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6-07-16 02:08:01

신 가면 라이더

가면 라이더 시리즈
쇼와 라이더 1기 ~ 쇼와 라이더 2기
가면 라이더 스트롱거(1975) 신 가면 라이더(1979) 가면 라이더 슈퍼-1(1980)

仮面ライダー スカイライダー(New Kamen Rider Skyrider)

파일:attachment/c0090169_4d072f02c5fb8.jpg
자막에 신경쓰면 지는거다.

변신시 모습.

1979년 10월 5일 ~ 1980년 10월 10일 방영. 전 54화.

쇼와 라이더 시리즈 여섯 번째 작품.

원래는 1기 쇼와 라이더 시리즈가 가면 라이더 스트롱거에서 종결되었기 때문에, 초대 가면 라이더의 리메이크로 새 시리즈를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신(新) 가면 라이더라는 이름이 붙었다.[1] 이로써 기존의 라이더 시리즈로부터 독립하려 했던 것이다.

동시에 슈퍼맨의 비행 등의 기믹도 추가하여 하늘을 나는 히어로를 만들어 내기에 이르지만, 스텝들도 대부분 떠난 데다가 별 노하우도 없이 그런 게 제대로 될 리가 없었고(...) 덕분에 작품의 질이 좋다고 할 수가 없었다. 당시엔 기동전사 건담 같은 애니메이션이나 배틀피버 J 같은 다른 특촬물 등 볼거리도 많은 시기였기에 여러모로 경쟁에서 패배한 시리즈가 되었다.

결국 어쩔수 없이 본 작을 본디 가면 라이더 스트롱거에서 종결된 1기 쇼와 라이더 시리즈로 편입시키는 시도를 해버린다. 20화 이후를 기점으로 선배 라이더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서 도와주기 시작하며 기존 라이더 시리즈로 편입화됨과 동시에 주역 라이더의 페이크화가 진행된다.

일단 기존의 그냥 '가면 라이더'라는 이름에서, 8번째 라이더로 지위가 변경되며 스카이 라이더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하지만 정작 스카이 라이더의 비행 기믹은 빛을 바래버렸기 때문에 일단 색도 변경하고, 과거 라이더와 비슷한 스타일의 다양한 기술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기믹으로 변경되어 버린다.

결국 원래 준비했던 컨셉은 망해버리고 어영부영 리메이크가 아니라 후속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가면 라이더 스피리츠에서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다른 라이더들에 비해서 현저하게 비중이 낮다. 안습. 그런데다가 후에 가면 라이더 디케이드 완결편에선 디케이드 격정태의 호밍 디멘션 킥에 맞고 제일 먼저 리타이어.(...)

그 정도가 얼마나 심했냐면 주인공 츠쿠바 히로시를 연기한 배우 무라카미 히로아키는 자신의 주연 데뷔작이기도 한 스카이 라이더를 싫어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한국의 일부 특촬팬 사이에선 오다기리 죠와 더불어 썩을 X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것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충분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작품의 인기를 올리겠다는 명목하에 주인공인 스카이 라이더를 선배 라이더 없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잉여 주인공으로 격하시켰으니, 자기 캐릭터의 존재 가치가 깎여버렸는데 좋아할 배우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고 저 소문은 어디까지나 오다기리 죠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실제보다 매우 부풀어진 이야기다. 무라카미 히로아키는 '어린 아들에게 왕년에 내가 히어로였다며 자랑하니 그럼 어디 한 번 날아봐요라며 반격 당했다.'는 에피소드를 즐겁게 얘기할 정도로 스카이 라이더를 좋아하고 있다. 다만 자신이 한 것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잉여 주인공이었기에 그게 싫었다는 것으로 보인다.[2] 그냥 김성수가 벡터맨에 나온 걸 종종 이야기 하는 그런 정도로만 생각하면 좋을 듯싶다. 참고로 무라카미 히로아키는 활극 필살의 주연으로 일본내에서 톱스타 반열에 올랐으며 아직도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 중.

이렇게 다소 어중간한 점이 많았던 작품이었으나, 미즈키 이치로가 부른 주제가와 엔딩곡은 라이더 역사에 길이 남을 굴지의 명곡.[3]

진지하게 찾아라! 너만의 라이더 48에선 라이더 40주년 축사를 빙자하여 위에 서술된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까기 시작한다. "갑자기 선배들이 우르르르 출연하는 바람에 이름이 겹쳐서 그냥 안이하게 하늘 나니까 스카이 라이더란 이름이 붙었다 이게 뭐냐!"부터 시작해서 "그리고 내머플러는 표범무늬가 아니야!! 메뚜기 날개를 형상화 한거라고!! 스탭한테 머플러는 더러워서 얼룩이 진게 아니라 원래 이런 디자인이다!"라고 버럭거리다가 오즈, 덴오, 2호에게 끌려나간다.
[1] 방송제목에는 신 가면 라이더가 아닌 그냥 '가면 라이더'로 표시된다. [2] 확실히 인터뷰에서도 종종 선배 라이더가 나오는 걸 은연 중으로 까기도 했다. [3] 참고로 미즈키 이치로가 주제가를 부른 3번째 작품이다. 첫 작은 가면 라이더 X, 두 번째 작품은 가면 라이더 스트롱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