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25 19:16:25

스플래시 프로토스

스타크래프트에서 나오는 프로토스의 전술로, 아칸 + 리버 + 커세어 + 하이템플러 같이 방사 피해를 주는 유닛으로 이루어진 조합을 말한다. 저 유닛들이 가스를 많이 먹는 만큼 보통 미네랄만 먹으며 높은 체력으로 탱킹을 해주는 질럿까지 조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통 기본 빌드는 더블넥서스 이후 드라템으로 운영을하다가 포톤캐논 도배와 리버 1~2기 로 수비하며 전환한다. 아니면 커세어 리버로 운영하다 게이트를 늘리며 조합을 갖춰도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스가 3~4가스를 돌리지 못하면 조합 자체가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조합에서 리버, 커세어, 하이템플러는 모두 가스를 많이 먹는 유닛이고 이들 유닛이 모이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리버, 커세어, 하이템플러 다 따로따로 논다는것이다. 리버는 로보틱스, 템플러는 게이트웨이, 커세어는 스타게이트에서 나오는 유닛이다보니 결국 한번 잃으면 조합을 복구하기가 힘들고 자원도 많이 든다.

대 저그전의 최종 단계 중 하나. 저그 지상유닛 중에는 리버를 상대할 수 있는 유닛이 없다. 스커지로 셔틀을 끊는 게 최선이나 아칸과 커세어가 호위하면 무용지물이다. 공중 유닛인 디바우러 다크 아칸 마엘스트롬 같은 걸로 대응할 수 있다. 다른 하나는 스카이 토스.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2001년의 황영재. 다만 그 당시에도 상당히 쓰기 어려웠다.[1] 하지만 2008년대 이후부터는 드라템만으로 디파일러가 나온 하이브 저그를 감당할 수 없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스플래시 프로토스의 필요성도 높아졌다.

이 조합을 일단 성공적으로 구축하게 된다면,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사실 스플래시 토스는 사용하기가 많이 번거롭다. 커세어 리버만 해도 손이 많이 가는 전략인데 아칸에 템플러 관리까지 해야한다. 하지만 스플래시 프로토스를 쓰지 않고 드라템 유지하면 디파일러를 상대할 방법이 없다.
저그는 이 조합이 완비되기 전에 게임을 끝내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 서로 반땅먹고 200대 200싸움 하면 저그가 거의 진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쓸만한 스플래시 공격 유닛이 줄었기 때문에 사장되었다. 리버가 거신으로 대체되었고, 커세어는 래더에서는 안 나온다. 이후 스플래시 공격을 할 수 있는 분열기가 추가됐긴 하지만 더더욱 쓰기 힘든 편. 그래서 사실상 분열기를 뺀 거신+집정관+고위 기사를 스플래시 토스로 취급한다.

자매품으로 레이저토스가 있다.


[1] 이와 관련한 일화도 있는데 PC통신 시절 채정원 김동준 황영재에게 깝죽대면서 "스플래시 토스 보여주세요" 하고는 했다고. 결국엔 서로 붙었는데 상대방의 전략을 알고 시작하니 당연히 황영재가 패배했고, 황영재는 후에 이를 알고서 "그게 너였냐!" 하고 일갈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