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21:25:49

시스템 인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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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의 건프라 초창기 HG모델에 쓰인 금형 성형기법으로 시작점을 끊은건 반다이의 첫 HG시리즈.

하나의 부품을 다색으로 층층히 쌓아 도색이 필요없는 형태로 런너를 사출하는 기법으로 일부 가동관절 등도 런너 하나로 사출되는 고급 기술.

도색이 필요없고 단순조립만 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게는 편리하지만, 별도로 도색까지 하는 상급 모델러들에게는 평이 좋지 않았고, 사출된 런너의 색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와 금형 제작 난이도가 높아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PG등급의 가동관절이나 케프라 시리즈의 몸통 관절 등에만 간간히 쓰이고 있다. 최근 발매하는 상품에선 이것의 마이너 버전인 시스템 인젝션이 주로 사용되고 있다.

2014년 11월 반다이가 발매한 스타워즈 타이 어드밴스드에서 이 기술이 양쪽 패널 파츠에 적용되었다. 순순히 색구성을 위하여 이 기술이 적용된 것은 20년만인 것. 시간이 지난만큼 기술력이 더 좋아져서 덕분에 달롱넷을 비롯한 가조파한테는 좋은 반응을 얻었으나 앞서 말한 이유 덕분에 도색파 모델러들한테는 평가가 시큰둥한 듯.[1] 이 외의 시스템 인서트가 잘 안쓰이게 된 원인 중 또다른 하나는 불량문제. 색이 다른 곳으로 번지거나 아예 안나오거나 부품이 뒤틀리는 등 원래 문제가 많았다. 시스템 인젝션은 이에 비해선 불량률을 더 줄일 수 있었고, 설령 불량이 나온다고 해도 AS가 시스템 인서트의 킷보다도 수월했다.

그렇게 잘 안쓰이나 싶은데 피규어라이즈 버스트 라인업에서 눈색 재현을 저 성형방식으로 썼다. 거기다가 RG 아스트레이 레드프레임, RG 유니콘 건담의 통짜관절은 이것보다 더 심화된 기술을 쓴다. 그리고 RG 에반게리온에서 더욱 발전된 시스템 인서트 기술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피규어라이즈 라보로 출시된 하츠네 미쿠는 상기된 기술에서 한 층 더 심화된 클리어 그라데이션 시스템 인서트를 선보였다.


[1] 참고로 스타워즈를 즐기는 모델러들은 상당수가 도색파들이다. 애초에 도색을 하지 않으면 즐기기도 힘든게 스타워즈 프라모델들이었고... 이들이 원했던건 도색하기 쉬운 부품분할이었다. 스타워즈 뿐만 아니라 건담에서도 별개의 부품을 통으로 칠하는 게 더 편하지 인서트로 나온 부품에 온갖 마스킹질을 해가며 도색하는 건 중노동이 다름 없는 수준이다. 반다이의 시스텀 인서트 홀대도 제작비 절감과 도색러들 배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이 이런 반응을 보이는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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