는 클래스 세븐의 암묵적 리더인 마크가 일부러 시로네가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흘렸다. [11] 이때 메르코다인 이루키가 정신을 환기시켜주는 도움을 준다. [12] 웹툰에서는 3일 정학이다. [13] 순간 이동은 효과가 지속되는 패시브 마법으로 분류된다. 액티브 마법은 효과가 단발적인 마법으로 주로 공격 마법이 이쪽에 속하지만 시험을 보기 위해서라면 굳이 공격 마법을 택하지 않아도 된다. [14] 일반적으로 스피드 건은 스피릿 존의 공감각으로 타깃의 위치를 조준한다. 그런데 이탈형 스피릿 존은 이런 방식을 사용할 수 없기에 눈대중으로 타깃을 조준해야 하는데 이루키는 오히려 타깃의 움직임을 운동 방정식으로 예측하여 미리 스피릿 존을 타깃의 예상 이동 경로에 가져다 대고 있는 식으로 스피드 건을 진행한 것이다. 최소 3가지 계산을 동시에 해야 하는(로그를 씌운 수열식, 타깃의 운동 방정식, 기폭 마법의 전지), 그야말로 이루키만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15] 마법의 결과로 나오는 것이 빛이기 때문에 탄속이 빨라 거의 조준과 동시에 타깃에 마법이 명중하는 것과 다름없다. [16] 스피드 건 시험은 처음 10개의 타깃이 출력된 이후 그것을 전부 명중시킨 것이 인식되면 다음 레벨의 타깃이 출력된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타깃의 개수는 많아지며, 제한시간 1분 안에 명중시킨 타깃의 개수가 곧 점수가 된다. 이런 방식의 시험에서 이루키처럼 1점만 앞선 채로 시험을 끝내려면 모든 레벨의 타깃을 어떤 타이밍에 터뜨릴지에 대한 치밀한 계산이 필요하다. 심지어 이때의 시로네는 에이미 이전 최고 기록인 700점대를 달성한 상태. [17] 수를 초월한 순간 정신은 무한으로 확장하며, 객체는 전체 앞에서 존재성을 상실하기 때문에 자아를 잃고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이를 수도사들은 니르바나(열반)에 들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18] 이루키는 스스로의 전공인 폭발에 대해서 방향성이 없는 에너지라는 정의를 내렸고, 이러한 에너지에 방향성을 추가함에 따라 무수한 사람을 죽일 수도, 배불리 먹일 수도 있는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초월적인 계산 능력을 가진 자신에 빗대어 생각한 이루키는 언젠가 자신의 계산 능력을 인류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 주면서도 자신이 엇나가는 순간 자신을 통제해 줄 힘을 가진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고, 시로네가 자신을 이기는 것으로 그 역할을 시로네에게 맡기기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