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에서 서울시 강북구 수유4동( 우이동) 방향으로 뻗은 길이 약 3km의 능선으로 정상부는 769m로 북한산에서 4번째로 높으나, 대부분이 고양시 덕양구효자동-사기막골에서만 조망이 되기에 인지도가 많이 떨어진다. 정상 바로 161m 밑에는 백운산장이 위치한다.2009년 봄에 휴식년제에서 해제되었으며 중반은 절벽코스이며 날씨가 좋고 화창하면 도봉산과 상장능선, 염초봉 북면을 볼 수 있는 경치를 볼 수 있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는 명품 코스이나, 북한산에서 가장 험한 의상능선(의상봉-문수봉)에 이어 2번째로 험한 난코스이다. 555봉을 오르는 사면 코스도 상당히 빡세며, 절벽코스를 끝내고 백염골로 내려가는 것이 까다로우며 겨울에는 이 능선 탐방을 생략하거나 부분 탐방(밤골-구멍바위 직전 까지) 하는 것이 만수무강에 보탬이 될 수도 있다.
정상부는 서울 강북구, 도봉구, 도봉산 서원능선, 우이남능선~우이암~도봉주능선에서만 조망이 되고,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어 존재감이 없다. 도봉산 신선대에서는 보이지도 않는다.
※ 사진해설 = 숨은벽능선의 봄으로 2017년 4월26일 촬영. 왼쪽 능선- 인수봉, 중간 능선-숨은벽능선, 중간 오른쪽 골짜기-백염골, 오른쪽 능선-백운대와 원효능선 정상부, 백운대에서 밑으로 내려 오는 능선인 파랑새봉(장군봉)과 염초봉 파랑새능선. 하단 왼쪽은 555봉(안테나봉) 하단부 일부.
※ 사진해설 = 만경대 정상에서 족두리바위(신랑신부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는 입구에서 보이는 배경이 없는 순수한 숨은벽능선 정상부. 2015년04월28일 06:34 촬영.
법정탐방로는 4가지가 있으나, 비법정탐방로를 포함하면 3개의 코스가 더 있다.
법정탐방로는
* 사기막골-348봉-555봉(안테나봉) 사면-555봉 정상-구멍바위-백염골-숨은벽 정상 하단부 (상급의 난이도)
* 밤골-숨은계곡-숨은폭포-555봉 사면-555봉 정상-이하 동일 (하급의 난이도이나 숨은폭포 최상부에서 555봉 사면으로 올라가기 위해 10분 정도 힘을 써야하는 곳이 있음)
* 밤골 옆 샛길-555봉 사면-이하 동일 (중급의 난이도)
* 밤골-숨은계곡-숨은폭포-숨염골(집채바윗길)-백염골-숨은벽 정상 하단부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 최악의 등산로. 난이도 최상급)
의 4가지.
545봉(영장봉)은 2013년까지만 해도 비법정탐방로는 아니었으나, 국공의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현재는 출입금지구역이 되었다.
2. 등산로
이 코스에는 거칠고 험한 바위밭길이 상당히 많으며, 길이는 789m 밖에 되지 않으나, 워킹 등산으로는 난이도 최악의 백염골( 백운대와 염초봉 사이의 바위밭 골짜기)의 자매품으로 555봉 정상 바로 밑을 돌아 해골바위 옆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414m의 숨염골(숨은벽과 염초봉 사이의 골짜기. 이곳은 바위는 적으나, 경사가 상당히 가파른 숲)도 있다.릿지코스 포함 지금까지 알려진 탐방로 코스는 다음과 같다.
• 사기막골-348봉-555봉(안테나봉) 사면-555봉 정상-해골바위-45m 직벽-고래등바위-숨은벽정상 [위험한 숨은벽 릿지 777m 포함]
• 밤골-밤골계곡-숨은폭포-555봉 사면-555봉 정상-해골바위-구멍바위-백염골-숨은벽 정상
• 밤골-밤골계곡 옆 샛길-염초봉 입구-555봉 정상직전 샛길-숨염골-구멍바위-545봉(영장봉)-구멍바위-백염골-숨은벽 정상 하단
• 밤골-밤골계곡-길이 1200m의 바위밭(숨염골 일부+백염골)-숨은벽 정상 하단
• 밤골-348봉-555봉 사면-해골바위-555봉 정상-구멍바위-백염골-숨은벽 정상 하단
• 밤골-밤골계곡-숨은폭포-숨염골-해골바위 옆-구멍바위-백염골-숨은벽 정상 하단
여러가지 조합으로 몇가지 더 나올 수 있다.
3. 전망
• 밤골계곡 코스를 진행하면 숨은폭포가 나오는데, 상하층 2단으로 되어 있으며, 윗층을 색시폭포, 아래층을 총각폭포라고 부른다.
• 옆동네인 염초봉으로 오르는 비법정탐방로[파랑새능선, 염초북능선]에서 보면 숨은벽의 근육질 옆면을 볼 수 있다. 전체길이의 1/2 이상 올라갔을 때(20~25분 정도 올랐을 때) 제대로 보이는데, 555봉과 숨은벽 근육질 암벽들 사이로 숲처럼 보이는 것이 숨염골이다.
숨염골 정상 직전 오른쪽에는 장마철에만 흐르는 물길의 잔재가 장구한 시간동안 물때를 만들고 바위 자체의 크랙까지 더해져 마치 바둑판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다. 주변의 바위는 상당히 미끄럽고 위험하나, 이 곳에 오르면 숨은벽의 옆면 근육질을 바라볼 수 있고 그곳에 어울려 자라는 소나무를 비롯한 나무들과, 반대편으로는 파랑새능선을 보다 자세히 바라볼 수 있다. 해골바위 옆의 길을 통하여 볼 수 있으나, 임펙트는 약하다.
• 348봉 정상부에서는 왼쪽으로 상장능선이 조망되는데, 555봉으로 오르는 특정한 지점에서는 왕관봉(상장9봉)과 545봉 중간부의 바위들과 어울려 마치 일본 지도처럼 보이는 곳이 있다.
• 밤골계곡에서 555봉 사면으로 오르는 길에서는 염초봉 파랑새능선과 장군봉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보기에는 별로지만, 실제로는....
• 545봉(영장봉)에는 가늠자바위가 있으며, 이 곳에서는 인수봉 인수릿지 구간(악어능선 : 악어새바위-인수봉 정상)의 우람한 근육질 바위벽과 왼쪽으로 도봉산과 상장능선, 영봉이 보인다. 545봉을 통하여 인수계곡과 인수야영장을 거쳐 하루재로 갈 수 있으나, 2012년까지 있던 로프를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거하여, 1회용 로프 20m 정도가 필요하다.
• 릿지코스인 대슬랩-고래등바위-엄지바위 정상의 777m는 릿지구간이라 암벽등반 장비를 갖춘 2인이상의 인원에게만 출입을 허용한다. 가장 난이도가 있는 고래등바위 구간 옆으로는 인수봉의 악어능선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다. 염초봉 방면에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악어능선의 온전한 몸매를 감상할 수 있다.
나이프 엣지는 이 릿지코스의 트레이드 마크로 정상에서 보면 상당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다.
• 숨은벽 릿지코스의 옆구리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곳이 백운대 호랑이굴 코스. 난이도가 상당하나 4월21일~5월 1일경에는 우람한 근육질 바위들 사이로 피어오른 아름다운 진달래 꽃밭을 볼 수 있다.
• 숨은벽 정상부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만경대 정상에서 족두리바위로 내려가는 길을 이용하면 된다.
• 밤골계곡으로 가는 길 초입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샛길을 이용하여 860m 정도 숨은벽 방향으로 진행하면 왼쪽으로 시야가 트이는 곳이 있다. 이곳에세는 밤골에 있는 봉우리와 능선, 원효능선과 봉우리가 조망된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영장봉(545봉)-안테나봉(555봉)-숨은벽 옆구리-백운대-염초봉 파랑새능선-염초3봉-염초봉 염초북능선-원효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