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21:51

슬램덩크(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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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파일:external/www.gamesdbase.com/Run_and_Gun_-_1993_-_Konami.jpg
외수판 제목은 런앤건.[1][2] 한국에는 외수판 이름으로 기억하는 사람도 많다.

1993년 발매된 NBA 농구 게임으로 2.5D 그래픽의 농구장이 다양한 시점으로 보여진다는게 특징이다(실제 플레이는 톱 뷰). 물론 90년대 코나미 2D게임의 특징적인 스프라이트 확대 시 튀는 도트들이 시종일관 드러난다는 게 단점이지만, 마이클 조던, 찰스 바클리 등 한참 NBA 인기 절정기때 슈퍼스타들이 비실명이긴 하지만 모두 등장하고, 한국에서도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농구대잔치 등 농구열풍이 제대로 불던 시기에 발맞춘 데다 의외로 밸런스가 잘 맞는 리얼한 농구게임으로 오락실에서 히트친 물건이다. 그러나 한 쿼터가 끝날 때 이기고 있지 않으면 GAME OVER가 되는 악랄한 게임이다. 비기고 있어도 GAME OVER로 코인을 넣고 컨티뉴를 해야 다음 쿼터로 갈 수 있다. 게다가 컴퓨터의 버저비터는 거의 100% 들어간다. 2쿼터와 4쿼터가 되면 CPU팀의 스틸능력과 공격능력이 대폭 상승하며 아무리 마크를 해도 3점슛이 성공시키는 확률조작의 모습을 보이는 등, 여러 모로 코인소모를 유도하는 부분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원래 코나미의 농구게임은 파워덩커 시리즈라는 나름대로 아케이드 성향의 물건이 있었지만 이 게임의 히트로 고전 농구게임 = 슬램덩크라는 획을 그은 명작. 이후, 길거리 농구를 게임화한 스트리트 후프, 슬램덩크를 게임화한 슈퍼슬램과 함께 오락실 농구게임의 3대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COM전 한정으로 센터에는 맨투맨 수비가 따라붙지 않기 때문에 센터가 강하고 확실한 3점 슈터가 있는 팀이 강했다. 보통 센터가 골밑으로 파고든후 더블클러치로 상대의 블로킹을 피해 골을 넣는 식으로 득점. 따라서 올랜도(C - 샤킬 오닐, SF - 데니스 스캇(?)[3]와 클리블랜드(C - 브래드 도허티, PG - 마크 프라이스)가 손꼽히는 2강.

하지만 당시 게임센터에서는 센터가 약한 시카고나 피닉스로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마도 당시 인기 절정이었던 마이클 조던이나 찰스 바클리의 영향이 컸던 모양. 이 경우 앞서 서술한 센터위주 전략을 사용하기 어려워지는데, 대신 매치업상 맨투맨 수비 상대보다 발이 빠른 선수를 찾아내 이리저리 개나리 스텝을 밟아가며 마크맨을 제친 뒤 골밑으로 돌진하여 슛을 하는 패턴을 사용하면 어렵잖게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이 경우 상대 센터가 아군 센터를 방어하려고 골밑을 비운 경우도 있고, 그냥 골 밑에 박혀있는 경우도 있는데, 전자의 경우 이미 마크맨을 제친 상태이므로 덩크로 간단하게 득점이 가능하고 후자도 더블 클러치를 하면 된다. 시카고에서는 조던과 피펜으로, 피닉스에서는 바클리와 케빈 존슨으로 이런 플레이를 쉽게 구사할 수 있다. 더블 클러치로 공격하는 경우 덩크보다 확률이 떨어지므로 슛을 하자마자 현란하게 선수 스위칭을 해가며 골밑 리바운드를 다수 시도해줘야 한다.

수비의 경우는 파울 개념이 없는 점을 이용하여 상대의 첫 패스때부터 끊임없이 스틸을 시도하는 전략이 있지만 자칫 스틸을 잘못 시도했다가 노마크 골밑 찬스를 주는 일이 잦으므로 상황을 봐가며 해야 한다. 슛블록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CPU는 블러킹이 되지 않는 파워덩크를 너무나 자유자재로 구사하므로 덩크 수비에는 효율이 떨어지는 점에 주의.

NBA 정식 라이센스가 없기 때문의 몇몇 팀은 본래 이름과 다른 연고지 도시이름을 따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유타 재즈는 솔트레이크 시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드는 오클랜드로 나온다.

이 게임의 콘솔판이 슈퍼패미컴용 NBA 실황 바스켓인데, 원작과는 달리 NBA 라이센스를 취득해서 나왔고, 게임 플레이를 캐스터가 실황 중계한다. 다만 마이클 조던은 못 나왔다. NBA 라이센스를 딴게 오히려 악수였다. 아케이드판 그대로 이식했어야 했다. 바클리, 샤크도 못 나왔으니까.

이후 3D 모델링한 후속작 런앤건2도 나왔다. 스크린샷만 보면 3D 게임 같지만 사실 스타크래프트마냥 모델링만 3D로 했고 실질적으로는 전편과 동일한 2.5D 게임이다. 그래도 모델링을 충실하게 해서 움직임은 좀 부드러워졌는데, 반대급부로 1편보다 템포가 느려져 박진감이 떨어지고, 그때와 달리 농구붐도 시들해진 데다, 전편에 비해 난이도까지 대폭 올라서 1편만한 인기는 얻지 못했다. 1편은 조금만 연습을 하면 누구나 파이널 클리어가 가능할 정도로 공략패턴을 배우기 쉬웠는데, 2편은 그런 패턴이 현역시절에 잘 공유되지 않아 막막함을 느끼는 게이머들이 많았다. 여기에다 아군은 스틸을 거의 하지 못하는데 CPU는 조금만 접촉해도 바로 스틸을 해내는 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상대의 3점 슛률이 1편까지 능가할 정도로 황당하게 올라가는 점 등을 불공평하게 느껴 바로 접는 사람이 많았다.

공략법이 있기는 한데, 공격시에는 패스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인사이더가 직접 볼운반을 하다 상대 마크맨보다 골밑에 더 가까운 아군이 있으면 앨리웁을 노리고 그렇지 않으면 개인기로 골밑 마크맨을 제치고 골을 넣는 방법 정도가 안정적이다. 수비시에는 하이리스크 로우리턴인 스틸은 아예 포기해버리고 블럭샷만 노리는 패턴이 많이 보인다. 이러니 전편보다 게임플레이가 단조로워질 수밖에.

참고로 기타 프릭스와 드럼매니아의 유명곡인 JET WORLD가 이 게임 출신이다.


슬램덩크 2 원코인 클리어 영상 (아케이드 기판 공략)
29:18초부터 JET WORLD가 BGM으로 나온다.

참고로 2편 제작 중에 고베 대지진이 일어났는데[4], 이 때문인지 스탭롤 말미에 "힘내라 고베"라는 메시지가 삽입되어 있다.

파일:external/www.mameworld.info/nbap0005.png
역시 코나미에서 출시한 1998년에 나왔던 NBA PLAY BY PLAY라는 게임도 있는데, 제목은 런앤건이 아니지만 본 게임도 런앤건2의 후속작이라고 간주하는 편이다. 전작들과 시점은 약간 다르지만, 조작법은 버튼 3개로 런앤건 시리즈와 완전히 동일하다. 참고로 이 게임은 전작들과는 달리 정식으로 NBA 라이센스를 받았기 때문에 당시 NBA 선수들이 모두 실명으로 등장한다. MAME로 구동 가능.

[1] 코나미에서 제목을 상표등록해놓았기 때문에 정작 슬램덩크 게임들은 'SLAMDUNK'로 나오지 못하고 애니메이션판 기반의 제목인 'From TV animation SLAMDUNK'로 나와야 했다. [2] 물론 콘트라 시리즈 메탈슬러그 시리즈를 비롯한 런앤건 형식의 액션 게임과는 전혀 관계 없다. [3] 당시 90~97년까지 주전 SF는 흑인인 데니스 스캇이었고, 게임과 마찬가지로 3점슛이 주무기인 선수였지만, 게임에서는 흑인이 아니라 백인으로 나온다. [4] 당시 코나미의 아케이드 사업부가 고베에 위치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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