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12 08:49:53

시무라 켄의 괜찮다

1. 개요2. 출연자3. 주요 캐릭터&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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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志村けんのだいじょうぶだぁ (시무라 켄의 괜찮다)

후지 TV에서 1987년 11월 16일부터 1993년 9월 27일까지 방영됐던 일본의 코미디 방송. 선정성이 강한 성인 코미디를 선보인 콩트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다. 후반부 시즌에서는 시무라 켄과 타시로 마사시가 MC를 맡아서 버라이어티 예능 포맷을 시도하기도 했다.

시무라 켄이 출연했던 드리프 대폭소 이상으로 전설적인 콩트방송으로 인기가 높아서 부활의 움직임이 요구되었고 결국 2007년 8월 14일부터 비정기 특집 프로그램 생방송으로써 부활하는데 성공하여서 그가 사망하기 직전인 2020년 3월 4일까지 총 32회가 방송되었다.[1]

2. 출연자

3. 주요 캐릭터&콩트

  • 이상한 아저씨(変なおじさん)
    제1회부터 이어지는 <시무라 켄의 괜찮다>발로 가장 유명해진 시무라 켄의 캐릭터이며, 콩트이다.
    분홍색 쫄쫄이에 보라색 복대를 찬 탈모 아저씨인데, 갑자기 나타나 여성들에게 성희롱 행각을 벌인다. 이 사람이 나타날 때면 항상 여성들을 끈질기게 스토킹 하면서 깜짝 놀래키기 때문에 호러 분위기를 띠기도 한다. 여자들이 대놓고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는 점에서 악질적인 변태. 아리따운 여성의 근처로 침투하여 변태적이고 엽기적인 행각을 일삼다가 여성의 보호자들에게 들키는 것이 주 패턴이다. 정체가 들켰을 때 "뭐야 좌네는(なんだチミは)!"[2]라는 소리를 듣고 "그렇습니다. 제가 이상한 아저씨입니다!(そうです、 私が変なおじさんです!)"라고 대답하며 오키나와 민요인 하이사이 오지상을 패러디한 '헨나 오지상'이라는 노래와 춤을 추는 것은 시무라를 대표하는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 옆자리에 앉은 사람 (相席の人物)
    프로그램이 방영될 당시, 프로그램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은 콩트로 이후에도 시무라 켄의 프로그램에서 자주 리메이크 되었다.
무대는 주로 정식집이다. 샐러리맨인 시무라가 먼저 가게에 들어가 자리에 앉는데, 나중에 들어온 에모토 아키라가 시무라 옆자리에 앉게 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말을 주고받지 않다가 다음과 같은 상황의 콩트가 진행된다.*시무라가 "A정식으로 할까?"라고 말하면 에모토가 "그럼 나도 A정식으로 할까?"라 혼잣말을 하는데 시무라가 "그래도 요즘 야채 섭취가 부족하니 야채볶음정식으로 할까?"라고 말을 바꾸자 에모토가 그걸 듣고 얼른 주인장에게 "야채정식으로"라고 말하지만, 직후에 시무라는 고로케 정식을 주문한다.* 주문할 때 서로를 견제하며 "먼저 주문하세요"라고 양보한 끝애 결국 시무라가 망설임 없이 먼저 주문한다. (에모토가 먼저 주문하는 때도 있었다.)* 요리를 기다리면서, 에모토가 시무라의 말과 행동을 흉내내기도 한다. 가끔은 시무라의 흉내를 내다가 실패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한다.* 에모토가 자신이 주문한 음식에 불만을 품고, 시무라가 주문한 음식을 시무라가 한눈을 판 사이에 몰래 훔쳐 먹는다. 시무라가 이를 눈치채고 에모토를 지적하면 에모토는 사과하면서 자기가 한 턱 쏘갰다고 주인장에게 '미소시루 볶음 정식', '사시미 소바' 등 엉터리 정식의 이름을 주문한다. 시무라는 그 요리의 존재를 쉽게 믿고 식사를 계속한다.* 시무라가 '점보 새우튀김'과 '점보 만두' 등 특대 사이즈의 요리를 주문하면 에모토가 주문한 음식을 먹어치워버리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 히토미 할머니(ひとみばあさん)
    나이가 들어 눈도 어둡고, 귀도 어두운 데다 손도 떨고 졸음도 많아 주변의 속 터지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개그 캐릭터. 그야말로 젊은이들이 노인들에게 느끼는 답답한 기운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웃음으로 승화한 캐릭터이다. 노화 때문에 "뭣이라고?(なんだって?)"를 입에 달고 살며, 자기를 애칭으로 '히짱(ひぃちゃん)'이라 부르길 요구하는 부담스러운 할머니. 용변 조절이 잘 안 된다거나 처지는 가슴을 내놓는[3] 흠좀무한 개그까지 한다. 보통 스튜어디스나 가이드, 점원, 마사지사, 아들을 찾아 상경한 할머니 등의 역할로 출연한다. 시무라 켄의 뛰어난 할머니 연기를 볼 수 있는 캐릭터로 걸음걸이나 발음 등 하나하나 디테일한 노인 연기에 감명을 받았다는 후배 코미디언들의 증언이 많다. 시무라는 24살에 드리프터즈의 정식 멤버가 된 직후부터 팀 내 최연장자인 이카리야 이상으로 노인 연기를 많이 해 왔다.

  • 성인 비디오 (アダルトビデオ)
    에모토 아키라와의 콩트. AV를 빌리러 비디오 대여점을 찾은 중년 남성(에모토)은 여성 손님의 시선이 신경 쓰여 도저히 AV(Adult Video)를 계산대까지 가져가지 못하고, AV 코너와 일반 작품 코너를 왔다 갔다 하다가 마침내 AV를 들고 계산대로 향하지만, 하필이면 점원이 청력과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의 할머니(시무라 켄)이다. 계산대 조작법을 모르는 시무라는 에모토애게 빌리려는 비디오의 제목을 종이에 쓰라고 하지만, 시력 저하로 인해 제목을 읽을 수 없었고 에모토에게 제목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에모토는 AV를 빌리려는 것이 여성 손님에게 알려질까봐 신경이 쓰여 작은 목소리로 대답한다. 그러나 시무라는 청력 저하로 인해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해서 에모토에게 몇 번이고 되풀이해서 묻고 에모토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결국, 그 대화를 들은 여러 여성 손님들은 에모토를 보고 실소하거나 혐오스러운 표정을 짓고, 에모토는 대여하려고 했던 AV의 제목을 큰 소리로 모두 읽은 직후에 "빌리지 않겠다!"고 화를 내며 가게를 떠난다.
  • 운쟈라게(ウンジャラゲ)
    시무라 켄의 괜찮다 출연자와 시청자가 원로 코미디언 우에키 히토시의 히트송 '운쟈라게'를 부르며 춤을 추는 코너이다. 서있는 위치가 맨 앞은 시무라 켄, 2열째 중 맨 왼쪽은 이시노 요코, 맨 오른쪽은 마츠모토 노리코, 3열째의 좌단은 타시로 마사시, 우단은 쿠와노 노부요시 였다. 항상 전력으로 열심히 춤을 추는 마츠모토 노리코와 수줍게 춤추는 이시노 요코의 대비가 볼거리였다. 1989년 7월까지 방영되었다.
  • 켄&요코 부부의 대화 (けん&陽子 夫婦の会話)
    1989년 8월 7일에 시작된 시무라 켄과 이시노 요코가 부부 역할을 연기하는 콩트. 매번 시무라가 골프나 출장 등으로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설정. 이불에 들어갈 때 남편 역의 시무라가 "내일 5시에 일어나야 돼!" 라고 중얼거리면 아내 역의 이시노가 "5(ご), 5, 5, 5시에! 라고 되묻는 패턴으로 시작하여 다음의 다양한 대화가 전개되었다.
    • 이시노가 "당신은 사실 나를 사랑하지 않지!" 라고 말하면 시무라가 몇 번이나 "사랑해~"라고 말하거나, 머뭇거리면서도 "요코, 사랑해"라고 대답하고, 이시노는 음악에 맞춰 기쁨의 춤을 춘다.
    • 잠자리에 들기 전 이시노가 물건을 충동 구매하는 것, 집안일을 잘 하지 못하는 것 등으로 시무라를 꾸짖는다. 이에 시무라가 "어떻게 남편에게 그런 말까지 할 수가 있냐!" 라고 서운해하면 이시노는 "나는 원래 그런 여자에요!"라고 맞받아쳐서 싸움이 시작된다. 콩트 막바지에는 두 사람이 하이터치 포즈를 취하며 " 하야미 유, 호쿠텐유[4], 간장(소유), 고추기름(라유), I Love You, 응, 화해"를 주고받으며 무사히 화해하고 잠자리에 든다. 가끔 시무라가 도중에 애드립으로 동작을 그만두면 이시노가 '교활하다~', '제대로 하기로 약속했잖아~' 등의 반응을 보일 때도 있었다.
    • 부부가 한 이불 속에 누운 후 시무라가 이불 속에 몰래 숨어들어가 아내를 애무하기 시작하면 아내 이시노가 잠시 기분 좋은 표정을 짓다가 갑자기 뭔가 이상해서 이불을 확 들쳐보니 남편 대신 '이상한 아저씨'가 있고 이시노가 비명을 지른다.

    마지막에는 항상 아침을 맞이하여 밝아진 시무라가 "잠을 한숨도 못 잤어!"라고 말하자 이시노도 "나도" 라고 말한다. 이후 시무라와 이시노가 카메라를 손짓으로 불러 카메라가 다가오면 두 사람이 양 볼을 두 번씩 손으로 쓰다듬으며 "후우~"하고 손을 내밀고 카메라가 멀어지며 코너가 끝났다.
  • 반목 이웃(反目隣人)
    시무라 부부[5]의 집과 타시로 부부[6]의 집 사이에 어떤 사람이 쓰레기를 버리고 도망가버렸다. 잠시 후 마츠모트가 나와서 쓰레기를 보고 "누구냐?"라 말하자 이시노가 나와서 자기가 아니라고 억울해한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 쓰레기를 버린 사람이 아니라고 계속 우기기 시작한다. 그 사이에 시무라와 타시로가 나와서 "왜 그래?" "무슨 일이냐?" 라고 질문하고 마츠모토는 타시로에게 "이시노가 쓰레기를 버려놨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시노는 시무라에게 "마츠모토가 범인"이라고 대답한다. 이후 상대 부부의 옷속에 풍선을 넣어 터트리기, 케찹, 머스타드 소스, 물 뿌리기 등 시무라와 타시로의 다툼이 시작된다. 시무라 부부와 타시로 부부의 싸움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다가 서로가 호수로 상대방에게 물을 뿌리게 되고 결국 수압으로 인해 양쪽 집이 무너지는 것으로 콩트가 끝난다.
  • 데시남(デシ男)
    시골 출신으로 세상물정을 모르고, 하나하나 확인해 봐야 적성이 풀리는 남자(시무라)가,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선배(타시로→히고·이시노→이노우에→유카→마루코)로부터 지도를 받지만, 하는 일이 계속 실패를 거듭하다 결국 직장에서 해고당하는 전개의 콩트. 긴장하면「데시」라고 말해 버리는 버릇이 있다. 처음에는「데시」라는 대사 없이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했다. 후속 프로그램인 '시무라 켄은 어떠새요'에서도 계속 방송된 콩트다.
  • 좋구나 아저씨(いいよなおじさん)
    시무라 켄이 "훔~" 이라는 효과음과 함께 나타나서 말하는 사람의 말을 가로채 버리는 콩트. 대개는 주위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는 인간이 기분 나빠서 상대방을 버리고 도망가 버린다.
  • 종전의 남자(終電の男)
    종착역에 도착했지만 다른 승객들은 모두 내리고 타시로 마사시(승무원 역)가 잠자고 있는 쿠와노 노부요시를 깨워서 다왔으니까 내려라고 한다. 반면 시무라 켄은 만취상태고 타시로가 깨워서 다 왔으니까 내려라고 했는데도 내릴 생각을 안한다. 만취상태인 시무라는 종착역인줄도 모르고 타시로에게 더 가달라고 하지만 타시로는 이 역까지만 운행하는 열차라서 더 이상 운행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시무라가 100엔 또는 300엔을 꺼내서 줄테니까 더 가달라고 하면 타시로는 필요없다고 하고 내려서 택시 타고 가라고 말한다. 그러자 시무라는 계속 내리는 척하고 또 타기를 반복한다. 마지막에 타시로가 잠시 하차해서 쓰레기를 버리는 중에 시무라가 이 전철을 후진시키며 콩트가 끝난다.
  • 좋아하는 사람 (好きになった人)
    1989년 5월 29일부터 등장한 콩트로 프로그램의 엔딩을 담당했다. 시리어스한 분위기나 일상 생활 등의 콩트 도중 갑자기 BGM이 바뀌고 미야코 하루미의 곡 <좋아하는 사람>이 흘러나오면 시무라 켄의 괜찮다 출연진 전원이 화면에 등장해 노래에 맞춰 춤을 춘다. 이 때 추는 춤은 '이상한 아저씨'의 춤과 비슷하다. 참고로 이 춤은 시무라 켄이 유흥업소에서 접대부들과 함께 있을 때 접대부들이 추는 춤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아 프로그램에 도입한 것이라고...


[1] 32회차 방송이 방영되고 나서 약 2주후인 3월 29일에 시무라 켄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생전 마지막 방송이 되고 말았다. [2] '난다 키미와'를 새는 발음으로 '난다 치미와'로 바꾼 것이 포인트. [3] 물론,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가짜 가슴이다. [4] 일본 홋카이도 무로란 출신의 유명한 스모 선수. 그가 달성한 최고 순위는 그가 1983년부터 1990년까지 7년 동안 보유했던 오제키였다. 또한, 그는 2개의 상위 디비전 유쇼 또는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5] 시무라 켄, 이시노 요코 [6] 타시로 마사시, 마츠모토 노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