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전뇌전기 버추얼 온에 나오는 버추어로이드 중 템진 계열이 사용하는 만능 무장. 2세대 기종인 템진 707부터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름은 아마도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가장 빠른 말, 슬레이프니르에서 따온걸로 추정된다.PSS(페이즈 시프트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으며, 템진 707의 마인드 부스터와 연동하는 것으로 4가지 형태로 변형한다.
여담으로 PSS를 처음으로 채용했던 무장은 템진 707 시작2호기에 장비되었던 방어무장. " 레디오 스프라이트"
2. 개발 배경과 종류
1세대형 템진이 쓰던 무기인 M.P.B.L.-7 Mk.3-d이 너무 완성도가 높았던 탓에 개량하려고 해도 고칠 부분이 없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무기를 만들게 된다. 그것이 바로 슬레이프너다. 이후 이 무기는 템진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다.템진의 어느 전황에서도 유연하게 싸울 수 있는 특성은 사실상 이 슬레이프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3세대형 기체 중 일부의 기체는 이 슬레이프너를 안 쓰는 기체도 존재하지만, 다들 비슷한 PSS시스템을 채용한 무장을 지니고 있으며, F형의 멀티 앵커 Mk.2. H형의 그라운드 슬램 Mk.1이 대표적이다.
707F~G형의 슬라이프너는 개량부호가 없으며, 707J은 Mk.4, 707J+은 순간 화력을 향상시킨 Mk.4+, 707J/c는 Mk.5를 사용하며 707S는 Mk.4mz, 747J는 Mk.6mz를 운용한다. VR-747도 Mk.6을 쓰지만 이쪽은 VOX 계열의 84배에 달하는 값을 자랑한다.
3.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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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1: 뉴트럴 런처
중성자 탄을 발사하는 원거리 모드. 그럭저럭 쓸만하다. 횡 대쉬 샷이 괜찮은 공격이기는 하지만 전방 대쉬 샷이야말로 템진의 밥줄 중 하나. 일반 타입 템진이 전방 대쉬 샷 2발, 교환 타입이 3발이 나간다. 일종의 탄막 뿌리기 병기.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시리즈별로 연출이 다른데, 3차 알파는 단독 무기로는 없지만 대신 '포뮬러 어설트' 란 무기에서 적에게 봄을 던지고 지나치면서 등을 향해 전방 대시 샷을 쏘는 연출[1], K는 단독 무기가 된 대신 전방 대시 샷을 쏘다가 후술할 래디컬 재퍼를 날리는 연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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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2: 래디컬 재퍼
뉴트럴 런처를 열어젖혀서, 그 코어에서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한다. 슬레이프너 구조 자체가 래디컬 재퍼로 변형하며 검신이 넓어지고 가늠자도 생긴다.(...) 원작에서는 유도 판정은 꽝이고, 연비도 시원찮은데다 빗나가면 반격 확정이라는 점에서 그리 권장할 공격이 못된다. 제3차 슈퍼로봇대전 알파에서는 록온 효과음에 조준점 표시, 맞기 직전 나오는 시리즈 특유의 리플레이 슬로우 비디오까지 나오는 호화로운 연출의 ALL병기로 등장. 슈퍼로봇대전 K에서는 단독 무기로는 없고 뉴트럴 런처에서 나오는데, 뉴트럴 런처를 쏘다가 조준점 그런 거 없이 바로 래디컬 재퍼를 쏴버리는 연출이 참 심심하지만 오히려 이 쪽 연출이 제대로 된 원작재현이다.[2] 747A, VR-747의 경우에는 이걸 한 손으로 들고 쏴버린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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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3: 블릿츠 세이버
총신 부분에 에너지를 머금은 칼날을 사용하는 근접전용 모드이며 길이가 살짝 길어진다. 에너지를 날려서 원거리 공격도 할 수 있다. 대미지는 눈물이 날 정도로 약하지만 주된 목적은 총알베기. 날아오는 실탄이건 봄이건 다 벨 수 있다.(레이저 제외) 그래서 견제로 한 발씩 날려주면 방어에도 도움되고 의외로 쏠쏠하다. 오라탱에서는 총검술 동작(...)도 볼 수 있다. 747J의 경우, 터보 샷은 뮤탈리스크처럼 다수의 적에게 상당히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사실, 3차 알파에서 ALL무기로 나와야 할 건 이거였다. 근접전용이기는 한데 의외로 빈틈이 많다.[4][5] 사정거리의 이점을 살리려고 해도, 가끔은 먼저 나갔는데 이쪽이 눕는 뭣같은 상황도 발생한다. 그래도 공격 반경 자체가 넒어서 서투르게 도망가려다가는 썰린다(그런데 크기를 보면 두들겨팬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원거리/근거리 연출 모두 등장하는데, 근거리 버전은 베면서 지나친 다음 점프 캔슬로 다시 상대를 록온하는 시리즈 전통의 대전 테크닉을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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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4: 블루 슬라이더
거대한 검으로 변형한 슬레이프너를 타고서 원조 템진의 글라이딩 램처럼 추진력을 이용한 돌진 공격을 가한다. 포스에서는 게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서 유도 성능이 크게 떨어졌지만, 오라토리오 탱그램 때는 180도 선회(어떤 사람은 한 바퀴 반을 도는 것도 봤다고 한다!)까지 하는 공포스러운 유도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다. 다만 방어가 가능하기에 방어하면 막히고, 일단 상대의 위치는 기가 막히게 따라가지만 장애물에 걸린다. 그 다음은 먼지나게 두들겨 맞던지 꽁지가 빠지게 도망가던지 둘 중의 하나 뿐. 모든 무기를 다 쓰기 때문에 저거밖에 안 남는다. 하지만 워낙에 빨라서 막는 타이밍을 재기가 쉽지 않다는 게 공포. 게다가 걸리는 게 없으면... 막으면 된다지만 그게 쉬운 일도 아니다.[6] 슈퍼로봇대전에서도 등장하지만, 3차 알파나 K나 전부 템진은 마즈 출신인데 전부 오라토리오 탱그램스런 360도 회전[7] 연출이 꼭 들어가는 것이 특징. 피니시 연출로 747J는 원작의 퍼펙트 승리포즈, Type α8은 카토키 로봇 특유의 포즈[8]를 짓는 것이 특징이다.
여담으로 그 모양과 자세 덕분에 버추얼 온 팬들 사이에서의 별명은 서핑보드. 정식 명칭이 공개되기 전에는 글라이딩 램에 빗대 서핑 램으로 불렀고,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정식 명칭보다는 별명이나 그냥 '램' 으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1]
시리즈 대대로 템진 유저들이 자주 쓰는 공격패턴을 무기로 만든 것. 덤으로 3차 알파에선 해터와 페이 옌은 각각 최종기와 격투 무기에 일반 승리포즈를 잡는 피니시 연출이 있지만 템진은 블릿츠 세이버가 아니라 이 무기에 일반 승리포즈 피니시 연출이 있다(...).
[2]
이후 이 조준점 연출은
어떤 마술의 버추얼 온에 역수입된다.
[3]
이건 버전별로 래디컬 재퍼의 변형 형태가 다른 탓이긴 한데 MK.6을 운영하는 747A와 VR-747인 경우 변형 시 구조조차 한손으로 잡을 수밖에 없는 형태에 포신만 변형하는 기믹이다 보니 한손으로 쏠 수밖에 없는 문제도 있다. 단 Mk.6 mz 버전은 변형 기믹 자체가 MK4의 기믹을 답습한 부분이 꽤 된다.
[4]
근데 재밌는 건 다운된 상태의 상대에 날려서 맞추면 바로 상대 팀원에게 날아가 그대로 직격해버린다. 이를 이용해서 팀메이트가 747j를 들고와서 상대를 다운시키고 한발씩 때려박으면 타겟에 대한 데미지는 기대 못해도 2차 타격대상은 장애물을 끼지 않는 이상은 데미지를 그대로 받게 된다, 만약 포스에서 이랬다면 밸런스 논쟁의 중심이 되었을 것이다.
[5]
마즈의 싱글플레이 시스템 상 이걸 쓰라고 넣어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싱글플레이에서 다수를 한번에 제압하는 데에는 특화된 것은 사실. 제대로 쓸려면 일단 한놈을 다운시키고 반사되는 성질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적의 숫자를 줄여나가는 것이 핵심이 된다.
[6]
버추얼 온 시리즈의 근접전은 거리가 100 전후로 '더블 락 온'이 되어야 근접공격이건 가드건 할 수 있다. 문제는 블루 슬라이더는 '근접 판정'이 있지만 워낙에 빠른데다가 오라탱의 경우 사각으로 파고들어서 써도 유도 성능이 좋기 때문에 성공률이 높아서 웬만큼 손이 빠른 사람이 아니라면 막기가 애매했다. 포스부터는 크게 떨어져서….
[7]
심지어 3차 알파쪽은 첫 돌진이 빗나가고 360도를 돌아서 들이박는 연출. K는 두 템진 모두 돌진을 맞히고 후속 돌진도 전부 맞히는 더 경악할 연출이 되어 있다.
[8]
Ex-S 건담의 그 포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