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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의 젠쇼 홀딩스 산하의 대형 외식 체인점이다. 도시락 가게에서 시작해 스키야로 대기업이 된 지주회사이다. 산하에 패밀리 레스토랑 코코스[1]와 저가 회전초밥 체인인 하마즈시, 젯데리아(舊 일본 롯데리아)가 있다. 과거에는 한국에도 분점이 있는 스시로도 들고 있었다.특히 규동에서는 요시노야, 마츠야와 함께 3대 규동 체인점으로 불린다.
일본 규동 체인점 가운데 점포 수로 1위이며 일본 외에 중국, 홍콩,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멕시코, 브라질 등 여러 국가에 점포를 두고 있다.
2. 비판 및 문제점
2.1. 블랙기업
위에 서술한 다른 두 체인점과는 달리 노동 조건이 매우 열악하기로 악명 높다. 기본적으로 패스트푸드를 지향하여 빨리 내놓고 빨리 먹고가는 다른 두 규동 체인점의 운영방식과 달리 패밀리 레스토랑화하여 규동 체인치고는 좀더 복잡한 메뉴구성이 많고 손님들도 가족단위가 많으며 매장 규모도 넓은 편이라 기본적으로 노동강도가 높은게 스키야의 특징인데, 그 와중에도 매장수 늘리느라 매장 퀄리티 관리를 대충대충한다고 하술할 블랙기업의 행태가 일어나고 있는 것.
- 2017년 7월에는 요코하마 기준으로 야간 (밤 10시~새벽 5시) 시급은 1313엔. (약 13,300원) 주변의 다른 편의점(1100엔, 약 11,100원)이나 패밀리 레스토랑(1250엔, 약 12,700원)과 별반 차이 없는 수준이거나 더 낮다. 심지어 같은 동네에 있는 마츠야는 시급이 1500엔(약 15,200원)인데도! 그것도 2014년에 파동을 겪은 후 그나마 오른 게 이거다.
- 아르바이트는 '노동자'가 아닌 '업무위탁'이라면서 잔업을 해도 잔업수당을 주지 않았으며, 4대 보험도 들게 하지 않았다.
- 아르바이트 점원에게 1시간당 5천 엔이라는 매출 할당량을 두었다. 5천 엔은 한화로 약 50,700원이다. 12시간 근무를 한다면 무려 60만 원의 매출을 내라는 것이다. 규동 한 그릇을 500엔이라고 하면 최소 10명의 손님을 회전시켜야 하는 것. 그것도 한 시간 안에. 이 매출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하면 시급에서 까거나 그 매출만큼 무급으로 일하게 했다. 매출 할당량은 시급의 약 4배나 되므로 이론적으로는 연속 4일을 무급으로 일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
- 근무 교대가 12~14시간이라는 상식을 초월한 수준이다. 다른 체인점에서도 간혹 이런 시프트가 나오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말로 다급할 때 임시로 세우는 수준이지 이걸 기본으로 삼는 곳은 없다. 심지어 48시간 연속 근무했다는 주장도 있다.
- 업무량이 과도해서 설거지를 미처 하지 못했다면, 그 설거지는 자기 근무가 다 끝나고 나서도 다 해야 퇴근이다.
- 손님이 적은 시간대에는 1명의 점원만 근무하게 했다. 손님 응대 + 음식 조리 + 설거지 + 청소 + 영업보고서까지 써야 했다. 일반적으로는 평일 오후 2시~6시, 오후 11시 30분~오전 6시에 배치되었으나, 온라인상의 증언으로는 10시간 이상 이어진 사례도 있다. 이를 내부용어로 원 오페 (One operation을 줄여서) 라고 했으며, 심지어 공공연히 스키야의 핵심 경영기법으로 취급되었다. 참고로 다른 규동 체인점인 요시노야나 마츠야는 무조건 2명 이상이 근무하도록 되어 있다.
- 갑작스러운 질병 등으로 인해 출근을 못 하면 점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함.
- 원가 절감을 위해[2] 세콤에 가입하지 않음 + CCTV도 없음(…) 거기다 야간에는 혼자서 근무한다. 여기에다 현금출납기에 현금이 항상 있기 때문에 야간 강도들의 표적이 되었다. 야간 음식점 강도의 80%가 스키야가 대상이었다.
- 강도당한 것도 서러운데 그 보상은 아르바이트 직원이 한다.
- 아르바이트 직원이 영업보고서도 쓰고, 금전관리도 직접 한다.
- 마츠야는 원가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주문을 식권판매기 형태로 자동화했는데 스키야는 시급도 제일 짜면서 계산을 전부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겼다.
- 메뉴 수가 다른 두 체인점의 두 배.
- 현장직은 점장 포함해서 모두 계약직.
- 2014년 초에는 직원의 평균 잔업시간이 109시간에 달했다. 다른 '블랙기업'에서는 100시간 넘겨서 자살한 사례가 보도되어 블랙기업으로 낙인찍히곤 했지만, 여기는 그정도면 평균이다.
정리하자면, 심야 시간대에 스키야의 점원은 손님이 들어오면 주문 받고, 계산하고, 조리하고, 설거지까지 혼자서 전부 다 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최저임금 수준의 박봉으로!
"스키야 이즈미점 정말 개막장이다. 한 15분을 기다려도 아무도 나오지 않아서 다른 손님과 같이 주방 보러 갔더니만 이어폰 낀 채로 자빠져 자고 있드라."[3] |
이런 목격담이 나올 정도니 근무 여건이 어느 정도인지는 명약관화하다.
이렇게 아르바이트 구직자들 사이에서 악명을 떨쳐가던 와중에, 2014년 2월 '나베 정식'[4]이라는 신 메뉴가 추가되면서 아르바이트생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일명 '나베의 난'이라는 사건이 일어나기에 이른다. 나베 정식은 조리법이 복잡한데다가 설거지도 힘들다. 제대로 급여를 주고 충분한 인력을 운용하면서 이런 메뉴를 추가했다면 좋았겠지만, 스키야는 미숙한 아르바이트생 1~2명이 전부였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들의 업무 피로도가 급속히 늘어났다. 실제로 이 정식을 시키니 손님은 단지 메뉴에 있으니까 주문한 것 뿐인데 주방에서 "아 진짜 나베냐"라는 짜증스러운 목소리를 참지 못하고 터뜨리는 등 점원들의 불만이 심한 편이었다고 한다.
결국 나베 정식 출시를 계기로 2ch 등의 인터넷 BBS에서 '스키야를 때려 치우자'라는 운동이 확산, 엄청난 수의 알바생들이 그만두니 당연히 점포의 운영도 불가능하여 2014년 5월에는 2,000곳 중 123군데의 스키야 점포가 인력 부족으로 임시 휴점을 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거의 모든 점포가 24시간 영업하는 규동 체인에서 한때 60% 정도가 야간영업을 포기했을 정도.
이렇게 까지 확산된건 역설적으로 비용절감을 위해 운영 직원을 알바생으로 채웠기 때문. 정직원이라면 책임감이나 본인의 향후 출세등을 생각하는 경향도 있을것이고 사표를 제출한 뒤의 일처리도 번거로우니 힘들어도 쉽게 그만두지 않았을 것이고 회사가 정직원에게 책임지고 근무하도록 하는 식의 지시가 가능 했겠지만 알바생은 적당한 이유를 대고 그만두고 나면 아무런 법적인 책임 소재가 없으니 그만두는데 아무런 부담이 없었기 때문.
이 운동이 번지기 시작한 직후에 학업이 바빠서, 몸이 안좋아서, 집안일이 생겨서 등의 이유를 대고 그만두는 사람이 속출했다. 회사에서는 정직원도 아닌 알바생에게 퇴직 사유가 진짜인지 일일이 사실 확인하고 법적인 책임을 물을수도 없으니 밀려드는 퇴직 요구를 막을 수가 없었다. 스키야는 4월경 결국 나베 정식을 포기했다. 나중의 일이지만 스키야에서 나베로 난리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까먹었는지 마츠야와 요시노야가 2018년부터 나베 정식을 시작했다. 그리고 스키야조차 2018년에 나베 메뉴를 다시 출시했다.
그 후 신문기사 2015년 6월 기준으로 2,000개 중 450개 점포가 아르바이트생 충원이 되지 않아 심야 영업을 하지 않고 있다. 두 명을 써서 심야 영업을 하려니 손해보는 느낌이고(사실은 이게 정상인데도!), 한 명을 쓰려니 이미 소문이 퍼질대로 퍼져서 일본인 청년들은 아무도 오지않고 외국인들만 오는데, 외국인 한 명만으로는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회사 경영진에서는 이에 대한 반성도 없다. 고위 임원 중 한 명은 인터뷰에서 “우리(스키야)의 노동 방식을 개선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있어 당장은 응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일해왔던 방식을 전면 부정하는 것 같아 괴롭다”고 밝혔다.
2014년 4월에는 외부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악명높은 1인근무를 폐지하고 풀타임 직원의 잔업을 월 45시간 미만으로 낮추도록 했다. 야간 근무를 2인으로 하는 대신 낮시간의 준비 업무를 야간에 몰아넣는 식으로 때웠다고 하며, 일단 명목상으로는 2015년 이후에는 잔업과다는 없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1인근무 목격담이 나도는 등 이미지 개선까지는 길이 멀다. 다만 2016 사업년도에 이전의 수익을 완전히 회복하는 등 (사실 2014년에도 매출은 증가했다) 사업 자체는 완전히 회복했다.
2015년에는 이런 사건도 일어났다. 아르바이트생이 매장 내에서 자위행위를 한 뒤 그걸 찍어서 트위터에 올렸다고 한다. 이 알바생은 후에 미즈시로 리노라는 이름으로 AV 배우가 되었다. 그리고 2019년 초에는 알바생들이 트위터에다 얼음과 국자로 장난을 친 뒤 'くびかくご'(짤릴 각오함)이라는 자막을 씌운 동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같은 시기에 쿠라스시 횟감 쓰레기통 사건, 세븐일레븐 오뎅 장난 사건 등이 연달아 일어났는데, 이런 불량 알바생들의 문제 행동을 ' 알바 테러'(バイトテロ)라 부른다.
여전히 나아진게 없는지 2022년 1월에는 나고야의 스키야 점포에서 혼자 야근을 하던 50대 여성 점원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3시간만에 발견돼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2022년 11월, 샷포로 니시오카점에서 추운밤에 종업원 직원을 데리고 반팔로 소매 걷고 한시간동안 달려가는 훈련을 했다고 한다. #
2024년 4월, 스키야는 전국에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에 심야 요금[5]을 도입하게 되었다. 일본의 규동 체인점중 최초다. 다만 24시간 영업은 유지한다.
2.2. 먹어서 응원하자! 참여업체
요시노야와 마찬가지로 혼슈 일부지역에서는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사용한다고 한다. 물론 다 후쿠시마산을 사용하는것은 아니다. 그리고 지역마다 다르다. 규슈지방은 규슈(가고시마 등) 곡창지대가 있어 그쪽의 식재료를 사용한다. 더불어 3대편의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에가도 삼각김밥 및 밥종류의 쌀은 규슈지방에서는 다 구마모토나 가고시마, 후쿠오카, 오이타등 같은 규슈의 것이다.후쿠시마산 식재료가 신경쓰이는 사람은 규동을 먹을 때, 요시노야나 스키야보다는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마츠야를 이용하는 게 낫다. 해외지점도 마찬가지라 자신이 사는 곳에 스키야가 있으면 이용하지 않는 게 낫고, 대체 브랜드가 없으면 아예 포기하는 게 낫다.
3. 기타
콜라보를 자주한다. 짱구는 못말려, 겁쟁이 페달, 함대 컬렉션 등.특히 2016년 3월 진행된 칸코레 콜라보로 인해 주문객이 대폭 늘어버렸다. 음료수 대량주문은 약과이고 1만엔 이상의 규동을 주문하는 등 가맹점에 헬게이트가 열린 상황 위의 알바생 처우와 연관지어 생각해본다면..
게임 페르소나 5에서 규동집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는데 아무리봐도 스키야를 노린듯한 모습이다. 일은 엄청나게 많이 시키면서 혼자서 가게를 보게 하고, 심야강도에게 자주 털리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는 손님이 많이 오면 고생했다고 돈이라도 더 주는데, 당연하지만 현실은 손님이 많이 왔다고 돈을 더 주는 경우는 없다.
일본의 밴드 ヤバイTシャツ屋さん의 첫 정규앨범에는 '주 10회는 스키야'라는 노래가있는데 가난한 자취대학생의 비애가 잘 들어가있는 내용이다
장어덮밥도 판매한다.
일본 웹상에서는 "스키야에서 치즈규동[6] 곱배기에 온천계란 얹은 걸 자주 시키는 사람은 아싸 또는 노답 씹덕"이라는 밈이 존재한다. 일명 '치규'(チー牛) 밈.
[1]
도라에몽이 출연한 광고가 유명했다. 예전에는 아그네스 찬(전직 가수, 현 교육학 박사)의
타오 텐진과 함께 어린이 방송 시간대의 대표적인 광고주였다. 또한 한국에서는 1988년에
미도파로 유명한
대농그룹에서 들여왔다가, 1997년 신동방에 팔린 후 2004년까지 영업하였다.
[2]
이는 스키야의 영업방식이 경쟁업체에서 새 매뉴가 나오면 그 메뉴를 보다 싼 가격에 스키야에서 판매하는 가격경쟁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3]
겉으로만 보면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대부분은 지나치게 일을 많이 하니까 잠시 쉬다가 그대로 엎어져 버린 케이스다. 상식적으로 봐도 도망가면 도망갔지 저 좁디좁은 공간에서 자려고 하진 않을 것이다.
[4]
나베(なべ; 鍋)는 '냄비'라는 뜻이 있으며 냄비 요리를 뜻하기도 한다. 한국으로 치면 순두부찌개 정식 같은 메뉴라고 보면 된다.
[5]
7%다.
[6]
그것도 그냥 치즈규동이 아니고 '걸쭉한 3종 치즈규동'(とろ~り三種のチーズ牛丼)을 말한다. 이름 그대로 모차렐라와 체다, 에그몬트(egmont) 치즈를 섞어 얹은 치즈가 풍부한 규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