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1:16:03

수족구(스포츠)


파일:수족구 스파이크.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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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규칙3. 전략 및 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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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구에서 파생된 스포츠로 울산의 교사들이 창안했다고 알려졌다. 제1회 울산교총회장배 수족구 대회 개최 공지가 2013년 5월에 있었으므로, 그 이전에 창안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울산에서 꾸준히 대회가 개최되고 있으며, 보통 여자부만 개최되고 있다.[2] 아쉽게도 울산광역시 한정으로 인지도가 조금 있고 전국으로 넘어가면 아는 사람이 전무한 뉴스포츠이다. 당장 인터넷에 수족구라고 치면 수족구병이 검색되는 수준. 그래도 본고장 울산에서는 특정 학교에서 축구부는 없는데 수족구부가 있을 정도로 자리잡고 있다.

2. 규칙

배구에서 파생되었기에 주로 배구 규칙을 따라가지만 배구와 달리 발사용과 원바운드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3]

또한 네트 높이도 1미터 내외로 2미터가 넘어가는 배구의 네트보다 현저히 낮으며 포지션이 명확히 정해져있지 않고 간단히 스파이커, 세터, 수비 (리베로가 아니다)로 통한다.
쉽게 전위엔 레프트와 라이트와 세터, 후위엔 수비 3명 이렇게
서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언급된것처럼 포지션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후위 선수가 어택라인 안에서 때리는 경우 등 포지션에 따른 제약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로테이션도 존재하지 않는다.

블로킹이 불가능하다. 애초애 네트 높이가 허리 정도밖에 오지 않는 마당에 블로킹이 뜨면 몸 맞고 제대로 막히지도 않는다.

네트를 건드리면 네트 터치로 파울이고 손이 네트를 넘어가면 오버넷으로 또한 파울이다. 네트 높이 상 최대한 찍어때리려고 하기 때문에 스윙을 너무 과도하게 가져가면 파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네트 조금 뒤에서 공격을 시도하거나 손목으로 끊어때리자.

인원은 배구와 똑같이 6명, 총 12명이서 한다.

3. 전략 및 팁

근간이 배구이기 때문에 배구에서 사용하는 기술 대부분이
골고루 사용되는 편이다.

학생 배려 차원에서 스파이크 서브는 넣을 수 없다.[4][5] 대신 발 사용이 가능해 족구 식 발 서브를 넣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발재간이 있는 선수가 공격적인 발 서브로 몇 연속 서브 득점을 하는 광경이 나오기도 한다.

원 바운드가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수비를 할 때는 코트 밖에서 바운드된 공을 받는 것이 좋다. 거의 체육관 벽 끝쪽에 붙어 수비하면 웬만한 공은 달려가서 받을 수 있다. 배구공으로 테니스를 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마찬가지로 토스와 공격도 웬만하면 원 바운드 후 속도가 죽은 공을 만지는게 낫다.

공격할때 팁인데, 스파이크를 길게 치기보다 손목을 이용해 바닥으로 냅다 꽃아버리면 상대방이 절대 못 받는 수준으로 공이 세게 튀므로 쉽게 점수를 낼 수 있다.[6] 물론 파워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자 선수보단 학교에서 힘이 좀 되는 남학생들이 공격수로 섰을 때 종종 볼 수 있는 모습.

스파이크를 주먹으로 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만히 서서 공격하기 때문에 주먹으로 쳐도 아웃될 가능성이 적으며 오히려 잘 들어간다면 공이 거의 천장까지 닿을 정도로 높이 튄다.[7] 물론 손바닥보다 당연히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페인트는 사용은 가능하나 크게 추천되는 전략은 아니다. 적절한 때에 시전하면 점수를 가져올 수도 있지만 공이 한번 튄 후 웬만해선 전위 선수들이 달려가 공을 살리거나 넘겨버리기 때문이다.[8] 정 페인트를 쓰고 싶다면 시야를 이용해 상대 코트의 상태를 파악한 뒤 들어간다 싶을때 시전하자. 공격이 강한 선수가 불시에 시전하면 성공률이 높은 편이다.[9]

배구 기술인 속공과 시간차의 경우 배구보다 효율이 좋진 않지만 나름대로 쓸만한 편인데, 속공은 상대 수비가 미처 준비되지 못했을때 유의미한 한 방으로 점수를 낼 수 있으며 시간차는 누가 공격하는지를 헷갈리게 해 수비수를 혼란에 빠트릴 수 있다. 물론 시간차의 경우엔 점프가 동반되야 더 효과적이고 두 기술 모두 세터가 올려준 공을 바로 치는게 효과적이므로 충분히 숙련된 후 사용하자.[10][11]

4. 여담

서브 한 번, 공격 한 번에 득점이 나오는 배구와 비교해 랠리가 굉장히 자주,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편이다. 특히 양 팀 수비수의 실력이 출중하다면 때리면 받고 또 때리면 또 받는 자강두천의 싸움이 전개된다. 시원시원한 공격과 그걸 어떻게든 쫓아가 받아내는 모습의 쾌감 때문에 관전자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재밌다.

학교 수족구부 등에서 원래 수족구를 하다가 공에 익숙해지고 배구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애초애 수족구라는 종목이 배구가 어려운 사람들이[12] 난이도를 열화시켜 만든 종목이기 때문에 수족구를 하며 감각을 충분히 기르면 배구로 넘어가는 테크트리는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 배구의 유입을 돕는 수족구의 순기능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1] 공격을 시도하는 선수의 모습이다. [2] 학교에서 남학생들도 수족구부에서 수족구를 즐기긴 하지만 보통은 배구로 넘어가거나 축구나 농구 등 다른 종목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지역구 대회가 아닌 교내 스포츠 반 대항전 등에서는 남자 부원들이 스파이크를 빵빵 때리며 활약하는 편이다. [3] 피스트볼처럼 공을 3번 안에 넘긴다고 이해하면 편하다. [4] 흔히 스파이크 서브라고 불리는 점프 서브가 금지인게 아니라, 그냥 점프 서브, 플로터 서브, 탑스핀 서브 등 스탠딩을 포함한 모든 오버핸드 서브가 불가능하다. [5] 배구를 배운 적이 있는 학생들이 오버핸드 서브를 때리면 밸런스가 무너질 것을 염려하여 금지한 듯 하다. [6] 네트 높이가 낮아 가능한 플레이다. 너무 힘을 주면 네트 터치나 오버네트로 실점이지만 잘 찍어때리면 엄청난 소리와 함께 공이 경기장 벽에 닿아있을 것이다. [7] 이런 이점 때문에 실제 대회에서도 여자 선수들이 자주 사용하는 공격 방식이다. 손바닥으로 치기보다 더 적은 힘으로 큰 파워를 낼 수 있기 때문. [8] 애초애 상대 공격이 무자비하게 강하지 않는 이상 코트 안 전위 선수들은 자리를 지킨다. [9] 공격이 강한 선수가 공격을 하려 하면 상대 수비들이 볼 파워에 대비하여 코트 뒤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팀 전체 공격이 극단적으로 강할 경우 상대 팀은 아예 전위 1 후위 5 이런식으로 위치를 짤 때도 있다. 이럴때 페인트를 능청스레 슥 놓으면 상대 팀을 바보로 만들 수 있다. [10] 수족구를 즐기는 학생들은 공을 노 바운드로 바로 때리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충분한 연습이 필요. [11] 사실 속공과 시간차를 무리 없이 뜨는 팀 정도면 배구를 하지 굳이 수족구를 할 이유가 없긴 하다. [12] 실제로 배구는 일반인이 배우기에 가장 어려운 스포츠 중 하나로 배구를 처음 해보면 공을 넘기기는 커녕 이상한 곳으로 튄 공을 쫓아가기에 바쁘다. 특히 근력이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 공을 노 바운드로 건드리는 것 부터가 고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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