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2-05-07 19:46:45

아니무스 꽃의 열매

1. 개요2. 종류

1. 개요

시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 에너지를 모판으로 피어나는 아니무스 꽃의 열매이다. 보통 베터맨들의 서식처에서만 자생해 전설상에서만 언급되던 식물인 듯하나 작중 시점에선 알저논에 걸린 사람이 죽으면 무조건적으로 피어나서 인간의 세계에 노출되었다. L형 아미노산을 D형 아미노산으로 바꾸는 특수한 식물이다. 인간들은 아니무스 꽃의 열매를 소마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며 이나 부적으로 쓰기도 했다.

D형 아미노산 생명체인 베터맨이 영양분을 섭취하기 위해 필요한 주식으로, 이중 일부 열매 특히 알저논에 죽은 사람에게서 나온 열매는 단순히 식량의 영역을 넘어 내성을 갖춘 베터맨이 먹으면 일정 시간 동안 괴수로 변신할 수 있다.

위웨레를 제외하곤 열매마다 각각의 내성이 필요해서 해당 열매에 내성이 없으면 변신할 수 없다. 라미아처럼 베터맨 한 개체가 여러 열매에 내성을 가진 경우도 있어서 복수의 능력을 얻을 수 있으나 변신의 특성상 동시에 활용할 수는 없다. 열매라곤 하지만 먹을 때를 보면 흡사 광물이라도 먹는 양 딱딱하기 그지 없다(...). 엄마, 쟤 돌 먹어 라미아가 아니무스 꽃의 열매를 먹고 변신하는 장면은 나름대로 뱅크신인지라 작화가 꽤나 상승하며 능력자 배틀물 같은 분위기로 몇 안 되는 액션신을 보여준다.

베터맨은 아니무스 꽃의 열매에 의해 변태한 후, 생명력을 현저하게 소모한다. 라미아의 변신 장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그 상태로부터 회복하기 위해서, 그들은 『잠의 고치』 속에서 쉰다. 변신이 풀리면 몸의 빛깔이 무채색으로 탈색된다는 묘사가 있는데 FINAL GGG 때 등장한 라미아의 겉모습도 평상시의 검은 빛이 아닌 은빛에 가깝게 변해 있었다. 무방비인 잠자는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싫어해 고독을 좋아하지만, 다른 개체와 행동을 함께 하는 경우 그 상태를 서로가 서로 지켜주는 관계인 경우도 많다.

패계왕 52화에서 나오길 같은 열매에 내성을 가진 자들(파키라-히이라기, 세메-유우야, 보다이쥬-가쥬마루)은 친족이나 다름없는 자들이며 생물학적 연결 이상으로 서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한다.

마음 있는 생명체의 생명을 결정화한, 말하자면 혼백 자체이기에 이를 섭취하는 행위를 솜니움들은 단지 먹이사슬에서 보다 아래에 위치한 생물을 먹는 것이 아닌 지극히 신성한 행위로 받아들인다. 때때로 솜니움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자연계의 면역 작용으로서 몇 번이나 생명체들을 위해 싸우는 것에는 유일한 식량원을 지킨다는 동기 외에 그 이유도 있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들을 자신들에 비해 불완전하다고 생각하고 굳이 깊게 얽히려 하지 않지만, 그들을 경멸하지는 않고 대부분은 감사와 호의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2. 종류

베터맨 작중에서 총 8개의 열매가 나왔다. 설정상 다른 종류의 열매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악마의 열매가 각 종류마다 단 하나만 존재하는 것과는 달리 아니무스 꽃의 열매는 같은 종류의 열매가 여러 개 존재할 수 있지만, 어떤 열매가 맺힐지는 전적으로 모판이 되는 인간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특별한 열매일수록 희귀하다.

베터맨 설정에 사용된 언어가 전반적으로 라틴어 이탈리아어에 기반을 두고 있듯이, 열매들의 이름 역시 베터맨들이 얻게 되는 능력에 비추어 작명되었다.
  • 네브라(Nebula; 안개, 구름)
    작품 내에서 가장 흔히, 많이 나온 열매이다. 이 열매에 내성이 있는 베터맨은 베터맨 네브라로 변신한다. 비행이 가능해지며 초음파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변신 후 필살기는 뒤통수의 채찍으로 적을 공격해 고유 진동수를 알아낸 다음 그에 맞춘 초음파를 날리는 사이코 보이스(Voice).
  • 아쿠아(Aqua; 물)
    이 열매에 내성을 가진 베터맨이 먹으면 수중 형태인 베터맨 아쿠아로 변신할 수 있다. 생김새는 가오리를 닮았다. 헤엄치는 속도는 네브라가 하늘을 나는 것보다도 빠르다. 물이 없는 곳에서도 대량의 비를 불러 물을 조종할 수 있다. 변신 후 필살기는 적의 체액을 아가미로 빨아들여 DNA를 분석한 다음 상대방의 세포에 자살명령을 내리는 가짜 세포를 뿌리는 사이코 플루드(Fluid).
  • 포르테(Forte; 강한)
    아니무스 꽃의 열매 중에서 드물게 나온다. 내성을 가진 베터맨은 라미아 뿐이며 베터맨들 사이에서 귀중하게 여겨지는 듯하다. 라미아가 차기 장으로 선택된 것도 이 열매에 내성을 가졌기 때문으로, 포르테의 열매를 섭취하면 네브라, 아쿠아보다 더 강한 전투 형태인 베터맨 포르테로 변신할 수 있다. 변신 후 필살기는 상대의 물질 붕괴점을 머리의 슬라이딩 사벨로 찔러 분쇄하는 사이코 글로리(Glory). 이후 패계왕에서 또 다른 포르테 열매의 적성자인 라한이라는 베터맨이 나왔다. 라한이 만들어낸 인공 포르테의 열매도 등장하며 라한은 이 열매를 먹고 라미아와 대결을 벌였다. 원본과 별 차이가 없어서, 라한 역시 포르테 자체에 내성이 있다고 69화에서 확정되었다.
  • 오르토스(Ortus; 탄생)
    포르테 3개가 모이면 궁극의 열매인 오르토스가 만들어진다. 베터맨들이 포르테를 귀중하게 여기는 것은 이 때문인 듯하다. 내성을 가진 베터맨은 라미아 뿐이며[1] 이 열매를 먹으면 베터맨 변신 형태 중 가장 강력한 형태로 변신한다. 아니무스 꽃의 열매 중에서 유일하게 칸케르와 대등히 싸울 수 있게 해준다. 작품 내의 묘사로 보면 칸케르가 암세포라면 베터맨 오르토스는 생식세포를 의미하는 듯하다. 변신 후 필살기는 머리의 파이어링 사벨을 발사해 대상의 모든 유전 정보를 단번에 이끌어 내 소멸시키는 사이코 버스(Birth).
  • 투르바(Turbo; 회오리바람, 혼란)
    라미아를 찾아온 보다이쥬가 가지고 있던 열매이다. 베터맨 투르바로 변신할 수 있다. 네브라와 마찬가지로 비행이 가능해지며 진공과 풍압 공격을 할 수 있게 된다.
  • 폰두스(Pondus; 무게)
    소므늄 종족의 수장인 파키라 장로가 가지고 있던 열매이다. 다른 열매들과 달리 이 열매를 먹으면 변신은 하지 않지만 물질의 인력을 붕괴시켜 소멸시키는 능력을 얻게 된다. 이 능력은 매우 강력해서 가오가이가 골디언 해머에 비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상대방이 물질이라면 이 능력에 저항하기 힘들다. 패계왕에서는 히이라기라는 베터맨이 이 열매의 적성자로 등장하며 패계의 권속화된 골디마그의 중력파를 막는 활약을 했다. 다만 이전 적성자인 파키라 장로와는 달리 뫼비우스의 띠처럼 생긴 거대 물체로 변형된다.
  • 루메(Lume; 빛)
    세메가 가지고 있던 열매이다. 이 열매를 먹으면 세메는 일시적으로 자신의 원래 모습을 회복할 수 있다. 비행이 가능해지며 공기 중의 이온을 조정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 위웨레(Vivere; 살다)
    포르테보다도 희귀한 열매이다. 죽음을 눈 앞에 둔 자도 이 열매를 먹으면 다시 부활할 수 있다. 단순히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도 전이되는데 작중 주인공 히노키의 오빠인 마리오에게서 피어난 위웨레를 먹은 라미아는 마리오의 기억을 이어받는다.

그리고,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에서 새로운 열매가 등장했다.
  • 소키우스(Socius; 동료, 반려자)
    아니무스 열매의 아종. 자세한 내용은 불명이지만, 섭취한 베터맨은 자신의 체표면에 차원 게이트를 여는 게 가능한 모양이다. ES 윈도우[2] 특이하게도 열매 자체가 드물다는 포르테나 위웨레과는 달리 적성자가 드물다는 설정. 소설판에서는 언급되지 않으나, 코믹스 2권에 따르면 타나토스 박사에게서 맺힌 열매가 바로 이 소키우스의 열매다.
    • 소키우스 테라(Socius Terra)
      데우스가 멸망하면서 그 시체에서 맺혔다는 특수한 소키우스 열매. 새까만 열매라고 서술되며, 67화에서 등장하지만 사용하기 직전 골디언 아머의 승인 시그널이 나오는 걸로 67화가 끝을 맺었기 때문에, 그 능력은 68화에서 나오며, 칠흑과도 같은 이형의 꽃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이 상태에서 능력을 사용하면, 상대를 강제로 ST 바이패스 속으로 날려버릴 수 있다. 이 능력으로 킹 제이더, 용자로보군단, 와다츠미를 모조리 ST 바이패스 너머로 날려버리고, 골디언 아머로 증폭시킨 중력충격파까지 모조리 지워버렸다.
    • 파트리아(Patria; 고향)
      푸른 별의 패계왕이 지닌 트리플 제로의 에너지와 전신에 감도는 생명에너지를 모조리 흡수하여 맺힌 선명한 녹색의 열매. 소키우스 열매의 아종이며, 그 역할은 차원이동의 게이트[3]좌우가 뒤바뀔 정도로 아득한 거리라고 하는데, 이를 보면 이를 통과할 경우 거울상반전이 일어나는 모양이다.]를 여는 힘이다. 솜니움들은 파트리아의 열매를 이용하여 다른 차원에서 지구에 도착했었으며, 파트리아의 때가 오면 파트리아 열매를 이용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다만 파트리아 열매의 내성을 지닌 솜니움은 게이트를 연 세계에서 통로를 유지하기 위해 그 세계에 홀로 남겨지게 되는데, 작 중에선 파트리아의 열매를 사용한 샤라 뿐만 아니라 그녀의 곁에 함께 있기로 결정한 가쥬마루도 지구에 남게 된다.
  • 오우그
    인공 아니무스 열매로 베터맨 라한이 연구해서 개발했다. 주변의 생명체들을 일시적으로 융합하는 능력. 해제하면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간다. 베터맨도 생명체인 지라 이 능력을 적용할 수 있으며 흡사 그레이트 합체 혹은 합체원종을 연상시키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전작 용자 시리즈에서 동물형 메카들이 합체했던 것을 베터맨 식으로 오마주한 듯.
  • 아리만
    자세한 사항은 불명. 일단 패계왕에서 나온 묘사에 따르면, 가느다란 촉수 형태의 변신을 하며 이 촉수를 이용하여 상대의 기체 내부의 전기신호를 왜곡, 혹은 변조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41화에서는 다른 베터맨들의 성능을 증강시키는 형태로도 변할 수 있다고.
  • 템푸스(Tempus; 시간)
    데우스가 가지고 있는 매우 희귀한 열매. 자세한 설정은 불명이지만 데우스는 이 열매를 섭취하지 않고 땅에 던져서 한 그루의 나무를 현현, 그 나무를 통해 패계 가오가이고를 12년 전의 과거로 보냈다.

    데우스는 선천적으로 이 열매를 맺는 아니무스 꽃의 숙주로 태어났으며, 이 힘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솜니움의 생존한계를 넘은 시간 동안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나타나서 솜니움들의 위기를 구했다...라고 하지만, 이를 통한 시간조작은 세계선을 분기시키는 형태인지라 이 열매를 사용해서 과거로 갔을 경우, 자신의 흔적을 전부 지우지 않으면 평행세계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서 같은 에피소드에 따르면 양 롱리가 2017년에 고민하던 역사개변의 가능성은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수단이 없는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것 뿐이고, 실제로는 역사는 개변되지 않고 그저 세계선이 분기될 뿐이라고 한다.

    즉, 초룡신이 과거로 간 시점에서 초룡신이 K-Pg 멸종 시기에 지구에 나타나지 않은 세계선 더 파워로 인해 근본부터 비틀려서 초룡신이 K-Pg 멸종 시기에 지구에 나타난 세계선으로 바뀌었을 뿐이고, 지금까지 이즈 제도에서 초룡신이 발견되지 않은 건 그냥 우연히 그렇게 되었을 뿐이라는 것. 사용이나 횟수에 딱히 조건은 없는 건지 라미아 일행이 데우스에게 강탈해서 잘 써먹었다. 다만 작중에서 데우스가 사망하면서 독백한 내용에 따르면, 자신 같은 특이한 개체는 멸망하면 두 번 다시 나타날 리 없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템푸스 열매 자체가 극단적으로 낮은 확률을 뚫고 탄생한 열매로 보인다.

[1] 패계왕 시점에서는 라한 역시 이 열매의 내성이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2] 취소선이 그어져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ES 윈도우에 가까운 성질을 지닌다. 18화에서 언급하기를 인간 과학자들에게는 ST 바이패스라 불리는 시공간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여서 ST 바이패스란 시공간(Space-Time) 바이패스를 의미한다. 코스모로지컬 인플레이션이라는 이론을 통해 실존하는 개념. 더 자세한 내용은 워프 문서를 참조. [3] 단순한 게이트가 아니며, 작중 언급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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