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2 23:34:07

쇼자인테쉬크톨

파일:눈마새.png
메인 캐릭터
수탐자들
케이건 드라카
(길잡이)
티나한
(대적자)
비형 스라블
(요술쟁이)
쇼자인테쉬크톨
륜 페이 사모 페이


1. 개요2. 중에서3. 기타

1. 개요

눈물을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풍습.

나가들의 풍습으로, 범죄자의 친족에게 범죄자를 쫓아서 죽이도록 하는 형벌을 말한다. 가문의 일원이 저지른 범죄를 한 사람의 핏값으로 씻어내라는 것. 설령 오해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해도 절대로 중간에 취소되지 않는다. 일단 시작되면 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절대로 멈추거나 쉴 수도 없고, 포기할 수도 없는 절대적인 규칙.

복수권, 암살자 지명권 등으로도 불리며[1], 한 가문의 일원이 다른 가문의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면 피해자의 가문에서는 가해자 가문의 한 명을 암살자로 지목해 가해자의 추적과 살해를 명할 수 있다. 쇼자인테쉬크톨로 인해 암살자로 지명된 자는 사흘 간 유언을 남기고 주변정리를 할 시간이 주어지며[2], 그 이후에는 즉시 암살 대상에 대한 추격을 개시해야 한다. 다만 반드시 암살자가 대상을 죽일 필요는 없고 둘 중 하나의 죽음이 확인되면[3] 자동적으로 종료되는데, 이는 쇼자인테쉬크톨이 가문에 부과된 핏값이기 때문. [4]

암살자에게는 목표의 추적과 암살을 위해 만들어진 쉬크톨이라는 검이 지급된다. 쉬크톨은 레콘들도 탐낼 정도로 뛰어난 검인데, 방해되는 모든 것을 치워버리기 위해 견고하고[5]톤 단위의 체중을 가진 대호를 받치고도 부러지지 않을 정도.], 육친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예리하다고. 또한 나가의 특성상 작정하고 키보렌에 숨어버리면 찾기가 매우 어려운데, 이를 추적하기 위해 칼날에 피를 먹이면 같은 피가 흐르는 자를 향할 때 손잡이가 뜨거워지는 능력도 있다.

2. 중에서

비아스 마케로우 화리트 마케로우가 살해당한 뒤 열린 가문 평의회에서 화리트를 죽이고 달아난 륜 페이[6]를 대상으로 쇼자인테쉬크톨을 청하는 동시에 암살자로 사모 페이를 지명했다.

사실 이 쇼자인테쉬크톨은 상당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유는 '남자' 간에 일어난 살인사건에 '가문'에 처벌을 요구하는 쇼자인테쉬크톨을 요구했기 때문이었는데[7]. 이에 비아스는 심장 적출을 하기 전에 죽었다며 화리트는 마케로우 가문의 사람, 동일한 논리로 심장 적출을 하지 않고 도망친 륜도 페이 가문의 사람이라고 주장했다.[8]

그럼에도 일이 처리된 까닭은 당시 하텐그라쥬의 분위기에 있었다. 사모는 그저 손님을 맞을 뿐 결코 관계를 맺진 않음으로서 페이 가문의 저택에 밤일을 강요치 않는 편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 분위기에 이끌린 남자들이 죄다 페이 가문으로 몰린 탓에 하텐그라쥬에는 일종의 '남성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었다.[9] 의도한 바는 아니라지만 이 탓에 사모는 적을 너무 많이 만들었고, 때마침 비아스가 쇼자인테쉬크톨이라는 좋은 명분을 던져주니 가문 회의 참가자들이 옳다꾸나 물고는 사모를 하텐그라쥬에서 쫓아내 버린 것.

범죄자와 추격자 가운데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말의 이면에는 '죽은 쪽이 추격자여도 쇼자인테쉬크톨은 종료되며, 따라서 범죄자에게는 더 이상 죄를 묻지 않는다'는 의미도 숨어 있다. 이는 상술했듯 쇼자인테쉬크톨이 죄인 하나에게 묻는 벌이 아닌 가문 전체에 주어지는 죄갚음, 상대 가문에서 한 사람의 목숨을 희생하기를 요구하는 권리이기 때문으로, 설령 암살자가 죽더라도 한 사람의 핏값을 지불했으므로 다른 한 사람은 반드시 살아야 한다.

사모가 기꺼이 륜을 추적한 것은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으로, 자신이 륜에게 죽어도 핏값이 치러졌으니 륜의 죄는 사라지고, 또한 륜이 들고 있는 사모의 목은 '쇼자인테쉬크톨의 종결 증명서' - 곧 절대적인 안전 보장 - 이니 비에나가의 몸으로 대수림과 도시에 돌아가도 살해당하지 않으며, 이로써 륜이 안전하게 보호받다가 다음 심장적출을 받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사모의 목적이었다.[10]

3. 기타

원래 하이텔 연재본에서는 쇼자인-테-쉬크톨로, 하이픈을 표기해서 연재됐으나, 출판본에서는 왜인지 하이픈이 죄다 삭제돼서 나온다. 피마새부터도 레콘의 계명성이 마찬가지('꺼-져-라-!'가 '꺼져라-!'로 나온다). 뭣보다도 작중 인물인 솜나니 페이가 쇼자인테쉬크톨을 '쇼자인'이라고 발음하는 장면까지도 나온다.[11] 이를 볼 때 쇼자인테쉬크톨이라는 단어는 쇼다운을 비틀어서 만들어진 단어인듯.


[1] 다만 가문 회의에서 비아스의 '복수권을 요구한다'는 니름을 대부분이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아 정식 명칭 이외로 부르는 경우는 흔치 않은 듯. [2] 암살자 자신이 범죄자에게 죽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 높은 확률로 돌아올 수 없으므로 미리 죽을 준비를 하고 가는 것. [3] 심지어 암살자가 암살대상에게 살해당하더라도 종결된다. [4] 지명권은 피해자의 가문에 있기에 '가문 내에서 별로 중요하지 않은' 아무나 보내서 핏값을 때우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5] 돌탁자를 단숨에 베어버리고도 이 하나 나가지 않으며, 성인 여성 + [6] 위증을 기반으로 한 수호자들의 조사 끝에, 하텐그라쥬에서 륜은 화리트와 유벡스의 살해범으로 간주되었다. [7] 성인식을 치른 나가 남성은 성(姓)이 없어지므로 나고 자란 가문과는 남남이 되며, 더군더나 화리트는 수호자가 될 예정이었으므로 일반적인 나가 남성보다도 더더욱 마케로우 가문과 무관한 사람이 될 예정이었다. [8] 사정을 알게 된 케이건이 놀란 부분도 바로 이 부분이며 ("나가 사회에서 남자들에 관련된 일을 처리할 때 쇼자인테쉬크톨을 쓰는 일은 들어보지 못했다"). 직후 륜 페이가 자기가 심장 적출을 하지 않아서 그 처벌로 쇼자인테쉬크톨을 당한 것이라 말하자 케이건은 '자기네 종족 사정을 하나도 모르는' 륜에게 다시 한 번 놀란다(...). [9] 분위기 자체야 편하다만 결국 저택에 체류하긴 했으니 자연스레 페이 가문의 다른 여성들과 동침하게 되고, 이는 자연히 페이 가의 세력 확장으로 이어졌다. [10] 실제로 사모는 륜이 여신의 권능을 쓰게 된 이후로도 가사 상태로 버티고 있었다. 케이건 왈, 륜이 목을 자르기 전까진 눈을 뜨지 않을 거라고. [11] 다만 솜나니는 당시 몹시 흥분한 상태였고, 일반적으론 이렇게 부르는 일은 없는 듯하다.