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T플레이 시작부터 월요일마다 정식 연재, 6월부터 네이트에서도 화요일마다 연재하는 웹툰이며, 2014년 7월 14일 ~ 7월 15일에 완결되었다.
지금은 T플레이, 네이트 웹툰, 배틀코믹스 웹툰에서 모두 내려갔으나, 다행히도 다음의 카카오웹툰에서 새로이 연재하게 되었다.
전래동화 심청전을 각색했는데, 주인공이 심청이가 아닌 심봉사 - 심학규이며[1] 장르가 액션이라는 점이 특징. 그리고 여기서의 심봉사는 원작에서 심청이 젖동냥 다니고, 길가다가 물에 빠지고. 하는 것 없이 심청이가 힘들게 벌어다주는 돈으로 밥이나 축내는 잉여 of 잉여에 뺑덕어멈한테 휘둘리기나하던 그 나약한 심봉사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는 데에 있다. 마치 자토이치를 방불케하는 맹인 검객으로 묘사되는데 내용을 볼 때 작중에서도 수위급의 실력을 지닌듯.[2]
초반부에는 탈을 쓴 이야기꾼이 심봉사전의 이야기를 청자에게 들려준다는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으나 극이 진행될수록 몰입감을 위해서인지 이야기꾼이 나오는 비중이 줄어든다.
등장인물들은 오리지널 캐릭터도 있으나 대체로 원작의 캐릭터들을 어레인지하거나 모티브를 따오는 수준이며[3] 심봉사만이 아닌 뺑덕어멈 등의 캐릭터들도 파격적인 재해석을 거쳐 등장하는 편.
심청전의 원작을 재해석해서 스토리로 잘 엮어낸데다가 심봉사와 심청이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원작 후반부에서도 나오는 궁궐 역시 이야기의 큰 파트로써 왕실의 암투, 반란세력 등 스케일이 큰 이야기까지 잘 조화시킨 작품. 특히 원작 클라이막스에 나오는 맹인잔치 부분이 작중에 어떤 식으로 활용되게 되는 지를 보게되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작품의 질은 훌륭한 수작인데 비해 너무 덜 알려져 아쉬울 지경... 다만 액션물인데다가 칼들고 무쌍을 벌이는 작품 특징 상 잔인한 장면이 좀 되는 편, 당장 1화만 하더라도 팔이 썩둑 잘려나가는 씬이 나온다.
[1]
부제가 '심학규전'이다.
[2]
작중 지팡이 검을 쓰는데, 이 검도 자기가 직접 만든 것이다.
대장장이 기술도 수준급 이상인 듯 하다.
[3]
일례로 작중 등장하는 스님은 원작의 공양미 300석 이야기를 꺼내는 스님을 의식한듯 하나 본 작에서는 심학규의 스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