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03:13:41

스피릿 스톤

Spirit Stone

1. 개요2. 역사3. 용도4. 외부 출처

1. 개요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물건으로, 엘다, 정확히는 크래프트월드에 사는 아수랴니들의 영혼을 담는 물건.

2. 역사

엘다 신화에 따르면 스피릿 스톤의 기원은 생명의 여신 ' 이샤'의 눈물이 굳은 것이라고 한다.
이는 눈의 사이킥 에너지가 물질화 된 것을 은유한다고 추정된다. 이샤의 딸인 처녀신 릴레아스가 한 무리의 필멸자들이 전쟁의 신 케인의 파멸을 불러 오는 꿈을 꾸었다. 그녀의 예지몽은 신들 사이에서도 유명했기 때문에 케인은 자신이 멸망할 바에야 차라리 필멸자 엘다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려고 했고, 이샤가 그가 학살을 저지르는 것을 견딜수가 없어서 아슈란에게 간청하자 불사조 왕은 신들과 필멸자 사이에 영원할 방벽을 만들어 서로간의 소통을 완전히 차단했다.

하지만 이샤와 그의 남편인 사냥의 신 쿠르노스(Kurnous)는 자신의 자식들을 보지 못하는 걸 견딜 수 없어 대장장이 신 바울(Vaul)에게 부탁해 이샤의 눈물을 제련, 스피릿 스톤을 만들어 엘다들과 소통하게 된다.

이러한 용도였던 스피릿 스톤에 왜 영혼을 이것에 담냐면 이후 엘다들이 엘다 제국이 멸망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카오스 신 슬라네쉬 엘다의 만신전을 홀라당 말아먹은 탓에 엘다들이 죽으면 영혼이 슬라네쉬에게 거둬지기 때문이다. 즉, 슬라네쉬에게 영혼을 주지 않기 위해 엘다들은 자신의 영혼을 스피릿 스톤에 담는다.

3. 용도

엘다의 영혼을 담은 스피릿 스톤은 평소에는 크래프트월드 깊숙한 곳인 무한 회로(Infinite Circuit)에 고이 모셔져 있다. 이 무한 회로로 영혼들을 모아 슬라네쉬를 무찌를 엘다의 죽음의 신인 인니드를 만들기 위함이다. 한때 인류 황제 부활이나 네크론 침묵의 왕 귀환 같은 만년 떡밥으로 여겨졌으나, 워해머 40K 세계관 전체에 대격변을 가져온 개더링 스톰 시리즈를 기점으로 불완전하다고는 하나 실제로 인니드가 각성했다.

또한, 정말 긴급한 상황일 때는 무한 회로에서 빼내어 레이스본으로 만들어진 육체에 담아 싸우게 하는데, 이게 바로 레이스가드 레이스로드다. 허나 이렇게 죽은 자를 일깨워 싸우게 하는 것은 무덤을 도굴하는 행위와 비슷하다고 보아 엘다들은 매우 싫어한다. 게다가 만에 하나 파괴되기라도 하면 그 영혼은 즉각 슬라네쉬의 것이 된다. 스피릿 스톤을 새롭게 생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크래프트월드 엘다들은 현재 '무덤 행성'이라 불리는 고대 엘다의 식민지에 가서 가지고 온다. 그러나 이 행성들은 고대 엘다 제국의 잔해이므로 현재 아이 오브 테러에 위치하고 있다.

드루카리도 스피릿 스톤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호루스 헤러시 당시 프라이마크 펄그림 페투라보를 이용해서 한 크론 월드에 있는 대량의 스피릿 스톤을 탈취하려고 했지만, 펄그림이 스피릿 스톤을 자신의 데몬 프린스로의 승천 의식에 제물로 바쳐버리면서 실패한다.[1] 이후에도 드루카리는 스피릿 스톤을 확보하지 못하고, 대신 고문으로 생명 에너지를 빨아먹으면서 연명하게 되었다.

이단심문소의 분파들 중 토르파는 황제의 재림 내지는 부활을 원하고 있는데 엘다들의 스피릿 스톤에도 주목해서 엘다 포로들을 붙잡아 정보를 빼내려고 하고 있다. 다만 인류의 사이킥 수준은 엘다에 비해선 아직 모자란지라 아직까지 유의미한 연구는 나오지 못했다.

사망한 엘다의 영혼이 스피릿 스톤에 영구히 깃든다는 사실과 겉보기엔 예쁜 보석이라는 점 때문에 험악한 꼴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드루카리의 인큐비들은 어스팩트 워리어와 대결해 죽이고 스피릿 스톤을 빼앗아 고문장치에 넣는 것이 입단 시련이고, 인큐비 사원의 수장인 드라자는 한술 더 떠서 깨진 스피릿 스톤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착용하고 있다. 캅틴 바드룩도 스피릿 스톤을 장신구로 주렁주렁 메달고 있다고 한다. 상술할 펄그림의 데몬 프린스화 사건에서 이미 타락해버린 엠퍼러스 칠드런 마린들은 무덤 행성 바닥에 떨어진 스피릿 스톤을 짓밟아 깨트린 후 그 파편을 자신들의 몸에 쑤셔넣는 자해를 저지르며 죽은 영혼들을 슬라네쉬에게 바쳤다. 데스워치에는 리멤브란스 쉴드라는 렐릭 방패가 있는데, 모종의 이유로 제국 영토에서 빨치산 공작을 펼치는 울쓰웨 엘다를 기습해 박살낸 뒤, 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그들의 시체에서 크고 진한 색깔을 가진 보석들을 가져다 컴뱃 쉴드에 박아넣은 뒤 엘다를 상대로 전투에서 잘 써먹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어그로가 대단했는지 지속적으로 탈환 시도로 추정되는 습격들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어떤 엘다도 이 방패를 뺏는데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

반면 제국 측도 필요할 때는 아엘다리에 연락해 옛 전장의 폐허에서 스피릿 스톤을 수거해 갈 수 있도록 협조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말란타이가 있다.

Warhammer 40,000: Rogue Trader에서 아수랴니 적을 사살하면 드롭되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주인공 로그 트레이더는 이를 수치 1%짜리 제노스 아티팩트로 취급하여 팔아버릴 수 있다. 또한 내비게이터 동료의 가문에서 스피릿 스톤을 이용한 사이킥 증폭 실험을 했음이 밝혀진다.

4. 외부 출처



[1] 출처: Angel Extermin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