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칭호. 영명은 Scarab Lord이며, 중문판에서는 딱정벌레의 왕이라는 뜻의 갑충지왕(甲虫之王)으로 번역되었다. 참고오리지널 시절 월드 이벤트인 '안퀴라즈의 문' 퀘스트를 전부 끝내고 흐르는 모래의 홀로 징을 친 플레이어가 얻을 수 있는 칭호로, 해당 이벤트가 끝난 이후로는 더 이상 얻을 수 없는 초희귀 칭호이다. 확장팩 이후에 열린 신규 서버는 이미 이 퀘스트가 완료된 상태에서 열리기 때문에 절대로 얻을 수 없다.
2. 상세
오리지널 당시 안퀴라즈 사원 공격대 던전 개방을 위해서는 '안퀴라즈의 문' 퀘스트를 끝낸 유저가 징을 쳐야만 했다. 이 퀘스트는 10단계 이상 진행되는 연계 퀘스트로, 단순한 사냥 퀘스트도 파티플레이가 요구되고, 필드 레이드 보스를 모두 잡거나 40인 레이드 던전을 타임어택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점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그만한 인력과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정규 공격대 공격대장 선에서만 이 칭호를 획득할 수 있었다.사실 징을 친 뒤 일정 시간 안에 퀘스트를 완료한 모든 인원이 얻을 수 있는 칭호였다. 그래서 이론상으로는 여러 명의 스카라베 군주가 나올 수도 있었지만, 퀘스트 난이도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서버 내에 많아야 세네 명만이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중에 하나는...
스카라베 군주 타이틀과 함께 특별한 탈 것인 검은 퀴라지 전차(Black Qiraji Tank)를 얻는다. 사실 희귀 탈것이 먼저 구현되었고, 나중에 호칭 시스템이 추가되었을 때 검은 퀴라지 전차의 소유자가 스카라베 군주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퀴라지 모델링 업데이트 후에는 스카라베 군주 칭호를 가진 유저에게 모델링이 업데이트 된 검은 퀴라지 전쟁전차를 지급하기도 했다.
스카라베 군주 칭호와 검은 퀴라지 전차는 자체로는 특출날 게 없는 룩이지만, 그 희소성으로 인해 주위를 압도하는 간지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와우의 역사를 상징하는 화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군단부터 와우의 리드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블리자드 소속 게임 개발자 이언 해지코스타스가 본인이 플레이하고 있는 복원 주술사로 가지고 있는 칭호이기도 하다.[1]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에서는 이 퀘스트를 효율적으로 공략하는 방법이 논문급으로 자세히 정립된데다[2] 서버 내에서 홀을 최초로 완성한 게이머가 다른 게이머들도 칭호를 달 수 있도록 사전에 약속하고 일부러 기다려 주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기에 서버당 수 십명이 달고 다니는 경우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