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고대 페르시아의 신이자 조로아스터교의 천사 아메샤 스펜타 중 하나. 다른 이름은 '아르마이타(Armaita)', '아라마이티(Aramaiti)'.2. 설명
이름은 창조적 화합, 성스러운 헌신을 의미한다. 팔라비어로는 스판다르마드(Spandarmad), 현대 페르시아어로는 이스판다르마드(Isfandārmaḏ)라고 표기. 이름의 뜻처럼 복종이나 헌신, 애정과 같은 여성적인 개념을 상징해 여성적인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덧붙여서 모든 인간의 영적인 어머니라고 널리 믿어졌다.그 밖에도 대지 및 풍요를 관장하며, 여러 경전에서는 대자연 그 자체를 상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 때문에 다산이나 농부들과도 관련이 있다. 더해서, 대지와 관련된 또 다른 조로아스터교의 신 잠(Zam)과 짝을 이루기도 해, 잠-아르마이티라는 이름의 복합신성으로서 등장하기도 한다.
경전에 따르면 조로아스터교의 주신인 아후라 마즈다의 동반자로 여겨진다. 아후라 마즈다가 스펜타 아르마이티의 창조자 혹은 아버지로 묘사될 때도 있다. 아메샤 스펜타로서 선인이 선한 뜻을 이루는 것을 돕기 위해 육체를 갖고 지상에 내려와 사람들을 구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조로아스터교 달력 열두 번째 달 다섯 번째 날은 그녀를 나타내는 종교적 축제일인 세판다르마즈간(Sepandārmazgān)이다. 영원한 사랑을 기념하기 위한 고대 축제이며, 이란 연인들은 이 날 서로에게 선물을 준다.
다에바 타로마티, 나온하이스야와 적대한다. 특히 타로마티는 배신이나 배교를 상징해, 복종과 헌신을 상징하는 스펜타 아르마이티와 대비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