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시작은 하워드 휴즈의 회사인 휴즈에서 269휴즈(Hughes 269)로 시작하여 이후 TH-53 Osage로, 이후 다시 휴즈 300으로, 이후 다시 슈와이처 300(Schweizer 300)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는 시콜스키 헬리콥터에 인수되어 S-300으로도 불리는 수 많은 이름을 가져 사람을 햇깔리게 만드는 소형 헬리콥터다. 이름이 자주 바뀐 이유는 워낙 오래 사용되면서 회사가 여러번 인수합병 되는 와중에 '이참에 새 이름 만들자!'한게 몇 번 반복돼서 저렇게 되었다. 최초 디자인이 무려 1955년에 시작되어 56년에 프로토타입이 비행을 한[1] 장수만세 헬리콥터다. 기본 설계가 워낙 단촐하고 무난하게 되어서 수십년 동안 크게 변한 부분 없이 사용되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기체이지만 헬리콥터 조종사 훈련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R-22와 함께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기종이다. 대부분의 민간 조종사 교육기관에서는 둘 다, 혹은 최소한 둘 중 하나는 갖고 있다. 심지어 헬리콥터 조종사들이 모이는 해외 포럼에서 보면 아예 'R-22와 슈와이쳐 300 중에 뭐가 더 좋아요?'라는 식으로, 아예 다른 헬리콥터는 언급도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아래는 이 기종의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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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269
1955년에 제작에 들어가 1956년 프로토타입이 비행하고, 1957년 부터 생산에 들어간 타입. 이후 세세한 개량이 가해져 269A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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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53 Osage
1964년에 미육군이 휴즈 269A를 주력 훈련용 헬리콥터로 채용한 모델. 88년도에 훈련용 헬기로 UH-1이 선정될 때까지 792대가 생산되었고 조종사 60000명(!)을 훈련시키는 활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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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269B/휴즈 300
역시 1964년에 원본 269의 좌석 사이즈를 살짝 키워서 3인승으로 만든 헬리콥터. 최초 모델 넘버는 269B였지만 이후 판매명을 휴즈 300으로 통일해서 판매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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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 300C/슈와이쳐 300/S-300
1970년에 엔진이 대용량으로 변하고 로터 블레이드를 교체하여 탑재중량을 45% 개선한 모델이다. 휴즈로 부터 라이센스를 받아 생산하던 회사 중에는 슈와이쳐도 있었는데, 1988년에 휴즈가 맥도넬 더글라스에 합병되면서 슈와이쳐가 이 헬기에 관한 모든 권리를 맥도넬 더글라스에서 구입, 이후 슈와이쳐가 다시 시콜스키사의 자회사가 되면서 S-300으로 불리기까지 한다. 그러다가 또 다른회사에 팔렸다.
전부 한 헬리콥터 계열인데 분류명이 저렇게 많은 것이다!
승무원: 조종사 1명 |
정원: 탑승객 2명 |
중량: 950 lb (431 kg) |
길이: 30 ft 10 in (9.4 m) |
로터 직경: 26 ft 10 in (8.2 m) |
높이: 8 ft 9 in (2.7 m) |
Disc area: 565 ft2 (52.8 m2) |
공차 중량: 1100 lb (499 kg) |
최대 중량: 2050 lb (930 kg) |
최대 이륙 중량: 2050 lb (930 kg) |
동력원: 1 × Textron Lycoming HIO-360-D1A 4 cylinder, horizontally opposed, 190마력 (141 kW) |
최고 속도: 95노트 (109 mph, 176 km/h) |
순항 속도: 86노트 (99 mph, 159 km/h) |
항속 거리: 195km (204 마일) |
상승력: 750 ft/min (3.82 m/s) |
R-22와 비교시 장단점은 민간인 헬기 교관들의 만년 떡밥. 전반적으로 가격과 운용유지는 R-22가 훨씬 싸고 기체가 더 단순한 반면 슈와이쳐가 조종간이 좀 더 제대로 된 헬기 스타일이며 내부가 넓어서 편하고 비행안정성이 더 좋으며 엔진고장등의 비상시 착륙이 훨씬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는 수입된적이 없는 기체라 국내에서 보기는 좀 힘들다. 그리고 의외로 이 기종을 아는 RC동호인들이 많은데, 국내의 RC헬리콥터중에서 대중적인 기종이 바로 이 헬리콥터의 축소형 모델이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주인공인 케이지가 알파를 죽이기 위해 프랑스에서 스위스까지 타고가는 기종이다.
[1]
물론 당시에 생산된 기체가 지금도 날아다닌다는 이야기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