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tuck
동사 stick의 과거분사. '움직일 수 없는', '갇힌' 정도의 의미.이하 문단에서 설명하는 것들은 이 stuck을 어원으로 하지만 아래 던파의 경우엔 의미가 좀 다르다.
2. 던전앤파이터의 용어
던전앤파이터에서 맞았지만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은 판정. 대다수의 게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미스라는 단어 대신 이 단어를 썼는지는 의문이다. 던파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빗맞음'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한국 서버와 일본 서버에서는 스턱이라고 나오고, 영문판에서는 미스로 나왔다. 이 때의 효과음은 두개로 '떡, 딱' 하는 나무 토막을 때리는 듯한 소리[1]나 '띵' 하는 금속성의 소리[2]다.
확률적으로 자동 가드가 된 것으로 생각하면 편하지만 가드라는 스킬이 별도로 존재할 뿐더러 몬스터 역시 가드를 쓰는 녀석들이 있기 때문에 뭔가 이상해 보이긴 한다. 일단 스턱이 뜨게 되면 맞은 걸로 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타격잡기 같은 경우 나머지 부분이 발동되지 않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분명히 던전 앤 파이터는 표시되는 그래픽적 위치/동작관계에 의해 피격/회피 여부가 좌지우지되는게 보통인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인데, 이 스턱 판정만은 보통의 MMORPG에서나 볼 법한 수치상 확률에 따른 회피 판정이다. 아마도 공중에서 히트한 것도 전부 절대 판정으로 보기 때문에 무한 콤보를 어느 정도 방지하려고 한 것 같다. 대부분의 횡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은 공중에 뜨거나 바닥에 누으면 무적판정을 받거나 일반적인 공격에 하단/공중 타격 허용 판정이 없어서 특정한 기술을 쓰지 않는 한 히트시킬 수 없다.
스턱이 발생할 확률은 적중률과 회피율, 그리고 던전의 경우 던전의 난이도(노말, 익스퍼트, 마스터, 킹, 슬레이어)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 외의 요인으로는 이런저런 디버프[3]가 있다. 적중률이 100%에 회피율이 0%라면 전탄 명중, 적중률이 110%에 회피율이 35%라면 적중률 110에서 35를 빼서 실제 공격이 맞을 확률은 75%라는 식으로 계산된다. 노말에서는 일반적인 캐릭터라면 스턱이 거의 나지 않지만, 마스터나 킹같은 높은 난이도로 가면 적중률이 0%이면 공격이 잘 안 맞는게 눈에 띈다.
정확한 수치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경험상 익스퍼트 난이도에서는 모든 몹에 기본적으로 회피율 +15% 정도가 붙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즉 적중률을 올리지 않은 캐릭터 기준으로 열 대 때리면 한두 대 정도는 그냥 빗나간다는 것. 물론 실제 체감은 스턱률 30%는 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일단 횡스크롤 액션을 표방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단타성 공격( 종언을 고하는 빛 등)이 스턱이 나 버리면 적어도 한두 대 정도 피격당하는 건 확정에 가깝다. 근접캐, 특히 단타 스킬 위주의 캐릭터들의 경우 높은 난이도에서 플레이할때 실제로 난이도를 올리는 주범은 맷집도 공격력도 호전성도 아닌 바로 스턱이라고 할 정도. 실제로도 이런 캐릭터들은 아바타나 칭호 등의 적중률을 올려 주는 장비 없이는 높은 난이도에서의 솔플이 상당히 힘들다. 더구나 메타 자체가 핀드워가 나온 이래 그로기 시간[4] 이내에 극딜을 해야 되는 흐름으로 이행되었기 때문에 단타성 공격의 평가가 수직상승했으며 따라서 적중률 역시 상당히 신경써야 한다.
남성 마법사의 기술 금나장, 레인저의 기술 헤드샷, 마도학자의 기술 반중력 기동장치, 아수라의 파동검 폭염, 여성 스트라이커의 기술 사상 최강의 로킥은 회피율 무시 보정이 있어서 절대 스턱이 나지 않는다. 회피율이 엄청 올라가 모든 공격을 스턱내는 열차 위의 해적 네임드 후크피쉬의 쉬어가기 패턴도 뚫고 무조건 적중한다. 반드시 잡는다 버프를 건 그래플러의 잡기스킬도 마찬가지. 다만 이쪽은 잡기 판정만 무조건 명중이고 잡은 후 행하는 공격은 적중률 보정을 못 받아서 스턱이 날 수 있다.
과거 런처는 스탯창의 적중률이 중화기 스킬에 적용되질 않아 개틀링건, 레이저 라이플, 화염 강타 등의 스킬들이 1대도 안맞고 죄다 스턱나는 현상이 있었다. 중화기 스킬의 적중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오직 미라클 비전뿐이었다. 아바타, 장비 아이템, 칭호 등으로 적중률을 긁어모아 올려도, 중화기 스킬에는 스탯창의 적중률이 적용되지 않았다. 스턱장단이라는 던파 내 신조어와 블래스턱, 런치, 점심밥이라는 굴욕적인 별명이 붙었다, 후에 스탯창의 적중률이 중화기에도 적용되게 수정되었으나, 몇몇 유저들이 대차게 까대고, 레바의 모험에서조차 악역으로 등장할 정도로 신명나게 디스한 탓에 상당히 오랜기간 동안 런처의 인식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래플러는 이 스턱에서 어마어마한 불합리함을 느낀다. 잡기 스킬은 잡기->공격 순으로 이루어지는데, 잡기를 시도할 때도 스턱 확률이 있고 공격할 때에도 스턱 확률이 있기 때문, 일명 잡기따로 공격따로. 그플의 적중률이 100%이고 몹의 회피율이 20%라고 가정한다면, 그래플러의 잡기 공격이 제대로 대미지가 나올 확률은 64%가 된다.[5] 반드시 잡는다를 걸어도 시동기만 필중 보정을 받으므로 '공격' 부분에서는 여전히 스턱이 난다. 잡고 경쾌하게 찍었는데 툭 소리와 함께 '스턱!'이라는 메시지가 뜨면서 대미지가 안 들어가는 걸 보면 굉장히 심란하다. 그리고 여기서 또 한번 런처의 예를 들게 되는데, 런처의 익스트루더는 끌어들일 때, 발사 후 잡기, 폭발까지 해서 총합 3번의 판정이 있는데 끌어들일 때 스턱 뜨면 어차피 지속시간 동안 계속 끌려들어가서 괜찮지만 만약 잡기 판정에서 스턱이 뜬다면...
3. 영화
감독은 B급 호러 영화계의 대부 스튜어드 고든( 좀비오의 감독). 2007년 개봉한 미국 영화.
2001년 10월 26일 텍사스에서 있었던 실화 사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흑인 간호보조사 샨테 자완 말라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백인 노숙자 그레고리 빅스를 차로 치었고, 빅스는 그대로 차 앞유리에 몸이 끼어버렸다. 그때까지만해도 빅스는 아직 죽지 않았으나
이 실화를 토대로 말그대로 차 앞유리에 끼인(제목이 스턱인 이유)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진짜 재난 영화 급이다. 실화에서는 흑인이었던 간호보조사 캐릭터를 백인 미나 수바리가 연기하는것도 미묘한 특징. 아마 흑인 배우가 했으면 너무 인종적인 영화가 되어버렸을거라 바꾼듯 하다. 특이하게도 미나 수바리가 연기하는 여주인공 브랜디는 흑인 억양을 쓰고 주변 친구들도 다 흑인이다.
실화하고 다른 점은 주인공 노숙자 캐릭터가 영화가 끝날때까지 죽지 않고 결국 여악당 간호보조사를 무찌르는 권선징악의 결말로 나아간다는 것이다. 하긴 실화 그대로 찍었으면 너무 우울해서 답이 없었을 듯하다.
4. 레벨 디자인에서의 스턱
플레이어가 맵 구조나 프롭들 사이에 끼이거나 갇혀 빠져 나올 수 없는 상태를 칭하는 말.해결법은 구조를 끼이지 않도록 개선 혹은 보이지 않는 벽으로 그 부분을 메우는 방법 등이 있다. 그밖에도 텔레포트나
고전게임은 스턱이 된 상태에서 벽 사이를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버그까지 추가로 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