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뤼팽은 부하 보슈레이와 쥘베르가 설계한 도브레크 의원 별장 털이에 나선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보슈레이와 쥘베르가 서로 다투면서 시간이 지체되고 결국 경찰이 들이닥치자 뤼팽은 보슈레이와 질베르에게 나중에 구하러 오겠다고 하고 도망간다. 보슈레이와 질베르를 구하려는 뤼팽은 쥘베르의 모친 클라리스를 만나게 되고 쥘베르는 사실 자살한 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며, 질베르의 아버지가 자살한 이유가 도브레크 의원의 협박 때문이었음을 알게된다. 도브레크는 악당에 가까운 인물인데, 비리 사건에 연루된 정부 인사 27인의 명단이 적힌 종이를 가지고 있어 그것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도브레크는 이 종이를 수정마개 안에 넣어 다니는데 쥘베르도 아버지를 위해 이 수정마개를 찾고자 도브레크 별장 털이를 계획했던 것이다. 사정을 알게된 뤼팽은 그 수정마개를 손에 넣어 부하들을 구하려 한다. 하지만 아무리 도브레크의 집안 곳곳을 뒤져도 수정마개는 찾을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