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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파는 상점

시간을 파는 상점
파일:시간을 파는 상점 표지.jpg
<colbgcolor=#dddddd,#010101><colcolor=#373a3c,#dddddd> 장르 드라마, 판타지
작가 김선영
출판사 자음과모음
발매일 2012.04.10. 2권: 2019.09.25. 3권: 2023.10.31
쪽수 268
ISBN 9788954427173

1. 개요2. 목차3. 등장인물4.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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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시간의 양면성을 재미있게 엮어낸 소설, 그 마법 같은 비밀은…
2011년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응모작 중 단연 돋보임으로써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된 작품. 당선작은 우리나라 청소년문학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라고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 작품은 흐르는 시간이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다. 다분히 철학적이고 관념적일 수 있는 이야기를 놀랍도록 편안하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작가의 능력이 대단하다. 추리소설 기법을 살짝 빌려다가 끊임없이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않게 하는데, 그 흐름이 참으로 자연스럽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힘은 물론이거니와 펼쳐지는 문장과 어휘의 선택은 청소년 독자에 대한 배려, 글쓰기에 대한 작가의 깊이 있는 사유와 책임감이 느껴진다.
주인공 온조는 인터넷 카페에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을 달고 ‘시간을 파는 상점’ 을 오픈한다. 고대의 신 크로노스는 턱수염을 다보록하게 달고 있는 노인이다. 등에는 커다란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있지만 아버지 우라노스의 성기를 하르페로 거세하고, 제 능력보다 뛰어난 아들이 태어난다는 말에 레아가 낳은 자신의 핏덩이를 심장부터 집어삼키는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신이다. 시간의 경계를 나누고 관장하는 크로노스야말로 온조가 생각했던 물질과 환치될 수 있는 진정한 시간의 신이었다. 시간을 분초 단위로 조각내어 철저하게 계산된 시간 운용은 반드시 생산적인 결과물을 낳아야 하는 이 시대에 딱 맞는 신이었다. 훌륭한 소방대원이었지만 젊은 나이에 죽은 아빠의 못다 이룬 뜻을 이어받은 온조는 손님들의 의뢰를 해결해주는 ‘시간을 파는 상점’의 주인, 크로노스가 되는데.....
― yes24

2. 목차

  • 첫 번째 의뢰인, 그놈
  • 축 개업, 시간을 파는 상점
  • 잘린 도마뱀 꼬리
  • 크로노스 대 카이로스
  • 지구의 균형을 잡아주는 사람
  • 어머니를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 천국의 우편배달부
  • 자작나무에 부는 바람
  • 가네샤의 제의
  • 불곰과 살구꽃
  • 일 년 전에 멈춘 시계
  • 망탑봉 꼭대기에서 뿌려주세요
  • 시간은 우리를 어디로 데려갈지 모른다
  • 바람의 언덕
  • 미래의 시간에 맡겨두고 싶은 일

3. 등장인물

백온조: 이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크로노스라는 닉네임으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운영하고 있다. 빵집 알바와 쌀국수집 알바를 했지만, 둘 다 그만 둔 후 시간을 파는 상점이라는 인터넷 카페를 차렸다.[1] 참고로 이름이 온조인 이유는 아빠의 이름이 백제라 백제의 딸이라는 뜻이다(...)

엄마: 온조의 엄마로, 환경 단체에서 일하고 있다. 온조의 말을 잘 들어준다. 그리고 눈치가 매우 빠르다. 불곰 쌤(온조 학교의 환경 교사)와 사랑에 빠졌다.

백제(아빠): 온조의 아빠. 어째서 백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때문에 딸의 이름을 온조로 지었다. 소방관이었으며, 정의감이 넘치고 남들을 도와주는 것을 언제나 첫 순위로 삼았다. 그러나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오 년 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상태여서 회상으로만 등장한다.

홍난주: 온조의 절친. 오지라퍼이자 해결사라는 별명답게 굉장히 통통 튀고 활달한 성격이다. 온조가 뭔가 수상한 일을 하고 있다는 건 눈치채지만 책 끝까지 시간을 파는 상점의 정체에 대해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2] 7반의 완소남 정이현에게 첫눈에 반해 짝사랑하고 있지만 이현이 워낙 철벽을 치는 바람에 제대로 대화도 하지 못했다.

네곁에: 상점 최초의 의뢰인이다. 그 의뢰의 내용은 자신의 친구가 도벽이 있는데, 이 도벽으로 인해 굉장히 힘들어하고 자살까지 생각한다고 했다. 어느 날, 네곁에는 그 친구가 물건을 훔치는 장면을 직관했고, 일단 이 물건을 다시 훔쳐 어떻게 처리할까를 고민했다. 결국 상점에 장물을 주인에게 다시 돌려달라는 의뢰를 했다. 온조는 이 의뢰가 장물을 다루는 일이라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해 어떻게 할지 엄청나게 고민했다.[3] 그러나 결국 생명을 살리는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의뢰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그러나 훔친 물건이 돌아오자, 학교는 패닉에 빠졌다. 결국 이는 사건을 더욱 악화시키게 되었다.

정이현: 난주가 짝사랑하는 7반의 남자아이이지만, 정작 난주에겐 별로 관심이 없고 온조에게 관심이 있는 듯 하다. 온조는 난주를 위해 이현과 대화를 시도하지만, 난주에게 최소한 멍청한 짓은 아니라는 말을 남기고, 이후 문자로
-혼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더 완벽한 그리움이다.
이 말에 동의할 수 있기를 바라며.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4]

그 후 난주와 온조와 함께 조조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한 날, 온조는 아침에 네곁에로부터 급하게 빌딩 옥상으로 오라는 문자를 받았다. 어쩔 수 없이 건물 쪽으로 가고 있는데, 자전거를 타고 건물 쪽으로 가는 이현을 발견하고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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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현의 정체는 네곁에였고, 둘은 급하게 옥상으로 올라가지만 해 뜰 데 죽겠다고 한 아이는 이미 없었다. 둘은 절망에 빠지지만 다행히 아이는 자살하지 않았다.

오혜지: 온조와 난주와 같은 반인 아이로, 공부를 매우 잘하지만 친구가 한 명도 없고 항상 헤드셋을 끼고 록 뮤직을 듣고 있다. 온조의 항상 당당하고 자존감이 높아 보이는 모습이 부러워 온조에 대해 조사하다 상점을 찾아내 가네샤라는 닉네임으로 온조에게 친구가 되어 달라는 의뢰를 했다.[5]

이강토

할아버지

들꽃자유

불곰

4. 평가

평점 9.0
국내도서 top20 14주
(yes24)
[1] 빵집은 근무 환경은 괜찮았지만 사장님이 악덕 업주라 빵 재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써놓고 전날 만든 빵을 다음날에 팔았다. 빵 기부도 한다고 하지만 재고를 기부하지 않고 전부 팔아버리니 기부하는 빵이 있을리가 있나... 결국 온조는 항의하다가 잘리게 되었다. 쌀국수집 알바는 반대로 사장님과 직원들도 친절하고 좋았지만 엄청난 체력을 요구하는 일이다 보니 결국 빈혈로 쓰러지고 그만두었다. [2] 1권 시점에서 온조가 실제로 아는 사람 중 상점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이현, 혜지, 불곰쌤 뿐이다. [3] 게다가 해당 장물은 온조의 사물함 안에 들어 있었다. 이 말은 네곁에가 온조(크로노스)의 정체를 아주 잘 알고 있는 7반의 아이라는 의미인데, 이는 애초에 온조가 스스로 정한 '의뢰인과 자신은 정체를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는 규칙을 어기는 조건이었다. [4] 난주(혼자서) (상대를=이현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 더 완벽하다. 거절의 의미가 강해 보이지만 이후 온조와 난주와 같이 영화도 보는 것을 보면 완전한 거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5] 가네샤는 인도 힌두교의 신으로. 학문과 상업의 신이다. 인터넷에서까지 공부에 대한 혜지의 강박이나 집착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