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14:47:18

배트맨(1966년 영화)

아담 웨스트 배트맨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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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기타4. 등장인물
4.1. 배트맨 패밀리4.2. 빌런

1. 개요



배트맨 실사영화 시리즈 중에서 흑백영화로 나온 배트맨, 배트맨 앤 로빈 이후 공식적으로 컬러 영화로 제작된 극장개봉작. 모던 에이지 배트맨 프랜차이즈 영화 이전 세대 작품.

당시 인기 있던 TV 시리즈를 그대로 영화화한 것.

2. 특징

이 TV 시리즈의 배트맨 오프닝은 양덕후들에게 그야말로 초 전설로서[1], 지금까지도 장년층은 배트맨으로 이 시리즈의 주연인 애덤 웨스트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2] 또한 1960년대 배트맨 TV 시리즈라고 하기도 하지만 '애덤 웨스트 배트맨'으로 더 많이 불린다. 게다가 뭔 말만 했다하면 'Holy~~~~, Batman!'이라고 '홀리~, 배트맨'를 붙이는 로빈의 캐릭터도 개그 자체라 아직까지도 가끔 농담거리가 된다. 작중 배트맨의 배우도 여러명의 후보가 올라왔는데 이 중에는 미식축구 선수 출신인 마이크 헨리, 라일 웨고너 등도 고려됐으나 최종적으로 애덤 웨스트가 주역을 맡았다. 드라마 시리즈 후반에는 배트걸까지 나온다.

원작 역시 유쾌한 분위기의 작품,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 양쪽 다 초창기부터 존재해왔으나 TV 드라마로 제작될 당시 동시기의 인기 TV 드라마인 0011 나폴레옹 솔로(The Man from U.N.C.L.E.)의 영향도 받는 한편, 당시 미국의 심의 시스템으로 인한 실버 에이지 시대가 도래하면서 거기에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과장된 팝아트 코미디 형식으로 제작됐다. 즉 음지의 영웅이 아니라, 벌건 대낮에 활동하는데, 고담시에 사건이 일어나면 시경에서 덮게 덮인 빨간색 비상전화, 즉 배트폰으로 배트맨한테 전화해서 호출한다. 그러면 배트맨과 로빈이 책장 뒤 비상문을 열고 파이프를 타고 배트케이브에 도착하면 변신 완료. 심지어 배트카는 대낮에 고담시경 앞에 불법 정차를 해놓는다. 그것도 오픈카를!

그래도 해외에서 만든 짝퉁 영화들과 달리 이쪽은 의도적으로 과장된 코미디로 간 것이 호응을 얻어 큰 인기를 얻으며 작품 특성도 의도적으로 어필된 면도 커서 좋은 평가를 받고, 동시기에 그린 호넷의 TV 시리즈 제작에도 영향을 주었고, 이후 두 작품 간의 크로스오버 에피소드도 나왔다. 로빈이 파트너로 등장하고[3] 조커, 펭귄, 캣우먼, 미스터 프리즈, 매드 해터, 심지어 리들러[4]까지 등장하는 등 캐릭터 자체는 오늘날과 큰 차이가 없다. # 또한 배트 컴퓨터가 첫 등장한 것이 바로 이 1960년대 배트맨 TV 시리즈였고 이는 만화에도 역수입되어 현재 배트맨을 대표하는 도구 중 하나가 되었다. 따라서 모던 에이지 시대 이후 배트맨을 생각하면 괴리감이 심하게 들겠지만 시대적인 상황 등을 감안하면 명작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작으로 평가 받을 구석이 많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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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개그스러울 수밖에 없는 게 첫 장면에서 구조를 위해 바다에서 배트맨이 '배트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다가 상어한테 한쪽 다리를 물리는데 상어를 떼어내기 위해 로빈에게 '상어 퇴치용 배트 스프레이'[5]를 달라고 한다. 로빈이 배트 스프레이를 꺼낼 때 보면, 꼬치고기 퇴치용, 고래 퇴치용, 가오리 퇴치용도 있다. 그러다가 상어가 폭발하고 배트맨은 고든 청장과 함께 범인을 찾아내는데 그게 다 맞았다!

이 상어 퇴치용 배트 스프레이는 후일 코믹스에서도 오마주된다. 코믹스에서 멀티버스로 이동하는 힘이 생긴 조커를 추적하던 배트맨이 여러 멀티버스를 돌아다니던 도중 바로 이 세계로 오고, 마침 유틸리티 벨트를 잃어버린지라 이쪽 배트맨이 자신의 유틸리티 벨트를 넘겨줬다. 대사도 나름 간지나는게, 자신은 멀티버스라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악당과 싸워야 하는 배트맨에게 유틸리티 벨트가 필요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고. 그리고 거기에 이 상어 퇴치용 배트 스프레이가 있었고, 얼마 뒤 조커의 부하 상어가 나타나 덤벼들었다. 이에 배트맨은 벨트에서 이 스프레이를 발견하고 꺼내면서 드디어 나보다 준비성이 뛰어난 배트맨을 만났다며 씩 웃고는 뿌려서 멋지게 상어를 퇴치한다.

국내에서도 1970년대 TV에서 방영된 바 있다. 2022년 기준 50,60대 중에서는 배트맨을 이 시리즈로 처음 접한 사람이 많다.

CW버스의 크로스오버 이벤트 <크라이시스 온 인피닛 어스>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멀티버스 지구-66 세계관이라고 한다.

참고로 위의 배트맨 오프닝곡의 멜로디는 SBS에서 배트맨 TAS를 방영할 시에 유용했다. 만화의 분위기는 엄청 음울한데 오프닝곡은 발랄한 여성의 목소리로 배트맨~ 배트맨~ 배트맨~을 부르는 걸 보면 참 아스트랄하다.

3. 기타

  • 이 시기 배트맨은 도심 한복판에서 폭탄을 들고 어쩔 줄 몰라 우왕좌왕한다던가 하는 등 만화같은 연출이 특징인데, 적과 대결할 때 경쾌한 음악과 함께 각종 의성어(Ouch! 등)가 화면에 큼지막하게 자막으로 나온다. 만화적 연출이기도 하지만, 폭력적 장면을 덜 보여주기 위함이기도.
  • 이 작품의 조커는 콧수염이 있다. 설정은 아니고 그냥 담당 배우였던 시저 로메로가 안 민 거다.[6]
  • 이 작품에서 집사 알프레드를 맡은 앨런 내피어[7]는 신장이 198c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장신이다. 그래서 배트맨과 로빈을 까마득히 내려다보는 구도가 본의 아니게 연출되곤 했다. 참고로 배트맨을 맡은 애덤 웨스트도 187cm으로, 서양인 중에서도 제법 큰 키다. 조커 역의 시저 로메로 역시 키가 191cm로, 현재까지 역대 조커 배우들 중 최장신이다.
  • 애덤 웨스트는 이후 연기 커리어에 딱히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이 없다.[8]
  • TV 시리즈 자체는 당시 무척 인기를 끌었고, 배트맨 역사상 최초의 컬러 영상물이란 점 때문에 나름대로 의의가 있다. 좀 다른 의미이긴 하지만. 오늘날 봐도 그 만화같은 작품이 오히려 컬트적 재미를 준다. 또한 코믹스가 아닌 TV 영상물이다 보니 파급력 또한 컸었고 해서 당시 어린시절을 보낸 이들에게는 오히려 음지의 고독한 수호자로서의 배트맨보다 로빈 어린이와 함께 싸우는 배트맨이 익숙하다.
  • 영화 자체는 137만5천 내지 150만 달러 저예산으로 만들어져 북미 흥행 다 합쳐 390만 달러의 렌탈 수익을 올리며 성공했다.. 이후의 배트맨 영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배트맨 TAS에서는 ' 그레이 고스트'라는 이름으로 오마주되며 작중 퇴물이 되어 그레이 고스트의 기념품들을 수집가에게 팔던 설정으로, 애덤 웨스트가 성우를 맡았다. 팀버스의 배트맨에게 많은 영향을 줬다는 설정이다.
  • 2016년에는 DC 코믹스에서 정식으로 애덤 웨스트 배트맨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영화 Batman: Return of the Caped Crusaders를 발매했다. 게다가 이때 배트맨으로 출연한 애덤 웨스트에 로빈으로 나온 버트 워드까지 그대로 각자 자기 배역 캐릭터들의 성우로 나온다.
  • 레고 배트맨 무비에서는 다른 배트맨 시리즈들과 함께 엄청나게 자주 패러디된다. 테마곡부터 시작해서 액션 장면, 배트모빌의 클락션 소리(...), 아이캐치, 각종 복장 등등. 위의 상어 스프레이도 등장해서 아주 중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해서 배트맨이 아주 쓸모없는 건 아니었다며 감탄하기도 한다.
  • 록밴드 비틀즈가 이 작품을 패러디 한 적이 있다. Revolver 앨범 첫 번째 트랙 Taxman의 후렴구가 바로 이 작품 오프닝에서 따온 것이다.
  • 영화와 TV 시리즈는 20세기 폭스와 20세기 폭스 텔레비전에서 제작하였는데, 후자는 폭스와 워너 브라더스 간의 오랜 협상과 기타 저작권 및 권리 문제로 인해 2014년에야 DVD/BD가 출시되었다.
  • 2020년에 이 영화의 로빈이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
  • 상어 퇴치용 배트 스프레이는 일종의 밈으로 배트맨 작품에서 꼭 지나가듯이 언급이 한번씩 된다. 슈퍼히어로 걸즈에서는 배트걸이 들고다닌다.

4. 등장인물

4.1. 배트맨 패밀리

4.2. 빌런



[1] 미국에서 배트맨 패러디를 하면, 팀 버튼 영화의 오프닝 음악이 아닌, 이 TV 시리즈의 오프닝 음악과 함께다. [2] 빅뱅 이론 같은 시리즈에서도 언급될 정도. [3] 다만, 이 당시의 로빈은 단순히 배트맨의 사이드킥으로서가 아닌, 나이 어린 시청자에게 비슷한 나이대의 조연을 둠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함이 컸다. [4] 자그마치 1편에 등장한 빌런! [5] 레고 배트맨 무비에도 이 상어 퇴치용 배트 스프레이 패러디가 나온다. [6] 로메로 본인이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크인 배우라 그렇다. [7] 영국 출신의 배우로, 1903.01.07 출생~1988.08.08 사망 [8] 이 때문에 이후에는 자기 자신을 패러디한 캐릭터로 많이 나오게 된다. [9] 실은 이전에도 패러디 포르노가 나왔었다. 캣우먼이라든지 배트맨 등장인물이 나오는 포르노 패러디도 오래전부터 있었다. 슈퍼히어로물을 포르노가 패러디하는 일은 예전부터 많았는데, 캐릭터들이 바디슈트를 주로 입기 때문에 관련 페티시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바디슈트의 다른 이름인 '캣슈트'가 배트맨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캣우먼으로부터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