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3:36:20

스카라베 군주

1. 개요2. 상세

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칭호. 영명은 Scarab Lord이며, 중문판에서는 딱정벌레의 왕이라는 뜻의 갑충지왕(甲虫之王)으로 번역되었다. 참고

오리지널 시절 월드 이벤트인 '안퀴라즈의 문' 퀘스트를 전부 끝내고 흐르는 모래의 홀로 징을 친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칭호로, 해당 이벤트가 끝난 이후로는 더 이상 얻을 수 없는 초희귀 칭호이다. 확장팩 이후에 열린 신규 서버는 이미 이 퀘스트가 완료된 상태에서 열리기 때문에 절대로 얻을 수 없다.

2. 상세

오리지널 당시 안퀴라즈 사원 공격대 던전 개방을 위해서는 '안퀴라즈의 문' 퀘스트를 끝낸 유저가 징을 쳐야만 했다. 이 퀘스트는 10단계 이상 진행되는 연계 퀘스트로, 단순한 사냥 퀘스트도 파티플레이가 요구되고, 필드 레이드 보스를 모두 잡거나 40인 레이드 던전을 타임어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점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그만한 인력과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정규 공격대 공격대장 선에서만 이 칭호를 획득할 수 있었다.

사실 징을 친 뒤 일정 시간 안에 퀘스트를 완료한 모든 인원이 얻을 수 있는 칭호였다. 그래서 이론상으로는 여러 명의 스카라베 군주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퀘스트 난이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서버 내에 많아야 세네 명만이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중에 하나는...

스카라베 군주 타이틀과 함께 특별한 탈 것인 검은 퀴라지 전차(Black Qiraji Tank)를 얻는다. 사실 희귀 탈것이 먼저 구현되었고, 나중에 호칭 시스템이 추가되었을 때 검은 퀴라지 전차의 소유자가 스카라베 군주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퀴라지 모델링 업데이트 후에는 스카라베 군주 칭호를 가진 유저에게 모델링이 업데이트 된 검은 퀴라지 전쟁전차를 지급하기도 했다.

스카라베 군주 칭호와 검은 퀴라지 전차는 자체로는 특출날 게 없는 룩이지만, 그 희소성으로 인해 주위를 압도하는 간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와우의 역사를 상징하는 화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군단부터 와우의 리드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블리자드 소속 게임 개발자 이언 해지코스타스가 본인이 플레이하고 있는 복원 주술사로 가지고 있는 칭호이기도 하다.[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서는 이 퀘스트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이 논문급으로 자세히 정립된데다[2] 서버 내에서 홀을 최초로 완성한 게이머가 다른 게이머들도 칭호를 달 수 있도록 사전에 약속하고 일부러 기다려 주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기에 서버당 수 십명이 달고 다니는 경우도 나왔다.

여담으로 스카라베 군주라는 칭호는 플레이어 뿐 만 아니라 네룹아르 궁전 비단 궁정에서 아눕아라쉬가 가진 칭호로도 나온다. 인게임 내에선 이 칭호를 보긴 어려우나 던전 도감을 읽어보면 스카라베 군주라는 칭호와, 스카라베 군주의 이름이 붙은 패턴이 일부 존재한다.


[1] 그를 블리자드 소속 게임 개발자로만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론 오리지널 시절부터 와우를 매우 심도있게 즐겼고 현재도 올신화를 뛰는 헤비 게이머다. 스카라베 군주 칭호도 이 과정에서 힉득한 것. [2] 오리지널 사설 서버에서 이 부분을 수 년간 극한으로 연구한 북미 & 유럽 게이머들의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